정치

[뉴스큐] 한덕수 청문회부터 지방선거까지...여야 팽팽한 신경전

2022.04.04 오후 04:40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한덕수 첫 국무총리 후보자가지명되면서 청문회와 국회 인준을 앞둔여야 사이에는 벌써 팽팽한 긴장감이감돌고 있죠. 지방선거도 이제 두 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정국이 점점 다시 달아오르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대선에 승리하면서 집권 여당이 된 젊은 당 대표, 이준석 대표에게 새 정부의 성공적 출범, 지방선거 승리라는 새로운 과제가 던져졌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모시고 조금 더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새 정부 첫 국무총리로 한덕수 총리가 지명이 됐는데요. 혹시 윤석열 당선인과 계속 소통을 하셨습니까?

[이준석]
총리 후보자에 대해서는 사실 저도 며칠 전부터 한덕수 총리 유력이라고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제가 일단은 소통은 딱히 하지 않았습니다마는 기본적으로 저희가 여소야대 국면에서 청문회를 통과하기 아주 유리한, 그러니까 통합에 방점이 찍혀 있는 인사가 좋겠다는 의견은 여러 경로로 전달한 바가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봤을 때는 그래서 보통은 그런 돌파를 위해서 정치인 출신들, 다선 의원 출신들이 임명되거나 아니면 또 거꾸로 상대 정부에서 요직을 지내신 분들이 상대적으로 통과하기 쉽거든요. 그래서 그중에서 봤을 때는 아주 훌륭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한덕수 총리가 지명된 후에 경제 이야기 많이 하고요. 통합 총리 이야기 많이 나옵니다. 한덕수 전 총리를 지명하는 이유가 물론 국회 인준, 청문회 통과도 중요합니다마는 또 우리 경제를 잘 이끌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죠.

[이준석]
그리고 무엇보다도 경제도 저희가 둘로 갈라야 됩니다. 문재인 정부 하에서는 내치에 해당하는 경제만 이슈화를 시켰었거든요. 예를 들어서 부동산 문제라든지 최저임금 문제라든지. 그러니까 국내의 문제들을 가지고 경제를 다루려고 했는데 문재인 정부 때 외치에 해당되는 외교를 해서 경제문제를 틀어보려고 하는 시도는 별로 기억이 나지 않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한덕수 총리라고 하면 통상과 외교에 경험이 두루 있고요. 그리고 미국과의 관계가 원활하게 풀릴 것을 기대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치와 외치를 통틀어서 경제 전문 관료로서의 특징도 있고 하다 보니까 많은 기대를 자아내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리고 주미대사를 지낸 경력 때문에 안보 쪽 이야기도 하더라고요.

[이준석]
당연히 그런 문제에 정통하신 것이고요. 안보와 경제는 또 결부되어 있습니다. 최근에 우리나라의 차세대 먹거리사업에 대해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비메모리 반도체라든지 파운드리 사업이라든지 이런 것들일 텐데 이런 것들도 대만 TSMC와의 관계라든지 미국과의 관계라든지 중국에 대한 입장이라든지 이런 외치에 가까운 것들이 국내 경제 문제에 큰 영향을 미치게 돼 있습니다.

그렇다면 단순히 어떤 경제학자로서의 측면보다도 시야가 넓은 분이 굉장히 중요한데 그런 관점에서 한덕수 총리 지명자만큼 뛰어난 분은 없다는 것이 당 안팎의 평가입니다.

[앵커]
민주당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송곳 검증을 하겠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정부에서 물론 각료 또 총리를 지냈다고 해서 통과시키지는 않을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어떻게 전망하세요?

[이준석]
아까 저와 당선인이 보도사진전에 갔었거든요. 그런데 거기에 마침 존경하는 박병석 의장님께서 오셨어요. 그런데 저희가 총리 인준 관련해서 얘기하니까 박병석 의장님이 이 말씀하시더라고요. 15년 전에 내가 인사청문회 위원장이었다. 그래서 제가 우스갯소리로 의장님한테 여쭤봤어요.

그때까지는 아무 문제 없었죠 그러니까 내가 할 때는 문제없었어, 이렇게 얘기하시더라고요. 그러니까 박 의장님도 본인이 인사청문위원장 하실 때까지는 검증이 다 끝났고 아마 민주당도 그래서 지난 15년간의 행적을 검증하기 위해서 많이 노력하겠지만 또 그렇게 따지면 15년 중에 또 앞의 몇 년은 실제로 공직을 하셨던 기간이고 그 뒤에도 공적인 업무를 계속 하셨거든요, 여러 가지 지위에서. 그러다 보니까 민주당이 아무리 짜내고 짜내도 검증할 만한 분야가 나오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최근 언론에 나온 걸 보면 2002년까지 주미대사를 지내고 그다음에 무역협회장 지내고 그다음에 김앤장에서 근무를 하면서 론스타 매각 관련해서 여러 가지 소송이 있었잖아요. 여기에 혹시 좀 관여한 것아니냐라는 그런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요.

[이준석]
이분이 법률가로서 그런 법률 로펌에 있었던 것도 아니고.

[앵커]
법률가는 아니었죠.

[이준석]
결국 자문 역할이나 이런 것들이었을 텐데 저는 실질적으로 그렇다고 해서 론스타 의혹 같은 그 당시에도 이 많은 세간의 의혹이 있었고 법률 분쟁도 벌어지고 해서 거기에 만약 연루된 인사였다고 했으면 벌써 우리가 이름을 들었을 겁니다. 한덕수 총리 지명자께서 전혀 그런 일에 지금까지 언급되지 않았던 것은 아마 실체적으로 책임질 수 있는 일을 하셨을 리가 없다고 저는 판단을 합니다.

[앵커]
론스타 같은 경우에는 외환은행 매각과 관련해서 외환은행을 헐값에 인수받아서 많은 차익을 남겼다는 의혹 등이 제기된 상황인데 이와 관련해서 혹시 한덕수 후보자가 관여한 것 아니냐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인데 전원책 변호사가 오늘 인터뷰 보니까 본인이 김앤장에 가지 않았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도 하더라고요.

[이준석]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할 수 있겠지만 예를 들어서 자문 역할로 가신 것이라는 게 저는 크게 문제가 된다고 보지 않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앞으로 내각 구성에도 관심이 높잖아요. 전체적인 내각 또 국민들의 기대도 있고요. 어떻게 예상하세요? 어떤 인물들이 장관 후보자가 됐으면 좋겠습니까?

[이준석]
저는 우리 당선인께서 할당이나 이런 배분을 염두에 두기보다는 진짜 국민들을 위해서는 일 잘하는 사람이 중요하다. 문재인 정부 시절에 보면 할당이라는 걸 통해서 처음에는 신선해 보이는 인사들을 했겠죠. 강경화 장관, 비외시 출신에 국제기구 출신의 외교부 장관을 만들었는데 콘셉트였죠.

군 인사하면서도 우리가 엘리트 군인을 육성한 사관학교 출신들을 배제하는 노력들을 많이 했었죠. 그리고 나서 부동산 문제 같은 경우에도 김현미 장관이 저는 우리나라의 최고의 부동산 전문가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여성 내각 30% 참여시키겠다고 하면서 김현미 장관 참여하셨고 그리고 또 유은혜 장관 같은 경우에도 저는 교육 분야에 있어서 상임위 활동을 하셨겠지만 최고 전문가라고 보지는 않습니다마는 어떤 배려에 의해서 그런 여성 할당제에 의해서 임명하셨고. 이런 콘셉트 인사라는 것은 초기에는 신선해 보이거나 의미 있어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그 피해를 보는 건 국민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당선인께서 정말 실력만 보고 사람들 인선하면서 국민들께서 굉장히 긍정적으로 평가할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일단 한덕수 총리 후보자는 무난히 국회를 통과할 것이다, 이렇게 보고 계신 거죠?

[이준석]
저는 도덕성 면에서도 민주당이 과거에 검증을 해 줬고 그리고 또 실력 면에서도 이분이 하다못해 외신 기자와도 자유롭게 소통이 가능한 굉장히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분이기 때문에 저는 실력 면에서는 흠 잡을 건 없다고 봅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제 지방선거가 6월 1일이니까 두 달도 남지 않아서 지방선거와 연계되면 민주당도 총 공세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분석도 있고 또 오히려 민주당이 지나치게 공세를 하면 발목잡기라고 해서 오히려 지방선거에 도움이 안 된다는 이런 분석도 있는데 어떻게 전망하세요?

[이준석]
저는 문제가 될 건으로 문제를 삼는다. 그리고 우리가 인수위에서 그 사람들을 검증하는 데 실패해서 인사 실패가 일어난다면 국민들이 그런 민주당의 지적을 타당하게 받아들일 겁니다.

그런데 우리가 임명했을 때는 별 문제 없는데 당신들이 임명하면 문제가 된다든지 예전에 윤석열 당선인도 그렇지 않습니까. 본인들이 검찰총장으로 적임자라고 해놓고 나중에 갑자기 자르려고 한다든지 아니면 나중에 비판을 한다든지, 도덕성에 대해서.
그러면 그게 내로남불로 또 지적이 되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이 당연히 민주당은 책임 있는 야당으로서 검증을 하는 것은 입법부로서의 본분이지만 무리하게 선거 등을 의식해서 만약에 국민들이 납득할 수 없는 의혹 제기들을 한다고 하면 그거야말로 본인들이 생각하는 선거에 악영향이 올 수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청와대 용산 집무실 이전 이야기 좀 해 볼게요. 저희 YTN 단독 보도를 보면 내일 국무회의에 일부가 상정될 것 같아요. 496억 원을 요구한 것으로 아는데 그 가운데 합참 이전 비용을 빼고 350억 원 정도를 상정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혹시 관련 이야기 들으신 적 있으십니까?

[이준석]
저는 어느 정도 대화의 물꼬가 트였다는 이야기 정도만 저는 들었고 다만 그 문제는 집무실 이전 자체가 결국은 차기 정부에서 본인들이 어떻게 일하겠다에 대한 부분이거든요. 그렇다면 이건 차기 정부인 우리 윤석열 정부의 입장을 많이 반영하는 것이 옳다는 것이 저희 입장이었는데 이렇게라도 우선 예비비에 반영이 되는 것은 늦게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문재인 대통령께서 좋은 판단을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정권 인수 업무가 잘 되고 있는 것 같습니까, 어떻습니까?

[이준석]
아무래도 인수위가 저희가 이번에 양당의 연합으로 치러졌습니다. 그러니까 결국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간의 연합으로 되었기 때문에 예전에 우리가 캠프 시절에, 그러니까 선대본 시절에 가지고 있던 진용과 조금 달라졌기 때문에 초기에 혼란은 있었습니다마는 무리 없이 진행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안철수 인수위원장 역할 잘하고 있는 것 같습니까, 어떻습니까?

[이준석]
결국에는 인수위가 5월 9일날 어떤 정도의 국민들의 신뢰를 받으면서 몇 퍼센트 정도의 지지율을 받으면서 출범하느냐가 아마 하나의 중간고사 성적표 정도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지금까지는 여러 가지 용산 집무실 이전 같은 딱 관심을 끄는 이슈에 대해서는 여론이 형성됐지만 아까 언급한 대로 인선을 올바르게 하느냐, 정부조직법을 어떻게 짜느냐. 이런 본게임에 대한 것은 하나도 평가가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국민들께서 인사의 먼면이라든지 정부조직법이라든지 이런 것들에 굉장히 앞으로 관심이 많아지시면 거기서 진검승부가 날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그렇군요. 국민이 아직 평가할 내용이 많을 것이다. 그 평가가 있을 것이다.

[이준석]
용산 집무실 이전 같은 경우에는 애초에 구 정부였던 문재인 정부와 신 정부였던 윤석열 정부 간에 그 마찰 때문에 이슈화가 된것이지 이거 자체가 인수위의 원래 본질적인 역할은 아닙니다. 어떻게 정부를 설계하고 인사를 준비하느냐에 대한 부분인데 이 부분은 아직까지 한 장도 책이 안 넘어갔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앞서 지지율 잠깐 얘기하셨는데 최근에 윤석열 당선인의 지지율이 과거 정부의 당선인 지지율보다 낮잖아요. 그 가운데 하나가 용산 집무실 이전과 관련해서는 반대 여론, 박빙으로도 나오지만 반대 여론이 더 높게 나오는 경우도 많거든요.
거기에 대해서는 너무 서두른 것 아니냐는 이런 지적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준석]
저는 용산 집무실 이전 같은 경우에는 사실 아까 말했던 것처럼 신정부의 집무실 위치에 대해서 구정부가 너무 섣부른 관여를 한 것이 아니냐. 거기에 안보 공백이라든지 이런 다소 국민들에게 위기감을 증폭시키는 용어까지 써가면서 했기 때문에 초반에 그런 혼란이 좀 있었던 것 같고요. 이게 잘 마무리되면 결국에는 국민들이 5월 10일날 보게 될 것은 지금까지 항상 구중궁궐처럼 보여졌던 청와대가 국민들에게 개방되는 모습입니다.

윤석열 당선인 같은 경우에는 본인이 검찰총장으로 있으면서 항상 탈권위를 지향했고 지금도 정치인이 돼서도 제가 가까이 봐서도 탈권위를 지향하고 있는 분입니다. 탈권위 정부의 상징적인 첫 행보로 청와대 개방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게 용산 집무실 이전으로 표현할 것이 아니라 청와대를 국민들에게 돌려주는 청와대 개방이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용산 집무실 이전보다 청와대 개방이 훨씬 더 빨리 이루어지겠죠?

[이준석]
그렇죠. 사실 왜냐하면 청와대를 국민들에게 돌려드리고 결국에는 국민들과의 소통 거리를 줄이고 언론과의 소통 거리를 줄이겠다는 탈권위 행보 자체가 중요한 것이지 사실 당선인 입장에서 더 편한 공간은 청와대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불편을 마다하면서까지 소통하겠다고 하는 것은 그건 국민들께서 높게 평가하실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6월 지방선거 이야기 잠깐 하고 갈게요. 지방선거 선대위원장에 안철수 위원장을 지금 추천하셨습니까?

[이준석]
아직 안철수 대표 쪽에다 직접적인 소통은 하지 않았습니다마는 저는 안철수 대표께서 만약 합당 이후에 당에서 역할 하신다면 그 첫 무대는 당연히 지방선거 선대위원장이 되어야 되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안철수 대표의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은 편이고 그리고 이번에 인수위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또 그 분위기를 이어나갈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안철수 대표께서 그 요청을 마다하실 리는 없다고 봅니다.

[앵커]
안철수 위원장 얘기 하나만 더 해 볼게요. 안철수 위원장이 내년에 당대표 도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이준석 대표가 내년에 임기가 끝나면 내가 할 일을 다 안 했을 경우에는 재도전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하시던데.

[이준석]
굉장히 원론적인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이건 제가 약간 반우스갯소리로 이야기하면 제가 2020년에 총선 치르면서 제 나름대로 지역에서 열심히 했습니다. 그런데 중앙당 변수가 생기니까 제가 선거에서 난감해지더라고요.

중앙당 리더십의 문제라든지 이런 것들이 전국단위로 영향을 끼치니까. 그래서 제가 내년에 만약 당대표로 제가 봤을 때 정말 훌륭하신 분들, 당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분들이 나오게 되면 저는 지역 가서 준비하는 게 맞죠. 그런데 약간 제가 봤을 때는 2020년처럼 리더십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위치가 된다고 하면 저는 어떻게든 거기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된다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그래도 당대표로서 일단 지난 대선에서 승리를 했고 그리고 지방선거도 승리를 해야 될 텐데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는 이번 선거 어떤 전망하세요?

[이준석]
아무래도 지난 대선에서 분출된 지역별 민심이라는 걸 보면 저희가 노력해야 될 부분도 있고 또 그간 향상된 부분도 있습니다. 저희가 잘 분석해서 아주 타깃팅된 공약과 타깃팅된 전술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많은 승리를 가져와야 됩니다.

[앵커]
많은 승리를 가져와야 된다. 보면 경기도 경우에는 이재명 당시 후보가 윤석열 후보보다 한 5%포인트 넘게 앞섰더라고요. 이번 지방선거도 혹시 어렵지 않을까 이런 전망도 있던데.

[이준석]
그럴 수도 있겠고요. 그런데 이재명 후보가 그 당시에 경기도지사를 지낸 후라는 특수한 상황도 있고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경기도 같은 경우에는 정책 수요가 굉장히 높습니다. 그러니까 경기도 외곽 지역으로 가면 갈수록 교통 인프라라든지 아니면 SOC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그런 것을 차질 없이 순차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정당은 이제 인수위 단계에 들어선 우리 여당, 이제 곧 예비 여당이 아닐까라는 인식을 많이 분이 하실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도로를 놓고 인프라를 구축하고 산업단지를 지정하고 이런 것들은 국회의 역할이라기보다는 행정부의 역할에 가깝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그런 부분을 통해서 지역주민이 바라는 것을 바로 반영할 수 있다는 그런 모습을 보여줄 겁니다.

[앵커]
지난 대선 결과보다 이번 지방선거 결과가 더 좋을 것이다, 이렇게 예상하십니까?

[이준석]
지방선거는 그런데 인물 변수가 항상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 당도 상대당도 아직 후보가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후보가 정해지면 그때부터 맞춤형 인사를 지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유승민 전 의원이 며칠 전에 여기 출연하셨는데 유승민 전 의원이 경기도지사 출마 소통을 했냐라고 하니까 전혀 소통한 적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혹시 개인적으로 이야기하신 적 있어요?

[이준석]
제가 당대표 되고 나서부터 공적인 얘기를 별로 저희가 안 합니다. 왜냐하면 오히려 굉장히 의심이나 아니면 또 의도적으로 그런 부분을 엮어서 공격하려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그런 것에 대해서는 저희가 굉장히 공적인 이야기를 안 하려고 자제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이준석 대표 이야기 나오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시위와 관련해서 여러 이야기들 나오잖아요. 일단 이준석 대표는 시위 방식에 대해서는 문제를 제기하신 거죠? 어떤 시위방식이 잘못됐다는 겁니까?

[이준석]
그러니까 서울 지하철 타시는 분들은 거의 다 아실 텐데요. 지난 몇 달간 전국장애인연합회에서, 전장연에서 혜화역이라든지 충무로역이라든지 굉장히 많은 분들이 타고 내리시는 지하철역에서 단순히 탑승시위를 하는 게 아니라 지하철 문이 열리면 거기에 휠체어를 세워놓고 한 30~40분 정도 지하철이 운행하지 못하도록 지연시키는 방식으로 본인들의 의사를 반영시키려고 했거든요.

제가 그래서 그건 굉장히 안 좋은 방식이다. 왜냐하면 지금 출퇴근하는 서울시민들이 강자도 아니요. 우리가 보통 강자에 대한 시위는 그래도 용납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만 이분들은 말 그대로 이분들 스스로가 서민이고 여기 있어서 예를 들어서 그분들이 아무리 불편을 초래한다 하더라도 문제해결에는 큰 영향을 줄 수 없는 상황인데 왜 그런 시위를 지속하느냐. 저는 그런 이야기를 지속했는데 이게 제가 봤을 때는 서울시민들 같은 경우 상당히 공감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전장연에서는 이준석 대표가 한 말 중에 오세훈 시장 들어선 뒤에 지속적으로 시위하는 것이 의아하다라는 부분, 그 부분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거든요.

[이준석]
아닙니다. 그건 박원순 시장 시절에 언제 그때 지하철에 문에 끼워놓고 지속적으로 시위를 했습니까? 한두 번 정도야 그랬던 적이 있겠죠. 그런데 지속적으로 오세훈 시장 들어서시고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몇 달간 그걸 했습니다. 그다음에 대선 기간 중에 잠시. 저는 무슨 의도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대선 기간 잠시 중시하고 대선이 끝난 다음에 다시 재개하니까 그러지 말라고 한 겁니다. 그래서 저는 전장연이라는 단체는 제가 안 만난 것도 아니거든요. 제가 작년 6월에 당대표에 취임했는데.

[앵커]
작년 6월에 취임하고 나서 몇 번 만나셨습니까?

[이준석]
8월달에 바로 만났습니다. 그리고 만났고 이분들이 다시 만나자고 했으면 다시 만났을 겁니다. 그런데 그동안 별다른 소통이 없다가 갑자기 지하철 시위로 하시는 것도 의아하고 예전에 윤석열 당선인과 제가 대학로에서 연극을 보고 나올 때도 이분들이 오셔서 나가려는 윤석열 당선인 막아놓고 그 현장에서 굉장히 긴 대화를 나눴습니다.

그러니까 대화하시려면 얼마든지 정치인들과 대화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서울시민들의 불편을 야기하는 방식으로 이것을 관철시키겠다고 하신 것은 굉장히 잘못되었다. 그 지적했는데 그 말도 못 합니까? 그게 어떻게 장애인 혐오입니까?

[앵커]
장애인 단체에서 강조하는 게 계속해서 이동권을 보장해 달라는 부분이지 않습니까?

[이준석]
그러면 그 이동권이라는 것도 지금 서울지하철에 엘리베이터가 94% 정도 설치되었고 100%가 아니기 때문에 만약에 좀 안타까운 부분이 있으시면 지속적으로 예산과 정책에 대해서 협의를 해야 합니다.

예산 같은 경우 이 경우에는 서울시의회겠죠, 민주당이 다수를 장악하고 있는. 그럼 오세훈 시장을 만났을 때 이분들이 그러면 엘리베이터 설치를 얘기하면 오세훈 시장이 엘리베이터 안 하겠다고 했느냐? 그것도 아닙니다. 3, 4년 이내로 다 설치하도록 하겠다는 게 오세훈 시장이 답변이었어요.

그 답변을 들었는데도 그러면 시위를 하겠다. 이건 뭐라고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만약에 국민의힘이나 오세훈 시장이 안 하겠다고 했으면 시위하는 게 좀 이해가 가겠죠. 그런데 하겠다고 했는데 시위를 하니까 이건 애초에 그냥 시위하려고 하셨던 게 아닌가. 그럼 저를 만났을 때 제가 반대했냐? 저 반대 안 했거든요.

오히려 저는 광역교통수단, 그러니까 고속버스나 시외버스에 대해서도 장애인 휠체어 탑승시설을 확대해야 되는 것 아니냐. 그래서 윤석열 후보가 59초 숏츠 공약을 냈던 걸 기억하실 텐데 세 번째가 장애인 이동권 관련 공약입니다. 그러니까 이걸 이렇게 보시면 되는 게 저희가 안 한다고 한 게 없어요.

저희도 저상버스 확대 같은 경우에는 제가 뭐라고 답했냐면 저상버스 확대 좋은데 지금 전기버스 도입 문제, 이건 약간 환경 관련 문제죠. 그게 진행되고 있으니 전기버스는 100% 저상버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기버스 도입 일정과 연계해서 저상버스 도입 일정을 생각하자는 답변까지 내놨습니다.

그러니까 이분들이 만약에 국민의힘과 대화를 했는데 저희가 무시하고 당신들과 대화 안 하겠다 이랬으면 이분들이 시위하는 것이, 시민들 상대로 투쟁하고 이런 것이 조금이라도 뭔가 이해가 가겠지만 지금은 지하철 엘리베이터 아무도 반대하지 않고 그런 상황에서 시위한 다음에 거기에 대한 서울시민의 반응이 안 좋으니까 이준석이 장애인 혐오한다 이렇게 가버리시면 이거는 대화하자는 건지 아닌지 알 수가 없습니다.

[앵커]
이준석 대표께서는 그러면 전장연이 시위를 하는 실제가장 큰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보시는 거예요?

[이준석]
이동권에 관한 걸 위해서 시위하기로 했는데 이동권에 대해서는 도대체 저희가 뭘 반대했다고 하는지가 명확하지 않고요. 그러다 보니까 그분들의 주장은 나머지, 탈시설 아니면 교육 예산 이런 예산을 3조 원을 증액해달라, 2조 원을 증액해 달라 이런 것들이 주 요구사항이거든요. 그런데 요구사항이 그거면 서울 지하철 타는 사람들을 그렇게 멈춰세우는 것도 또 이해가 안 가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그런 요구가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정치권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는 있었잖아요.

[이준석]
그런데 이렇게 말씀드릴게요. 예를 들어 대한민국에 수많은 요구사항들이 있고 장애인단체 같은 경우에도 저희가 전장연도 있지만 한국지체장애인협회같이 훨씬 규모가 크고 법적 모임 단체들도 있습니다.

그런 단체들과도 대화하고 하다 보면 예를 들어 전장연이 주장하는 탈시설 문제, 탈시설 장애인 문제도 이것도 모든 장애인단체가 동의하는 것도 아니에요. 어떤 단체들 같은 경우에는 탈시설을 무리하게 추진하지 말라고 저희와 정책적 협의를 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분들이 주장하는 것들이...

[앵커]
시설에서 나오는 분들을 위해서 좀 더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그 부분 말씀하시는 거죠?

[이준석]
그런데 이분들이 추진하는 시설에서 나오는 것이라는 것이 두서없이 진행돼서 시설에서 나온 분들이 오히려 제가 참 표현하기 부적절합니다마는 돌아가신 분도 있고요. 그러니까 무리하게 추진해서 여러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정책 협의를 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분들은 본인들이 말씀하시는 것을 원안대로 듣지 않으면 시위하겠다 이런 거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이런 식으로 대화를 진행해서는 장애인 관련해서 그럼 전장연이 예를 들어 모든 장애인들의 의사를 모아서 대표성을 띤 단체냐? 그런 게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제가 이런 것 만약 말씀하실 거면...그래서 제가 100분 토론에서라도 여러분 얘기 다 듣겠다고 한 것 아니겠습니까?

[앵커]
100분 토론은 어떻게 됐습니까? 진행을 못하게 됐다고 하던데.

[이준석]
제가 그래서 1:1로 하고 진행자도 예를 들어서 제가 김어준 씨 얘기했지만 그쪽에서 편하다고 생각하시는 분 하고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1:1이 절대 안 된대요. 그러면 2:2 하면서 장혜영 의원을 끌어들이고 몇 가지 의견이 있더라고요. 저희가 뻔히 알고 있지만 전장연 박경석 대표님 사모님 되시는 분이 정의당 배복주 부대표고요.

[앵커]
박경석 대표 부인이요?

[이준석]
그래서 예전에 그분이 인권위원도 지내셨고요, 장애인 담당하는. 그래서 요즘 인권위가 요즘 한마디씩 하더라고요. 그리고 이번에 저희당 김예지 의원님 같은 경우에는 김예지 의원님 비서관 하시는 분이 저 전장연이라는 단체의 정책실장을 하셨던 분의 부인분이 비서관이에요.

그러니까 이렇게 다 엮여 계시기 때문에 그냥 제가 이해하고 이렇게 보고 있는 것이지만 사실 최근에 추진되었던 그런 상황들을 보면 굉장히 오해 살 만한 일 많이 하고 계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 이렇게 거둬내시고 일대일로 만나서 얘기하시면 됩니다.

[앵커]
김예지 의원이 직접 시위 현장에 가서 사과를 했잖아요. 김예지 의원은 개인적인 의원으로서 자격으로 갔다고 이야기해 주셨는데 김예지 의원이 시위현장 찾은 것에 대해서, 무릎 꿇고 사과한 것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세요?

[이준석]
저는 김예지 의원이 어떤 생각으로 그런 일을 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앵커]
그 뒤로 안 만나보셨어요?

[이준석]
그런데 제가 여러 경로로 소통을 했고요. 그런데 한 가지 확실한 건 전장연의 정책국장의 부인 되시는 분이 김예지 의원 비서관으로 있으면서 이런 것에 영향을 줬다는 것은 제가 들어 알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전장연에 대해서 독선을 버려야 한다는 표현이라든지.

[이준석]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게 그런 겁니다. 독선이라 함은 탈시설 장애인 문제나 아니면 이동권 문제에 있어서도 우리가 말하는 것이 옳다. 그리고 이걸 20년 기다려왔다. 제가 봤을 때는 전혀 그렇게 진행되면 안 되거든요.

예를 들어 이동권에 대해서는 저도 고민이 많고 다른 장애인단체들도 고민이 많고 전장연도 고민이 많고 그렇습니다. 그러면 예를 들어서 어떤 것이 맞는지는 모여서 생각해야 되는 건데 갑자기 이걸 예스, 노로 만들어버렸거든요. 우리가 하는 것에 대해서 우리 원안을 들어주지 않으면 너희는 반대하는 거야 이런 식이거든요.

저는 전장연 만났을 때도 그렇게 얘기했어요. 나는 이동권에 대해서 관심 많고 그래서 나는 광역교통수단에 대해서 관심이 더 많다. 당신들은 지하철 엘리베이터 얘기 하시지만 그건 제가 봤을 때 예산의 문제이고 역사별 구조도를 제가 다 봤어요, 그때도 이미. 그런데 대흥역 이런 곳 같은 경우에는 도면 펼쳐놓고 보면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려고 하면 200m 통로를 뚫어서 위로 올려야 되고 올라가면 사유지고 막 이래요.

그래서 설치가 안 되던 것을 조금씩 고민해서 하는 것인데 이걸 94%인데 100% 빨리 안 만든다고 해서 이렇게 하실 것 같으면 이건 정책을 추진하는 방법이 아닙니다.

[앵커]
전장연이라는 장애인단체 역시 약자들의 모임이고요. 그분들한테는 생존권일 수 있지 않습니까? 그분들한테는 이동이 생존권이고 지금 현재로서 보면 불편한 게 많잖아요. 그런 분들이 원하는 예산 확보가 어려울 때는 불가피한 선택일 수 있지 않습니까?

[이준석]
불가피한 선택을 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최소한의 효율이라든지 명분이 있는 선택이어야 합니다. 아까 말했던 것처럼 예를 들어서 저분들이 진짜 국민의힘이 말을 안 들어준다는 구체적 정황이 있다든지 그래서 국민의힘에 와서 당사 앞에서 강한 투쟁을 하신다.

그럼 국민들이 용납할 겁니다, 그건. 이준석 나와라 이렇게 마이크 들고 하셔도 용납할 겁니다. 저도 나갈 거고요. 그런데 그게 아니라 서울지하철을 막아서 서울 지하철을 40분씩 3호선 막히면 4호선도 막히고 4호선이 막히면 2호선도 막히는 겁니다.

그렇게 40분씩 많은 사람들의 발을 묶어놓고 그 서민들의 발을 묶어놓은 것을 바탕으로 해서 정치권이 너희가 답을 안 하면 이것을 우리가 지속하겠다고 한다면 제가 그래서 이건 비문명적이라고 표현한 거예요.

문명이라고 하는 것은 복수법이라든지 협박이라든지 아니면 인질이라든지 이런 것을 사용하면 안 되는 거예요. 우리가 형법에서도 당사자에 대한 협박보다도 친족에 대한 협박이 훨씬 더 중죄예요.

그런 것처럼 직접 관계가 없는 사람들에 대해서 굉장히 불편을 초래하는 방식으로 시위를 한다고 하는 것은 명분이 없는 행동입니다. [앵커] 그런데 우리가 흔히 말하는 노동단체의 시위 같은 경우에는 잘 아시다시피 런던이라든지 파리라든지 공항 파업, 철도 파업 다 하잖아요. 모든 일반 국민들이 다 이동권이 제한되잖아요.

[이준석]
철도 노동자가 예를 들어 운행한다, 파업한다 그러면 그건 본인들의 삶과 연결되는 거니까 이해한다니까요. 아까 말했던 것처럼 이동권에 대한 요구사항은 저분들이 100% 옳은 말만 하는 것도 아니고 다 이동권에는 관심이 있어요. 그런데 우리 말 이렇게 안 들어주니까 지하철을 멈추겠다.

이게 굉장히 반감을 사는 행동이기 때문에 저분들이 아무리 이야기해도 지금 대중적으로 봤을 때는 이준석이 장애인 혐오자라고 하기에는 직접적인 표현 자체가 없어요. 이준석이 한 말 중에서 장애인 혐오라는 말 한 문장이라도 YTN에서도 계속 보도는 하시지만 아는 게 있으면 소개해 주시면 제가 거기에 대해서 구체적인 반박을 할 텐데 딱히 없어요.

보통 이런 것 보면 어떻게 장애인을 이해 못 하느냐. 아니면 어떻게 장애인들이 하는 말에 대해서 제가 쓴 말이... 경고라는 말을 쓸 수 있느냐. 경고할 수 있죠. 왜냐하면 저분들은 본인들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40분 동안 지하철을 멈추는 등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투쟁방식을 썼으니까요.

이런 것에 대해서 계속 혐오다 이런 것들. 혐오라고 하는 것은 구체적인 혐오의 표현이 있어야 하는데 그것 없으니까 계속 경고라는 표현, 독선이라는 표현이 혐오다 이러는데 경고라는 단어를 쓰는데 혐오라고 이렇게 붙일 것 같으면 대한민국에 굉장히 성역이 생기는 겁니다.

[앵커]
장애인 단체에서 이야기를 좀 더 들어봐야 할 것 같은데요. 직접적인 표현이 아니더라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면 그것도 역시 혐오는 아니어도 내가 당연한 권리를 주장하는데 그게 피해를 받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이준석]
저는 이동권 시위는 마음대로 하시라고 했다니까요. 그런데 서울지하철을 틀어막고 그런 방식을 통해서 본인들의 의사를 관철하려고 하는 것을 중지하라고 한 것이고 불법시위하지 말라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불법시위하지 말라는 표현이 혐오로 치환되는. 그 안에 장애인이라는 단어가 하나도 들어가지 않았어요.

제가 하는 모든 말의 주어는 전장연은 불법시위를 중단하라입니다. 이게 뭐냐 하면 보수와 태극기부대가 동치가 아닌 것과 비슷한 겁니다. 많은 분들이 예를 들어서 서울시내에서 태극기부대가 시위하는 방식에 대해서 불편함을 느낀 것을 지적하시는 것과 보수주의를 혐오하는 것은 다른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것을 계속 섞는 것은 오히려 전장연 분들이 이걸 장애인 혐오로 치환시켜야지만이 대중적으로 본인들이 한 행동을 정당화할 수 있다고 생각하신 것 같은데 그건 지금 상황에서는 굉장히 비약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전장연 얘기가 조금 길어져서 출연시간이 길어졌는데요. 저희가 시간이 되면 전장연의 입장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모시고 여러 가지 정국 현안 들어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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