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더뉴스] 대통령 집무실 이전 예비비 의결...용산시대 가시화

2022.04.06 오후 03:28
■ 진행 : 김정아 앵커, 박석원 앵커
■ 출연 :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의원, 허은아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을 위한 예비비가360억 원 규모로 오늘 오전 국무회의를 통과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관련해서는18억 고문료가 여야 간 쟁점이 되고 있는데요. 이밖에 점점 뜨거워지고 있는지방선거 이야기까지여야 의원 두 분과 이야기 나눠봅니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용산 이전을 위한 예비비 오늘 국무회의에서 드디어 통과가 됐습니다. 360억 규모. 496억 원보다는 적고요. 그리고 안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한미연합훈련 관련 부서는 이사를 늦추기로 이렇게 합의가 된 것 같습니다. 최대한 절충점을 찾았다고 보면 될까요?

[장경태]
일단 세종의사당이 작년 저희 국회에서 본회의 통과할 때 여러 가지 연구용역 내용을 기초로 해서 기본조사 설계비라는 게 있었습니다. 당시 127억이 확정됐고요. 그러니까 국회를 옮기는 연구 용역비만 127억이 소요가 됩니다. 그런데 청와대를 이전하는 비용으로는 사실 360억은 턱없이 부족한 비용이고요.

아마도 여러 가지 연구 설계를 포함한 기본조사 설계비 등이 들어가지 않았나, 이런 예상이 들고요. 5월 10일 용산에서 바로 직무를 시작하기는 어려울 거다. 이런 부분이 인수위에서 충분히 고려가 되지 않았나 이런 예상을 합니다.

[앵커]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조속히 처리를 해라, 이렇게 지시하면서 오늘 국무회의 통과도 빨라진 측면도 있을 텐데 지금 신구 권력 간의 갈등 문제들이 계속 불거지지 않았습니까? 어느 정도 봉합이 됐다고 보면 될까요?

[허은아]
그렇게 생각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선 무엇이든지 일을 시작할 때 첫 삽을 뜨기가 힘든데 그 첫 번째 모멘텀이 시작된 거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안 되는 일을 찾으면 끝까지 찾기는 어렵고 되는 방법을 찾아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대통령께서 말씀해 주셨고 또 민주당 측에서도 긍정적으로 생각을 해 주셨기 때문에 대화와 타협이라는 진짜 교과서적인 일들이 지금 일어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앞으로의 정부에 대해서도 어떻게 협치해 나갈지에 대한 것들을 긍정적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라는 말씀드립니다.

[앵커]
이사 비용이 확보됐기 때문에 빠르면 내일부터라도 이사 작업은 시작될 텐데 어쨌든 내일부터 서두른다고 해도 취임식 날 맞춰서 새 집무실로 들어가기에는 오늘 배현진 대변인이 얘기했듯이 이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고요. 그러면 통의동에서 그냥 임시 집무실처럼 이렇게 집무를 보게 되는 겁니까?

[허은아]
지금 그렇게 예상은 하고 있습니다만 자세하게 지금 말씀드리기는 애매한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거취하실 곳도 그렇고 그런 부분을 공개하는 것이 애매하다는 입장이라서요.

[앵커]
공개하는 게 애매하다고 하는 건 그러면 머무를 곳이라든가 동선 문제라든가 이런 게 검토는 끝났고 어느 정도 정리는 된 겁니까?

[허은아]
네, 기본적인 검토는 한 것으로 알고 있고 장소도 정해진 것으로는 알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공개할 수는 없는 상황이군요.

[허은아]
그런데 그런 부분을 현재 공개하는 것이 맞는지 옳은지 그른지 이 부분에 대한 판단을 아직 인수위에서는 하지 못한 것 같고요. 그래서 저도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가 애매한 상황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장경태]
사실 불가능한 얘기죠. 어찌됐건 저희가 군부대 이전 비용을 포함한 부처 이전 비용, 예산편성 계획이라든가 군 작전 계획에 대한 모든 종합적 계획이 필요하다고 누누이 말씀드렸었는데 현재 이 예산은 안보 필수 시설 구축에 100억 원, 국방부 이사 비용 아니겠습니까? 여러 100억 원 정도. 일단 사무실 공사 비용 100억, 또 공간 리모델링비가. 청와대 이전 비용 소위 저희가 여러 가지 예상했던 군부대 이전이라든가 경호처 이전이라든가 여러 가지 그런 비용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불가능하다, 5월 10일은 불가능한데 이 부분을 인수위 차원에서 인정하기 어려운 상황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허은아]
이전은 하기는 당연히 지금 어려운 상황이고 거처 부분에 대한 말씀 드리는 것 그리고 통의동일 것인지 아닐 것인지 그 부분에 대한 말씀을 지금 드리기는 어렵다라는 것을 제가 주장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머무를 관저 그리고 그렇게 되면 거기서 출퇴근하는 문제, 시민 불편 문제 이런 거 다 지금 검토하고 계신 상황이고 어느 시점이 되면 발표를 하되 지금은 얘기하기 이른 시점이다.

[허은아]
검토는 끝난 것 같습니다마는 그래도 또 한 번 국민에게 피해를 주는지 안 주는지에 대한 것들을 좀 더 살펴봐야 되지 않겠느냐는 의견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공식 발표를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윤석열 당선인, 집무실 이전과 함께 취임일에 반드시 청와대를 개방하겠다, 이런 약속도 했죠. 오늘부터 청와대 건물 뒷편의 북악산 남측면이 또 개방됩니다. 그동안 출입이 통제됐던 장소였던 만큼 이제 북악산 대부분을 시민들이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게 된 건데요. 그런데 이 자체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석원 앵커의 앵커 리포트 먼저 보고 오시죠.

[앵커]
오늘부터 탐방로 5.2km, 여의도 공원 4배가 넘는 면적의 북악산이 시민들에게전면 개방됐습니다. 1968년 북한 무장간첩들이 청와대 기습을 시도한 이른바 '김신조 사건'이 일어난 지 54년 만에 북악산이 온전히 시민들에게 돌아온겁니다. 이번 조치를 통해 인왕산부터 부암동, 북악산 북측면을 지나 한양도시 성곽그리고 북악산 남측면에서 삼청동 구간까지단절 없이 이어지게 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기념 산행을 통해 북악산 완전 개방의 특별한 의미를 강조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청와대가 북악산 전면 개방을 발표한 날인 어제, 마침 윤 당선인 인수위 홈페이지에도청와대 이전과 개방이라는 메뉴가 추가됐는데요. 홈페이지에는 청와대 개방의 의미를 설명하고 시민들에게 돌아갈 청와대 명소 등을 소개하면서 청와대 홍보를 본격화하는 모습입니다. 또 개방의 모든 것이라는 Q&A 코너를 통해언제 몇 시부터 방문이 가능한지, 준비물과 사전예약 여부 그리고 청와대 경내를 돌아보는 소요 시간까지 안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북악산 전면 개방이 윤석열 당선인의 청와대 전면 개방 일정과 맞물리면서 정치권에서는 여러 해석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청와대가 윤 당선인의 청와대 개방 일정을 의식해 북악산 개방을 서두른 것 아니냐는 주장부터, 집무실 이전 예비비 승인이 오늘 임시 국무회의로 순연된 것도 북악산 개방을 염두에 둔 포석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가 입장을 밝혔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오비이락일 뿐이라는 청와대 입장과본격적인 청와대 홍보를 시작한 윤 당선인 인수위.이처럼 신구 권력이 앞다퉈 개방 조치를 취하는 것을 두고 미묘한 개방 경쟁이 붙은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앵커]
수도 도심지를 내려다볼 수 있는 이런 둘레길이 없다. 문재인 대통령 설명을 들으니까 좀 더 특별한 둘레길 같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 어쨌든 그런데 이런 북악산 개방이요. 집무실 이전 예비비가 오늘 통과됐잖아요. 시기가 맞물리다 보니까 일부에서는 이를 의식한 게 아니냐, 이런 해석도 일부에서 나왔고요. 조금 전에 보셨듯이 청와대 박경미 대변인이 해명까지 하는 이런 상황이었습니다. 이거 너무 나간 해석입니까?

[장경태]
사실 좀 너무 억측이시고요. 어찌됐건 광화문으로 이전을 문재인 정부 초기부터 검토를 하다가 1년 반이 지나서야 어찌됐건 광화문 이전은 어렵다라는 연구 검토 결과가 보고되지 않았습니까? 그 이후에 바로 코로나가 닥치면서 사실상 북악산 개방에 대해서는 코로나의 여러 가지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포함해서 유보되어 왔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여러 가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완화되면서 북악산 개방이 논의가 되었던 것 같고요.

사실 여러 가지 군사 보안 시설에 대한 개방이 마냥 또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예를 들면 우리가 자주 이용하는 김포공항만 해도 여러 가지 구글이나 네이버 지도 등의 포털 서비스에서도 공개되지는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항 지도마저도 공개가 되지 않는데 이런 북악산 기슭이라는 청와대 바로 뒷산이라는 곳이 이렇게 모두 개방됨으로써 여러 가지 지형지물을 이용한 군사작전계획까지도 공개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조심스럽습니다마는 어찌됐건 여러 가지 연구검토가 충분히 이뤄졌다고 봅니다.

[앵커]
여러 가지 정치적 해석들이 나오는데 탁현민 의전비서관이 페이스북에 글을 하나 남겼습니다. 숲길 하나 개방하는 데도 많은 논의와 노력이 필요했다. 이 글을 남기다 보니까 청와대를 전면 개방하는 일은 정말 준비가 필요한 일인데 너무 준비 없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 이 부분을 지적한 거 아니냐 이런 해석도 또 일각에서 나옵니다. 허은아 의원님께는 이 질문 하겠습니다.

[허은아]
그렇게 해석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국민들 입장에서 지켜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국민들 입장에서도 경쟁을 통해서 국민에게 더 편리하고 국민을 위한 결정이라면 그게 더 원하시던 방향이 아닐까 생각을 하게 되고요. 장경태 의원님 말씀하셨던 대로 안보와 안전 문제가 없다면 국민께 돌려드리겠다라고 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약속과 지금 당선인의 약속이 다르지 않다라고 생각하고요. 그것을 이루어나가는 데, 서로 협치하고 협의해서 그 문제가 하나씩 하나씩 지금 해결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측면으로 생각해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집무실 이전과 청와대 개방 문제 얘기해봤고요. 윤석열 정부 초대 총리로 지명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새 정부 내각 구성과 함께 지금 인사청문회 준비에 한창인데요. 여야 사이에서 고액 보수 공방이 불붙었습니다. 관련 이야기 직접 듣고 오시겠습니다.

[앵커]
너무 고액 아닌가 이런 질문에 그건 기자님 생각이다 이런 답변까지 듣고 오셨는데요. 결국 국민 눈높이가 중요한 사안인데요. 4년 4개월 동안 18억 원 정도입니다. 김앤장 자문료 문제인데 이거 어떻게 개인적으로 보고 계십니까?

[장경태]
아마도 국민의힘에서 문재인 정부의 여러 가지 장관 인사청문회를 하면서 주장했던 바를 저희도 똑같이 인사청문회의 높은 도덕적 윤리검증을 통해서 인사청문회를 준비하고 있고요. 4년 동안 18억 원은 사실 월급으로 따지면 3500만 원입니다. 에스오일 사외이사 같은 경우도 4차례 이사회 참석으로 6200만 원 받으셨더라고요. 사실 어떤 역할을 하셨느냐가 매우 중요할 것 같은데 로펌의 고문이라는 자리가 무엇입니까? 월급 루팡이었는지 아니면 로비스트로서의 역할을 하셨는지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특히 국무총리까지 지내신 분이 과연 로펌의 고문으로 가시는 게 과연 국민의 상식에 맞는 내용인지 이 정도의 고액을 받는 고문 수임료가 적절한지 이 부분은 아마 국무총리 인사청문회에서 충분히 밝혀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어쨌든 국민 눈높이에 너무 안 맞다 이런 의견도 있고요. 고액에 맞는 역할을 했으면 문제 없는 거 아니냐 이런 여론도 있습니다. 허은아 의원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허은아]
양극화는 사라져야 하지만 사실 현재 월급이라는 것도 양극화가 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 사실을 부정하는 것 또한 저는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지금 국민들은 많이 힘드신데 너무 많은 연봉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니었냐라고 지적할 수는 있겠습니다. 하지만 워낙에 그 로펌 자체가 제가 듣기로는 처음에 초임이라고 하나요? 신입들도 거의 연봉이 거의 1억이라고 합니다. 그 정도로 연봉 자체가 높은 회사였고 만약에 합당하게 돈을 받았다면 그거 가지고 얘기할 수 없는 부분이 아니겠느냐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한덕수 후보자도 공직 후보자로서 어떤 의혹이 있고 그렇다면 내가 투명하게 밝힐 것이다라고 얘기했기 때문에 그 문제점에 대한 지적을 칼날검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사실 한덕수 전 총리를 낙점한 데는 국회 통과 같은 걸 고려했을 때 안정적인 측면, 이것도 고려가 됐을 텐데 오늘 박용진 의원 같은 경우 이런 지적을 했습니다. 공직에서 심판으로 뛰다가 김앤장에서 선수로 뛰다가 다시 심판으로 들어오는 게 맞냐, 이런 지적인데 이런 지적은 어떻게 보십니까?

[허은아]
선수일 때는 선수 역할을 제대로 하면 되고 심판일 때는 심판 역할을 제대로 하면 되는 겁니다. 누구는 늘 심판만 하고 누구는 늘 선수만 한다라는 법은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국회의원을 하다 다른 역할을 하시다 다시 국회의원으로 오시는 분도 계시기 때문에 이번에 박 의원님의 지적들이 조금 억지스럽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앵커]
김앤장이 론스타의 법률대리인을 쭉 맡아왔었기 때문에 외환은행 인수 매각 과정에 개입한 부분은 없는지, 이 부분도 민주당에서는 들여다 보겠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상황 같아요.

[장경태]
2002년 당시에 김앤장 고문을 맡으시면서 여러 가지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 과정에서 관여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있습니다. 이 부분도 충분히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밝혀나가야 될 것 같고요. 또 기재부 장관 시절에 재정경제부 장관이었습니다마는 그 당시에 여러 가지 기업 대출 한도를 무제한으로 풀면서 저축은행 부실대출의 원인을 제공했다, 이런 평가도 있습니다.

어쨌든 그뿐만이 아니라 종부세 관련돼서도 기재부 장관 시절 2005년 6월에 시행됐는데요. 당시 경제부총리로서 시행하셨고요. 한중 마늘 파동이라든지 쌀개방, 여러 가지 사안에 대해서 청와대 경제부석을 하시면서 하셨던 일도 있고 한데 여러 가지 정책과 또 인사, 윤리에 대한 검증들은 저희가 차차 밝혀나가겠습니다. 어찌되었건 저희가 15년 전 국무총리로 모셔놓고 이렇게 마치 대한민국이 잃어버린 15년도 아닌데 정말 그렇게 인재가 없었는지 참 저도 안타깝습니다.

[앵커]
그런데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하셨기 때문에 너무 공세가 치열하다 보면 발목잡기 시선이 오지 않을까요? 이런 부분에 대한 당내 우려는 없나요?

[장경태]
2000년대 초반의 윤리 기준과 2020년의 윤리 기준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과거에 음주운전을 하시고도 공천을 받은 분들이 있었다면 지금은 절대 불가능하거든요. 마찬가지입니다. 윤창호법 시행 이후로 불가능해지고 있는데 아마도 한덕수 국무총리 지명자께서도 2007년의 지명 당시의 인사청문회 윤리기준과 2022년 윤리 기준은 매우 다를 것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달아오르고 있는 지방선거 이야기로 넘어가겠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의 입 역할을 해왔던 김은혜 의원, 어제 대변인직을 사퇴했는데요. 오늘 바로 경기도지사에 출마하겠다, 이렇게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출마의 변 잠시 듣고 오시겠습니다.

[앵커]
김은혜 의원의 출마의 변 듣고 오셨습니다. 장경태 의원님, 여기 수요일마다 짝꿍이셨잖아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장경태]
정말 경기도지사 나가실 것 같다고 예상을 했는데 그렇게 또 나가실 거죠? 이렇게 했더니 전혀 아닌 것처럼 얘기하시기는 했지만 나갈 마음이 있으셨던 것 같습니다. 어쨌든 지금 소위 윤석열 당선인의 여러 측근들이, 혹은 주변인들이 지금 지방선거에 많이 출마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찌됐건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여러 가지 지형의 변화가 많이 있을 것 같다는 예상이 들고요. 기본적으로 윤석열 당선인이 불과 1년 전만 해도 국민의힘 당선이 아니었지 않습니까? 기존에 있는 국민의힘 의원님들이나 여러 가지 정치적 관계들이 좀 변형이 있을 것 같다, 이런 예상이 들고요. 사실 원내대표 경선도 아마 김태흠 후보께서, 저번 원내대표 경선에서 2위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지금 충남지사로 바꾸시지 않았습니까? 그런 여러 가지 역할들을 변경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조금 전에 출마의 변 듣고 오셨습니다마는 김은혜 의원, 별칭이 대장동 저격수 아니었습니까? 그런데 오늘도 보면 대장동 의혹 그리고 이재명 전 지사를 직격하는 발언들을 굉장히 강하게 했거든요. 이 부분은 일종의 전략이라고 봐야 될까요?

[장경태]
정말 아시는 분이 저렇게 하시는 게 아쉬운데요. PF는 직원을 둘 수 없기 때문에 AMC 등을 만들어서 자본금을 만듭니다. 대장동의 AMC 자본금이 3억 5000인 것이고요. 투자금은 더 큽니다. 그래서 제가 부산저축은행 수사 당시에 대장동 PF가 부실대출 1800억의 규모 2위였음에도 불구하고 왜 수사하지 않았냐고 저희가 계속 주장했던 것이고요. 또 특검을 더 주장하기도 했고요. 대장동 사업의 초기 투자 사업비는 1800억이 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치 3억 5000으로 전체 대장동 기업을 다 진행했다라고 보기에는 너무 무리고요. 본인도 너무 잘 아실 겁니다.

아마 같이 저희 국토위원 하고 있기 때문에 정말 말도 안 되는 얘기인지 아는데 아마도 경기지사 후보가 또 되셨으니 정말 이명박 정부의 청와대 대변인, 그리고 MBN 특임이사 등으로 재직하는 과정에서 어떤 도덕적, 윤리적 또 본인의 귀책사유가 있는지 저희도 검토하겠습니다.

[앵커]
경기도지사 선거에서도 대선에 이어서 대장동 의혹이 쟁점으로 자리를 할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허은아]
김은혜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당연히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요. 조금 전에 말씀하셨던 내용들도 당연히 말씀하셔야 될 부분은 했다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지금 대장동 저격수로 알려진 거 다들 아실 테고, 국민과 경기도민이 사실은 가장 알고 싶었던 부분이 이 대장동 부분 아니겠느냐. 아주 시원하게 뭔가 파헤쳐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이제는 철의 여인이라는 하나의 키워드를 가지고 나오셨기 때문에 저희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그리고 초선 입장에서는 좀 더 몸집 큰 정치인이 돼가는 모습에 응원의 박수를 쳐드린다라는 말씀은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개인적으로.

[허은아]
네, 개인적으로.

[앵커]
김은혜 의원 출마를 두고 윤심이 반영된 거 아니냐, 이런 해석이 나옵니다. 물론 윤심 아니라 민심이다, 김은혜 의원이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당내에서는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허은아]
저희 당내 분위기도 그렇습니다. 아까 예측하셨다라고 말씀하셨던 것처럼 도지사 나가보면 어때라는 것을 사실 당선인이 되기 전부터 김은혜 의원에게 이야기했었던 부분이죠. 그래서 일의 순서가 바뀌었을 수도 있습니다. 도지사 생각이 있었는데 당선인의 대변인이 됐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무엇이 먼저냐 아니냐의 문제일 것 같은데요. 윤심이라고 말씀하시기보다는 긍정적으로 그래, 가고 싶으면 가라고 말씀은 하셨을 수 있겠지만 네가 한번 나가봐라고 말씀하시지는 않았을 것 같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쨌든 유승민 전 의원도 출사표를 던졌기 때문에 당내 경선을 치러야 되고요. 이런 상황에서 흥행 요소는 생겼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고, 경기도지사 선거 미니 대선이다, 이렇게 불려지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민주당으로 가보죠. 민주당에서 또 후보들이 많이 출사표를 던졌는데 신경전도 벌써 과열이 되는 것 같아요. 안민석 의원이 김동연 대표에 대해서 굉장히 날선 발언들을 이어가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장경태]
당연한 경쟁 과정이라고 보고요. 어찌됐건 김동연 전 후보께서도 지금 당대당 통합 과정 아니겠습니까? 통합 과정에서 바로 또 출마를 결심하셨기 때문에 기존의 당내 경선에서 뛰고 계셨던 안민석 의원이라든지 또 염태영 전 수원시장님이라든지 또 조정식 의원님까지도 여러 가지 경쟁 구도 과정에서 충분히 후보 간의 검증이 있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가지 문재인 정부의 경제부총리로서의 책임과 더불어 여러 가지 당내, 정치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서 충분히 검토하고 또 그 부분에 대한 의견을 내지 않을까 이런 예상이 듭니다.

[앵커]
어제 말씀하셨지만 조정식 의원이 선거인단을 구성해서 경기지사 경선하자, 이렇게 제안했습니다. 대선 때처럼 하자 이런 건데 당내의 분위기나 당내 의견은 어떤 쪽으로 모아지고 있습니까?

[장경태]
사실 그렇게 논의를 시작하면 전략공천위원회나 등등의 경선 방식을 변경해야 되는데요. 현재 더불어민주당의 당내 광역단체장 경선의 경우는 50%의 당원과 50%의 여론조사로 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당헌당규상 만약에 변경을 할 시에 여러 후보들끼리의 또 합의가 전제돼야 되기 때문에 아마 경선 방식의 변경은 쉽지 않겠지만 역동적인 경선을 위해서 후보 간에 대승적 합의가 있을 경우에는 또 가능할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이건 지켜봐야 되는 상황입니까?

[장경태]
후보 간의 입장을 더 확인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가로세로연구소 출연진이죠. 강용석 변호사. 경기지사 출마 의사를 밝히고 밝히고 지금 복당 신청을 한 상황이죠. 서울시당에서 승인이 났는데 이렇게 되면 그러면 최고위원회에서 결정을 하는 겁니까?

[허은아]
내일 최고위에서 최종 결정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허은아]
글쎄, 이야기를 많이 나눌 것 같습니다.

[앵커]
이야기를 많이 나눌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보세요?

[허은아]
개인적으로는 당헌당규에 따라서 문제가 없다면 저희가 막을 수는 없을 테고 당헌당규 자체에 무언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 부분에 대한 지적들이 좀 있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요. 또 정무적으로도 판단을 하실 수도 있을 텐데 그 부분은 최고위원들이 결정을 하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앵커]
알겠습니다. 많은 이야기가 오갈 것 같다, 여기에 많은 의미가 함축돼 보이는데.

[허은아]
저희 경기도 얘기도 잠깐 했으면 좋겠는데. 저희는 모든 지역의 경선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유승민 전 대표 같은 경우도 경선을 할 것을 처음으로 생각을 하고 시작을 하셨다고 했고 쉬운 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나왔다라고 하셨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서로에 대한 네거티브보다는 좀 다른 경선이 되지 않을까 해서 상당히 기대하고 있다라는 말씀도 드립니다.

[장경태]
저도 조금만 보태면 민심이 아니라 윤심이라고 볼 수가 없는 게 사실 유력 원내대표 주자였던 김태흠 의원을 충남지사로 출마시키고 유력 경기도지사 후보였던, 지금도 유력한 후보시죠. 유승민 전 의원님에 대해서 아마 윤석열 당선인이 그대로 방치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예상을 했습니다.

결국에는 김은혜 의원님이 가서 그 길을 막는구나라고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당내 여러 가지 역학구도를 변경하는 것을 정말 정확하게 디테일하게 말씀을 못 드렸는데 지금 유승민 대 김은혜 구도로 만든 거 자체가 윤심 아니냐,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윤심이 굉장히 많이 작용했다고 보시는군요.

[허은아]
왜 그런 색깔안경을 쓰고 자꾸 말씀하시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당연히 당선인이고 앞으로 저희 당과 함께 일할 당선인, 대통령이시지 않습니까? 그분의 생각은 우리가 예측을 할 수는 있습니다마는 그분의 마음대로 자신이 출마선언을 한다, 그렇게 움직이시는 분은 아니지 않겠습니까? 아무래도 자신의 문제입니다. 본인이 결정해서 민심에 따랐다라는 것에 저희는 모든 생각들이 그렇게 가고 있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장경태]
만약에 김은혜 의원님이 경기도에서 후보를 진작에 결정을 하셨었다면 진작 경기도후보로서 경선 레이스를 뛰셨어야 되는데 지금 인수위 대변인하다가 나온 것 자체가 어색하지 않습니까? 두 달밖에 안 됐는데요.

[허은아]
그러한 정무적 판단은 스스로가 하는 것이지 그걸 꼭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는 것이 있습니까?

[앵커]
잠시 뒤 뉴스Q에서 김은혜 의원 인터뷰가 예정돼 있는데 진짜 윤심이 없었는지 이 질문을 드려보도록 제가 다음 앵커에게 전달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하나만 여쭤보겠습니다. 송영길 전 대표 서울시장 출마에 대해서 차출이 아니라 자출이다, 이렇게 비판했었던 최재성 전 정무수석. 정계은퇴를 선언했는데요. 배경에 대해서 들으신 바가 있습니까?

[장경태]
아마 최재성 전 정무수석 같은 경우는 여러 가지 정치혁신 또 혁신위원장을 맡기도 하셨었고요. 여러 가지 민주당의 체질 개선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았고 또 그동안 그런 발언들을 많이 해 오셨습니다. 그런데 본인도 여러 가지 정국 구상을 하시는 과정에서 후배들에게 양보를 해야 된다라는 말씀 많이 해오셨고요. 아마도 그런 우연하게 또 지방선거 시기와 겹치기도 했는데 최재성 전 정무수석께서는 또 문재인 정부의 마무리를 본인이 함께하고 싶다는. 그러니까 작년에 대선 경선 과정에서도 본인이 직접 지지한 후보가 없다라고 밝혔던 만큼 정치권과 거리를 두려고 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도 여러 가지 586 용퇴를 포함해서 그런 부분들을 고민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직접 통화를 해 보시거나 아니면 전화를 드리신 건 없고요?

[장경태]
통화는 안 하고 가끔 뵀는데요. 항상 사석에서는 그런 말씀을 많이 해 오셨습니다. 본인이 20년여 정도 정치를 했는데 2022년의 시대정신은 본인이 아닐 수 있다라는 얘기를 하셨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15년 만에 다시 소환되어 오는 게 참 안타깝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부터 다룰 이 이슈도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칠까요? 어제 부산대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취소했는데요. 부산대 발표에 앞서서 시민단체들 대학 정문에서 찬반집회를 벌였습니다. 화면 준비했는데 함께 보고 오시죠.

[앵커]
지금 보신 것처럼 여전히 이 문제 가지고 여론이 둘로 갈려져 있는 상황입니다. 민주당 입장에서 봤을 때 지방선거 앞두고 이 이슈가 다시 불거지는 것 자체가 좀 부담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장경태]
법무부 장관에 대한 여러 가지 압수수색 과정에서 또 그 자녀에 대한 여러 허위 서류를 바탕으로 해서 현재 윤석열 당선인께서 전 검찰총장 아니시겠습니까? 참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의 갈등 과정에서 자녀에 대한 이런 인생을 정말 송두리째 앗아갈 정도의 판단이, 특히 대선 결과 발표 이후에 나왔다는 것이 안타깝고요. 오히려 부산대에서 정말 공정하고 상식적인 판단을 대선 전에 하셨으면 어땠을까 이런 아쉬움은 있습니다.

[앵커]
너무 대선 뒤에 바로 하는 것에 대한 시기적인 문제 의심스럽다는 얘기해 주셨는데 조국 전 장관이 너무 가혹하다. 부산대의 입학취소 결정에 대해서 효력을 정지해 달라는 집행정지 신청을 또 냈거든요. 이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허은아]
저희는 긍정적으로 볼 수는 없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국민들이 바라보는 그 도덕적 잣대와 기준이 어떻게 되는지. 아직도 파악을 못하고 계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 아까 시민도 말씀을 하셨는데 법적으로 그렇게 결정이 됐다면 그에 따르는 것이 맞는 것이 아니겠느냐라고 말하시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지금 수험생들 그리고 그 수험생들과 함께하고 계신 부모님들께 죄송하다, 미안하다 말씀 먼저 하시는 것이 지금 그 시점이다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 어디까지 가야만 정말로 조국 전 장관이 원하는 결과인 것인지, 그 결과가 나올 때까지 국민들의 마음을 이렇게 계속적으로 아프게 하고 부모들의 마음을 찢어놓을 건지라는 것을 진짜 묻고 싶습니다.

[앵커]
민주당에서는 조국 전 장관 이슈를 가지고 너무하다, 가혹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여기에 대해서 철저히 반성해야 된다, 선거 끝날 때마다 이런 얘기도 나왔었는데요. 어제 이 얘기를 보면서 당내 의견은 어느 쪽이 더 많습니까?

[장경태]
저희는 공정과 상식에 맞는 검찰 수사를 기대할 수밖에 없고요. 그렇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봅니다. 예를 들면 윤석열 당선인의 부인인 김건희 씨의 국민대 박사논문 같은 경우도 지금 취소됐습니까? 유지, 사과. 이런 사과가 SAGWA, 이런 말도 안 되는 정말 구글 번역기 수준의 영어논문이나 학력 위조, 경력 위조, 수상 경력 위조. 이런 것들까지 수사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 예를 들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조사하고 있는지. 정말 공정하게 국민들이 보시기에는 또 이렇게 하다가 윤석열 당선인 정권 말기에 레임덕 오면 검찰 수사 받으시면서 그렇게 퇴임하실 건지 정말 안타깝고요. 어찌됐건 지금 임기 시작과 관계없이 검찰이 고위공직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수사 필요하다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민주당 의원님들이 공감하고 계실 겁니다.

[허은아]
당사자뿐만 아니라 민주당 측에서 자꾸 사과와 반성은 하지 않고 내가 탄압을 받고 있다라고 운이 나빠서 내가 이렇게 된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국민들 보시기에 상당히 비겁한 행동이다라고 생각하실 수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물타기 자꾸 하시면서 너희는 이랬는데 왜 우리한테 이러냐라고 하면서 김건희 씨를 자꾸 들먹이는데 우선 조국 전 장관, 조민의 사건에 대한 것 먼저 해결하시고 그다음에 하나하나 뭔가 일을 해결해 나갔으면 좋겠다라는 말씀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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