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서 첫 코로나 감염자 발생..."국가 최중대 비상 사건"

2022.05.12 오전 09:31
北 조선중앙통신 "오늘 노동당 정치국회의 소집"
北 "비상방역 전선에 파공…국가 최중대 비상 사건"
"8일 채집 검체에서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검출"
김정은 "바이러스 전파 안정적 억제가 기본 목적"
김정은 "전국 모든 시군, 자기 지역 철저 봉쇄"
[앵커]
북한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감염자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2020년 초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이래 북한 내 감염이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주예 기자!

그동안 북한은 코로나19 확진이 말 그대로 0명이라고 주장해 왔는데, 어떻게 알려진 건가요?

[기자]
오늘자 조선중앙통신을 통해서입니다.

통신은 오늘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8차 정치국회의가 소집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노동당 총비서인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참석했습니다.

방역 위기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문제가 토의됐는데요,

2020년 2월부터 2년 3개월에 걸쳐 굳건히 지켜온 비상방역전선에 파공이 생기는 국가 최중대 비상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8일 수도의 한 단체에서 채집된 검체의 유전자 배열을 분석한 결과, 최근 세계적으로 급속히 전파되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BA.2와 일치하는 것으로 결론내렸습니다.

정치국은 세계적으로 각종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늘어나는 상황에 민감하게 대응하지 못한 방역 부문의 무책임과 무능을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상황에 대처해 국가방역체계를 최대 비상방역체계로 이행하는 게 필요하다고 인정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 최대비상방역체계의 기본목적은 바이러스의 전파상황을 안정적으로 억제, 관리하며 감염자들을 빨리 치유시켜 전파근원을 최단 기간에 없애는 데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국의 모든 시군이 자기 지역을 철저히 봉쇄하고 사업단위, 생산단위, 생활단위별로 격폐한 상태에서 사업과 생산활동을 조직해 바이러스의 전파공간을 빈틈없이 완벽하게 차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어, 과학적이며 집중적인 검사와 치료전투를 시급히 조직 전개해야 한다며 당과 정부가 비상시를 예견하여 비축해놓은 의료품 예비를 동원하기 위한 조치를 가동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안보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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