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尹 "오월 정신은 국민통합 주춧돌"...'헌법 수록' 언급은 빠져

2022.05.18 오후 04:02
尹, 기념사 직접 손질…’오월 정신·통합’ 주제
’5·18 정신 헌법 수록’ 공약, 우회적으로 재확인
기념사에서 ’자유’ 12차례로 가장 많이 거론
[앵커]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오월 정신이 자유민주 헌법 정신 그 자체이자, 국민통합의 주춧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자던 후보 시절 공약은 직접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일곱 차례 손질한 6분 분량의 5·18 기념사.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는 오월 정신과 통합이었습니다.

지난 취임사에서 통합이 빠졌다는 일부 지적을 받았는데 이번엔 아예 통합에 방점을 찍은 겁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는 우리 국민을 하나로 묶는 통합의 철학입니다. 그러므로 자유민주주의를 피로써 지켜낸 오월의 정신은 바로 국민 통합의 주춧돌입니다.]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자던 후보 시절 공약은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오월 정신은 헌법 정신 그 자체라며 우회적으로 재확인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오월 정신은 보편적 가치의 회복이고,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 그 자체입니다. 그 정신은 우리 모두의 것이고, 대한민국의 귀중한 자산입니다.]

호남을 향한 메시지도 눈에 띄었습니다.

광주와 호남이 담대한 경제적 성취를 꽃피워야 한다며 산업 고도화로 힘차게 도약해야 한다고 말했고, 올해 초 광주 시민에게 손편지를 통해 전했던 마음도 변치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준비한 원고에 없던 마무리 발언까지 현장에서 추가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자유와 정의, 그리고 진실을 사랑하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 모두는 광주 시민입니다. 감사합니다.]

지난 취임사에서 35차례 등장한 '자유'가 이번 기념사에서도 12차례로 가장 많이 거론돼 일맥상통한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다만, 자유와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당당히 누리되 이를 지키고 확대할 책임은 우리에게 달려있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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