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김우성 앵커
■ 방송일 : 2022년 5월 20일 (금요일)
■ 대담 : 이우영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앤피] "日 제치고 韓 먼저 찾는 美 바이든, 이유가 재선 노림수? 外"
◇ 김우성 앵커(이하 김우성)> 이슈&피플. 네가지 있는 뉴스. 이슈 4가지를 선정해서 소개해드리는 코넌데요. 네가지 있는 아나운서 이우영 아나운서와 함께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우영 아나운서(이하 이우영)> 네 안녕하세요.
◇ 김우성> 오늘의 첫 소식은 어제도 첫 소식으로 전해드린 뉴스죠. 바이든 대통령이 오늘 오후 한국에 도착합니다.
◆ 이우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을 잇따라 방문하기 위해 워싱턴DC를 출발해 순방길에 올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탑승한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은 오늘 오후 오산 미군기지에 착륙할 예정입니다. 아시아 첫 순방이기도 한 바이든 대통령은 22일까지 2박 3일간 한국에서 일정을 보냅니다.
◇ 김우성>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 방문 공식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 이우영> 도착 직후 곧바로 경기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찾는다고 하는데요. 글로벌 공급망 등 경제 안보를 염두에 둔 행보로, 이 일정에는 윤 대통령이 동행하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두 정상을 수행한다고 합니다. 이튿날인 내일 오후에는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현충탑에 헌화·분향한다고 합니다. 이어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이동해 윤 대통령과 90분간 한미정상회담을 하는데요. 이번 회담에서는 북핵 대응, 경제 안보, 역내 협력 등이 핵심 의제로 논의될 예정이고 한미동맹을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진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양국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후 지하 1층 강당에서 한미 언론을 상대로 한 공동 기자회견이 열리고 이 회견에서 한미 공동선언도 발표된다고 합니다.
◇ 김우성> 바이든 대통령은 마지막 날 오전에는 오산 공군기지를 방문해 한미 장병의 노고를 위로하고 격려하고 오후에 일본으로 떠난다고 하는데요. 한편 오늘 오전 나온 소식입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만날 예정이라고요.
◆ 이우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 마지막 날인 22일 현대자동차의 미국 전기차 공장 설립에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해 서울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만날 예정이라고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어제 밝혔는데요. 앞서 로이터 등 외신과 조지아주 지역언론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일정에 맞춰 20일쯤 현대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에 70억달러를 투자해 전기차 전용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미국 조지아주 정부도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20일 경제개발 관련 중대발표를 예고했죠. 조지아주는 지난 2020년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에게 결정적 승리를 안겨준 곳으로 오는 11월 예정된 중간선거의 최대 격전지이기도 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에게 상징적인 곳인 만큼 이번 만남에서 현대차그룹의 투자에 감사를 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 김우성> 다음 주제로 넘어가보죠.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 인준 오늘 오후 국회 본의에서 표결에 부쳐지죠.
◆ 이우영> 국회는 20일 오후 4시 본회의를 열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표결을 진행하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이던 지난달 3일 한 후보자를 지명한 지 47일 만입니다. 국무총리는 본회의에서 '재적 과반 출석, 과반 찬성'으로 임명동의안이 통과돼야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죠. 즉, 최근, 167석의 '거대 야당' 민주당의 표결 방향에 따라 가결 여부가 갈리는 구좁니다.
◇ 김우성>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민주당은 일찌감치 한 후보자의 전관예우 등 문제를 지적하며 '부적격' 판정을 내려 둔 상태잖아요.
◆ 이우영> 맞습니다. 특히 지난 17일 윤 대통령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임명을 강행함에 따라 당내 분위기가 격앙되면서 부결론 쪽으로 무게추가 기운 상황인데요. 다만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에 대한 발목잡기로 비춰 역풍이 불 가능성을 고려해 인준안을 실제 부결시킬지 여부는 고심하고 있죠. 실제로, 인준안 표결을 앞두고 이재명 인천 계양을 후보, 송영길 서울시당 후보 등 출마자들과 원로 그룹 등을 중심으로 가결해주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민주당은 잠시후 오후 2시 의원총회에서 최종적으로 표결 방향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 김우성> 한편, 국민의힘 소속 인사청문특위 위원들이 동료 의원들에게 인준에 협조해 달라는 친전을 보내며 막판 설득에 나섰다고 하던데요.
◆ 이우영>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 표결을 앞둔 어제 국민의힘 소속 인사청문특위 위원들인, 성일종·김미애·전주혜·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동료 의원들에게 인준에 협조해 달라는 친전을 보내며 막판 설득에 나섰는데요. 동료 의원에게 편지를 보내 "윤석열 정부가 정상적으로 출범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 본회의에서 양심에 따라 표결에 임해달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정부가 출범한 지 열흘이 지났지만, 아직 미완성 상태다. 내각을 총괄할 국무총리가 선임되지 않아 경제부총리가 권한대행을 맡은 상황이 길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 후보자 인준을 가결해야 하는 이유로 이들은 '다른 인재를 찾는 데 상당 시간이 들 것'이라며 임기 초 정국 불안이 이어질 것을 우려했습니다.
◇ 김우성> 윤석열 대통령 오늘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났던데 관련해서 발언을 했나요?
◆ 이우영> 기자들이 '한덕수 총리의 인준 결과가 나오면 정호영 후보자의 거취를 결단할건지' 묻자, 윤석열 대통령은 "한덕수 총리는 처음부터 협치를 염두에 두고 지명한 총리"라며 "잘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한덕수 총리 후보자는 김대중 대통령 시절 경제수석을 하셨고, 노무현 대통령 시절 국무조정실장 경제부총리를 하신 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김우성>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민주당 의총은 잠시 후 2시고, 본회의는 4십니다. 한 총리 인준 관련 소식은 이어지는 뉴스에서 계속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다음 주제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청와대 개방에 이어서 용산공원도 곧 개방한다고요.
◆ 이우영> 국토교통부는 어제 서울 용산공원 부지 중 최근 주한미군으로부터 반환받은 사우스포스트 서쪽 일대 부지를 5월 25일부터 6월 6일까지 13일 동안 시범 개방한다고 밝혔습니다. 시범개방 되는 곳은 장군숙소(신용산역 인근), 대통령 집무실 남측 공간, 스포츠필드 등이라고 합니다.
◇ 김우성> 개방 시간이나 인원, 신청 방법에 대해서도 알려주시죠.
◆ 이우영> 개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라고 합니다. 국토부는 매일 5차례(회당 500명)에 걸쳐 2시간 간격으로 관람객을 받는데요. 하루 2500명, 총 3만2500명이 용산공원을 미리 체험할 수 있습니다. 용산공원 시범개방의 자세한 내용은 용산공원 국민소통공간 누리집과 네이버 예약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데요. 관람 예약은 5월20일 오늘 오후 2시부터 가능하며, 방문희망일 5일 전부터 신청할 수 있습니다.
◇ 김우성> 용산공원 개방 좋죠. 그런데, 문제는 반환 기지가 오염이 돼있다는겁니다.
◆ 이우영> 이번 공개되는 부지 중 일부인 '장군숙소 부지'에 대해 환경부가 한국환경공단에 의뢰해 토양 오염을 조사한 결과 기름에 오염된 정도를 뜻하는 '석유계 총탄화수소' 수치가 기준치의 29배를 넘었다고 하고, 지하수에서는 발암물질인 벤젠과 페놀류 등의 검출량이 기준치의 2배를 초과했다고 합니다. 보고서에 의하면 해당 부지 지상과 지하에 유류저장탱크가 있고, 유류 유출 사고도 4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주거지(거주자)와 상업지역(근로자) 등으로 이용될 때 위해성을 평가했더니 토양 오염원인 비소 등에 의한 발암위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우성> 그런 상황인데 정부는 오염 정화 작업 없이 임시 조치만 취한 채 개방을 결정한 거죠.
◆ 이우영> 국토부 관계자는 "오염 물질이 검출된 토양 위에 잔디 등을 덮었고, 2시간 이내 체류 시 인체 위해성에 대한 우려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고, "해당 부지는 반환 직전까지 주한 미군이 숙소나 체육관으로 사용했던 곳"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부가 강조하는 '2시간 이내 노출 시 안전하다'는 근거는 환경부 조사와는 별도로 서울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한 용역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이 용역 조사, 임시 개방되는 반환 기지의 일부인 '소프트필드' 부지에 대해서만 진행됐습니다. 최근 반환이 이뤄진 숙소나 학교 부지 등에 대한 용역 조사는 "아직 진행 중"이라고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 김우성> 2시간 이내 노출 시에는 안전하다고는 하지만, 불안하긴 사실입니다. 정부는 9월부터 이 부지를 완전 개방할 계획이라고 하던데요.
◆ 이우영> 정부는 이번 시범 개방을 마친 이후 추가 안전 조치에 나설 예정이라고 합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9월 개방을 목표로 "토사 피복도 하고, 위해 요소가 있는 기름 탱크를 철거하고, 더 위험한 지역은 출입이 안 되도록 펜스를 설치하는 등 보완 공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즉, 이번 개방 행사가 이뤄지는 13일 동안은 기름 탱크도 그대로 있고, 펜스가 없어 위험한 지역도 출입할 수도 있다는 얘기로 풀이되는데요. 사실 토양과 지하수에 대한 정화 작업은 수년이 걸리고, 정화 비용 문제도 한·미 간 추가 협의해야 할 사안으로 보입니다.
◇ 김우성> 마지막 주제 살펴보겠습니다. 유튜버로도 유명했던 이근 대위, 우크라니나 전쟁에 참전하면서 논란이 됐었는데, 한국으로 돌아온다고요.
◆ 이우영> 어제 우크라이나 국제여단은 SNS를 통해 “총을 든 우리 형제이자 친구인 캡틴 켄 리(이 전 대위 영어이름)가 전장에서 상처를 입었다”며 “그는 우크라이나 육군 의료진에게 치료 받았으나, 재활 치료를 위해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이 전 대위 본인도 14일 우크라이나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부상 사실을 알린 바 있죠. 이 전 대위는 “우크라이나 남부에서 작전을 수행했다. 내 팀은 아직 그곳에서 임무 중이나, 나는 마지막 작전에서 부상을 당해 군병원에서 며칠을 보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김우성> 사실 우리 정부는 2월 중순부터 한국인들의 우크라이나 여행을 금지했습니다. 즉, 우크라이나로 향하는 것이 법적으로 금지가 되어있죠.
◆ 이우영> 맞습니다. 앞서 외교부는 “여행금지국인 우크라이나에 무단 입국할 경우 최대 1년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면서 “우크라이나가 전시임을 엄중히 인식하고 허가 없이 입국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한 바 있었죠. 하지만 이 전 대위는 정부의 허가 없이 지난 3월 국제의용군에 참여하기 위해 우크라이나로 출국했죠. 이후 외교부는 3월 이 근 전 대위와 일행에 대해 여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고,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2계는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죄가 인정되면 이 전 대위 일행은 1년 이하 징역형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고요, 여권 무효화 등의 행정제재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 김우성> 우리나라에서는 일단 위법을 저지른 것이고, 참전에 대해서도 여러 의견이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 쪽에서는 반응이 어떤가요?
◆ 이우영> 지난 16일 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부장관 보좌관은 이 전 대위의 선처를 지원하기도 했는데요. 그는 “켄 리(이씨의 영어이름)는 한국 특수부대 출신으로, 현재는 우크라이나의 국제군단의 전투원”이라며 “우크라이나군은 그의 특별한 작전 경험 때문에 그를 작전 리더로 배치하고, 러시아군 대항 임무에 있어 많은 재량권을 줬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우크라이나 국제여단 측은 "그는 곧 복무를 재개할 것이다. 가능한 빠르게 다시 우크라이나 국민을 지키러 올 것"이라며 "켄, 당신의 지원에 감사한다. 우리는 당신이 어서 회복해 복귀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김우성> 지금까지 이우영 아나운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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