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7개 광역단체장을 포함해 시군구 기초단체장과 시도의원을 선출하는 6·1 지방선거가 오늘 실시됩니다.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7곳에서 진행되는데요.
향후 정국 주도권이 달린 만큼 여야는 사활을 건 총력전을 벌여왔는데,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6.1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새 정부가 출범한 지 불과 22일 만에 치러집니다.
5년 만에 야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은 새 정부 독주를 막겠다는 정부 견제론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지난 25일) : 앞으로 5년 동안 되풀이될 윤석열 정권의 막장 국정운영을 견제할 수 있도록 더불어민주당에게 힘을 주십시오.]
반면, 여당이 된 국민의힘은 중앙정부와 지방 권력의 시너지 효과를 강조하며 '국정 안정론'에 더해 민주당의 오만함을 심판해달라고 강조해왔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지난 27일) : 민주당이 못한 것을 저희 국민의힘이 해 내겠습니다. 약속을 지킬 수 있는 정당에 기회를 줘야 합니다.]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당초 과반을 목표로 했던 민주당은 박완주 의원의 '성 비위'와 당내 분란 등 악재가 맞물리자 목표를 하향조정 했습니다.
전통적 지지 기반인 호남권 3곳과 제주 등 4곳에서는 확실한 승리를 전망하고 있고, 그 외에 경합 지역 2~3곳 정도에서도 승기를 잡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BBS 박경수의 아침저널, 지난 26일) : 수도권 승부나 또는 충남 대전 세종 이런 쪽들은 거의 비슷하게 소수점 격차로 결론이 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반면 정권교체에 성공한데다, 최근 당 지지율까지 상승세를 탄 국민의힘은 당초 과반 목표치를 끌어 올렸습니다.
영남 5곳과 서울, 강원, 충북 등 우세로 보는 8곳에 대전, 세종은 물론 경합 지역인 경기지사까지 포함하면 최대 13곳까지도 승리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지난 25일) : 과거에는 충남도 고령층 전통 지지층이 많은 쪽 위주로 저희가 더 유리하다 판세 분석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당진이나 아산, 천안에 있는 벨트에서도 저희가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에는 7개 지역구에서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함께 치러집니다.
대선후보였던 인천 계양을 이재명 민주당 후보, 경기 성남분당갑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 등 거물들도 참여한 '미니 총선급'입니다.
민주당이 3곳, 국민의힘이 4곳을 차지하고 있었는데, 양당 모두 기존 지역구를 지키되, 최소 1석을 빼앗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대선 연장전' 성격을 띄고 있는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정치권에 불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윤석열 정부 집권 초반 국정 동력도 달려있어, 여야 모두 초조한 마음으로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YTN 최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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