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박상연 앵커
■ 출연 : 천하람 /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장현주 / 더불어민주당 민원법률국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선거 참패의 책임을 두고 오늘도 계파 간 난타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편 대승 이후 혁신에 속도를 내는 국민의힘도 차기 당권을 둘러싼 신경전이 시작됐습니다이런 가운데 '대선 2라운드'로 불린 지방선거 이후여야 차기 대권 주자들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는데요.
천하람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장현주 민주당 민원법률국 변호사, 두 분과 함께 지방선거 이후 정국과잠룡들의 향후 행보를 전망해 보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먼저 천 변호사님,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1호 혁신위원으로 영입이 되셨습니다. 어떤 부분에 역점을 두고 활동을 하실 계획이실까요?
[천하람]
아무래도 저는 순천당협위원장이기 때문에 호남에 역점을 둘 수밖에 없고요. 또 제가 그렇게 생기지는 않았습니다마는 30대이기 때문에 청년과 관련한 이슈들도 많이 다루려고 합니다.
그런데 호남이든 청년이든지 간에 저희가 중요한 것은 호남에서도 인재를 길러내고, 또 청년 인재들이 공정한 공천 시스템을 통해서 당내 인재 풀로 들어오도록 하는 것들, 공통된 고민점들이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 최재형 위원장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조금 더 투명하고 예측 가능한 공천 시스템을 만드는 것에도 집중할 생각입니다.
[앵커]
30대처럼 생기셨습니다. 정진석 의원이 오늘 혁신위원회 출범이나 지난 대선에서의 공천 관리 등을 놓고 이준석 대표를 공개 저격하기도 했습니다. 이거는 아무래도 당 주도권을 둘러싸고 경쟁의 신호탄이라고 보면 되겠습니까?
[천하람]
저는 이런 게 좀 아쉬워요. 저희가 지선에서 완승을 거두고도 혁신이라는 키워드를 어찌 보면 선점했던 굉장히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게 정진석 부의장께서 이렇게 한 번 더, 윤핵관이라고 불리시는 분이시지 않습니까?
이런 식으로 참전을 하시면 이 혁신위원회가 좋은 뜻으로 발족하는 게아니라 뭔가 당내 세력 싸움처럼 비춰지는 면이 더 생기게 되거든요. 그래서 혁신위원으로 발탁된 사람 입장으로는 조금 아쉬운 면이 있고요.
지금 정진석 부의장께서 혁신위 출범이나 공천관리 얘기하셨습니다마는 제가 지난 지선 공천관리위원도 했었는데 이준석 대표는 본인 지분을 챙기거나 이런 것은 제가 알기로는 전혀 없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킨다고 해서 지금 총선이 한 2년 남았는데 지금 어떻게 자기 사람 알박기를 하겠습니까? 저는 그래서 조금 중진 의원분들도 약간 넓은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하는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제가 장 변호사님께 잠시 양해를 구하겠습니다. 국민의힘 상황 이야기이기 때문에 잠시 뒤에 질문을 드리고요. 정진석 의원이 이렇게 지석하면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SNS에 짧은 글을 남겼습니다. 어차피 기차는 갑니다라는 건 어떤 의미일까요?
[천하람]
이준석 대표 스타일의 반박인 것 같은데요. 쉽게 얘기해서 반대 의견이 나오더라도 내가 가야 하는 혁신의 길은 어차피 꿋꿋이 가겠다라는 것으로 보이고요. 아마 이준석 대표가 당내에 들어와서 반발에 부딪힌 적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이것보다 훨씬 더 강한 반발에 부딪힌 적도 않았기 때문에 본인은 이미 대선과 지선을 승리로 이끈 당 대표이고, 그런 에너지를 바탕으로 충분히 혁신해 나갈 수 있다라고 하는 자신감을 일부 표현한 것 아닌가 그렇게 해석이 됩니다.
[앵커]
사실상 공개 충돌 양상이 비춰지면서 이게 당 주도권을 둘러싼 내부 갈등이 본격화한 게 아니냐, 이런 해석도 나오는데 상대 당 이야기이기는 합니다마는 장 변호사님께서는 국민의힘 이런 상황 어떻게 보셨는지요?
[장현주]
사실 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승리한 정당인 국민의힘의 당 대표가 바로 혁신위원회를 출범하는 것을 보면서 사실 저뿐만 아니라 많은 야권 관계자들이 깜짝 놀랐습니다.
이준석 당 대표가 참 기민한 분이시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최재형 위원장이 혁신위원장이 되면서 내놓는 메시지들을 보면 전략공천을 거의 없애겠다라든지 공천 시스템을 뭔가 확립하겠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다 보니까 사실 혁신위원회의 목표랄까 또는 이준석 당 대표의 본심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좀 나오는 것 같아서 아무래도 혁신위원회에 대한 의미가 퇴색되고 있는 것 같기는 합니다.
일단 최재형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본인께서 전략공천이 되셨던 분이시거든요. 그런데 그럼에도 전략공천을 줄이겠다라고 말하시는 게 과연 당내에서 설득력이 있을지 이런 부분도 생각해봐야 될 것 같고, 그다음에 아무래도 당연히 이번 지방선거가 끝나고 선거를 승리했음에도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벌써부터 당권 갈등이나 이런 부분들은 보이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 부분은 민주당도 마찬가지지만 민주당은 선거에 패배를 했고 이미 지도부가 공백 상태인 상황에서 어쩌면 전당대회가 앞에 있기 때문에 당연히 당권 경쟁이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데요.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사실 이준석 당 대표의 임기가 내년까지임에도 벌써부터 당내의 내부 갈등 양상이 비춰지는 것 자체가 이준석 대표에 대한 흔들기의 시도는 분명히 있는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고, 제가 하나만 덧붙이자면 사실 그래서 혁신위원회에 대해서는 제가 마음적으로는 처음에 기대했다가 약간 실망한 부분이 있었는데 제가 개인적으로 굉장히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천하람 변호사님이 그 위원으로 들어가신 걸 보고 제가 하나의 기대는 걸어보겠습니다.
[천하람]
장 변호사님이 너무 이렇게 하시니까 마치 저희가 대기실에서 짠 것 같은 느낌입니다마는 전혀 그렇지 않고요. 제가 짧게만 말씀드리면 최재형 위원장의 말씀도 전략공천을 전부 다 없애자, 이런 취지는 아닙니다.
전략공천이 일부 필요할 수 있죠, 저희든 민주당이든. 그런데 저희가 공천을 이번에 해 보니까 참고할 만한 자료가 너무 부족해요.
예를 들면 저희가 공직 후보자 자격시험, PPAT 같은 걸 쳤습니다마는 그거는 수능이랑 비슷한 거라고 친다고 하면 평소에 당 활동을 하면서 이 사람이 어떤 기여를 해왔는지 내신 성적 같은 자료가 있어야지 저희가 그걸 보고 공천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런 자료가 굉장히 빈약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어떤 결과가 되냐면 선생님격이라고 할 수 있는 각 지역의 당협위원장의 추천서만 믿고 공천을 하게 되는 결과가 일어나요.
물론 당협위원장들께서 양심적으로 하십니다마는. 그러다 보니까 정말로 당을 위해서 애쓰고 노력했던 분들이 내가 이 정도 노력하면 이 정도 공천은 받겠구나라고 하는 예측 가능성이 지금은 전혀 담보되지 않는 부분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면에서 저희가 예측 가능성과 투명성을 좀 더 높이는 공천을 해 나가자, 이런 얘기들을 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그런 점에 있어서 공천 시스템의 예측 가능성을 강조하고 있는 거고요. 민주당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이번에 선거 패배를 둘러싸고 계파 간에 갈등이 여전한 모습인데 이재명 의원의 책임을 두고 계속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 어떻게 봐야겠습니까?
[장현주]
사실은 국민들 보시기에 참으로 민망한 상황입니다. 사실 이번 지방선거뿐만 아니라 그 앞서 대선, 그리고 지난번에 서울시와 부산시 재보궐 참패까지 세 번의 패배입니다.
그 패배를 거치는 동안 과연 민주당 내 계시는 의원님들 그리고 지도부 그리고 구 지도부, 모든 관계 세력들 중에 이 선거 결과에 대해서 책임이 없으신 분들이 어디 있겠나라는 반문이 듭니다.
사실 책임론 그리고 누군가의 책임이다라는 말은 국민 여러분들이나 당원께서 하셔야 되는 말씀이신 것이지 사실 민주당 내에 계시는 의원님들끼리 서로 손가락질을 하면서 당신 책임이다 말하는 것은 사실 국민들 보시기에 과연 민주당이 선거를 세 번이나 참패하고도 반성하고 있느냐에 대해서 굉장히 의문을 표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패배했던 후보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다들 내 책임이다. 내가 부족했다. 이렇게 말씀하시거든요.
그런데 정작 지방선거의 후보로 뛰지도 않았던 의원님들께서는 내 책임이다가 아니라 누군가의 특정인의 책임이다.
또는 다른 사람 탓이다. 이렇게 말씀하시고 계시는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 여러분들께서 많이 실망하실 것 같습니다.
[앵커]
천 변호사님도 한 말씀해 주시죠.
[천하람]
저는 이재명 의원께서 당 대표 도전 거의 100% 하실 것 같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재명 의원의 당 대표 도전을 원치 않는 분들이 대표로 출마할 수 없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 열심히 하고 계신다고 생각하고요.
왜냐하면 이재명 의원이 출마하시면 다른 사람 못 막습니다. 지금 친문이라고 하는 홍영표, 전해철, 이인영. 이런 분들 거론됩니다마는 그분들이 당내 기반이 어떤지 몰라도 이재명 의원 같은 슈퍼스타는 아니시거든요.
그래서 결국 이재명 의원이 당 대표 출마하면 이길 수 있는 카드가 없기 때문에 어떻게든 책임론을 부각시키려고 하시는 것 아닌가. 그런데 다만 이재명 의원이 이번 당 대표에 출마하시는 건 전통적인 우리 정치 문법에서 보면 굉장히 이상한 일이기는 합니다. 대선, 지선 다 지셨는데 조금의 휴지기도 없이 두 달 뒤에 있는 당 대표에 나간다? 글쎄요. 저는 이게 이재명 의원의 정치 인생을 고려했을 때도 좋은지는 조금은 의문입니다.
[앵커]
전당대회 관련해서 잠시 뒤에 저희가 또 얘기해 볼 기회가 있겠습니다. 선거 이후에 극심한 내홍에 빠진 민주당 당내 갈등을 아우를 구심점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번 주에 새 비대위원장을 찾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비대위원장으로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이 현재 거론이 되고 있습니다. 이 내용 직접 듣고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앵커]
어떻게 봐야겠습니까? 지금 안 의원 말대로라면 강금실 전 장관이 총대를 멜 의지가 있다라는 건데요.
[장현주]
사실 안민석 의원님의 말씀이니까요. 강금실 전 장관님의 의사도 확인해봐야겠습니다. 하지만 일단 강금실 전 장관님, 그분을 평가해 본다면 사실 비대위원장으로 만약에 하시겠다라고 본인 의사가 확인된다면 충분히 자질이 있는 분이라고 생각은 듭니다.
아무래도 노무현 정부에서 최초의, 여성의 젊은 법무부 장관이었고요. 혁신과 개혁의 상징일 수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많은 국민분들이 기억하실 텐데 처음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검사와의 대화를 할 때 그 옆에서 강금실 전 장관이 앉아계시던 모습, 많이 기억하실 겁니다.
그런 면에서는 지금 민주당이 이런 위기 상황에서 강금실 전 장관이 등판하셔서 비대위를 어떻게 꾸려가시는 것, 혁신하는 것. 분명히 가능성이 있는 얘기라고 생각은 듭니다.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어려운 부분이라면 그동안 강금실 전 장관이 어찌 본다면 정계에서 많이 떠나 계시던 분이거든요.
그렇다라고 한다면 지금 현재 민주당으로서는 강한 그립감 있는 분이 비대위원장으로 와야 계파 간의 갈등들을 해소하면서 갈 수 있지 않냐, 이런 얘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거든요.
그렇다고 한다면 강 장관님 같은 경우에는 너무 정계를 오래 떠나 있었다 보니까 아무래도, 또 물론 그게 한쪽 계파에 속해 있지 않다는 장점도 있지만 과연 그립감 있게 지금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느냐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는 부족하지 않느냐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강한 그립감이 있는 인물 말씀해 주셨는데 당을 잘 아는 X 원로가 맡아야 한다. 이런 이야기가 우세한 것도 같은 연장선상으로 보면 되겠습니까?
[장현주]
그렇습니다. 지금 말씀 나오는 건 문희상 전 의장님, 유인태 전 총장님, 그리고 김부겸 전 총리 얘기도 나오고 있고요. 그리고 박지원 국정원장 얘기까지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김부겸 전 총리 같은 경우에는 다들 아시겠지만 얼마 전에 총리를 퇴임하시면서 정계 은퇴까지도 선언을 하셨기 때문에 지금 곧바로 혁신비대위원장으로 모셔오기에는 아마 본인께서도 부담이 있으실 거다라는 판단이 많이 있고요.
그리고 또 언론 보도에 의하면 이낙연 전 대표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낙연 전 대표 같은 경우는 당장 내일 미국으로 출국하실 예정이고요.
이건 대선 이후에 이미 미국 행이 예정돼 있었기 때문에 지금 당분간으로서는 민주당의 정치 문제나 갈등에 개입하지 않겠다라는 말씀이 있으셨기 때문에 이낙연전 대표 카드도 지금으로서는 요원해 보이고. 다만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지금 SNS 등을 통해서 굉장히 목소리를 내고 계십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언론이나 야당 내부에서도 해석이 많이 갈립니다. 아무래도 민주당이 갈등 부분에서 소위 정치 9단이라고 하시는 박지원 전 원장이 어느 정도로 목소리를 내고 개입하려고 하는 게 아니냐라는 예상들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게 민주당 얘기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장 변호사님께 추가 질문을 더 드리겠습니다. 일각에서 또 당내 쇄신판에 외부 영입 인사 얘기가 나오고는 있습니다마는 이게 이번 비대위 주 역할 중의 하나가 전당대회 관리인 만큼 외부 인사 영입은 어렵지 않겠느냐, 이런 시각도 있더라고요.
[장현주]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비대위 그리고 특히나 혁신형 비대위라고 하면 외부 인사를 들여와서 국민들께 감동도 드리고 충격도 드리고 이런 모습들이 있어야 될 텐데요.
그렇지만 다만 전당대회가 8월로 예정돼 있고 사실 전당대회 룰이라든지 여러 가지 과정들을 세팅하는 것을 생각해 본다면 사실 외부에서 인사를 영입하기에는 시간적으로나 절차적으로나 실무적으로 봤을 때 어려운 감이 있다는 판단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당내 원로분들이나 중진 의원님들 중에서 관리도 잘하시고 혁신도 해 주실 그런 비대위원장을 모셔서 비대위를 꾸리고 그 후에 전당대회를 차질 없이 진행하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비대위 구성 논의가 본격화하면 내홍이 수습 단계에 접어들지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대선 2라운드로 불린 이번 선거 이후에 차기 여야 대권 구도도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한 가지 설문조사가 있었는데요. 저희가 그래픽 보면서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향후 기대되는 당선인을 물었는데 지금 보시다시피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로 동률을 이뤘습니다. 어느 정도 예상이 됐던 결과일까요?
[천하람]
맞습니다. 지금 오세훈 시장 같은 경우는 물론 당선이 어느 정도 확실시돼 있었습니다마는 서울시의 모든 동을 이기는, 사실 서울시장 선거 역사상 굉장히 예외적인 성과를 이뤄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오세훈 시장이 갖고 있는 중도 확장에 대한 매력, 이런 것들이 더 크게 평가될 수밖에 없고요.
그리고 또 한 가지는 20대, 30대 여성 표심과 관련해서도 오세훈 시장이 강점을 가지고 있다라는 것이 출구조사 결과에서 많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오세훈 시장이, 물론 본인은 굉장히 겸손하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마는 다음 번 대권에 거의 주요한 잠룡 중의 한 명이라는 것은 당연히 이번에 확인이 됐다라고 할 수 있고 김동연 경기지사 같은 경우는 저도 자고 일어났더니 결과가 바뀌어 있을 정도로 굉장히 드라마틱한 결과를 냈고 또 민주당 입장에서 마지막 남은 자존심을 지켜주는 큰 역할을 했기 때문에 당연히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기대가 크지 않을까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장 변호사님은 이번 선거 이후에 입지가 이전에 비해 탄탄해졌다라고 느낀 후보는 누가 있었을까요?
[장현주]
아무래도 김동연 경기도지사일 겁니다. 경기도지사라는 선거 자체가 민주당에게 굉장히 큰 의미가 있었던 선거이기도 했고요.
특히 김동연 당선인 같은 경우에는 사실 정치색이 많이 옅으신 분이기도 합니다. 사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당선됐다라는 얘기가 민주당 입장에서는 굉장히 뼈아프게 다가오는 지점이거든요.
그렇다고 한다면 김동연 지사가 지금 민주당을 향해 쓴소리도 여러 개 내고 있는 상황이고 그러면 적어도 당내에서 주요 계파는 아닐지 모르겠지만 캐스팅보터는 분명히 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 때문에 앞으로 김동연 지사의 행보에 많은 관심이 주목될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해 주신 것처럼 김동연 지사 당선인, 민주당에 대한 쓴소리를 했습니다. 이 내용 직접 들어보시고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앵커]
당선 이후에 이렇게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것, 민주당을 연일 작심 비판하는 것, 어떻게 봐야겠습니까?
[장현주]
일단 김동연 지사가 처음에 정치를 하시겠다고 한 명분이 기억하시겠지만 정치교체였습니다. 그 명분에서 같은 결의 말씀이신 것 같아요.
본인이 정치권에 뛰어들고 결국에는 대선 과정을 거쳐 단일화를 한 후에 이제 경기도지사로 당선되기까지 모든 과정이 정치교체라는 명분하에서 했다라는 그런 얘기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 민주당에게 필요한 것은 진짜 정치교체인 것이고 쇄신과 반성과 혁신일 텐데 그 부분에 대해서 경기도지사로서 본인이 목소리를 어느 정도는 내주시는 것 같고요.
이런 목소리를 내는 것 자체가 어떻게 본다면 또 정치공학적으로 봤을 때는 민주당 내부에서 본인의 체급을 키워가는 것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정치공학적으로 필요한 말씀인 것 같습니다.
[앵커]
첨언해 주실 내용 있을까요?
[천하람]
저는 김동연 당선인 같은 경우에 처음에는 정치의 너무 초보가 아니신가라는 생각도 했어요. 특히 새로운물결 만들었다가, 또 창당하셨다가 갑자기 민주당에 들어가고 하시는 것 보면서. 그런데 이분이 생각보다 정치력이 있다라고 느꼈던 게 경선 단계에서는 당심을 잡아야 되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 지금 의원이죠.
이재명 의원과의 친분이라든지 명심 이런 걸 굉장히 강조하는 정법을 썼습니다. 그러면서 당심을 빠른 시간 안에 흡수하고, 막상 본 선거를 앞두고 나서는 그런 걸 싹 지워버렸어요.
굉장히 중도적이고 이재명 후보와도 오히려 약간 선을 긋고 이재명 후보의 법인카드 논란이라든지 이런 걸 오히려 부각하면서 나는 민주당에 예속된 사람이 아니다라는 것을 잘 보여줬거든요.
이 선거를 치르는 과정을 보면 저는 정치인 김동연이라는 분이 생각보다 감각이 있는 분이구나라는 것 하나가 있고 또 본인이 나름대로 중도적인 목소리를 내고 소신을 지키면서 당선이 됐기 때문에 앞으로 당내에서도 그런 역할을 주도적으로 하다 보면 민심을 얻는 데 가까워지지 않을까. 그래서 저희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김동연 당선인 같은 경우는 다크호스로 보고 주목을 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당내의 새로운 구심점으로 떠오를 수 있을지 주목이 되는데 이건 아무래도 향후 도정 성과에 달려있다고 봐야 될까요?
[천하람]
그럼요. 물론 녹록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왜냐하면 경기도 내에 기초단체장이 국민의힘이 더 많은 상황이고 지금 경기도의회도 완전히 같은 수의 경기도 의원으로 구성이 돼 있는데 가부동수인 경우에는 또 부결이 되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김동연 당선인이 이런 쉽지 않은 상황을 뚫고 정치력을 보여주면서 도정에서 성과를 내느냐, 이게 결국은 관전포인트가 될 겁니다.
[앵커]
어쨌든 김동연 당선인의 대권가도가 이렇게 열렸다면 이재명 의원은 앞서 저희가 계속해서 말씀을 드린 대로 당장 참패의 책임론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하지만 또 이게 마땅한 당내 구심점이 지금 없다는 점에 있어서 8월 전당대회에 출마할 가능성은 높다, 이렇게 보면 되겠습니까?
[장현주]
사실 당내에서 많은 책임론들이 있고 그 책임론에 더 나아가면 결국에는 이재명 의원이 당권 경쟁에 나오지 말라라는 요구들이거든요.
그렇지만 사실 이재명 의원이 이번에 계양을에 출마한 것은 계양을에서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당권 도전을 하기 위한 수순이다라는 것이 대부분 많은 평가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러고 나서 이번 지방선거가 생각보다 많이 참패를 하게 되면서 당연히 책임론들이 떠오르게 되는 것인데요. 그럼에도 이재명 의원이 당권 도전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 더 많기는 합니다.
왜 그러냐면 그러면 이재명 의원에게 당권에 나오지 말라고 하는 분들이 과연 자격이 있느냐, 이런 말씀들이 나오고 있는 거예요.
왜냐하면 상대방들 그러니까 이재명 의원에게 책임론을 말씀하시는 그분들조차도 당권 경쟁에 나오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거든요.
그러니까 적어도 야당에서는 어떤 말이 있냐면 적어도 전당대회에 나오지 말라고 말을 할 거면 본인들도 나오지 않으면서 얘기를 해야 그게 국민들께 어떻게 보면 소구력이 있는데 본인들이 전당대회에 나올 거면서 상대에게 나오지 말라고 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권 경쟁을 하나, 또는 공천 경쟁에 있어서 본인들에게 유리하게 가져가려고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겁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사실 이재명 의원 측에서는 일단 내부의 계파 갈등 속에서 본인들이 어느 정도의 명분만 만들어낼 수 있다면 이번에 충분히 당권 도전할 수 있다고 판단을 할 것 같고 그러면 많은 책임론들이나 또 반대 여론도 있지만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고 저는 판단이 됩니다.
[천하람]
저는 민주당 얘기라서 좀 조심스럽습니다마는 조금 이해가 안 되는 게 왜 두 달 뒤에 꼭 전당대회를 해야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두 달짜리 비대위원장을 가지고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문희상 얘기하고 있는데, 두 달 가지고 이게 무슨 혁신형 비대위가 되겠습니까?
두 달이면 아무리 이름을 좋게 붙여도 관리형 비대위죠. 그냥 다음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정도밖에 안 되는 거거든요.
그러면 이 대선 지고 두 달 이따가 또 지선 나오시고 보궐 나오고 또 지선 지고 두 달 이따가 당 대표 도전해야 된단 말이에요.
이재명 의원 입장에서는. 굉장히 부담스럽잖아요. 그럴 바에는 차라리 저희가 예전에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모셔와서 한 6개월 정도 전권을 드렸듯이 제대로 된 혁신형 비대위를 한 번 띄우고 나서 6~7개월 지난 후에 전당대회를 열어서 그때 이재명 의원이 됐든 누가 됐든 경쟁을 펼치도록 하는 게 더 나을 것 같은데 그냥 원래 예정해 놓은 것처럼 두 달 뒤에 전당대회 하겠다?
저는 이런 것 보면 민주당이 말은 혁신, 개혁 이런 얘기하시지만 아직까지 별로 혁신해야 되겠다는 필요를 못 느끼고 계신 게 아닌가. 그리고 지금 대표 경선 이재명, 이렇게 막 나옵니다마는 이런 빅 네임들이 공간을 조금 열어줘야지 새로운 개혁적인 인물들이 나와서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기거든요. 그런 공간을 열어주려는 생각 자체가 전혀 없으신 것 같아요.
[앵커]
어떤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장현주]
제가 반론을 조금만 하자면 물론 말씀주신 것처럼 8월에 전당대회를 굳이 이렇게 계파 갈등 속에서 치루지 않고 미루는 방안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비대위원장을 말씀하신 대로 외부에서 강력한 그립감이 있는 분을 모셔와서 비대위를 또 혁신한 후에 지도부를 선출하는 것도 당연히 방안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다만 우리가 대선 이후에 비대위가 꾸려왔던 과정들을 생각해 본다면 그 당시에도 윤호중 그다음에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이 비대위를 꾸려서 비대위를 잘 해 나갔는데요.
사실 그 과정에서 어떤 논란들이 있었냐면 과연 이 비대위를 꾸리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 국민적인 소통이나 당 내부에서 소통이 있었느냐, 이 부분에 대한 많은 비판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가 박지현 공동위원장이 선거를 앞두고 여러 가지 했던 사과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과연 박지현 위원장에게 저런 권한은 주었지만 선출되지 않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권위가 없는 것 아니냐라는 문제 의식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민주당이 당 자체의 체제를 개선하고 완전히 혁신하려면 선출된 지도부가 있어야 될 것이다.
그래서 선출된 당원으로부터 또는 국민들로부터 인정받은 힘이 있는 지도부가 나와야 당을 완전히 개혁할 수 있다, 이런 문제 의식에서 전당대회를 치르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에 국민의힘, 여권의 대권구도는 어떻게 전망이 되는지를 짚어보겠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천하람]
저희는 과거에 대선 주자를 눈을 씻고 봐도 찾아볼 수 없는 당에서 이제는 대선 주자가 굉장히 풍부한 그런 당이 됐습니다.
예컨대 오세훈, 안철수, 홍준표, 원희룡, 넓게 봐서 이준석 대표. 굉장히 많은 분들을 대선 주자라고 뽑을 수 있고요.
다만 과거에 민주당이 또 너무 잘 나갈 것 같아서 20년 집권 이런 얘기하다가 호되게 당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희도 전혀 자만하지 않고 당내에서 잘 나갈 때 더 혁신하고 낮은 자세로 열심히 하려고 그런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인물 한 명 한 명을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사상 초유의 4선 서울시장이라는 타이틀을 달게 된 오세훈 당선인. 차기 대권 도전보다는 서울시정에만 집중하겠다, 이렇게 밝혔는데요. 이 내용 먼저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일단은 선을 긋고 있습니다마는 그래도 입지 다지기에 나서지 않겠느냐, 이런 전망이 많지 않습니까?
[천하람]
그렇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서울시정을 힘 있게 끌고 나갈 수 있는 그런 환경이 마련이 됐습니다.
서울시의회 선거에서도 저희가 압승을 했고 구청장들도 다수 배출한 상황이기 때문에 오세훈 시장이 본인의 실력과 능력을 보여줘서 서울시민들의 높은 지지를 받는다라고 하면 대권까지는 탄탄대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그런 상황입니다.
또 이번에 새로 임기가 시작되는 서울시장 임기가 끝나는 시점과 다음 대선이 이루어지는 시점이 묘하게 또 잘 맞아떨어져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오세훈 시장이 저렇게 겸손하게 이야기하더라도 아마도 굉장히 유력한 대권잠룡으로 지속적으로 평가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리고 안철수 당선인 역시 대권주자로 거론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또 당내 기반이 크지 않은 만큼 당내 지지세력을 안아야 한다는 과제도 있지 않겠습니까?
[장현주]
그렇습니다. 일단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에는 본인이 직접 밝히지는 않고 있지만 당권에 도전하실 거다라는 것은 대부분 많은 분들의 예상이기는 합니다.
아무래도 국민의힘 내부에서 아직 당내 세력이 적으신 분이기 때문에 당권에 도전해서 당권을 잡을 수 있다면 다음 차기 대선주자로서 강력한 힘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당연히 당권주자로서의 행보를 생각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에는 국민의힘 내부에서 세력도 많이 약하신 상태지만 지금 또 현재 이준석 당 대표의 임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냐의 문제들도 많이 있고요.
그리고 소위 윤핵관이라고 하시는 분들, 그리고 안철수 의원까지. 어떻게 보면 삼각편대로 나눠진 국민의힘의 계파 갈등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가까운 안철수 의원이 살아남아서 당권을 잡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전망이 그렇게 밝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개인적으로는 이준석 대표와의 관계 설정이라든지 여당 내 치열해질 권력 투쟁을 극복하는 것도 과제로 남아있는 것 같고요. 또 홍준표 당선인 역시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볼 수 있겠죠? [천하람] 제가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을 했었는데 저희가 공천 심사 과정에서 홍준표 당시 후보, 면접 심사 같은 걸 했었습니다.
그때도 대선에 대한 꿈이 아직 남아있으시냐, 이런 걸 물어봤는데 물론 대구시정에 집중하겠다고 하시겠지만 끝까지 없다는 말씀은 안 하시더라고요.
그런 것들을 보면 아마 홍준표 당선인의 경우에도 대구시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서 그 에너지를 바탕으로 다시 한 번 대선에 도전하려고 하는 강한 의지가 있으시지 않나. 특히나 워낙 스타성이 있으신 분이기 때문에 잠재력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저희가 쭉 이야기를 해봤는데 지금까지 거론된 인물들 외에 특히나 짚어보고 싶은 인물이 있으실까요?
[천하람]
아무래도 원희룡 장관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겠죠. 원희룡 장관이 지금 내각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조용하다면 조용한 상황입니다마는 우리 국민들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관심도가 굉장히 높기 때문에 그와 관련해서 좋은 성과를 낸다고 하면 원희룡 장관, 특히 3선 국회의원의 제주지사까지 했었던 분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등판할 수 있는 인물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최근 갤럽 여론조사 결과 한 가지 보면서 이야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직무수행 평가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금 보시면 잘한다 53%고요. 부정평가 34%로 긍정평가가 2%포인트 오른 상황입니다. 또 정당 지지도 차이도 꽤 나는 모습인데요. 여소야대 상황인에도 불구하고 여권에 유리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장 변호사님, 향후 원 구성 협상을 비롯한 정국 주도권 다툼 어떻게 전망을 하시는지 마지막으로 한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장현주]
일단 야당으로서는 본인들의 집안싸움부터 먼저 잘 해결을 해야 될 것입니다. 그런데 그 후에 국민께서 야당에게 부여해 주신 어떤 의무라고 할 수 있죠. 여당에 대한 건강한 견제를 해야 국민들께 다시는 외면받지 않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윤석열 정부가,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이 소폭이지만 지지율이 상승하는 국면을 보여주고 있거든요. 그리고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어쨌든 국민들의 표심은 윤석열 정부에게 힘을 몰아주고 국정운영의 동력을 실어주자라고 해석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야당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원 구성이나 협상 과정에서도 조금 힘이 빠지는 부분은 사실이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당으로서 해야 될 역할이 있기 때문에 여당에 대한 건강한 견제를 해 나가면서 국민 여러분께 다가가는 그런 행보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기대해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천하람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장현주 민주당 민원법률국 변호사와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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