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김성회 정치연구소 씽크와이 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건 국민의힘 이야기라고 할까요. 여권 쪽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한동훈 장관, 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 인사 중에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인물이다. 이렇게 얘기해도 과언이 아니죠. 총선 차출설이 친윤계 의원 입에서 오늘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발언 직접 듣고 오시겠습니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저는 결국 대통령 지지율에 따라서 결정될 수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현재 대통령 지지율이 40% 이상의 안정적 지지세를 받고 국정운영에 있어서 자리를 잡는다면 그때는 한동훈 장관이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한동훈 장관이 갖고 있는 안정감, 명쾌한 논리, 이런 것들이 국정운영 지지에 상당히 영향력을 주고 있다는 건 부인할 수 없습니다.]
[앵커]
대통령 지지율이 안정될 경우에 한동훈 장관이 2024년 총선에 출마할 수도 있다 이런 전망인데요. 그 기준이 대통령 국정지지율 40%입니다.
[김성회]
일단 40% 정도는 돼야 국정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바닥치가 40이라고 할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유상범 의원은 괜한 말씀을 하셔서 지금 국정운영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은 점을 부각하는 실수를 범하셨어요. 게다가 한동훈 장관을 띄워주고 싶은 간절한 마음은 저희가 알겠는데 그건 본인이 알아서 정할 문제 아닙니까?
지금 당에서 특히나 이런 식으로 띄우게 되면 황태자니 뭐니 이런 비판을 많이 들어서 가뜩이나 정치적인 행보를 하기 어려워하는 한동훈 장관을 오히려 궁지에 밀어넣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제 예측으로는 한동훈 장관이 지금에 와서 2024년 초선의원이 돼서 정치적으로 뭘한다라고는 잘 그려지지 않아서 오히려 총선 출마의 가능성이 낮지 않느냐. 유상범 의원의 어떤 의미에서는 자가발전 이상은 별 의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봐도 어떤 쪽에서도 여기에 같이 보조를 맞춰서 시그널을 주는 곳이 없어 보이네요.
[천하람]
이재명 대표도 초선의원인데 한동훈 장관이 초선 의원 못할 이유는 없을 것 같고요. 저는 40% 지지율에 상관없이 한동훈 장관이 마음만 먹는다면 정계 입문하고 다음 번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 꽤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또 하나의 구심점 또 아이콘적인 역할을 할 수도 있는 것이거든요.
다만 거기에서 유상범 의원이 얘기하는 것처럼 대통령 지지율이 어느 정도 올라와야 한동훈 장관이 갖고 있는 사실은 친윤계 구심점이라는 역할도 빛을 발할 수 있는 거예요. 너무 지지율이 안 올라오면 이게 또 퇴색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런 면에서 한 40% 정도를 얘기한 것 같고. 다만 저도 정무적으로는 굳이 이런 얘기를 먼저 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앵커]
이게 그러니까 친윤계 의원이 공개적으로 거론한 게 처음이라 오늘 관심이 모아졌는데 대통령실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지 궁금합니다.
[천하람]
대통령실에서는 별로 안 좋아할 겁니다. 왜냐하면 지금 장관으로서 직무를 충실하게 수행해야 되고 아직 장관이 된 지 얼마 안 되지 않았습니까? 게다가 지금 저희 당에서 뜬소문인지 실제인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다음 총선 때 서초동의 법조인 출신들 또 특히 검사 출신들 이런 분들이 공천을 많이 받아가지고 들어오는 게 아니냐 이런 걸 두려워하는 분들이 계세요.
[앵커]
그런 이야기가 돕니까?
[천하람]
약간 있는 것 같아요. 그렇다 보니까 이게 한동훈 장관 한 명이 오는 게 아니라 이게 새로운 서초동 그룹이 들어오는 게 아니냐 하는 걱정이 되는 부분들이 분명히 당내에 조금 있거든요. 그걸 오히려 좀 더 걱정을 높이는 그런 발언이라서 지금 타이밍에 굳이 이런 얘기를 하실 필요가 있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서초동 인사들이 대거 여의도에 입성할 것이다 이런 전망. 이게 단지 풍문이 아니라 당내에서 실제로 이런 얘기들이 조금 오가는군요.
[천하람]
아무래도 대통령께서 법조그룹이라든지 이런 쪽에 원래 인맥이 또 있고 신뢰하는 분들이 있다 보니까 결국은 이런 분들이 좀 더 많이 들어오지 않겠느냐 하는 예상 이런 걸 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앵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번에 국회에 출석해서 총선 출마할 계획이 있느냐 이 질문에 대해서 현재 그런 생각이 없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김성회]
정치적인 존재감을 키우기 위해서 절대 안 한다, 절대 한다는 이야기할 필요가 없고 현재 그럴 생각이 없다가 아주 정해진 모범 정답인 거죠. 그런 정도로 말해서 그러면 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안 하겠다고 하는 그런 상태로 놔두는 게 맞았는데 그런 의미에서도 유상범 의원의 이런 답변은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분이 아무리 공사구분이 안 돼도 2024년 초선으로 들어오지만 자기의 후배라고 해서 한동훈 장관을 중심으로 해서 윤핵관 라인으로 꾸린다? 이렇게 되면 정치가 뭐가 됩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그럴 분이 아닌데 오히려 유상범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을 그렇게 검찰 중심으로 인사하는 속좁은 사람으로 보이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어떻게 봐도 도움이 안 되는 말씀이었던 것 같아요.
[앵커]
조응천 의원 같은 경우에는 한동훈 장관이 100% 출마한다, 정계에 입문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었는데 김성회 소장님은 어떻게 전망하세요?
[김성회]
저는 오히려 출마를 하기보다는 다른 장관을 한번 더 하실 가능성에 일단 걸어보겠습니다.
[앵커]
다른 장관이라고 하면?
[김성회]
아까도 말씀하신 이재명 대표를 보면 시장과 도지사 등 선출직의 10년 경험직을 쌓고 나서 국회의원이라는 다른 선출직을 한번 했을 뿐인 거고요. 사실 한동훈 장관 같은 경우에는 지금까지 쭉 검사 생활만 했기 때문에 법무부 장관 이력 뒤에 한 번의 초선의원인 것보다는 다른 부처의 장관으로 오히려 입각을 한번 더 해서 윤석열 정부를 지탱하는 기둥이 되지 않을까라고.
[앵커]
뭔가 스펙을 더 쌓고 윤석열 정부도 지지하고.
[천하람]
그런데 그렇게 하면 황태자 논란이 더 커지죠. 법무부 장관도 했다가 장관 두 번 시켜주면.
[김성회]
더 이상 커질 게 뭐가 있겠습니까?
[천하람]
그래도요. 그래서 오히려 국회에 들어와서 국회라는 건 결국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곳이니까 의원으로서 경험 쌓아보는 거 나쁘지 않다고 봐요. 저는 괜찮다고 봅니다.
[앵커]
어떻게 될지 모를 미래에 대해서 두 분의 전망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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