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더뉴스] 식량난 허덕이는데...2년 치 쌀값 하늘로 쏘아 올린 北

2022.11.04 오후 03:38
지난 3월 북한이 공개한 화성-17형 영상입니다.

한국국방연구원은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인 화성-17형을 한차례 발사하는 데 2,000만~3,000만 달러 정도 드는 것으로 추산합니다.

북한은 어제와 그제 이틀 동안 수십 발의 미사일을 쏘아 올리는 무력시위를 이어갔는데요.

북한은 이틀 전인, 지난 2일에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4차례에 걸쳐 25발가량을 발사했고요.

어제는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ICBM 1발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5발 발사하며 도발을 이어갔습니다.

모두 서른 발이 넘는 미사일을 쏘아 올렸네요.

미사일을 쏘아 올리는 데 드는 돈도 상당합니다.

앞서 짚어봤듯 대륙간탄도미사일은 한 발에 2,000만∼3,000만 달러,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1발에 200만∼300만 달러 정도가 필요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북한이 이틀 동안 미사일 발사에 최대 1억2,000만 달러를 쏟아 부은 셈입니다.

오늘 환율로 계산해보면 우리 돈으로 최대 1,707억 원 정도가 되겠네요.

북한은 코로나 발생 전 1년에 7,000만 달러 규모의 쌀을 중국에서 수입했습니다.

이틀 동안 발사한 미사일 발사 비용이 1억 2,000만 달러 정도니까 2년 치에 가까운 쌀을 수입할 수 있는 돈을 하늘로 쏟아 부은 셈입니다.

이처럼 북한이 미사일을 쏘아 대는 동안 북한의 식량난은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주민들의 식량난 해결에 애쓰는 애민 지도자로 부각하고 있지만, 현실의 삶은 팍팍하기만 합니다.

미국 농무부는 북한의 올해 쌀 생산량이 1994년 '고난의 행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136만 톤에 그칠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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