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與, TK 당심 잡기 주력...李, 文 예방 '결속 다지기'

2023.01.02 오후 04:12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앵커]
3월 전당대회를 앞둔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이 지지기반인 대구·경북지역을 찾아 당심 잡기에 주력했습니다.

이재명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며 내부 결속 다지기에 집중했습니다.

1월 임시국회를 둘러싼 여야 신경전도 치열한데,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박기완 기자!

오늘 여야 일정과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먼저 국민의힘 지도부는 대통령실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데 이어 조금 전부터 주요 지지기반인 대구로 내려가 TK 지역 신년교례회를 시작했습니다.

특히 권성동, 안철수, 윤상현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 등 주요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3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윤심'은 물론, 책임당원 40%가량이 밀집된 TK 지역 '당심'을 잡는 데 주력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여기에 '당권 주자 수도권 출마론'을 제안한 윤상현 의원에 안철수 의원이 찬성하면서, 주자들 간 신경전도 예상됩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경남지역 민심 투어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부산 현장 최고위원 회의에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를 찾아 양산 사저에서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1시간 반 넘게 이어진 오찬 자리에서 문 전 대통령은 어렵게 이룬 민주주의가 절대 후퇴해서는 안 된다며 우려를 전했고, 이에 이 대표도 공감을 표했다고 동석한 안호영 수석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어제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하기도 했는데요.

소환을 앞둔 이 대표의 당내 '통합' 행보라는 분석에 대해 이 대표는 전직 대통령 세 분을 찾아뵙는 건 연례 행사이자 민주당 뿌리의 문제라고 답했습니다.

[앵커]
1월 임시국회 연장에 대한 여야 신경전도 계속되고 있죠?

[기자]
네, 1월 임시국회 개최 시점을 두고 해를 넘긴 여야 기 싸움이 치열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8일 종료되는 임시국회 회기를 곧바로 더 연장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일몰 법안 논의는 물론,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연장 등을 이유로 들며, 쉼 없이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보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야기 들어보시겠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오히려 정부 여당이 국회를 하루라도 빨리 열어서 본회의에서 또 각 상임위에서 다루자고 해야 할 판에 무슨 방탄 국회니, 본인들이 지레 의미 부여를 하면서 일하지 않을 핑계를, 궁리를 찾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곧장 회기를 연장하는 건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을 염두에 둔 '이재명 방탄용'이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라디오에서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나 체포가 가능하도록 비회기 기간을 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 설을 쇠고 하면 그런 문제들이 해결이 될 수가 있고, 그 이전에 꼭 필요해서 한다고 하더라도 기간을 짧게 하면 됩니다. 구속영장이나 체포가 가능하도록 하는 기간을 둬야만….]

다만, 국정조사 연장에 대해선 보고서 채택 시간이 필요하다며 여당 국조특위 위원들의 의견을 듣고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내일부턴 여야 원내대표 간 물밑조율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기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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