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당 대표를 뽑는 3월 8일 전당대회에 참석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 한 뒤 논란이 불거지자 옹호하는 쪽에서는 과거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 때의 전례를 들며 '보수 정당의 전통'이라고 한다.
하지만 2008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의 한나라당 전당대회 참석 때나 2014년 박근혜 당시 대통령의 새누리당 전당대회 참석 때는 모두 전당대회 하루 전에 참석 방침이 공표됐다. 그때도 당무 개입 논란이 일었다. 결과는 엇갈렸다. 2008년에는 '친이' 박희태 후보가 당 대표로 당선됐지만, 2014년에는 '비박' 김무성 후보가 당선됐다.
▪ 李대통령, 한나라당 전당대회 참석…'李心'은? - 머니투데이, 2008년 7월 3일
▪ 박대통령 새누리 전당대회 참석키로…서청원 '박심 확인', 김무성 '관례일뿐' - 한겨레신문, 2014년 7월 13일
윤 대통령의 여당 전당대회 참석 방침은 전당대회까지 한달 이상 남은 시점에, 윤심 개입 논란이 한창일 때 나왔다는 점에서 과거 전례보다 심각성이 더 크다는 지적이다.
일부에서는 전당대회 당일 현장 대의원투표가 있었던 과거와 달리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결과만 발표되기 때문에 문제가 안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참석하는 전당대회에서 윤 대통령이 원하는 결과가 나와야 한다는 '윤심 팔이'가 더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이슈묍'은 이슈(Issue)와 뫼비우스(Moebius)를 조합한 말로, YTN의 뉴스 큐레이션(선별·재구성) 콘텐츠를 지칭하는 브랜드입니다.
'이슈묍'은 전용 앱을 통해서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