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檢 출석 하루 앞둔 이재명 "독재시대"...與 "조용히 나가라"

2023.01.27 오후 07:08
[앵커]
'대장동 의혹' 검찰 조사를 하루 앞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금은 비정상 독재시대라며 날 선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국민의힘은 조용히 수사받고, 사법 판단을 받으라며 맞받았습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두 번째 검찰 출석을 앞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1박 2일 전북 민생투어 일정을 마무리하며 검찰을 향한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지금은 고문도, 가짜 진술서도 필요 없고 검찰이 쓰면 그대로 죄의 증거가 되는 비정상적 독재시대에 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증거가 필요 없습니다. '카더라'도 필요 없습니다. 그냥 검찰이 쓰면 그게 죄의 증거가 됩니다. 우리의 미래를 우리가 책임집시다, 여러분!]

당 지도부도 "마녀사냥을 위한 가짜뉴스 흘리기", "역사에 기록될 몹쓸 행태" 등 일제히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굳이 검찰 소환 전날, 지지기반인 호남을 찾은 행보 자체가 의심이 드는 대목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자신이 결백하다면 굳이 왜 전북에서 자신을 지켜달라 호소하느냔 건데, 그냥 조용히 수사받고 사법부 판단을 받으라는 겁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이 대표 주장대로 결백한데 무엇을 잘 지켜줘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조용히 조사에 응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손바닥으로 하늘 가릴 수는 없습니다.]

또, 검찰 기소가 결정되면 대표직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며, 대표직을 내려놓으라고 쏘아붙였습니다.

난방비 급등 사태와 관련해 이 대표가 제안한 거대기업 횡재세를 놓고서도 첨예하게 맞붙었습니다.

[성일종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국민들은 이재명 대표가 대장동 일당과 결탁하여 거둬들였던 1조 원에 가까운 대장동과 백현동 개발이익을 횡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유럽, EU는 횡재세까지 도입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해서라도 국민을 지켜나가는데 우리 대통령은 그에 관심이 없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성남FC 의혹' 관련 검찰 출석에 이어 18일 만에 다시 포토라인에 서게 됐습니다.

'대장동 의혹'은 주목도 높은 사안이었던 만큼 여야 대치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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