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수산물 수입 문제 논란을 놓고 설전을 이어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히라고 압박했고, 국민의힘은 북한과 간첩이나 퍼뜨릴 괴담을 유포한다고 반발했습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최근 주말마다 열던 대일외교 규탄 장외집회를 한 주 걸렀지만, 공세를 쉬어가지는 않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수산물 수입, 독도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해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수석 대변인 : 국민은 대통령이 일본에 무슨 말을 했고, 어떤 약속을 했는지 분명하게 알고 싶어 합니다. 일본의 입장에 동조해 준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방일 당시 관련 발언이 없었다는 대통령실 해명에도 의혹은 가라앉지 않는다며 비판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당 오염수 방출 대응단 차원에서는 오는 6일부터 사흘 동안 후쿠시마를 직접 찾아 현장을 시찰하면서 정부를 더욱 압박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반일 감정을 선동하는 죽창가에 이어, 먹거리 공포심을 조장하는 괴담까지 유포한다고 맞받았습니다.
오염수 방류에 찬성한 일이 없고,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도 추진하지 않는다는 대통령실과 정부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민수 / 국민의힘 대변인 : 민주당의 목적이 민생이 아닌 국정 파탄에 있음을 자인하는 꼴일 것입니다. 괴벨스식 선전·선동을 이제 그만 멈추기를 바랍니다.]
구속기소 된 창원 간첩단 조직원들이 지난 2019년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를 이용한 반일 민심 조장'이란 북한 지령을 받았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민주당을 향해 북한과 간첩들이나 할 일 아니냐고 되물었습니다.
야당이 한일 정상회담을 둘러싼 국정조사까지 요구하고 나서면서 정부 반박에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수산물 수입 논란을 둘러싼 공방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촬영기자: 김광현
영상편집: 박정란
그래픽: 지경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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