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대근 앵커
■ 출연 : 임경빈 시사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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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김 공동정부냐. 이거 민주당에서 나온 얘기입니다. 김건희 여사 요즘 공식 행보를 늘려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주에 공개된 행보가 여럿 있었는데 민주당에서는 이런 상황을 두고 굉장히 비판적으로 보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 상황을 두고 보면 이전에도 영부인들이 공개 행보를 하는 모습들은 계속 있어왔잖아요. 그런데 이번에는 왜 이렇게 논란으로 삼는 건지 이것도 궁금합니다.
◆임경빈> 공개 행보를 하더라도 공개 행보의 내용하고 공개 행보의 형식이 뭐냐에 따라서 평가가 엇갈리는 것 같아요. 이를테면 이희호 여사 같은 경우,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이었던 이희호 여사 같은 경우는 굉장히 적극적으로 정책적이거나 혹은 정치적인 행보를 했던 인물이고 권양숙 여사, 노무현 전 대통령의 뷘 권양숙 여사 같은 경우는 임기가 끝나고 나서 오히려 공개 활동 행보를 모은 자료집을 발간하기도 했었습니다. 연구 목적이라고 했는데. 그런 인물들에 비해서 김건희 여사는 뭐가 다르냐면 임기 중에 굉장히 적극적으로 정책적 행보를 강화하고 있고 정치적 발언에 TOEFL얘기들을 최근 들어서 부쩍 늘리고 있다는 거죠. 예를 들면 동물보호단체들과 만났을 때 이전에 보조적인 역할을 주로 했었던 영부인들 같으면 만남을 공개하고 거기에서 조금 더 보괄적인 얘기를 하게 마련인데 김건희 여사 같은 경우는 오히려 적극적으로 임기 내에 식용 개 관련 정책을 마무리를 짓겠다. 그게 본인의 본분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사실상 정치인의 발언에 조금 더 가까운. 그리고 사실 김건희 여사는 법적인 지위가 있는 사람이 아니고 그냥 대통령의 배우자라는 신분일 뿐이기 때문에 임기와 관련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상태는 아니거든요. 그런 발언이라든지 혹은 납북자 가족을 만난 자리에서도 이 부분에 있어서는 북한에 굉장히 강한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된다. 이것도 역시 정책적인 목소리, 정치적인 목소리로 해석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발언들이에요. 그러니까 배우자로서의 행보를 하더라도 그게 어느 정도 선이 있어야 되는데 넘어서는 것 같은 모습을 보여주다 보니까 정치권에서 우려하고 경계하는 목소리들이 나오게 된다, 이런 얘기인 거죠.
◇앵커> 대통령실에서도 관련해서 설명이 있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못 오면 영부인이 와달라, 이런 요청이 많다 보니까 공개 일정이 많아지고 있다. 그리고 약자와의 동행이나 문화나 환경, 동물처럼 김 여사 관심 분야를 선별해서 갈 수 있는 행사에 가고 있다. 이게 찾는 곳이 많으니까 이렇게 가고 있는 거다, 이런 설명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임경빈> 사실 이런 논란은 대통령제를 채택하고 있는 나라에서는 대부분 공통적으로 나오는 얘기예요. 미국 같은 경우는 심지어 법률상에 대통령 배우자의 법적 지위가 보장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힐러리 클린턴이라든지 미셸 오바마라든지 대통령 부인들이 적극적인 정책 행보를 할 때 항상 논란이 있었고 프랑스 같은 경우는 마크롱 대통령의 부인에 대해서 법적 지위를 부여하는 절차를 시작했다가 그게 국민적 저항에 부딪혔던 적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행보를 영부인이 할 때는 조금 더 조심스러울 필요가 있고 내가 선출된 사람이 아니라는 인식을 가지고 보조적인 역할에 머물려는 적극적인 인식이 필요해요. 그런데 지금 김건희 여사 같은 경우는 지난주만 하더라도 대통령실에서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사진 모음집이 9개가 있는데 그중에 5개가 김건희 여사 모음집이었어요. 그럴 정도로 어떻게 보면 대통령실의 초점이 오히려 대통령의 행보보다 영부인의 행보에 집중되는 것 같은 모양새가 되고 있다. 이것을 대통령실에서도 인식을 하고 조심할 필요가 있다라는 거고요. 그리고 김건희 여사 같은 경우는 지난 대선 기간 동안 여러 의혹들과 관련해서, 허위경력 의혹이라든지 논문 표절 의혹이라든지 이런 것을 해소하기 위해서 조용한 내조를 하겠다고 국민들한테 선언을 했었기 때문에 그걸 조금 더 지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런 부분을 의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지금 야당의 공세도 강화되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또 김건희 여사 행보 자체에 대한 관심도도 높은 상황이니까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여주는지 지켜보기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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