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지난해 한동훈 장관 청문회 외에도, 상임위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여러 차례 코인 투자를 한 정황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김 의원의 것으로 추정되는 코인 지갑 하나에서만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1,400건이 넘는 거래 내역이 나왔습니다.
이어서 이준엽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YTN이 김남국 의원의 것으로 추정되는 코인 지갑을 분석한 결과, 김 의원의 코인 투자는 한해 전 한동훈 장관 청문회에 국한되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저녁 7시 40분이 넘어 마무리된 지난 3월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김남국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3월27일) : 정순신 국가수사본부장 낙마와 관련해 국민적 비판 여론…. (제가 답변을) 아니요, 국민적 비판 여론 높은 것 아시지요, 법무부 장관님?]
[한동훈 / 법무부 장관 (지난 3월 27일) : 위원님, 인사검증 저희 정부에서 처음 시작한 게 아니잖아요. (아니요) 그동안 어떤 사과라든가 책임 표명한 것 한 번도 없었어요.]
저녁 7시 19분부터 22분까지 불과 3분 동안 모두 5차례에 걸쳐 특정 '탈중앙화 거래소'에 코인을 예치하거나, 다른 가상화폐로 대체했습니다.
가상자산을 예치하면서 발생하는 이자 수익을 노렸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지난해 11월 7일 법제사법위원회가 한창인 와중에도 비슷한 방식의 코인 투자를 이어갔습니다.
서로 다른 코인을 여러 차례 예치한 정황이 확인된 겁니다.
김 의원이 직접 논란이 된 위믹스 코인을 거래한 것으로 보이는 내역도 파악됐습니다.
코인 전문가들은 법사위가 있었던 지난 3월 22일과 지난해 11월 7일, 김 의원이 위믹스 코인을 직접 매도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국회의원이 상임위 활동 중에 수익을 노린 투자활동을 했다면 징계 대상에 오를 수도 있습니다.
김남국 의원은 이밖에도 지난해 5월 26일 법사위 산회 직후, 또 지난 3월 29일 정정미 헌법재판관 후보자 청문회 산회 직후에도 코인 지갑에 흔적을 남겼습니다.
YTN 취재결과 코인 지갑 하나에서만 이 같은 코인 거래와 투자 활동이 적어도 천 사백여 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 의원의 것으로 보이는 코인 지갑 네 개로 범위를 넓히면, 코인 투자 활동은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YTN은 김남국 의원에게 전화와 문자를 통해 상임위 활동 중 거래를 포함한 코인 투자 활동을 했는지 여러 차례 문의했지만, 김 의원은 답하지 않았습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