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군 당국이 독자 개발 중인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L-SAM(엘샘) 탄도탄 요격 시험에 성공했습니다.
이번이 네 번째 시험 발사 성공인데, 향후 실전 배치돼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의 핵심이 될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재 기자!
[기자]
네, 국방부입니다.
[앵커]
L-SAM 요격 장면은 처음 공개된 건데, 영상과 함께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국방부가 공개한 시험 영상부터 보겠습니다.
서해 남부 무인도 이동식 발사대에서 요격 시험에 쓰일 표적 미사일이 불꽃을 내뿜으며 발사됩니다.
곧이어 표적탄 발사 지점으로부터 200㎞ 떨어진 해상에서 L-SAM 요격 미사일이 하늘로 솟아오릅니다.
적외선 영상입니다.
초음속 L-SAM 요격 미사일이 표적 미사일을 향해 빠르게 접근합니다.
이어서 일정 고도에서 큰 폭발과 함께 표적 미사일을 명중합니다.
이후 폭발로 인해 생긴 것으로 보이는 불꽃이 식별됩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지난달 30일 충남 태안 안흥종합시험센터에서 진행된 네 번째 L-SAM 탄도탄 요격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성능을 가진 유사무기를 개발한 국가는 미국과 이스라엘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한국형 3축 체계의 핵심이 될 L-SAM의 제원과 요격 시험 성공 의미,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L-SAM은 고도 40~60㎞에서 비행하는 적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방어 무기입니다.
L-SAM은 이미 실전배치 중인 요격 고도 15~40㎞ M-SAM 천궁Ⅱ와 함께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의 핵심 자산입니다.
앞으로 L-SAM이 실전 배치되면 기존 패트리엇Ⅲ와 천궁Ⅱ는 하층을 방어하고, 그 이상의 높이에서는 L-SAM과 사드를 활용하는 다층 방어망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군은 이번 시험의 성공을 토대로 향후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를 더욱 신속하게 구축해나갈 수 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2019년부터 체계 개발이 시작된 L-SAM은 추가 시험평가를 거쳐 2024년 개발 완료 뒤 2025년부터 양산에 착수해 2020년대 후반 군에 배치될 예정입니다.
군은 또, L-SAMⅡ 개발도 조기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L-SAMⅡ는 기존 L-SAM보다 방어 범위가 약 3배인 고고도 요격 유도탄과 세계 최초의 활공단계 요격유도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무기체계입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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