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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앤피] YTN단독 인터뷰, 학폭 최초 제보 교사"이동관은 갑 중의 갑" 外

2023.06.12 오후 02:27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3년 6월 12일 (월요일)
■ 대담 : 김영민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앤피] YTN단독 인터뷰, 학폭 최초 제보 교사"이동관은 갑 중의 갑" 外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점심 먹고 아아 한 잔 하면서 듣는 오늘의 영민한 주요뉴스. ‘영민한 뉴스, 아아!’ 시간입니다.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김영민 아나운서(이하 김영민) : 네 안녕하세요.

◇ 이승훈 : 첫 번째 소식입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설비가 오늘 시운전을 시작했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일본 정부가 올여름,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시작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관련 설비에 관한 시운전이 오늘 오전 8시 40분 시작됐다고 일본의 지역 민영방송인 TV-U 후쿠시마가 보도했습니다. 시운전은 오늘부터 2주간 운영되는데요. 시운전이기 때문에 진짜 방사성 오염수를 사용하지는 않고요. 일반 담수와 혼합된 바닷물을 해저터널을 통해 목표 지점까지 흘려보내면서, 후쿠시마 앞바다까지 오염수를 밀어내는 펌프의 성능을 확인하고, 각 단계에서 관련 설비들이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최종 점검하게 됩니다. 특히 오염수 방류 과정에서 문제가 생길 경우 해저 터널을 즉시 막아야하기 때문에, 해저터널의 차단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여부를 집중 점검할 예정입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간 셈입니다.

◇ 이승훈 : 인근 지역 어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고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연합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입장인데요. 오염수 방류로 인한 소문 등으로 어획이나 유통 등에 큰 어려움이 생기고, 이에 따라 어민들의 생활에도 큰 지장이 있을 수 있다는 건데요. 또 도쿄전력은 지난 2015년에 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연합회 관계자의 이해 없이는 오염수 방류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바 있고, 어민들도 이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상은 “어민분들의 생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지원과 그러한 설명을 거듭해 나가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밝히는 등 어민들의 불안과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설득작업에 나서고 있지만, 의견차는 여전한 상황입니다.

◇ 이승훈 : 민주당도 비판하고 있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얘기를 꺼내들었는데요. "안타깝게도 오늘부터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운전을 시작한다고 한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가장 큰 피해 입는 대한민국의 윤석열 정부만이 오염수 방류를 침묵으로 사실상 용인하고 있다."라고 비판하면서 "명확하게 오염수 방류 반대 의견을 이 정부가 표명해야 하고 실질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8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주한 일본대사를 만난 것을 두고는 "여당 대표가 지난주 일본 대사와 만난 이유가 국민들에게 오염수를 선물하기 위한 작업이었냐, 이런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면서 "기가 막힌 오염수 동맹"이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 이승훈 : 두 번째 소식입니다. 차기 방통위원장으로 지목된 이동관 특보의 아들 학교폭력 의혹을 처음 제기한 교사를 YTN이 단독 인터뷰 했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이동관 특보의 아들 학폭 의혹을 처음 공익 제보한 전경원 당시 하나고 교사를 YTN이 중국에서 만나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는데요. 현재 이 교사는 중국에 파견 근무 중입니다. 전 교사는 지난 2015년 8월 1일, 김승유 당시 하나고 이사장과 독대 자리가 있었다고 주장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김 전 이사장은 이 특보와의 전화 통화 사실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전 교사는 김 전 이사장이 ‘그래요. 이동관 대변인이 저한테 전화했어요. 아니 뭐 꼭 처벌이 능사인가요.' 라는 표현을 하면서 ‘그 학기 마칠 때까지만 있게 해달라고 하는데 그거 뭐 대단한 거냐 이런 식의 발언을 했다’고 밝혔는데요. 이 특보가 지난 8일 공개한 입장문에서 김 전 이사장과의 통화는 사실관계 파악을 위한 문의 차원이었고, 어떤 영향력이나 압력을 행사한 적이 없다고 밝혔는데, 전 교사의 주장과는 배치됩니다. 전 교사는 또 보통 사람들은 학교의 이사장한테 전화하지 못한다면서 이 특보를 갑 중의 갑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 이승훈 : 이 특보 측은 어떤 입장인가요?

◆ 김영민 : 이에 대해 이 특보 측은 전 교사의 주장을 사실로 단정해서는 안 되고, 본인의 말을 스스로 입증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지난 8일 입장문에서 밝힌 것처럼, 확인 차원에서 전화한 것이 정확한 사실이라고 거듭 반박했습니다.

◇ 이승훈 : 이 특보의 아들로부터 학폭을 당했다고 지목된 당사자도 입장을 냈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이 특보의 아들에게 학폭을 당했다고 지목됐던 A씨는 "가해 학생이라 불리는 친구로부터 사과 받고 1학년 1학기에 이미 화해한 상황이었고, 뒤에는 문제없이 잘 지내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A씨를 포함해 일부 학생이 작성한 진술서를 본 일부 선생님이 이 특보 아들에 대한 처벌을 요청했고, 이에 A씨와 진술서를 작성한 다른 학생이 선생님들을 찾아가 ‘이 특보 아들의 전학을 원치 않는다. 막아달라’고 읍소했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당시 일부 교사가 "왜 그런 일을 당하고도 숨기려고만 하느냐"며 결정을 바꿀 수 없다고 해 결국 이 특보의 아들이 전학을 가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A씨는 "나를 학폭 피해자로 간주하며 조명하는 것이 너무나도 큰 스트레스다. 그러니 제발 더 이상 나를 '학교폭력 피해자'로 분류하지 말아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민주당 강득구 의원은 어제 기자회견을 열고, 당시 학교폭력 피해자는 최소 4명 이상이고, 폭력이 2년이라는 기간에 걸쳐 벌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특보가 지난 8일 공개한 입장문은 피해 학생 1명만을 전제로 하고 있고, 짧은 기간의 단순 학폭인 것처럼 설명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의혹은 쉽게 잦아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 이승훈 : 세 번째 소식입니다. 윤 대통령 지지율, 소폭 하락했다고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미디어트리뷴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6월 5일, 또 6월 7일~9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1.5%p 하락한 38.3%로 집계됐습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4월 넷째 주부터 5월 넷째 주까지 5주 연속 상승해 40.0%를 기록했다가, 직전 조사에서 0.2%p 내리고 이번 조사까지 2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 겁니다. 부정 평가도 2주 연속 상승세입니다. 직전 조사에서 56.7%에서 57.4%로 올랐다가, 이번 조사에서도 59.0%로 상승했습니다.

◇ 이승훈 : 정당 지지율도 살펴보죠.

◆ 김영민 :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전주보다 2.6%p 내린 36.8%, 더불어민주당이 0.5%p 오른 44.2%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7.4%p로 벌어져 민주당이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를 보였는데요. 국민의힘의 경우 보수층(5.8%p↓, 70.4%→64.6%)과 진보층(3.5%p↓, 15.7%→12.2%)에서 모두 지지율이 하락한 반면, 민주당은 보수층(3.8%p↑, 18.7%→22.5%) 집단에서 지지율이 상승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인터넷방송을 진행하는 한국인이 캄보디아에서 숨진 채 발견됐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유명 인터넷 방송 진행자인 33살 변모 씨가 캄보디아로 여행을 떠났다가 현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여성은 지난 6일 캄보디아 프놈펜 인근 지역인 칸달 마을의 웅덩이에서 붉은 천에 싸인 상태로 발견됐는데요. 외교부는 캄보디아 영사를 보내 현지 경찰과 함께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고요. 현재 부검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이승훈 : 용의자들, 체포됐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캄보디아 경찰은 변 씨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30대 중국인 부부를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이들 부부가 시신을 돗자리에 감싼 뒤 자동차에 싣고 내다 버린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프놈펜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이 중국인 부부는 변 씨가 지난 4일 생리식염수 혈청 주사를 맞고 입원해 치료받다가 발작을 일으킨 뒤 사망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시신에 구타 흔적이 있었다는 보도도 일부 나오고 있어서, 구체적인 사인은 수사를 통해 더 밝혀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이승훈 : 마지막 소식입니다. 양양군 해변에서 낙뢰 사고로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있었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지난주 토요일인 10일 오후 5시 33분 경,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전진리의 설악해변 백사장에서 관광객 6명이 낙뢰 사고를 당했습니다. 서핑을 즐기다 낙뢰를 피해 바다에서 나온 5명, 그리고 우산을 쓰고 해변을 거닐던 한 명 이렇게 모두 6명인데요. 이 중 30대 A씨는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상태가 다소 호전됐지만, 이후 다시 악화돼 숨졌습니다. 의식이 혼미한 상태였던 40대 남성과 하지 마비를 호소한 20대 남성 등 5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 이승훈 : 낙뢰가 언제 주로 발생하나요?

◆ 김영민 : 지금이 낙뢰를 가장 조심해야 할 시기입니다. 기상청의 ‘2022 낙뢰연보’에 따르면 최근 10년 동안 평균 10만8719건의 낙뢰가 발생했는데, 이 중 79%인 8만5943건이 여름철(6~8월)에 발생했습니다. 또 지난해 발생한 낙뢰의 90%도 여름철에 집중됐습니다.

◇ 이승훈 : 그럼 낙뢰가 칠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 김영민 : 행정안전부의 국민재난안전포털과 기상청은 낙뢰 발생 전후의 행동 요령 중 ‘30-30 안전규칙’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번개가 친 이후 30초 이내에 천둥이 울리면, 즉시 건물이나, 자동차 안 등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고, 이후 마지막 천둥소리가 난 후 최소한 30분 정도 더 기다렸다가 움직여야 한다는 규칙입니다. 그렇지만 고압의 낙뢰는 무조건 피하는 게 중요합니다. 낙뢰 예보 시 외출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고요. 만약 야외활동 중 벼락이 친다면 건물 안이나 자동차 안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낙뢰가 치면 키 큰 나무나 가로등, 전봇대에서 멀리 떨어져야 하고, 우산이나 골프채, 낚싯대는 사용하지 말고 접거나 눕혀놔야 합니다.

◇ 이승훈 : 지금까지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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