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3년 6월 13일 (화요일)
■ 대담 : 김영민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앤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임박, 불안한 국민들 천일염 사재기" 外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점심 먹고 아아 한 잔 하면서 듣는 오늘의 영민한 주요뉴스. ‘영민한 뉴스, 아아!’ 시간입니다.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김영민 아나운서(이하 김영민) : 네 안녕하세요.
◇ 이승훈 : 첫 번째 소식입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3차 변론 기일이 열리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논란으로 국무위원으로는 헌정사상 처음으로 탄핵심판을 받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3차 변론기일이 오늘 오후 2시 진행됩니다. 이번 탄핵 사건의 쟁점은 ▲재난예방조치 의무 위반 ▲사후 재난대응조치 의무 위반 ▲참사 발생 이후 부적절한 언행 등인데요. 재판부는 대응 과정에서 헌법과 법률 위반이 있었는지, 위반이 있었다면 파면할 정도로 중대한 것인지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변론에 앞서 10.29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위원회는 오늘 오후 헌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장관 탄핵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의견서를 헌재에 제출할 계획입니다.
◇ 이승훈 : 오늘은 누가 증인으로 출석하나요?
◆ 김영민 : 엄준욱 소방청 상황실장, 황창선 경찰청 치안상황관리관에 대한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습니다. 엄준욱 상황실장에 대해선 참사 당일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이 곧바로 가동하지 않았던 것과 함께 긴급통제단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각각의 역할에 대한 질문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요. 황창선 치안상황관리관에 대해서는 안전사고 위험을 경고한 위험분석보고서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참사 당일, 정보관과 기동대를 파견하지 않은 이유를 질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이승훈 : 두 번째 소식입니다. 소금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고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최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전 미리 소금을 사두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는 뉴스 많이 접하셨죠? 실제로 전국 천일염 생산량의 85%를 차지하는 신안군에는 천일염을 사려는 주문이 100배 이상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신안군수협직매장은 지난 8일부터 ‘2021년산 신안천일염 20kg’의 가격을 2만 5천 원에서 3만 원으로 20% 인상한다고 공지했습니다. 오늘 신안군수협직매장의 ‘N’ 포털사이트 스마트스토어에는 3만원으로 인상된 이 소금마저 재고가 없어서 판매를 하지 않는 상황이었고요. 이미 구매한 사람들의 리뷰를 살펴보면 ‘일본 방사능 때문에 걱정이 되어 미리 주문했다’는 내용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신안군 비금농협도 소금 주문이 급증하며 주문을 한 사람당 5개로 제한했는데, 오늘 공지에 따르면 택배 접수가 불가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소금 수량은 충분히 확보하고 있으니 8월부터 접수를 부탁드린다는 공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신안군수협직매장 관계자와 비금농협 관계자 모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보도가 나온 지난주와 이번주부터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고 언론에 전했습니다.
◇ 이승훈 : 해수부는 어떤 입장이죠?
◆ 김영민 : 해수부는 이번 천일염 폭등의 원인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우려 때문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6일 보도자료를 통해 가격 상승의 원인은 기상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와 장마철 대비 출하 물량 조절 때문이라고 밝혔는데요. 실제로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4~5월 목포 인근 지역의 강수 일수는 22일로 평년 15.6일, 전년 8일보다 웃돌았습니다. 천일염 생산에 적합한 환경이 조성되지 않았던 것은 사실로 보입니다. 또 4월 첫 주 대비 6월 첫 주 천일염 가격은 26.8% 상승했는데 천일염 판매량도 감소했기 때문에 사재기가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또 천일염 생산자는 천일염 생산이 힘든 장마 기간에 대비해 5월경에는 생산을 하고도 판매를 유보하는데, 특히 올해는 봄에 비가 많이 오면서 날씨에 대한 생산자 불안이 증폭돼, 출하유보량이 전년대비 늘어난 것도 가격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해수부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 이승훈 : 염전업계의 입장은 어떤가요?
◆ 김영민 : 해수부의 설명처럼 생산량이 감소한 것은 맞지만, 이렇게까지 가격이 급등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천일염은 며칠만 날씨가 좋으면 금세 생산량을 회복할 수 있다는 건데요. 한 염전 직원은 “7월에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한다는 게 다 알려지지 않았느냐”면서 “여유가 있는 일부 염전은 7월 이후로 출하량을 조절하고 있고 최근 중간도매상들의 주문량도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염수 방류 전 천일염을 비축해 두려는 수요가 가격 급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 이승훈 : 세 번째 소식입니다. 전장연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오늘 오전 서울 지하철 1호선 시청역 승강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장연이 보조금을 부정 수급했다는 국민의힘 시민단체 선진화 특별위원회의 주장은 거짓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정부와 서울시에서 단 1원의 보조금도 지원받고 있지 않다며, 기자회견을 마친 뒤엔 지난 10년 동안 전장연에 보조금을 집행한 적 있는지 질의하는 서한을 서울시에 전달했습니다.
◇ 이승훈 : 국민의힘은 전장연이 보조금을 부정 수급했다는 입장이었잖아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국민의힘 시민단체 선진화 특위는 전장연 등 3개 시민단체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재임한 지난 10년 동안 보조금 2천억 원을 부정 지급받았다고 주장했는데요. 또 하태경 위원장은 전장연이 이 중 약 1천400억 원을 받았고 시위 참가자들에게 일당을 지급한 정황을 확인했다며 서울지방경찰청에 수사의뢰한 바 있습니다.
◇ 이승훈 : 전장연은 하태경 의원을 고발하겠다고 했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전장연은 특별위원회의 하태경 위원장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이번 주 안에 서울 혜화경찰서에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이승훈 : 하태경 의원은 전장연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하태경 의원은 엊그제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전장연에게 집회·시위 참여는 취업이었나. 불법 시위는 일자리가 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물론 중증 장애인들에게 일자리 개념이 일반인과 완전히 똑같을 수는 없다.”면서도, "집회·시위 참여까지 일자리로 인정한 것은 너무 지나치지 않나"라고 지적했는데요. 그러면서 "중증장애인들을 불법시위에 동원하는 잘못된 행태, 집회·시위가 취업이라는 억지는 이제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하 의원은 또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시민단체 선진화 특위 5차회의에서 "전장연 쪽에서 2021년, 2022년 조직적인 선거운동개입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장연의 협력 단체인 전국장애인부모연대가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과 지방선거, 대통령 선거를 지원했다는 제보를 공개했는데요. 하 의원은 ‘원래 시민단체는 조직적으로 선거운동에 개입해서는 안되며 특히 국가 보조금을 받는 단체에서 하면 선거법 위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선거법은 선거가 끝난 이후라 공소시효가 지났고, 보조금법 위반은 여전히 유효해서 내부에서 검토하고 있다며 나중에 조금 더 자료를 추가 취합하고 말씀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 이승훈 : 마지막 소식입니다. 대전에서 20대 여성이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일이 있었다고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제 딸이 폭행을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는데요. 20대 딸이 대전에서 친구들을 만나러 나갔는데, 딸의 친구들이 편의점에 들어가고 딸이 혼자 있는 사이, 옆 테이블 남성이 욕설을 하며 시비를 걸었다고 합니다. 시비를 건 쪽은 30대 중반 남성 2명과 여성 1명이었다고 하는데요. 이들이 무지막지한 폭행을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 이승훈 : 피해자는 폭행에 정신을 잃었다고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글 작성자의 딸은 너무 맞다 보니 정신을 잃었다고 합니다. 또 머리와 배를 너무 맞아서 아랫배 쪽에 시커먼 멍이 들었다고 하고요. 입술 윗부분에는 구멍이 뚫려 15바늘을 꿰맸다고 합니다. 딸의 친구들도 얼굴을 집중적으로 맞아 입 안이 모두 헐고 얼굴이 퉁퉁 부었다고 상황을 전했습니다. 글 작성자는 ‘정신적 충격이 엄청나다’며 ‘부산 돌려차기남이 생각났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경찰은 이번 사건이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과는 조금 다르다고 설명하고 있는데요. CCTV 상 관련자들이 서로 말다툼을 하다가 몸싸움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시비가 있어 보이는 만큼 관련자 전원 수사가 진행돼야 가해자와 피해자가 가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또 논란이 확산하자 가해자로 지목된 2명이 억울하다며 오늘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 이승훈 : 여성을 대상으로 한 강력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윤 대통령도 이에 대한 엄정 대응을 촉구했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부산 돌려차기남이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가운데, 한 유튜브 채널에서 가해자의 신상을 공개한 일이 있었죠. 이를 두고 사적 제재가 적절한지에 대한 논란이 일기도 했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여성에 대한 강력범죄 가해자의 신상 공개 확대 방안을 신속 추진하라”고 말했다고 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습니다.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은 이에 따라 법무부가 빠른 시일 내에 관련 법안을 만들어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며, "관련 시행령 등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은 빠른 시일 내에 개정해 국무회의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브리핑에서 밝혔습니다.
◇ 이승훈 : 지금까지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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