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으로 원정 출산을 떠난 30대 여성이 출산 후 12일 만에 현지에서 홀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MBC 단독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괌의 한 리조트에서 제왕절개로 출산한 A씨는 리조트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A씨는 원정 출산을 지원하는 국내 업체를 통해 출산 직전 괌으로 갔으며, 남편과 함께 현지 이민을 준비 중이었습니다.
중개 업체는 24시간 산모를 돌볼 베테랑 산후도우미가 함께할 것이라 약속했으나, 남편이 업무차 귀국한 후 A씨는 관리 부실 속에 방치됐습니다.
출산 후 11일째 두통과 시력 문제를 겪은 A씨는 남편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며, 남편은 여러 차례 산후도우미와 관리인에게 병원 동행을 요청했지만 A씨는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했습니다.
결국, A씨는 다음 날 리조트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현지 부검 결과, 사인은 폐색전증과 혈전증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는 제왕절개 후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으로, 초기 치료가 필요하지만 방치된 탓에 비극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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