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국 현안 짚어보겠습니다.
두 분의 국회의원 나와 계십니다.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민주당의원 7명이 추가로 중국으로 향했습니다. 지난 12일 5명이 출국했고 7명이 출국을 했기 때문에 12명이 중국에 머물게 됐는데요. 민주당의 입장은 지금 들으신 대로 교류는 계속되어야 한다는 입장이죠. 이럴 때일수록 야당이 역할을 해 줘야 된다,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아요. 박주민 의원도 같은 생각이십니까?
[박주민]
사실 우리나라로서는 중국과 적대적인 관계가 형성되면 굉장히 힘들겠죠. 그렇기 때문에 중국과는 어떠한 경로든 관계를 지속할 필요가 있고 특히 관계가 악화되고 있는 지금 상황에서는 누구든 관계 개선을 위해서 움직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래서 민주당 의원들이 나가는 것은 지금 필요한 상황이다라는 주장이고요. 국민의힘은 강하게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조해진]
외교는 여야 없이 전방위로 뛰어야 되는 영역입니다. 그런데 시기나 상황 또 가서 필요한 성과를 낼 수 있는가 그런 부분을 좀 봐야 되는데.
[앵커]
야당은 오히려 지금이 더 필요하다, 이런 생각인 것 같고요.
[조해진]
국민들은 싱하이밍 대사의 발언이나 중국 외교부의 발표 이런 것을 통해서 굉장히 자존심 상하고 또 주권이 훼손을 당했다, 내정간섭을 받고 있다, 이런 인식이 있고 여든 야든 만약에 이 시기에 중국에 가서 중국 사람들을 만나는 계기가 된다면 그런 민심을 제대로 전달해 주기를 바랄 텐데 민주당 의원님들은 제가 알기에는 중국 정부로부터 초청을 받아서 갔는데 일부 김기현 대표 발언에 따르면 비용도 또 그쪽 부담으로 갔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그런 상황에서 중국 사람들이 특히 싫어하는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그렇게 한다면 분위기가 친선이 아니라 어색하거나 아니면 험악한 분위기가 될 수도 있을 텐데 그런 점에서 꼭 지금 이 시기에 갔어야 됐을까. 더구나 먼저 가시는 분들은 또 국회 본회의 결석까지 하면서 가셔서 저쪽에서 필요해서 요청한 것 같으면 우리 요청에 맞춰서 조정할 수 있을 텐데 이 시기에 또 본회의도 빠지면서 저렇게 가셨어야 되나. 가서 민심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을까. 그런 우려가 있는 거죠.
[앵커]
야당에서는 이게 두 달 전에 이미 결정이 된 일이었기 때문에 갔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국민의힘 의원 2명도 동행할 예정이었다, 이렇게 이야기하더라고요.
[조해진]
저희 의원들이 안 간 이유는 그 뒤에 이런 상황이 생겼기 때문에 가도 아마 제대로 우호친선관계에서 이야기하기가 쉽지 않을 거다. 그렇게 한다면 가도 부담이 될 거다. 마음이 무겁게 될 텐데 이렇게 만날 필요가 있었을까 싶습니다.
[앵커]
박주민 의원님, 야당이 가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얘기를 하셨잖아요. 그러면 지금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 겁니까, 가서?
[박주민]
이미 지금 중국에 가 있는 민생경제대책회의 쪽의 일정들을 좀 보니까 중국에 진출해 있는 우리나라 기업들도 방문하고요. 그다음에 중국 국제무역촉진회 그다음에 중국의 경제연구소라고 할 수 있는 발전연구중심 이런 데를 차례로 방문하고 있고 주요 의제로는 중국이 거의 대부분 무역제재나 이런 거 풀었는데 단체 여행에 있어서는 아직까지도 우리나라를 안 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논의를 했고 관련 부처 관계자로부터는 푸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까지 받았다는 거예요. 그래서 성과가 없다거나 또는 외유를 갔다거나 이런 건 아닌 것 같고 또 중심도 안보 문제나 이런 거보다는 경제문제에 중심을 둔 그런 방문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앵커]
싱하이밍 대사 발언은 부적절하다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한 지적도 있을까요?
[박주민]
싱하이밍 중국 대사 발언에 대해서 어느 누가 긍정적인 태도를 가질 수 있겠습니까. 매우 부적절한 태도고요. 다만 저희들이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곧 해빙이 될 것이다, 중국과의 디커플링은 재앙이다, 이게 누구의 말인가. 이게 바로 바이든 대통령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얘기예요. 그러니까 중국과 미국의 관계도 상당히 악화일로를 걷다가 최근에는 디커플링이 아니라 디리스킹 쪽으로 전환하면서 물밑에서 엄청난 접촉을 하고 있거든요. 그러면 이 때 이 상황을 저희들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중국과는 계속 긴장 관계로 간다. 이렇게 되면 중국으로부터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국익은 어떻게 확보할 수 있겠습니까? 이런 부분도 반드시 생각해 주셔야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언급, 그리고 블링컨 국무장관도 중국을 지금 방문할 예정이라고 하고요. 그런데 오늘 국민의힘에서 보도를 인용해서 의혹을 제기한 부분이 있는데 중국 방문하고 있는 민주당 국회의원들 가운데 상당수가 초청을 받았고 비용을 중국 측에서 제공한 게 문제가 되는 것 아니냐라는 거예요. 실제로 국회의원들이 해외 방문을 하게 되면 국회에서 지원을 하게 됩니까?
[조해진]
통상 다 그렇죠.
[앵커]
초대를 하면 초대하는 쪽에서 비용을 보통 대는 거 아닙니까? 어떻습니까?
[조해진]
그런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고 보는데 저는 그런 기억이 별로 없어서 별로 기억은 안 납니다마는 우리도 돈이 없는 나라가 아니거든요, 이제는. 경제규모가 세계 10위권 안에 드는 부강한 나라이기 때문에.
[앵커]
조해진 의원님은 해외순방이나 해외일정 있을 때 보통 국회사무처에서, 우리 국회에서 비행기라든지 돈을 다 지불합니까?
[조해진]
그렇죠. 우리 국회의 의원 외교 예산이 있습니다. 그게 상임위별로 아니면 연구단체별로 배정이 됩니다. 그래서 지금 같은 경우는 특히 중국으로부터 이렇게 국격이 훼손당하고 국민 자존심이 훼손당하는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더욱더 평상시와는 다르게 국민들이 바라볼 때 이 시기에 중국이 막 우리를 하대하고 무시하고 이렇게 모멸감을 주는 저런 나라 돈 받아가면서 가서 만나야 되나. 또 그렇게 되면 결국은 그쪽에 숙이게 되는 것 아닌가. 그쪽 비용으로 가서 하면서 그 사람들한테 우리 민심을 제대로 전달해서 쓴소리 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상식적으로 국민들이 하게 되기 때문에 그런 점이 좀...
[앵커]
박주민 의원한테 여쭤봐야 될 것 같아요. 비용 이야기 좀 해 주세요. 보통은 국회사무처에서 비용을 대는 경우가 많다.
[박주민]
죄송하지만 저는 국회의원이 되고 나서 한 번도 외유를 한 적이 없어서 비용 처리에 대해서는 정확한 정보는 없습니다마는.
[앵커]
한 번도 외국을 나가지 않은 국회의원은 거의 못 봤는데요.
[박주민]
저는 한 번도 안 나갔습니다. 대통령 특사로 러시아 한 번 갔을 뿐이고요. 그래서 잘 모르지만 제가 오기 전에 저도 확인은 해 봤지 않겠습니까? 그랬더니 초대를 받은 경우에는 초대한 쪽이 내는 것이 원칙이고 국회가 의원외교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기획을 해서 여러 가지 타진을 한 뒤에 일정을 잡고 가는 경우에는 저희가 부담하는 것이 맞다라고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조해진 의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이 시기에라는 표현을 자꾸 쓰셨어요. 그런데 제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지금 중국을 놓고 세계 각국의 태도가 바뀌고 있습니다. 미국도 그렇게 얘기했지만 유럽 각국도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디커플링에서 디리스킹으로 가자라고 하고 있는 이 상황이 굉장히 중요한 상황이라는 겁니다.
[앵커]
그 질문을 좀 듣고 싶은데 조해진 의원님, 지금 전 세계가 특히 미국도 그렇고 유럽도 그렇고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는 거예요. 그 부분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십니까?
[조해진]
우리도 당연하죠. 다른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잘 지내야죠. 특히 경제적으로는 가장 큰 시장이고 우리의 제1 무역국이고 하기 때문에 잘 지내야 되는데 잘 지내려면 지금처럼 중국이 우리를 이등 국가처럼, 조공 국가처럼 저렇게 막대하고 우리 대통령과 정부를 공격하는 것에 대해서 네, 알겠습니다. 이러면 잘 지내는 게 아니라 속국이 되는 거죠. 중국이 저런 식으로 우리를 무시하고 도발할 때는 당당하게 자주국가로서 우리 자존심과 국격을 지켜야 되는 거고 중국이 그러지 못하게 해야 그게 좋은 관계가 되는 거죠. 그래서 중국도 이 나라는 옛날에는 조공국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전 세계 강대국 G8에 들어갈 나라고 자기로서도 중국 시장, 중국 경제를 위해서 함부로 할 수 없는 나라라고 만들어야 좋은 관계가 되는 이죠.
[앵커]
외교에 있어서는 정쟁을 해서는 안 되죠. 서로가 머리를 맞대서 풀어야 될 것 같습니다.
다음 이슈로 넘어갈게요. 오늘 김기현 대표 취임 100일이어서 기자회견을 했어요. 거기서 공천 이야기를 했는데 당내에서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서 김기현 대표 그리고 천하람 위원장 이야기를 차례로 듣고 이야기 좀 더 나눠보겠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그런 경험과 정신을 바탕으로 당헌·당규에 의한 시스템 공천을 철저히 지키고 공천과정에 사심 개입이 배제되도록 꼼꼼하게 챙길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능력 중심의 민심 공천’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천하람 /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MBC라디오‘김종배의 시선집중’) : 김기현 대표가 정확하게 100일 동안 뭘 하셨는지 제가 뭔가 떠올리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지금까지는 당이 자기 목소리를 내기보다는 일단 조용하게 가자라는 입장인 것으로 보이고요. 결국 중요한 것은 공천 시즌에 어떻게 공천의 주도권을 소위 말해서 용산이 가지고 가느냐 아니면 당에서 이걸 그립을 쥐고 가느냐가….]
[앵커]
여당 이야기니까 조해진 의원님께 먼저 여쭤볼게요. 김기현 대표 취임 100일을 맞았습니다. 그런데 천하람 위원장은 같이 경쟁도 했었잖아요. 강하게 비판적인 입장을 이야기했는데 취임 100일 평가는 개인적으로 어떻게 보세요?
[조해진]
당이 많이 안정이 됐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 사이에 최고위원들의 설화 또 징계, 이런 문제들이 있었지만 우여곡절 끝에 잘 정리를 하고 또 공석이 된 최고위원도 젊고 또 미래지향적인 우리 당의 부족한 부분을 메울 수 있는 그런 후보로 최고위원을 선출했고 그런데 김기현 대표 체제의 가장 큰 사명은 내년 총선 승리입니다.
그러려면 정부의 국정운영을 우리 여당이 특히 지도부가 앞장서서 최대한 뒷받침해서 성과를 내야 되고, 내년 총선 때까지 성과를 내야 되고 당은 당대로 더 활력을 불어넣어서 외연을 더 확장시키고 외연을 더 확장시키고.
[앵커]
천하람 위원장의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용산이 주도권을 갖고 있는 것 아니냐. 당에서도 그립을 쥐고 가야 되는 것 아니냐라고 얘기했거든요.
[조해진]
공천 문제를 그런 식으로 얘기했는데 당연히 공천의 추천은 당이고 당이기 때문에 김기현 대표는 공천의 방향에 대해서 자신 있게 저렇게 이야기할 수 있는 건 주체가 당이기 때문에 그런 거지 만약에 대통령실에 공천권이 있다면 당대표가 이래라 저래라 말하는 것 자체가 안 맞는 거죠. 그런데 김 대표는 시스템 공천을 하겠다고 이야기했는데 저런 의지를 갖고 노력하는 건 굉장히 중요하고, 중요한데 쉬운 일이 아닙니다.
쉬운 일이 아닌데 그중에서 핵심은 대통령실, 대통령과 대통령실의 의견, 공천에 관한 의견을 얼마나 또 적정한 수준에서 또 합리적으로 당 지도부가 그걸 수용해서 공천에 반영할 것인가 하는 부분이 그게 과제인데 그걸 잘해내야 좋은 공천, 성공하는 공천이 될 겁니다.
[앵커]
사실 마침 오늘이 내년 총선 D-300일이 됐습니다. 그래서 공천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은데 박주민 의원의 평가는 어떨지 궁금합니다. 사실 취임 벌써 100일이 됐는데 야당하고 소통을 많이 하겠다라고 했는데 실제로 여야 대표가 만나서 정책 토론도 한다고 했는데 아직 안 했어요.
[박주민]
아직 안 되고 있어요. 그러니까 김기현 대표가 출범한 지 100일이 됐는데 한 게 도대체 뭔지 모르겠다는 평이 나왔잖아요. 사실 그런 평이 적합한 평이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김기현 대표가 대표가 된 이후에 야당과의 활발한 대화라든지 이런 것들을 통해서 정책의제를 챙기고 국회의 생산성을 높일 것이다라는 기대도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런 기대에 대해서는 방금 앵커께서 말씀하신 대로 별다른 모습을 못 보여줬습니다.
[앵커]
여야가 같이 머리를 맞대고 힘을 합치는 모습은 못 봤습니다.
[박주민]
다만 당이 조용해진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러면 이 당이 조용해진 것이 당이 진짜 안정감을 찾고 뭔가 새로운 당규로 진입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된 것인지, 아니면 뭔가 비판의 목소리를 못 내게 누르고 이런 분위기가 형성된 것인지, 이런 것은 바깥에 있는 사람으로서 함부로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어쨌든 당이 좀 조용해진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야가 서로 머리를 맞대는 모습, 우리 국민 여러분 그리고 또 시청자 여러분도 보고 싶을 텐데 참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D-300일. 이제 300일밖에 남지 않다 보니까 내년에 어떤 분들이 출마할지 관심이 많아요. 그 가운데 조국 전 장관 이야기도 나오고 우병우 전 수석 이야기도 나오고한동훈 장관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조국 전 장관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야당에서는 당 이름으로 당 간판을 달고 안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박주민]
일단 조국 전 장관 같은 경우에 민주당 소속 아니죠. 자연인으로서 본인이 여러 가지 정치적 판단이나 선택을 할 수 있겠죠. 그런데 만약에 저희 당으로 출마를 하려면 저희 당의 시스템을 거쳐야 되겠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 와서 이렇게 저렇게 얘기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요.
[앵커]
한동훈 장관은 출마 가능성 어떻게 보고 계세요?
[박주민]
제가요? 사실 그런 부분들을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고. 그래서 제가 아는 여당 의원님 몇 분에게 여쭤는 봤는데 말씀해 주시는 분들마다 다르더라고요. 가장 최근에 여쭤본 분은 의원이시면서 정부에 가 계신 분인데 안 할 것처럼 또 얘기하시더라고요.
[앵커]
그러면 물어볼까요, 조해진 의원님께? 조해진 의원님, 일단 조국 전 장관 출마 가능성 어떻게 보시고 한동훈 장관은 어떻게 보세요?
[조해진]
조 전 장관은 출마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한 장관은 그것보다는 좀 더 높다고 봅니다. 조 전 장관은 출마하고 싶어 할거예요. 명예 회복의 기회를 갖고 싶어 할 텐데.
[앵커]
길 없는 길을 가겠다라고 하는 게 출마하려는 것 아니냐, 사실상 출사표를 던진 것 아니냐고 해석하던데요.
[조해진]
그것까지는 아닌데 그런 희망사항을 갖고 모색을 하는 것 같은데 본인이 출마하면 민주당, 야권의 선거 판도가 바뀌어버립니다. 다시 또 조국의 강, 내로남불. 이게 민주당 공천받아 출마하기 어렵겠지만 무소속으로 출마하더라도 결국 범야권 인사이기 때문에 그렇게 바뀌는 것, 그것이 민주당에게...
[앵커]
여권에서는 조국 전 장관이 출마하기를 바라는 것 아니에요? 보니까 국민의힘 장예찬 최고위원 같은 경우에는 조국 전 장관 출마를 새벽기도라고 다니고 싶다, 이렇게 이야기하던데.
[조해진]
그러니까 그게 민주당한테는 부담이 될 거고, 조 장관의 출마가 판 자체에 부담이 될 거고 그다음에는 영남에서는 당선 가능성이 별로 없을 테니까 수도권 출마한다고 하면 수도권 박빙 지역일 텐데 조 장관 때문에 당선될 민주당 의원들이 당선 안 되는 일이 생기면 범야권 지지자들로부터 조 장관이 그 책임을 다 뒤집어쓰게 되거든요.
[앵커]
나중에 단일화 할 수도 있다는 얘기도 있던데요. 조국 전 장관이 무소속으로 출마를 하면 민주당 의원과 나중에 단일화도 할 수 있다, 이렇게까지 보는 분들도 있어요.
[조해진]
그 지역에서야 한 석이 왔다갔다 하겠지만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판 자체가 그렇게 영향을 줘서 박빙 승부처의 승패가 민주당 입장에서 볼 때는 지지부진될 가능성...만약에 그렇게 되면 그 책임을 다 뒤집어써야 하기 때문에 그게 조 전 장관으로서 부담이 될 겁니다.
[앵커]
한동훈 전 장관의 출마 가능성은 높다고 보셨죠? 어떤 이유 때문에요?
[조해진]
당이나 우리 지지층에서 한동훈 장관 한 사람이 국회의원이 돼서 의석 하나 더 확보하는 게 아니라 총선 승리를 위한 치어리더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하는 분위기가 있기 때문에 그 분위기에 맞추어서...
[앵커]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보시는 거예요, 한동훈 장관이 출마를 하면?
[조해진]
저는 현재로써는 없다고 봅니다. 현재 본인이 법무부 장관으로서 하는 역할은 잘하고 있는데 그건 기존 우리 지지층들을 결집하는 효과이지 외연을 확장해야 우리가 이길 수 있는데 외연 확장의 효과는 그건 좀 미지수예요. 그건 본인이 만약 출마한다고 하면 장관 그만두고 정치인이 됐을 때 새로운 모습, 중도에 있는, 또는 바깥에 있는 분들도 공감하고 환호할 수 있는 새로운 정치인으로서 모습 보여주면 그런 도우미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 거고 지금 같은 똑같은 스타일로 하면 우리 지지층만 결집시키고 외연 확장은 안 되는 상황이 될 수 있는 거죠.
[앵커]
우병우 전 수석이나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출마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조해진]
본인들은 출마 의지가 강한 것 같은데 우리 당으로서는 긍정적으로 봐주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앵커]
반대로 박주민 의원님께 여쭤볼게요. 우병우 전 수석 그리고 최경환 전 부총리 출마 가능성 어떻게 보세요?
[박주민]
말씀하신 대로 본인들은 굉장히 출마하고 싶어 하실 텐데 사실 이분들은 여러 가지 범죄 전력이 있고 그 범죄 전력이 개인비리나 국정농단이다라고 불렸던 그런 범죄 전력이 있는 분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안 하시는 게 맞겠죠. 안 하시는 게 맞다고 봅니다.
[앵커]
만약에 출마를 한다면요?
[박주민]
출마해서 우리 당에 유리하고 하면...사실 그런 것조차 따지고 싶지 않고요. 그냥 안 하시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금태섭 전 의원 이야기 해 볼까요. 금태섭 전 의원은 민주당 출신이니까 원래 잘 아시잖아요. 금태섭 전 의원 상식과 기본을 지키면 30석 이야기까지 하셨잖아요. 금 전 의원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박주민]
금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기획력이 있고 신당 창당에 꽤 오랫동안 준비해 온 것 같아요. 그다음에 사실 거대 양당이 죄송하게도 국민분들 눈높이에 안 맞는 부분도 있고 그래서 무당층이 굉장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런 것들을 감안하셔서 신당을 창당하시는 것 같은데 파급력을 저는 사실 애써 무시를 해 왔었는데 점점 실현가능한 시나리오 아닐까, 이런 걱정도 있습니다.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최근 여론조사 보면 무당층이 늘어나고 있고 정치 전반에 대해서 불신과 혐오가 많이 쌓이고 있어서 굉장히 깨끗하고 개혁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파급력이 없지 않을 것이다, 이런 생각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마지막 주제 넘어갈게요.
어제 대정부질문에서 화제가 된 장면이 있었습니다. 민주당 고민정 의원, 방통위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이동관 특보의 과거 의혹을 제기했고 한덕수 총리가 아주 강하게 반발을 했습니다. 어제 대정부질문 장면 보고 대담 이어가겠습니다.
[앵커]
박주민 의원한테 여쭤봐야 될 것 같아요. 고민정 의원이 의혹을 제기한 게 이동관 특보가 과거 지방선거 관련해서 언론 통제하려는 시도가 있었던 그런 문건, 그 이야기하는 거죠? 그런데 그걸 한덕수 총리는 못 봤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는 거고요. 저 과정 혹시 지켜보셨어요, 어제?
[박주민]
저는 직접 보지는 못하고요. 이후에 제가 영상을 통해서 보기는 봤습니다.
[앵커]
어떻게 보셨어요? 지금 민주당에서는 한 총리에 대한 경질을 요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온 것 같던데요.
[박주민]
여러 가지 평가가 가능하겠습니다. 그리고 발언한 내용 중에 여러 가지 문제도 될 수 있겠지만 제가 가장 문제가 있다라고 본 부분은 고민정 최고위원의 질문에 대해서 비합리적이고 비상식적이다라고 평가한 부분이에요. 그러니까 사실 그 문건, 지금 말씀하셨던 그 문건을 본인이 못 봤을 수 있어요. 못 본 것하고 질의가 비합리적이고 비상식적인 건 다르잖아요.
그런데 국회의원의 질문에 대해서 자기가 그 문건을 보지 못했다. 보지 못한 문건에 대해서 묻고 있다라는 이유로 비합리적, 비상식적이라는 표현을 쓰는 건 맞지 않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건 제가 보기에는 그 문건을 못 봤으니 적절한 대답하기가 어렵다, 나중에 문건 내용을 확인하고 개별적으로도 나중에 공식적인 절차를 거쳐서 얘기하겠다고 하면 되는데 이렇게 국회의원의 얘기를 하면서 그냥 그걸 눌러버리려고 하는 자세가 상당히 고압적일 뿐만 아니라 국회에 출석한 국무총리 태도로서 매우 바람직하지 않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일각에서는 호통총리로 바뀐 것 같다, 이런 이야기도 하더라고요.
[박주민]
많은 기자들도 그러시더라고요. 갑자기 한덕수 총리의 태도가 이전과 많이 달라졌다. 그런데 그 달라진 이유가 합리적으로 잘 설명되지는 않는 것 같다, 이런 얘기들을 하시더라고요.
[앵커]
조해진 의원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조해진]
한덕수 총리께서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그 사진 나한테 보여주지도 않은 거 갑자기 질문하고 그중에서 또 내용 안에서 구체적으로 단어까지 이야기하면서 무슨 의미입니까.
[앵커]
과거에 보면 국회의원들이 서류를 미리 보여주고 질문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었잖아요.
[조해진]
이런 게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렇게 물어볼 수 있어요. 그런데 여기에 무슨 단어가 있는데 이게 무슨 의미입니까? 이렇게 물어보면 본인이 만든 것도 아니고 뭐라고 대답하겠습니까. 그래서 주시면 제가 한 1~2주 뒤에 그동안 검토해 보고 정식으로 답변드릴 수 있습니다. 그렇게 했는데 그렇게 안 하고 계속 그걸 갖다 일단 사실인 것을 전제로, 그 문건이 이 총리 입장에서는 본 적도 없기 때문에 사실인지 여부도 모르는데 사실인 걸 전제로 하고 그 안에 있는 내용 하나하나 마치 한 총리가 그걸 작성 주체인 것처럼 전제하고 물어보면 뭐라고 대답하겠어요?
고 의원도 아마 거꾸로 질문하면 대답 못하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이 비합리적이고 상식이하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시는 것 같고. 제가 봐도 한 총리 태도가 약간 변화가 있는데 보니까 원래 이분은 정말 점잖은 분입니다. 너무 점잖아서 문제인 분인데 적이 없어요. 여야에 적이 없는 분이고 거기다 특히 민주당 정권 때 장관을 두 번 하고 국무총리까지 하신 분이에요. 그런데 저렇게 나오시는 거 보니까 민주당이 지금 하고 있는 게 도를 넘었다. 옛날에 자기가 넘었던 그 정권의 민주당이 아니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박주민]
그런데 장관이든 총리든 국회의원의 질문에 대해서 다 품평을 해요. 좋은 질문이다, 나쁜 질문이다. 상식적이다, 비상식적이다. 왜 품평을 합니까? 답을 하고 답을 못하겠어요. 답을 못하겠다라고 얘기하면 되죠.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정치권 이슈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짚어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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