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 연휴 첫날인 오늘은 다음 달 11일 치러지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내년 총선 전초전으로 여겨지는 선거인 만큼, 여야 모두 총력 지원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오늘부터 13일 동안 공식 선거운동 기간인데, 일단 여야 모두 출정식을 열죠?
[기자]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전국 2백 명 넘는 기초자치단체장 가운데 한 명을 뽑는 선거지만, 내년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 민심을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선거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여야 모두 다음 달 10일까지인 공식 선거운동 기간 지도부가 총출동해 소속 후보를 지원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일단 첫날인 오늘은 일제히 출정식이 진행됩니다.
국민의힘은 잠시 뒤인 오전 10시 반부터 강서구 마곡동에서 김태우 후보 출정식을 열고 유세에 나섭니다.
김기현 대표를 비롯해 명예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5선 중진 정우택 국회부의장과 정진석 의원, 또 상임고문으로 선대위에 합류한 권영세·안철수 의원, 나경원 전 의원 등이 참석해 힘을 보탤 계획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조금 전인 오전 9시부터 강서구 화곡역 일대에서 진교훈 후보의 출정식을 열었습니다.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병원에서 회복 중인 이재명 대표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홍익표 신임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강서구를 지역구로 둔 의원들이 상임·공동선대위원장으로 참석해 지지연설을 이어갔습니다.
정의당 역시 오전 10시부터 우장산역 사거리에서 이정미 대표 등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권수정 후보의 출정식을 진행합니다.
[앵커]
여야 모두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이 미칠 여파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기자]
국민의힘은 일단 선거를 앞두고, 또 추석 민심에 이 대표 영장 기각 이슈가 미칠 파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당내에선 자칫 검찰 수사가 무리했다는 역풍 여론이 일지 않을지 우려하는 분위기도 읽히는데, 일단 영장 기각이 이 대표의 무죄를 의미하는 건 아니라는 점을 부각하며 여론전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강서구의 발전은 김태우 후보의 강력한 추진력과 힘 있는 여당의 전폭적인 지원이 결합해야만 완성할 수 있다며 김 후보가 지역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점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이번 선거를 정권 심판 선거이자 내년 총선의 전초전으로 규정하고 필승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어제 입원 중인 병원에서 진교훈 후보와 통화하며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말과 함께 총력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구속 위기에서 벗어난 이 대표는 오늘도 조정식 사무총장 등으로부터 선거 관련 현황을 보고받고 오후에는 홍익표 신임 원내대표와 원내 현안을 논의하는 등 병상에서 당무를 챙길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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