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구서 인요한 만난 홍준표 "이준석 안 돌아올 것"

2023.11.08 오전 11:55
[앵커]
어제 이준석 전 대표의 정치적 멘토인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비공개 회동했던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이번에는 홍준표 대구시장을 만났습니다.

첫 만남에서부터 홍 시장은 이준석 전 대표가 돌아오지 않을 거라며 여권 주류를 겨냥해 '듣보잡' 등 강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재 기자!

인요한 위원장과 홍준표 시장, 공개된 모두 발언에서 어떤 이야기를 주고받았나요?

[기자]
국민의힘의 전통적 강세 지역인 대구를 방문한 인요한 위원장은 오전 11시 10분쯤 대구시청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만났습니다.

인 위원장을 마주한 홍 시장은 이번 정부 들어 이른바 '듣보잡'이 나선다는 취지로 강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이어 신당 창당을 시사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선, 조리돌림을 당했기 때문에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에 대해 인 위원장은 죄 없는 자는 돌을 던지라고 위로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혁신위가 아픈 처방을 내렸다며 지금은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비공개로 진행된 회동에서 혁신위가 제안한 1호 안건인 이른바 '대사면'의 당사자가 된 뒤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던 홍 시장이 어떤 이야기를 했을지 주목됩니다.

그동안 홍 시장이 여당 지도부를 향해 비판적 목소리를 내온 만큼, 발언 수위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앞서 인요한 위원장은 여당 핵심 인사들에게 내년 총선 불출마나 험지 출마를 강력히 권고했는데요.

오늘 홍 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에 대한 의견을 묻고, 쇄신 방향 등에 대해 논의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인 위원장은 홍 시장과 회동 전에는 경북대를 찾아 재학생 등 15명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정치 쇄신에 대한 청년들의 목소리를 들었는데, 변화와 다양성을 주제로 준비 중인 '3호 혁신안' 구상에 참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대여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연다고요?

[기자]
'메가시티' 등 정책 이슈에서 잇따라 여당에 밀렸다는 평가를 받은 민주당은 오늘 오후 의원총회를 엽니다.

의총에서는 대여 공세 강화로 정국 주도권을 반전시킬 수 있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한 탄핵안 발의 여부에 관심이 쏠립니다.

여당의 반발과 '역풍 우려' 등을 포함해 소속 의원들이 다양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예상됩니다.

민주당 고민정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동관 위원장의 경우 직무를 정지시키지 않으면 언론 탄압까지 가능한 상황이라서 찬성 여론이 다수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는 찬성과 반대가 나뉘는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의총에서는 또, 해병대원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오송 참사, 그리고 정부의 방송 장악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추진을 당론으로 정할지도 다뤄질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인재 영입을 담당하는 인재위원회 위원장에 이재명 대표를 임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임성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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