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스라운지] 한국·네덜란드 '반도체 동맹'..."위기 시 함께 극복"

2023.12.13 오후 07:56
■ 진행 : 함형건 앵커, 윤보리 앵커
■ 출연 :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운지]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과 네덜란드의 '반도체 동맹'을 명문화 하기로 했습니다. 잠시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관련 내용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앵커]
반도체 동맹 격상이 가지는 의미부터 어떤 효과를 얻을 수 있을지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와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네덜란드 방문. 한마디로 얘기하면 반도체 협력 강화, 반도체 동맹으로 압축돼서 설명이 되고 있습니다마는 우리가 이미 미국이나 일본 등과는 반도체 동맹, 반도체 협력을 강화해 오고 있고요. 지금 시점에서 왜 네덜란드와의 협력이 중요한 건지 그게 일단 궁금합니다.

[안기현]
그동안 미국과 일본은 협력국이었고요. 우리가 반도체 제조를 세계에서 제일 잘하지만 소재, 부품, 장비는 선발국에 의존돼 있거든요, 지금도 그렇습니다. 장비나 소재나 부품은 다 미국이나 일본이나 유럽에서 오는데요. 지금부터는 미국이나 일본이나 유럽도, 유럽에 특히 독일이죠. 반도체 공장을 짓습니다. 우리나라와 같은 반도체 산업의 생태구조를 갖겠다는 거고요. 그런 입장에서 보면 우리가 미국이나 일본에서 의존하던 그런 장비는 조금 다변화할 필요는 사실 있고요. 그런 의미에서 보면 네덜란드는 우리하고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다, 서로 보완적인 관계다라는 거고요. 또 하나는 최첨단 반도체 제조 시설에 반드시 필요한 게 네덜란드의 ASML이라는 회사가 만드는 노광 장비입니다. 노광 장비는 지금은 우리나라뿐만 아니고 대만, 일본, 미국이 첨단 제조시설을 구축하고 있거든요. 누가 빨리 이것을 받느냐가 경쟁력입니다.

[앵커]
대체 불가의 회사군요.

[안기현]
네, 그런 차원에서 보면 둘 간의 동맹이라는 게 저희한테는 상당히 큰 의미가 있을 것 같고요. 사실 그런 치열한 경쟁이 일어나는 지금 이 현상에서 사실 불안하고 또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덜란드가 좋은 파트너로서 있으면 저희한테는 리스크가 많이 줄어들죠.

[앵커]
이번에 방문을 계기로 양국이 MOU도 3건을 체결했는데요. 주요 내용 짚어주시죠.

[안기현]
삼성전자하고 같이 한국에 기술센터를 짓겠다, 연구개발 센터를 짓겠다고 되어 있는데요. 상당히 중요한 의미는 있습니다. 왜냐하면 네덜란드가 갖고 있는 노광기술은 세계 유일합니다. 유일한데 그걸 우리가 이용해서 반도체 제조 기술을 만드는데요. 한국에서 같이 고민하고 개발하면 우리가 다른 나라보다 앞설 수 있고요. 두 번째는 SK하이닉스가 수소, 그러니까 네덜란드 ASML이 만드는 장비에 수소가 많이 들어갑니다.

그런데 계속 충전해야 하거든요. 이걸 재활용하겠다는데 이러면 새로 만드는 데 대한 자원 사용, 전기 절감을 많이 할 수 있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죠. 또 하나는 인력 양성하자는데요. 네덜란드 원천기술을 많이 갖고 있고 특히 네덜란드는 ASML이라는 회사가 있기 때문에 실제 그런 핵심 원천기술을 갖고 있는 회사와 대학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인재들이 가서 공부를 하면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앵커]
여러 가지 연구개발 협력도 같이 하고 앞으로 교육과 훈련도 장기 협력 체제로 계속 가져가면 좋을 것 같은데요. 거듭 지금 말씀하고 계시는 네덜란드의 반도체 장비 회사, ASML 핵심 장비가 극자외선, 노광장비라고 하는 그 장비인데 이게 구체적으로 어떤 장비입니까? 명칭이 상당히 어려워서요.

[안기현]
노광장비가 빛을 쏘는 장비인데요. 반도체 제조할 때는 빛을 갖고 합니다. 모양을 새겨야 하잖아요. 모양을 새기는데 형태를 만들어야 하는데 형태를 만드는 그 시작이 노광, 빛을 쏴서 합니다. 빛을 쏴서 그 형태를 만들어 놔야 거기에 따라서 회로를 새기거든요. 배선을 한다든지 합니다. 가장 빛을 쏘는 데 점점점 작게 해야 하니까 짧은 파장의 빛을 사용해야 합니다. 그래서 요즘 숫자가 나오는 3나노, 2나노가 그 폭인데요. 그 폭의 길이인데 그걸 작게 하면 작게 할수록 최첨단 제조기술이라고 보면 됩니다. 제일 중요하죠,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앵커]
방금 1나노, 2나노 이런 걸 말씀해 주셨는데 1나노미터를 줄인다는 게 굉장히 힘든 일이라고 하더라고요.

[안기현]
지금 굉장히 힘들어졌습니다. 옛날에는 10나노씩 줄였는데요. 이게 점점 작게 하니까 더 작게 하는 기술이 점점 어려워졌습니다. 반대로 어려운 기술이니까 경쟁은 점점 없어져서 지금은 시스템적으로 보면 삼성전자하고 TSMC 간의 경쟁인데 최근에는 일본도 가세를 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얘기를 정리해 보면 반도체가 점점 더 초미세화되어 가고 있는데 아까 말씀하신 나노기술이라는 것 자체는 나노미터라는 게 비유적으로 얘기하면 머리카락의 10만 분의 1 정도 되는 겁니까?

[안기현]
밀리미터로 보면 100분의 1입니다. 100만 분의 1 미리. 그게 1나노로 보면 됩니다. 사람 눈으로 못 보죠. 항상 볼 때는 제조공장에 가면 현미경으로 봅니다, 다.

[앵커]
그러니까 반도체 회로를 새기는 원판, 웨이퍼에다가 말하자면 그림을 그리는 건데 그 획 사이의 간격을 나노미터로 측정하는군요?

[안기현]
그 선의 폭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선의 폭. 기존에 우리 반도체 산업에서 기술 발전 속도를 보면 1년에 한 번씩 반도체 성능이 2배씩 증가한다. 그런데 수십 년 동안 빠른 속도로 발전하다 보니까 아까 말씀하신 대로 물리적 한계에 부딪쳤다고 들었습니다. 그런 것을 극복하기 위한 기술적 돌파구들이 말씀하신 이러한 노광장비 같은 겁니까?

[안기현]
노광장비를 계속 사용했죠. 산업의 초기부터 노광장비를 지금까지 사용했고요. 그 선폭을 결정짓는 게 노광장비입니다.

[앵커]
그런데 ASML의 이 설비는 어떤 점이 틀린 겁니까? 어떤 점이 다른 겁니까? 극자외선을 이용한다는 건가요?

[안기현]
극자외선인데요. 그전에도 극자외선 아니고도 지금 사용하는 게 많습니다. 그러니까 극자외선을 사용하는데 세계에서 유일하죠. 다른 나라는 전혀 할 수 없는 독점적인 공급자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번에 네덜란드와의 동맹이 지금 이렇게 말씀해 주신 대로 어떻게 보면 상향 평준화된 반도체 기술 속에서 이제 우리가 TSMC와 함께 경쟁하고 있는 게 2나노잖아요. 이 경쟁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을까요?

[안기현]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은 TSMC만이 아니고 인텔, 또 일본의 라피더스라는 2나노 제조를 하겠다는 컨소시엄도 있습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 일본, 유럽, 한국, 대만 이렇게 되어 있죠. 그런데 장비를 먼저 가져오는 곳이 우위를 점할 수가 있습니다. 또 하나는 한국에 연구소가 생기지 않습니까? 우리가 교류하고 공유하는 우리가 교류, 공유를 남보다 빨리 한다. 그것은 우리가 제조기술을 남보다 빨리 개발할 수 있다라는 장점을 갖고 있죠.

[앵커]
반도체 기술이라는 것 자체가 여러 가지 우리 주변에 있는 모든 가전제품과 컴퓨터, 자동차 할 것 없이 안 들어가는 곳이 없습니다, 핸드폰까지도요. 그리고 국방 안보 분야에서도 굉장히 핵심 기술, 전략 물자이기도 하고 우리가 전문용어로 얘기를 하다 보니까 시청자 여러분께서 피부에 안 와닿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지금 말씀하신 그런 5나노, 3나노, 2나노 이러한 반도체들이 지금 당장 우리가 쓰는 핸드폰 같은 데도 일부는 들어가 있는 겁니까?

[안기현]
들어갑니다. 첨단 제조기술을 하는 반도체 중에 핸드폰에 쓰이는 게 AP라는 CPU입니다. 그거 우리 스마트폰 앱 같은 거 하잖아요. 그런 걸 다 해 주게 하는 반도체입니다. PC에 보면 PC에는 CPU가 또 따로 있고요. 그래서 스마트폰 AP라는 게 따로 있고. 얼마 전에 중국의 화웨이 폰에서 자체적으로 7나노짜리 AP를 만들어서 붙였다고 하죠. 한참 이슈가 된 적도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삼성전자라든가 SK하이닉스 같은 경우에 우리나라 반도체 회사들이 메모리 부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인정받고 있습니다마는 아까 말씀하신 GPU라든가 이런 비메모리 부분에서는 갈 길이 멀다고 하는데 그게 지금 네덜란드와의 반도체 협력 강화와도 관련이 있는 겁니까?

[안기현]
네덜란드에서 오는 장비는 제조장비입니다. 설계는 별도인데 메모리 제조는 세계 최고죠, 우리가. 시스템 반도체 제조는 TSMC하고 삼성전자의 기술만 보면 비슷합니다. 생산 규모가 삼성이 작아서 그렇고요.

[앵커]
그런데 이 노광장비가 비메모리 반도체에도 쓰이는 겁니까?

[안기현]
둘 다 쓰입니다.메모리에도 쓰이고 비메모리에도 쓰이고 비메모리 제조에는 좀 더 많이 쓰이죠.

[앵커]
설명해 주신 대로 제조장비를 누가 먼저 들여오느냐도 굉장히 관건일 것 같은데 그렇다면 우리가 경쟁 관계에 있는 타이완이라든지 미국보다 우리가 이번에 제일 먼저 들여오게 되는 겁니까?

[안기현]
그건 봐야 되죠. 우리는 동맹이다 하고 동맹으로서 효과가 나야 되는데 그건 앞으로 실무적으로 국가 간에 여러 가지 실무적인 얘기가 필요하겠죠.

[앵커]
각국의 반도체 글로벌 회사들이 네덜란드 회사에 장비를 주문하게 되면 한참 기다려야 되는 겁니까, 어떻습니까, 지금 상황이?

[안기현]
지금 기다려야 합니다.

[앵커]
얼마나 기다려야 합니까?

[안기현]
그거는 각기 다른데요. 당장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우선순위라는 게 생깁니다. 뒤에서 주문한다든지 조금 문제가 있다든지 하면 우선순위가 밀리죠. 밀리면 못 받을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생산 규모하고 공급할 수 있는 규모하고 수요가 훨씬 커요.

[앵커]
1년에 몇 대 생산 안 하나 보죠?

[안기현]
42대 지금 현재.

[앵커]
1년에 40대 정도.

[안기현]
그런데 그전에는 삼성전자 또 우리나라의 SK하이닉스, TSMC 정도만 주문을 했어요. 요즘은 인텔도 주문하고 마이크론도 주문하니까 경쟁이 많아졌죠. ASML 입장에서는 주문하는 고객이 많아졌다고 보면 됩니다.

[앵커]
그래서 네덜란드의 반도체 장비회사가 이른바 슈퍼을이라고 불리는 이유가 우리가 이름을 알 만한 반도체 회사를 쥐락펴락하는 상황이군요.

[안기현]
오히려 공급자가 더 힘이 있는 그런 구조를 갖고 있어서요.

[앵커]
독점 공급을 하기 때문에 그런 현상이 나타난 것 같은데 지금 그런 ASML에서 외국 정상에게 처음으로 클린룸을 공개했다고 하잖아요. 이 클린룸이라는 게 어떤 걸 하는 공간인가요?

[안기현]
반도체나 반도체 장비를 제조하는 시설인데요. 청정구역이죠. 먼지가 없어야 됩니다. 먼지가 없는 제조시설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이걸 공개한다는 게 어떤 의미가 있다고 봐야 할까요?

[안기현]
그 안에 기술이 다 있지 않습니까? 보면 전문가들은 무슨 기술인지는. 그래서 안 보여줍니다, 원래. 회사에서 안 보여주고요. 우리나라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도 특별한 VIP 손님이 오시면 유리창으로 되어 있는 그 정도만 보여주지 직접 안에 들어가지는 않습니다.

[앵커]
이렇게 외국 정상한테 클린룸을 공개한 게 처음이라는 그 의미가 아까 말씀하셨다시피 반도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여러 가지 경쟁이 치열하게 이루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각 반도체 회사들이 2나노미터 반도체 생산을 먼저 선도하려고 지금 한발자국씩 다가가고 있는 시점인데 이 시점에서 윤석열 대통령, 우리 한국 대통령에게 클린룸을 공개했다는 자체가 어떤 상징적인 의미가 큰 겁니까?

[안기현]
아까 동맹이라고 표현했듯이 가까이서 당신들 신뢰한다 이런 의미가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고요. 앞으로 우리가 뭘 얘기하면 귀담아 들어주고 또 우리 요청에 대해서 상당히 많은 부분 이행하려고 노력을 하지 않겠나 이런 생각은 듭니다.

[앵커]
그런데 반도체 회사들이 세계적으로 타이완의 TSMC도 있고요. 미국의 인텔이라든가 많은 반도체 회사들이 있는데 그중에서 한국의 반도체 회사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한국과 반도체 동맹을 선택한 데는 어떤 큰 이유가 있을까요?

[안기현]
아마 한국과 네덜란드는 반도체 산업 내에서 보완적인 관계입니다. 우리가 없는 게 네덜란드에 있고 네덜란드에 없는 게 우리가 있거든요. 네덜란드 장비를 우리가 사주고 대신에 반도체 첨단 반도체 제조는 네덜란드에서 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미국이나 일본은 반도체 장비도 있고 소재도 있습니다. 겹치는 부분도 있어요.

[앵커]
지금 화면에서 네덜란드 헤이그 총리실 화면이 나오고 있고요. 저희가 잠시 뒤에 양국 정상이 기자회견을 할 예정인데요. 그 광경을 생중계로 보내드릴 예정입니다. 지금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고요. 아까 7시 반부터 아마 한-네덜란드 정상회담이 진행될 예정이었는데 거의 진행됐을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양국 정상이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이 되고요. 지금 행사가 진행되는 대로 저희가 양국 정상의 입장문 발표 내용을 직접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지금 윤 대통령이 이번에 ASML뿐만이 아니라 다른 반도체 기업과 기관들과도 간담회를 가졌다고 하는데 이 부분 설명해 주시죠.

[안기현]
ASML 말고도 ASM이라는 회사가 있는데요. 반도체 제조업 네덜란드 회사입니다. 반도체 제조 장비 만들고요. 우리도 그걸 많이 삽니다. 한국 기업들이 사서 제조시설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되고요. 그리고 칼자이스라고 그러면 노광장비, ASML에서 만드는 장비의 렌즈를 만드는 회사인데요. 기술이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그리고 참여한 기관 중에 아이맥이라고 있는데요. 네덜란드가 아니고 벨기에에 있는데 전 세계에서 반도체 기관의 공공 연구기관 중에 제일 최첨단 장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ASML이 장비를 처음 만들면 거기다 갖다놓습니다. 사람들이 반도체 하는 기술자들이 거기 가서 먼저 한번 다뤄보는 겁니다. 그래서 전 세계에서 최첨단 제조장비를 보유한 공공연구기관으로 보시면 되고요. 우리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엔지니어들도 많이 가 있습니다, 연구하러.

[앵커]
그렇군요. ASML이라는 네덜란드 회사 자체가 말씀하신 대로 세계 유일의 최첨단 노광장비를 생산하고 있는데 지금 이 위치에 오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됐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네덜란드 혼자서 이렇게 기술을 개척했을 것 같지는 않고요. 방금 말씀하신 대로 주변국가, 벨기에라든가 다른 국가와 협력관계로 구축하면서 발전해 온 건가요?

[안기현]
IMEC이라는 공공연구기관에서 원천기술을 연구, 공급해 주고 그리고 칼자이스나 이런 기업들, 부품하는 협력 기업들이 탄탄합니다. 도움을 많이 받았고 또 하나는 삼성하고 TSMC 그리고 인텔이 써줍니다. 써주고 개발시켜주고 요청하고 이런 구조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

[앵커]
발전 과정에서 우리나라 기업도 어느 정도 기여한 거군요.

[안기현]
기여 많이 했습니다. 장비 소재가 써주지 않으면 발전이 안 됩니다.

[앵커]
방금 말씀해 주신 ASF이라든지 칼자이스 이런 회사들은 우리나라도 교류를 하고 있는 회사인가요?

[안기현]
칼자이스는 직접적인 관계는 없고요. ASML은 장비를 많이 삽니다. 아이맥은 우리 기술자들이 많이 나가 있습니다, 연구하러. 그리고 우리가 소재를 개발하는 우리 소재 기업들도 가서 테스트도 하고 사용하기도 하고 우리하고 관계는 많이 하고 싶은데, 많이 하고는 있습니다. 좀 더 했으면 좋겠다.

[앵커]
한마디로 요약하면 지금 반도체의 첨단화의 핵심은 얼마나 미세한 회로를 무수히 많은 소자를 집적해서 반도체를 만드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렇게 점점 더 작은 면적에 많은 회로를 집적해 넣는 이유가 그렇게 되면 어떤 장점이 있어서 그런 겁니까?

[안기현]
작은 면적에 많은 소자를 집어넣으면 기능이 많아지고 성능이 높아지고 빨라집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그래서 첨단제조기술일수록 고성능의 반도체를 만드는 데 사용되고요. 제조자는 원가가 줄어듭니다. 만드는 면적이 작아지니까 원가가 줄어듭니다. 그리고 동그란 웨이퍼라는 곳에서 조각조각 회로를 새기는데요. 그 조각의 크기가 작아지면 조각당 원가는 줄어듭니다. 그래서 사용자와 공급자가 같이 좋아집니다. 이게 경쟁력입니다.

[앵커]
이를테면 신형 노트북이라든가 이런 컴퓨터 제품이 나왔을 때 새로운 반도체를 탑재했다고 하면 처리 속도도 빨리 졌다고 하고 그래픽 처리 속도도 빨라지고 전력사용량도 절감되고 그런다고 하는데 그게 바로 말씀하신 반도체 성능과 직결되는 겁니까?

[안기현]
맞습니다. 반도체입니다. 작게 할수록 성능이 높아지고 빨라지고 전력소모도 줄어듭니다.

[앵커]
그래서인지 몰라도 삼성전자에서 ASML에 몇 년 전부터 굉장히 공을 들이는 모습이더라고요.

[안기현]
ASML 성장 과정에 삼성도 역할이 컸습니다. 지분도 옛날에는 많이 샀었는데 요즘은 많이 팔았더라고요. 그래서 전략적 동반자죠. 삼성전자 입장에서.

[앵커]
반도체 동맹이라는 의미 자체가 어떠한 공급망, 공급 수급에 문제가 생기거나 또 위기 상황에서 시나리오를 가동한다고 그렇게 들었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행하게 되는 겁니까?

[안기현]
우리가 민수산업에서의 공급망은 전에는 국경이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국경 없이 모든 기업이 국경 없이 같은 나라의 기업들처럼 협력했습니다. 그런데 반도체 산업을 놓고 보면 국경이 생겼습니다. 국가가 개입을 했습니다. 국가가 개입을 했기 때문에 기업 혼자만의 노력으로는 사실은 안정적으로 내가 필요한 물건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려웠을 때 국가하고 기업 민관이 같이 협력을 해서 공급망에서 요청을 한다든지 문제를 해결한다든지 하는 시대가 이미 돼버렸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로 네덜란드와의 관계에서 우리가 열심히는 합니다. 이재용 회장께서 사러 몇 번 갔다 왔다고 언론에 나왔지 않습니까? 여기에 국가가 좀 더 도움을 주면 상당히 우리한테는 힘이 되고 그리고 먼저 공급받을 수 있는 기회도 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만큼 반도체 협력 공급망 다변화도 굉장히 중요한 문제일 텐데 지금 사실 우리가 반도체와 관련해서 일본과 굉장히 많이 협력하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안기현]
우리가 쓰는 소재, 특히 첨단소재는 거의 일본산을 씁니다. 우리가 2019년 7월달에 깜짝 놀랐지 않습니까?

[앵커]
지금 화면에 윤석열 대통령과 네덜란드 마르크 뤼터 총리가 화면에 나왔고요. 양국 정상이 차례로 입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마르크 뤼터 / 네덜란드 총리]
감사합니다. 오늘 이렇게 이 자리에 오신 것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것은 영광입니다. 저는 오늘 이렇게 윤석열 대통령님, 친구님이신데요. 이렇게 환영하게 되어서 큰 영광으로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또한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한국 대표단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겨우 1년 전입니다. 2022년 12월 17일 저는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었죠. 아주 활기찬 서울에 방문했습니다. 그때에 우리는 관계를 더 강화하고 전략적 동반적 관계를 시작하기로 하였습니다. 오늘 우리는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파트너십을 구체화하기 위한 단계를 밟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6개 양해각서를 곧 체결할 것인데요. 경제안보와 회복력, 에너지 전환, 국방 등등의 반영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할 것입니다.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바로 우리 양국 관계에 새로운 국면을 열 것입니다. 우리 양국은 60년 이상 굳건한 유대관계를 맺어온 바 있습니다. 대한민국과 네덜란드는 물리적으로는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마는 사실 은유적으로 본다면 바로 옆에 나란히 서 있다고 할 수가 있습니다. 우리 양국은 안보와 가치에 있어서는 단결하고 있습니다. 우리 양국은 모두 국제적인 법치와 그리고 규칙에 기반한 무역 시스템이 잘 작동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귀국은 바로 우리 네덜란드의 핵심 파트너이자 신뢰할 수 있는 친구입니다. 전 세계에서도 그렇고 특히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더 그렇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네덜란드는 또한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에 크게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지역에서도 네덜란드는 북한의 침략에 대한 한국의 입장을 확고하게 지지하고 있습니다. 물론 무역도 양국 관계에 매우 핵심적인 부분입니다. 지난 몇 년 동안 무역이 성장하여 2022년에는 총 140억 유로에 달했습니다. 대한민국이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큰 네덜란드의 무역 파트너라는 사실은 바로 네덜란드 기업과 지식기관에게 한국이 매우 매력적이라는 곳이라는 걸 보여줍니다. 또한 반대로 150개의 한국 기업이 네덜란드에서 활동 중이고요. 또한 네덜란드는 한국 주요 투자 대상국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더 많은 투자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혁신은 우리 양국의 경제협력을 관통하는 공통 부문입니다. 양국은 서로 굉장히 잘 맞는 기술분야에서 번창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산업을 예를 들어 보이겠습니다. 네덜란드 기업 ASML을 어제 방문하셨습니다. 한국에서 생산하는 마이크칩을 이 회사에서 만들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양국은 이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입니다. 이는 매우 유망한 이니셔티브이자 또한 진정한 의미에서의 윈윈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런 많은 기회도 있습니다마는 위험도 존재합니다. 우리는 가치 사슬을 보호하기 위해서 서로 도와야 합니다. 이는 우리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매우 좋은 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친애하는 윤석열 대통령님, 정말 친한 친구이기도 하신데요. 이렇게 방문해 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대한민국과 네덜란드의 관계에 긍정적인 에너지가 많다는 것은 아주 분명합니다. 그리고 오찬에서 계속해서 대화를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윤석열 / 대통령]
루터 총리님, 네덜란드 국민 여러분, 따뜻한 환대에 감사드립니다.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수교 이래 최초로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하게 되어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저는 오늘 루터 총리님과 네 번째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역동적으로 발전해온 양국관계를 평가하고이를 도약시켜 나가기 위해서 노력하기로 하였습니다. 네덜란드는한국전쟁에 5,000명이 넘는 장병을 파병해서 한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워준 든든한 우방이고 동지입니다. 70여년 전 전쟁터에서 피로 맺어진 양국의 연대는 이제안보, 경제, 문화, 글로벌 아젠다 등모든 분야를 아우르는‘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구축되었습니다. 작년 양국 교역액은 역대 최대치인 160억 불을 달성하였고 네덜란드는 유럽 국가 중 우리의 제2위 교역 파트너입니다. 네덜란드는 유럽 국가들 중에서대한민국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는 나라입니다. 양국은 유례없는 속도로 발전 중인 경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당면한 경제안보 위기에 함께 대응하고 규범 기반 국제질서를 함께 지켜나갈 것입니다. 오늘 루터 총리님과 저는 수교 이래 최초의 국빈 방문이라는 역사적 모멘텀을 맞아서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체화해 나가기 위한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한-네덜란드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기로 하였습니다. 이 동반적 관계 역시 작년 11월 저와 루터 총리님이 한국에서 저희들이 서명한 합의 내용입니다. 먼저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은 외교 안보, 국방, 방산 반유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양국은 외교 안보 분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장관급 대화와는 별도로외교차관보급 정책협의회를 매년 정례적으로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기술 안보 분야 파트너십도 공고히 하기로 하였습니다. 양국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서울에서 ‘제2차 인공지능의 책임 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장관급회의, REAIM이라고 하죠. 이것을 공동 주최하고 범부처 간 한-네덜란드 사이버정책협의회도 계속 개최하여 깊이있는 논의와 협력을 이어나갈 것입니다.이를 통해 양국은인공지능의 군사 분야 활용과 관련된 규범을 형성하고 안전한 사이버 환경을 만들어가는 데 두 나라가 함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양국 정책연구소 간 대화체를 신설하여사이버 안보, 해양 안보 등의 분야에서 공동의 연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입니다. 국방·방산 협력과 관련해서 양국은 작년 정상회담에서 논의했던 ‘국방협력에 관한 MOU’를 이번 방문 계기에 체결하고 또 한국-네덜란드 방산 군수 공동위원회도 개최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양국 간 국방 안보 협력의 제도적 기반이 마련될 것입니다. 방산 분야에서 최고의 역량을 갖춘 한국과 항공우주, 해양과학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을 보유한 네덜란드 간에 방산 교류와 기업 협력을 촉진해 나갈 것입니다. 다음으로 양국은 경제안보와 공급망 분야의 전략적 소통과 정책 공조를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먼저 양국은 정부, 기업, 대학을 아우르는 ‘반도체 동맹’을 구축하기로 하였습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 생산국인 네덜란드와 반도체 제조 강국인 한국은글로벌 공급망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우리 양국은 서로의 장점을 결합하여반도체 협력의 효과와 가치를 극대화하고자 합니다. 이번 국빈방문 계기에 양국 정부는 반도체와 경제안보 분야에서3건의 MOU를 체결하고 3개의 대화체를 신설하였습니다.
양국은 ‘첨단 반도체 아카데미 협력 MOU’를 체결하여 반도체 분야 미래세대를 함께 육성해 나가는 한편 ‘핵심품목 협력 MOU’를 체결하여 반도체 등 전략산업 분야에서 공급망 취약 요소를 함께 보완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양국 산업당국 간 반도체 정책 공조를 위하여 ‘한-네덜란드 반도체 대화’도 신설하였습니다. 양국 외교당국의 ‘경제안보 협력 MOU’를 바탕으로 신설되는 ‘경제안보대화’는 경제안보 위기에 대한 대응력과 회복력 있는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양국은 외교-산업 2+2 장관급 대화체를 신설하여 격년 주기로 개최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는 양국의 교역통상 증진과 더불어서 반도체를 포함한 공급망, 경제안보 분야 전략 공조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세 번째로 양국은 에너지 분야에서 미래지향적 협력을 심화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양국은 탄소중립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원전을 포함한 무탄소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원전건설과 운영, SMR 개발, 원전 연료 등 원전 전주기에 걸친 협력을 구체화하고 해상풍력, 수소 분야에서도 정부, 기업, 연구기관 간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넷째, 양국은 미래전략 기술 분야에서도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갈 것입니다. 한국과 네덜란드는 특히 인공지능, 양자 등 첨단 ICT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을 모색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한-네덜란드 ICT 협력 MOU’를 바탕으로 양국 연구자 간 공동연구와 인력교류를 활발하게 추진할 것입니다. 다섯째, 양국은 스마트농업, 물류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심화해 나갈 것입니다. 한-네덜란드 양국은 스마트농업, 청년 농업인 육성 등 농업 분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로테르담 항에 2027년까지 건립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유럽지역 ‘콜드체인 물류센터’와 부산신항에 도입하는 완전 무인항만시스템을 통해 양국 간 물류 협력도 긴밀하게 할 것입니다. 여섯째, 한국과 네덜란드는 양국 청년 교류를 장려하고 문화교류를 촉진해 나갈 것입니다. 한-네덜란드 워킹홀리데이 MOU 개정을 통해참가자 수를 2배로 늘리고 양국 미래관계의 주역인 청년 교류를 확대할 것입니다. 양국은 다양한 형태의 쌍방향 문화 교류를 확대하고 한국학 연구와 한국어 보급, 상호 관광 촉진을 위해 협력할 것입니다. 일곱째, 양국은 규범 기반 국제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전략적 협력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이러한 차원에서 루터 총리님과 저는 오늘 북핵 문제를 포함한 여러 역내 또는 글로벌 전략 현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하였습니다. 네덜란드가 북한의 불법 핵 개발과 각종 도발을 지속적으로 규탄하면서 우리 대한민국의 입장을 지지함은 물론이고 러시아와 북한 군사협력이 한반도를 넘어 아시아와 유럽의 안보에도 심각한 위협이라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합니다. 양국은 북한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이 이루어지도록 긴밀히 협력할 것입니다. 네덜란드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을 명백한 국제법 위반으로 규탄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해 강력하고 일관된 지지와 지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양국은 우크라이나의 자유와 평화 회복을 위한 지원을 계속하고 우크라이나 재건에도 적극 협력해 나갈 것입니다. 네덜란드는 한국이 ‘글로벌 중추 국가’ 비전을 실현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데 있어 함께해야 할 중요한 협력 파트너입니다. 한국과 네덜란드는 지리적인, 지정학적인 도전을 딛고 혁신과 성공의 역사를 써 내려온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평화와 번영에 함께 기여할 것입니다. 이것이 양국 국민을 위한 것이고 또한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총리님과 함께 협의하고 합의한 협력 방안들을 네덜란드 정부와 긴밀히 공조하면서 충실히 하나하나 이행해나갈 것입니다. 네덜란드 정부의 초청과 따뜻한 환대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사회자]
그러면 A채널로 첫 번째 질문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채널 A로부터 첫 번째 질문을 받겠습니다.

[기자]
윤 대통령님의 네덜란드 방문을 한마디로 반도체 순방이다 이렇게 표현하는 게 적지 않습니다. 그만큼 네덜란드와의 반도체 협력 강화를 위해서 애쓴 메시지나 일정 또 결과물들이 있기 때문일 텐데요. 이제 순방 일정이 마무리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대통령님께서는 이번 국빈 방문 기간 특히 반도체 분야에 집중해서 봤을 때 어떤 성과들이 있었다고 종합적으로 평가하시는지 질문드리고 싶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쉽게 말씀드리면 그동안 한국과 네덜란드의 반도체에 관한 관계가 긴밀한 협력관계였다고 하면 이번에 저의 방문을 계기로 해서 이 협력관계를 동맹관계로 끌어올렸다고 보시면 됩니다. 여러 가지 MOU와 또 대화체 신설 이런 것들은 이미 브리핑을 통해서 알고 계실 것이고 반도체 동맹이라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만 간단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가 국방 분야에서도 단순히 우방국이라는 것과 동맹국이라고 하는 것은 어떤 차이가 있느냐면 동맹국은 여러 가지 군사 정보나 작전에 관한 논의를 함께하고 중요한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한다는 뜻입니다. 저희가 한국과 네덜란드 간의 반도체 동맹을 구축했다고 하는 것은 저희들이 반도체의 초격차를 유지하고 최첨단의 기술을 함께 구축해 나가기 위해서 저희들이 중요한 과학기술적인 문제들에 대해서 함께 논의하고 해결하고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한다는 그런 뜻입니다. 저희들의 목표는 한국과 네덜란드가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초격차를 만들어나가겠다는 뜻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사회자]
두 번째 질문입니다. ANP 질문입니다.

[기자]
안녕하십니까? 두 분께 질문하고자 합니다. 여러 가지 국방 분야의 협력을 확장하신다고 했는데 그러면 이것이 한국군이 함께 네덜란드군과 합동 훈련을 한다든가 이런 의미도 될 것인지요? 그리고 또 다른 질문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것입니다. 네덜란드는 우크라이나를 아주 강력하게 지원하고 있습니다. 한국 또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계십니다마는 탄약에 대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한 이것이 탄약 인도에 대한 부분이 있었는데요. 한국은 우크라이나를 군사적으로 지원하십니까?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
감사합니다. 양자의 방위 협력은 아주 뛰어난 형태입니다. 그리고 또한 한국이 이렇게 지금 여러 가지 콘퍼런스에 있어서 지금 보시면 군사 분야에 있어서 책임 있는 AA사용이라든가 사이버 분야에서 협력을 하고 있습니다. 2년에 한 번씩 계속해서 협력을 하고 있는데 가능하다면 매년 할 생각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거의 매년 방문을 통해서 인도태평양 전략을 지지하고자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양국은 함께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는지 기회를 보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우리 관계의 일부입니다. 반도체 매우 중요합니다마는 국방이라든가 방위라든가 사이버 안보라든가 또한 농업이라든가 이 모든 것도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중요한 파트 중에 하나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해서는 대통령님께 말씀드렸던 것이 대통령님께 한국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해 주신 데 대해서 매우 감사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사실 3억달러를 지원하였고요. 그리고 또한 지뢰 제거라든가 아니면 탄약이라든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또한 여러 가지 UN의 제재를 그대로 지지하고 그리고 또한 결의안을 지지한 것도 또 지난 7월달에 대통령님께서 지원해 주신 바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크라이나 부분에서 한국과의 협력이 아주 뛰어나고요. 그리고 아주 크게 높이 사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한 저희가 젤렌스키 대통령의 평화계획을 지지하고 있고요. 그리고 또한 대한민국은 일본, 한국, 뉴질랜드와 함께 인도태평양지역에 있어서 나토에 매우 긴밀하게 협력하는 국가 중 하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푸틴은 사실 원하는 것과 정반대를 달성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윤석열 / 대통령]
작년에 저와 뤼터 총리가 한국에서 우리 양국의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는 것은 다 알고 계실 것입니다. 바로 이 전략적 동반자라고 하는 것은 경제, 통상, 문화 교류뿐만이 아니라 글로벌 안보 문제에 대해서 양국이 협력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유럽의 안보와 동북아 지역의 안보 또 인태 지역의 안보는 서로 다 연결되어 있습니다. 먼저 어떤 곳에 안보 위기가 발생하면 공급망의 교란을 통해서 다른 지역에 영향을 전부 미치게 되어 있습니다.
어느 쪽에서 안보 위기가 발생하든. 그렇기 때문에 안보 위기를 극복하고 평화를 지켜내기 위해서는 글로벌 협력과 연대가 중요합니다. 한국과 네덜란드는 벌써 수십 년에 걸쳐서 과학기술, 경제, 산업 이런 모든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어왔기 때문에 이를 기반으로 해서 이제는 글로벌 안보와 평화를 위한 책임 있는 협력과 연대를 해야 할 때가 이제 되었다는 것을 작년에 선언한 것이고요.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네덜란드는 나토의 아주 핵심 국가입니다. 우리나라는 작년부터 나토의 초청국으로서 나토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네덜란드와 국방 협력을, 전략적인 협력을 강화한다는 것은 한국과 나토와의 협력 강화의 중요한 채널이 될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지금 당장 양국의 군이 함께 훈련하고, 그것은 어떠한 구체적인 위기가 발생을 할 때 공동 대응이 필요한 경우에는 하겠지만 일단 저희가 이런 군사전략적인 협력의 플랫폼을 만들고 그것을 나토를 활용해서 하고 그리고 저희가 작년에도 나토에서 전장정보 활용에 대한 나토 국가들 간의 공유 체계에 한국도 협력 파트너로 들어갈 수 있는 체제를 가동시켰습니다. 그런 중요한 부분도 이제 네덜란드를 통해서 네덜란드와 함께 나토와의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의 공동 기자회견 화면 보셨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미 예고됐던 대로 양국 간에 반도체 동맹을 구축하기로 했다는 입장을 밝혔고요. 이 밖에도 외교, 안보, 에너지, ICT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 방향을 설명했습니다. 안기현 박사님, 우리가 지금 공동 기자회견을 쭉 봤고요. 양국 정상의 입장 발표도 봤습니다마는 오늘 조금 이따가 추가적으로 양해각서도 체결하게 될 거고 양국 간에 반도체 동맹, 교류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굉장히 많은 MOU가 체결이 됩니다. 그런데 이번에 각 양국 사이의 MOU 체결은 강제 이행 의미는 아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어떻게 협력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이뤄낼 것인가가 과제일 것 같은데 무엇을 주안점을 둬서 우리가 노력을 해 가야 할까요?

[안기현]
일단 관계를 가까이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우선순위를 높여야 하니까. 두 번째는 MOU가 3개가 맺어지는데요. 그 MOU가 잘 이행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ASML이 한국에 와서 연구개발센터를 짓고 한국의 기술자와 ASML 기술자와 같이 차세대 반도체 제조기술에 대한 연구를 같이 했으면 좋겠고요. 이것을 위해서 우리도 많이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또 SK하이닉스가 하려고 하는 수소 재활용, 굉장히 중요한 얘기입니다. 이것도 잘 연구개발이 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고요. 마지막으로 인재양성, 우리 한국의 인재들이 네덜란드에 가서 많은 부분 교류하고 공유하고 관계를 맺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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