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함형건 앵커
■ 출연 :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운지]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권 소식,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의원 두 분과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정치권뿐만 아니라 시청자 여러분 모두 놀란 그런 사건이었죠. 이재명 대표의 피습 사건. 조금 전에 현장에서 민주당 최고위의 발표 들으셨습니다마는 예상보다 긴 시간이 걸려서 수술이 마무리가 됐고 지금 경과를 지켜보고 있는데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 강력히 규탄을 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지금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고영인]
오늘 너무나 충격적인 상황이었고요. 백주대낮에 거의 살해를 목적으로 하는 그런 테러가 이루어진 사건이었고 그것도 다수당의 대표에게 자행된 것이었기 때문에 저희들은 오늘 하루 종일 굉장히 걱정한 상태에서 어수선한 분위기였습니다. 이건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고 정치의 위기인데요. 어떻게 보면 선거라고 하는 걸 우리가 민주주의의 꽃이다, 또 투표는 축제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지금 총선을 앞두고 오히려 굉장히 활력 있게 활동을 해야 될 때 저런 사건이 발생됨으로 인해서 정치권 전체를 위축시키는 그런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됐고요. 어쨌든 간에 지금 가장 중요한 건 이재명 대표의 건강과 안위이기 때문에 지금 다행히 수술이 잘 됐다라는 보도는 있고요. 이게 경동맥이었으면 굉장히 큰일 날 뻔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경정맥이기 때문에 압박과 수술을 통해서 일단 그건 수습을 한 상태고요. 일단은 지금은 다른 걸 생각할 겨를이 없고 우선은 빨리 안정과 회복을 먼저 염원하고 동시에 진상 규명과 수사가 들어가서 이러한 문제를 발본색원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이번에 철저한 대책을 세워야 되는 것들이 중대한 과제로 제기되는 것 같습니다.
[앵커]
굉장히 긴박한 상황이었는데 정말 천만다행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하니까요. 경과를 지켜봐야 될 것 같고 오늘 민주당뿐만이 아니고 윤석열 대통령 그리고 한동훈 비대위원장, 여야가 모두 일제히 규탄을 했습니다. 이번 사건에 대해서. 조 의원께서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조해진]
저도 2006년도 지방선거 때 그때 제가 이명박 서울시장 비서관으로 모시고 있을 때 박근혜 당 대표의 커터칼 테러 피습을 접했는데 저때도 엄청 놀라고 엄청 충격적이었는데 오늘 또 비슷한 사건을 겪게 돼서 그때는 누구를 모시고 있는 입장이었지만 지금은 같은 국회의원이고 같은 정치인의 입장에서 대중을 접하고 또 소신발언하고 하는 그런 입장에서는 또 느끼는 게 좀 더 실감 있게 남의 문제가 아니라 내 문제에 좀 더 가깝게 느껴지는 그런 측면이 있어서 굉장히 우려가 많이 됩니다. 수사를 아주 대대적으로 수사를 한다고 하니까 진상이 낱낱이 의혹 없이 다 나오겠지만, 그걸 봐야 알겠지만 얼마 전에 묻지마 살인이 거의 매일 벌어져서 모방범죄가 매일 이어져서 국민들이 엄청나게 충격을 받았는데 그건 특정 개인, 그냥 무차별적으로 특정 개인을 대상으로 한 건데 이건 나라의 정치인, 정치 지도자를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또 다른 심각성을 갖고 있습니다. 정치인이라는 것은 국민을 대신해서 자기 소신껏 이야기하고 또 활동하고 그렇게 해야 되는 것인데 사건 진상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만약에 범인이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자기 생각하고 다르다든지 불만이 있다든지 그걸 저런 식으로 표현을 했다라고 하면 이건 우리 고 의원님 말씀처럼 이렇게 되면 정치인들이 국민을 대표하는 역할, 대변하는 역할을 할 수가 없고 특히 지도자일수록, 지도자는 더 책임이 막중한데 자기가 부담을 지고 국민을 대표해서 대변해서 이야기를 해야 할, 또 활동을 해야 될, 또 결정을 해야 될 그런 위치에 있는데 저렇게 생명에 위험이 노출되는 그런 상황이 방치된다고 하면 정치는 역할을 할 수 없고 국민을 대표하고 대변하는 그 역할과 기능이 제대로 작동할 수가 없다라고 하는 점에서 심각하고 어떻게든지 진상 규명, 엄중한 책임 처벌 또 재발 방지에 대해서 우리 모두가 같이 고민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과거에 지금 말씀하셨다시피 당시 한나라당 대표, 박근혜 당시 대표도 피습 사건이 있었고 습격을 당했었고요. 2022년에는 대선 당시에 유세 현장에서 송영길 전 대표 역시 습격을 당한 적이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이렇게 주요 정치 지도자들이, 당 대표가 여러 가지 위협에 노출되는 상황 그리고 피습 사건이 반복적으로 되풀이되는 그런 상황.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고영인]
결국은 우리 정치가 약간 극단적인 대결주의로 자꾸 치달으면서 상대에 대한 적개심 이런 것들이 커지는 그런 진영 정치가 주요한 원인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갖게 됩니다. 일단은 상대에 대해서 또는 상대의 정치 이념에 대해서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이것을 우리가 상호 토론하고 숙의를 통해서 자신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또 다수의 의견으로 모아지면 또 승복하고. 이런 민주주의의 기본 틀이 작동돼야 하는데 이건 안 된다. 이것만큼은 반드시 되어야 된다. 이런 식으로 가고 또 우리가 요즘 정치법, 선거법 개정 운동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것이 너무 양당주의로 가다 보니까, 거대 양당주의로 가니까 내가 잘해서만이 아니라 상대를 못하게 또는 상대를 속된 말로 죽이면 내가 산다. 이런 식의 정치 양상이 되면서 굉장히 적개심을 갖는 그런 모습들이 많이 보였거든요. 그런데 이제는 앞으로 경쟁 자체가 좀 더 정책 위주의 경쟁, 이러한 것들이 이루어지는 이런 풍토를 만들기 위해서 우리에게 굉장히 많은 숙제를 안기는 것 같고요. 또 다른 측면에서는 그동안 우리가 약간 여기에 대해서 방심 내지는 경계심을 덜 가진 게 외국은 총기를 휴대하고 그러니까 살해를 하고 이런 것들이 비일비재했지만 우리는 그거하고는 거리가 있다, 이런 생각도 했었고. 또 정치권에서 그렇게 살해를 목적으로 하는 정도까지 그렇게 치닫는 테러는 많지 않았었거든요. 그런데 이번 사건은 진짜 살해를 목적으로 한 거기 때문에 굉장히 충격인 거고요. 그래서 분명한 건 이게 좀 많은 정치 활동에 위축을 가져올 수 있고 앞으로 정치인들에 대한 경호의 문제라든가 특히 이런 기술적인 것들 더 신중하게 생각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다행히 이번에 여야가 그래도 한목소리로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공히 같이 인식하고 같이 대처하겠다라고 하고 있으니까 이번에 이건 우리 민주주의, 정치가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일 수도 있기 때문에 머리를 맞대고 대안을 잘 세워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극단적인 진영 대결, 그래서 격앙된 분위기. 이것을 하나의 배경으로 지적해 주셨고 또 다른 한편에서는 워낙 정치인들이, 특히 선거철에는 불특정다수에게 노출될 수밖에 없으니까요, 현장에서. 밀착 경호를 하는데도 사각지대가 있을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이것도 좀 보완을 해야 될 것 같지 않습니까?
[조해진]
그게 고민입니다. 대통령 경호도 고민이고 당대표 같은 지도급 인사들에 대한 경호도 역시 고민이고 경호팀하고 의전팀 또 대통령이나 후보 본인, 당대표 본인들하고의 사이에 끊임없이 갈등이 있는 지점이 그런 지점입니다. 지금은 갈수록 대중 민주주의가 강화돼 가고 있기 때문에 한 분, 한 분이 소중하고 그래서 한 분, 한 분과 소통하고 접촉하고 스킨십하는 것들이 점점 강화되어가는 추세고 그런 걸 멀리하거나 경직되게 하면 정치적으로 지지를 받기도 어려운 그런 시대가 돼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보면 범인이 이재명 대표 지지자인 것처럼 이렇게 하고 한 것도 보면 다 계획인데 그러면 접근하기 좋다는 거거든요, 막지 못할 것이라는 그런 분위기를 알기 때문에 그렇게 하실 정도로 대중 정치인들이 노출돼 있는 상황이어서 마음만 먹으면 사실 옆에 경호팀이 있다고 하더라도 제지한다는 게 사실 쉽지가 않아요. 제 경우는 지난번에 국회광장에서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할 때도 저 입구에서부터 차에서 내려서 단상까지 쭉 상당히 긴 시간을 걸어오면서 한 분, 한 분을 그렇게 손을 잡고 악수를 하면서 올라갔거든요. 손을 잡는다는 거리는 그건 마음먹으면 테러할 수 있는 거리입니다. 그런데 단상에서 제가 지켜볼 때 한편으로는 조금 전에 예를 들면 박근혜 전 대표 사건처럼 그런 사건을 많이 보니까 한편으로는 그런 우려가 슬쩍 지나갔는데 그래도 그런 일이 안 벌어지는 것은 사람이 심리적인 경계를 넘지 못하게 하는 심리적 병이라는 게 있거든요.
분위기라는 게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인데 저런 일이 벌어지는 건 심리적인 벽이 무너지는 측면이 있는 거죠. 저렇게 해도 되는 것 같은 그런 사회심리적, 정치심리적 분위기가 관계가 있을 텐데 저 사람도 만약에 불만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그런 분위기 아니면 스스로 억제가 되는 기능이 있는데 억제가 안 된다는 것은 그런 측면이 있고 그게 조금 전에 고 의원님 말씀하신 것처럼 그 사람들이 바라보는 정치 무대에서 벌어지는 게 활극처럼 벌어지고 검투사의 검투처럼 벌어지니까 정치인들이 그렇게 싸우니까 서로 악마화하고 서로 용납할 수 없는 존재처럼 하니까 바라보는 관객들도 거기에 감정이입이 되는 측면도 있기 때문에 그래서 여러 가지 대책을 세우되 그중에 정치권이 할 수 있는 일은 설령 불만이 있더라도 그런 보이지 않는 선을 넘지 않도록 만드는 그런 분위기를 정치권이, 여야가 서로 존중하고 공존하고 하면서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 그래서 경쟁하더라도 선의의 경쟁을 하고 그런 식으로 감정적인 경쟁, 배제의 경쟁, 대결적 경쟁 이런 걸 하지 않도록 하는 게 우리 정치인들이 할 수 있는 대책 중에 하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바로 그런 점도 정치권, 여야의 과제라는 점을 확인할 수가 있었고요. 이번 사태로 인해서 여러 가지 주요 정치 일정이 줄줄이 취소되거나 최소화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민주당의 총선 관련 일정이라든가 여러 가지 예정돼 있었던 일정도 거의 취소된 상태죠?
[고영인]
오늘 당장 문재인 전 대통령 면담 과정들도 취소가 됐고. 저희들도 여러 가지 행사들을 자제하는 이런 것들을 지침을 내려서 아마 내일이나 모레 정도까지는 좀 상황을 지켜보고. 가장 중요한 건 그런데 건강을 회복하는 문제니까 그것이 안정적으로 됐다라고 생각하면 또 빠른 시간 안에 정상화할 수는 있을 수 있고요. 내일 10시 반에 의총을 열어서 이번 사건의 여러 가지 파장과 운영 방안에 대해서 논의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건강이 회복되시면 저희들이 일상적인 활동을 안 할 수는 없으니까 하는데 이런 진상규명과 대책 마련, 이 부분들도 성의 있게 정부와 잘 협조가 돼 나가는 것들을 보면서 저희들도 활동을 재개해 나갈 생각입니다.
[앵커]
새해에 접어들면서 총선 시계가 본격화되고 빨라지지 않을까 싶었는데 지금 야당뿐만 아니라 여당의 일정도 상당히 최소화되고 있는 것 같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99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을 앞두고 여러 가지 일정들이 취소되고 주춤하는 그런 상황이 계속될 것 같은데 그뿐만이 아니고 조 의원님 보시기에는 정국에도 전반적으로 영향이 있을 것 같습니까?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조해진]
그건 그 사건의 진상이 어떻게 규명이 되느냐의 영향도 있을 수 있을 것이고 일단 기존 일정은 내일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리게 돼 있던 신년 인사회에 이재명 대표께서 작년에는 참석을 못했는데 올해는 참석하기로 예정돼 있어서 일정한 기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취소가 되고 신년회 행사도 작년에는 저희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의원들 전체가 참석 대상이어서 거의 빠짐없이 다 갔는데 올해는 이번 신년회는 축소되는 것 같고. 각자 선거 일정에 따라서 공천관리위원회를 출범시킨다든지 이런 미룰 수 없는 절차는 법정 시일에 맞춰서 진행이 되겠지만 이런 일이 없었다고 가정했을 때 여야 할 것 없이 활발하게 당에서 활동을 하고 또 붐업을 하고 붐을 일으키고 하는 그런 것들은 아무래도 일정 기간은 위축되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그뿐만이 아니고 민주당 같은 경우에도 내부적으로는 어수선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고 탈당 움직임도 있고 원칙과 상식이라든가 몇몇 의원들은 앞으로 어떤 입장을 밝힐 것인가. 그리고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움직임은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 이런 흐름에도 오늘 사태가 어떤 영향을 줄지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올해 총선은 여러 가지로 국내 정국의 분기점이 될 만한 굉장히 중요한 정치적 이벤트고요.
오늘로 99일 남았는데요. 앞으로의 여야 관계와 국정 운영 방향을 엿볼 수 있는 그런 것이 바로 신년 메시지였죠. 윤 대통령의 신년 메시지 그리고 각 당 대표의 신년 메시지도 짚어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 메시지 어떻게 보셨습니까?
[조해진]
좀 짧은 편이었습니다. 그리고 분량이 짧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국정 전반을 다루기보다는 경제와 민생에 거의 초점을 맞춰서 메시지를 하셨고 대체로 내용을 보면 작년 한 해 동안 글로벌 복합위기 때문에 많이 힘들었는데 그래도 국민들께서 많이 애써주신 덕분에, 쉽게 표현은 안 하셨지만 다른 글로벌 국가들에 비해서는 선방을 했다라는 그런 판단이신 것 같고.
[앵커]
잠깐만요. 지금 현장에서 민주당 브리핑을 하고 있는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서울대 현장에서 민주당 측의 추가적인 브리핑이 있었습니다. 현재 이재명 대표의 상태, 권칠승 수석대변인의 설명이 있었고요. 실제로 2시간가량 수술이 진행됐고 현재는 의식이 있는 상태로 확인이 됐다고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퇴원 시점은 아직 예상할 수 없고요. 앞으로 예후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추가적인 설명 들으셨고 추가적인 소식이 있으면 다시 한 번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까 신년사에 대해서 논평을 해 주셨고요.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사 내용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짚어보면 이권과 이념에 기반한 이른바 패거리 카르텔, 이것을 타파해야 된다, 이렇게 강조했단 말이죠. 이념에 기반한 카르텔이라는 표현이 윤석열 대통령의 입에서는 처음 나온 것이다, 이런 분석도 있었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조해진]
전체적인 메시지가 올해도 글로벌 복합 위기 상황이 계속되었기 때문에 경제 전망이 상당히 어렵다, 그래서 그걸 돌파하기 위해서는 대외적으로는 수출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대내적으로는 혁신을 통해서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겠다는 것을 분야별로 쭉 이야기했는데 혁신을 위해서는 개혁을 해야 된다. 그전에 이야기했던 교육개혁, 노동개혁, 연금개혁 이런 걸 이야기하면서 아마 그런 맥락에서 개혁을 하려면 어느 개혁이나 마찬가지지만 현재의 기득권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저항을 하기 때문에 개혁이 쉽지 않다. 그걸 해결해야만 개혁이 가능하고 우리의 혁신이 가능하고 그래야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그 취지인 것 같은데 그걸 586 좌파 운동권 정치 타파를 의미하는 것 아니냐느라는 분석이 어느 기사에 보니까 있던데. 저는 대통령께서 그렇게 연결해서 하셨을까 싶기는 한데요. 어쨌든 신년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586 좌파 운동권 정치를 청산해야 한다는 여론이 상당히 높은데 55%, 60% 이렇게 조사에 보면 그렇게 나오는데 그거하고 연결해서 그렇게 말씀하시지는 않았을 거라고 보지만 대통령께서 설명이 별도로 없으셨으니까 제가 뭐라고 단정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시기상으로 보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운동권 타파를 외치고 있었고 타이밍상 분석을 해 보면 한동훈 위원장에게 힘을 실어주는 그런 발언 아니었나 이런 시각도 있기는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고영인]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보이고요. 그런데 굉장히 안타까운 건 지금 국민들이 대통령에게 뭘 바라고 있는지 그리고 당내 국힘 상황이 국민들의 요구에 입각해서 비상대책위까지 꾸려졌는데 왜 비상대책위를 새로 꾸렸는지 이것에 대한 진단이 계속 제대로 안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이념과 이권, 이권과 이념에 기반한 부패 카르텔이다, 이렇게 규정을 했는데 사실 저는 오늘 신년사를 보면서 적반하장, 이 단어가 다시 떠올랐어요. 그러니까 도적이 오히려 매를 든다 이런 표현인데 지금 이념에 입각한 카르텔 척결 이러한 부분들이 오히려 윤석열 정부에서 계속 벌어지고 있거든요. 지난번 8.15 경축사에 보면 공산 전체주의 세력이 여전히 대한민국에 활개를 치고 있다. 조작 선동으로 여론을 호도하고 사회를 교란하는 반국가 세력이 활개치고 있다 이런 발언을 했어요. 이게 어느 나라에서 하는 소리인지 못 알아들을 정도로 굉장히 비현실적인, 즉 현재 위기 돌파의 진단을 본인들이 지금 반 국가세력에 대한 이념적 공세를 하고 홍범도 흉상을 철거한다든지 이런 식으로 이념적 행태를 보이고 있는데 오히려 그것을 이제는 야당에게, 처음에는 진보적 노동 세력들에게 했거든요. 그래서 건설 노동자들도 그렇고 대기업 노동자 그리고 시민사회단체 이런 쪽으로 이걸 이권 카르텔로 몰아가면서 그들을 어떻게 보면 견제하고 탄압하는 쪽으로 갔었는데 이제는 야당을 겨냥하는, 야권을 겨냥하는 식으로 좀 더 노골화돼서 강서구청장 선거 이후에 국회에 와서 우리 상임위원장하고 대화도 하고 앞으로 변화된 모습으로 소통을 많이 하겠다.
국민을 중심에 놓고 이야기하겠다 이렇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민생과 상생보다는 정쟁, 대결 이런 쪽으로 방향을 세우고 앞으로도 계속 해 나가겠다는 거거든요, 자기 생각을. 그래서 저는 굉장히 좀 걱정이 됩니다. 그것이 현재 김건희 여사의 특검 문제라든가 내부 위기가 있다 보니까 그것을 방향을 다른 데로 돌리려고 해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는데 이러한 방향이 과연 지금 국민들의 불안과 요구를 반영해서 국가를 좀 더 안정되게 외교의 문제나 민생의 문제를 제대로 가져갈 수 있는지에 대해서 굉장히 고민들을 많이 하게 됐고 그러다 보니까 여러 가지 흐름들이 자꾸 정부 견제, 윤석열 심판. 이런 쪽의 여론들이 자꾸 나오고 있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좀 듭니다.
[앵커]
신년사 내용을 두고도 여야 간 두 분의 의견이 상당히 엇갈리고 있고요. 총선을 앞두고 중도층 그리고 부동층의 향배는 어떻게 될 것인가. 앞으로 석 달여 동안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신당 움직임도 있고 앞으로 굉장히 여러 번 여론이 출렁거릴 것 같은데요. 함께 지켜보기로 하고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의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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