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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포커스] 이재명 전원 두고 서울대병원·부산대병원 공방

나이트포커스 2024.01.04 오후 10:29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김준일 뉴스톱 수석에디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들 진단해보는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김준일 뉴스톱 수석 에디터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재명 대표, 지금 사흘째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서울대병원 측 설명에 따르면 수술은 굉장히 어려운 수술이었는데 그래도 다행히 잘됐고 지금 회복이 잘 되고 있다, 이런 설명이 있었어요.

[김준일]
서울대병원에서는 처음에는 브리핑을 하지 않아서 이것에 대해서 기자들의 원성 같은 게 있었습니다. 그런데 전체적으로 분위기를 보면 서울대병원 측에서 굉장히 부담감을 많이 느꼈다고. 야당대표가 습격으로 이렇게 된 거니까. 그래서 과거에 보면 연세대학교 세브란스에서 리퍼트 주한 미대사 습격 당했을 때 그때는 브리핑을 다 했었거든요. 그러니까 바로 첫날부터 했었어요. 오늘 서울대병원 측에서 얘기한 건 이게 환자의 동의가 없이는 의료법 위반이 될 소지가 있어서 그랬다고 하는데. 그게 맞기는 하지만 그 전에 다른 병원에서는 그냥 다 했거든요. 워낙 중요하다 보면. 그러니까 얼마나 부담감을 느꼈는지 알 수 있는 사건 같습니다. 어쨌든 지금 정확하게는 이게 1cm냐, 1.4cm냐, 2cm냐 그게 무엇이 중한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그거 가지고 논란이 있으니까 정확하게 상황을 설명해 주는 방식으로 된 것으로. 그래서 1.4cm 자상. 단순히 찢어진 게 아니라 칼에 찔려서 생긴 상처다, 이걸 얘기했고. 안에 속에 있는 목의 속에 있는 정맥이 60%가 찢어져서 겉 상처와 크기하고 상관없이 그게 위험했다. 그래서 그걸 수술하는 게 굉장히 중요했고. 그래서 노련한 의사가 필요했다. 이런 과정까지 전체적으로 설명했고요. 지금 이재명 대표는 일반 병실로 옮겨져서 미음까지 먹고 간단하게 의사표현 정도는 할 수 있는 정도. 그래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 정도까지 어느 정도는 할 수 있는 정도까지 회복됐다고 합니다.

[앵커]
그동안 물만 마시다가 오늘은 미음도 먹었다. 이런 소식도 전해졌는데. 지금 잠깐 짚어주셨지만 이재명 대표 상태가 어떤지 굉장히 궁금했는데 병원 측에서 직접 집도한 의사의 설명을 듣지 못하고 있던 상황이었는데 오늘 처음 들을 수 있었거든요. 오늘 서울대병원에서 관련해서 왜 브리핑을 그동안 안 했는지에 대한 설명이 있었어요.

[김근식]
말로 우리가 해명을 들어보면 아까 말씀하신 의료법 그리고 개인정보법 위반의 의미가 있기 때문에 환자 당사자의 동의가 필요했다. 그런데 수술한 당일날은 환자가 깨어나지 못했을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그다음 날 생각했는데 그다음 날 환자가 의사 표시가 안 된다고 했다면 아마 환자가 조금 의식을 회복해서 의사 표시가 가능할 때 환자의 동의를 득하고 했다는 이야기거든요. 설명은 이해가 됩니다. 그러나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개인정보보호법에서 말하는 환자의 내밀한 의료정보나 개인정보를 보호해야 된다는 이 입법 취지하고 제1야당 현직 당대표고 유력한 정치인의 엄청난 충격적인 사건의 후유증이 어떻게 될 건지, 수술의 경과는 어떤 건지. 민주당 지지자들이나 또 정치에 관심 있는 분들, 국민들의 알권리라는 하나의 가치가 있거든요. 두 개를 놓고 봤을 때 저는 대부분의 경우는 알권리 차원에서 환자 개인의 내밀한 개인정보나 의료정보는 공개하지 않는 선에서 충분히 수술의 진척 상태라든지 수술 이후의 경과에 대해서는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저는 서울대 측이 조금 미적미적대면서 대응을, 브리핑을 늦게 하는 바람에 불필요한 논란을 자초한 게 아닌가 생각이 들고. 또 하나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처음에는 브리핑을 하겠다고 문자를 다 보냈다가 갑자기 예정했던 브리핑을 취소했거든요. 이 과정에서 도대체 어떤 외부적 판단이나 정무적 고려가 들어갔던 것인지 아니면 법리적 자문을 한 것인지 그 부분에 대한 것도 설명이 부족했고 특히나 오늘 제가 아쉬웠던 건 결국은 수술한 지 3일 만에 뒤늦게 브리핑을 했는데 일절 기자들 질문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본인이 하고 싶은 말만 딱 하고 들어갔거든요. 그러니까 기자들 질문 받지 않겠습니다 하고 들어갔습니다. 이건 굉장히 국민들의 알권리 차원에서도 불충분한 설명이죠. 그런 여러 가지 지점들은 저희들 입장에서 서울대병원 측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앵커]
김준일 에디터 얘기하신 대로 서울대병원 측에서 굉장한 부담을 느꼈을 이럴 가능성이 큰데. 어쨌든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전원이 된 과정에 대한 것도 국민들이 많이 궁금해했었는데요. 오늘 설명에 따르면 경험 많은 혈관외과 의사의 수술이 꼭 필요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부산대병원에서 전원 요청을 해서 받아들인 거다, 이런 설명이 있었는데 부산대의대 설명은 또 다른 것 같습니다.

[김준일]
사실 이것도 약간 뭣이 중헌디 이런 느낌이긴 해요. 그러니까 서울대에서 설명을 한 건 부산대에서 요청을 해서 우리가 그럼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서 그래서 헬기도 그러면 그렇게 저쪽에서 요청하고 우리도 요청을 해서 헬기로 이동한 거고 이게 특혜가 아니라는 과정을 설명한 건데. 부산대 입장에서는 상당히 기분 나빴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무슨 얘기냐 하면 우리가 능력이 안 돼서 서울대로 보낼 수밖에 없어. 이런 식으로 비춰지면 병원의 신임도 이런 것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거죠. 그러니까 부산대에서는 서울대 입장하고 조금 다르게 우리가 먼저 요청을 한 게 아니라 이재명 대표의 가족이 먼저 병원을 옮겨줄 것을 요청하니 그래서 민주당 쪽에서 그 요청이 와서 그럼 우리가 그거에 대해서 소위 말해서 허락을 해 주겠다. 그래서 협의를 해서 옮긴 거다. 그 얘기를 말하지 않았지만 우리가 실력이 부족해서 이걸 옮긴 건 아니다. 이 얘기를 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사소한 신경전인데 투명하지 않은 게 오히려 계속 불필요한 논란, 오해. 예를 들면 소위 말하는 가짜뉴스가 이를테면 나무젓가락으로 찔렀네 이런 게 있으면 빨리빨리 해 주는 게 맞거든요, 정확하게 상황이 어떤 거고 왜 이게 급한지, 이게 너무 서울대가 말씀하셨다시피 몸을 사리면서 약간 이게 더 논란이 커진 것 같아요.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오늘 아까 말씀하신 대로 기자들 질문 하나씩 답을 해 주었으면 어땠을까 이런 생각도 드는데. 충격적인 피습이었습니다마는 다행히 서서히 회복 중이라고 하니까 다행인데요. 이재명 대표 당무 복귀 의지 매우 강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홍익표 원내대표의 발언 듣고 오시겠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일반병실로 조기에 옮기는 거 하고 그 다음에 빠른 시간 내에 당무 복귀는 아마 (이재명 대표가) 의지는 갖고 계시는데 그거는 대표님의 생각하고 또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야 하기 때문에 그런 건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대표 결재가 필요한 사안 같은 경우는 지금 어떻게 처리하고 있는 겁니까? 그러면) 지금 중요한 당무 같은 경우는 조금 더 약간 보류하고 있고요. 병원에 계셔도 우리가 면회가 자유로워지면 그때 가서 말씀을 드리고 또 대표의 의견을 들어서 결정하면 되기 때문에 그렇게 당무가 오랫동안 정지되거나 (하지는 않을 겁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 지금 당내에서 이탈 움직임도 있고요. 인재위원장도 맡고 있기 때문에 인재 영입에도 속도를 내야 되는 상황이라서 마음은 굉장히 급할 것 같고. 오늘 보면 당무 복귀 의지가 매우 강하다고 전해지고 있는데. 문제는 이재명 대표의 상태가 당무를 볼 수 있을 만큼 호전이 돼야 되는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병상에서라도 당무를 이런 의지라면 보게 될까요?

[김근식]
일상적인 당무 같은 경우에는 사실은 사무총장선에서 전결할 수 있는 상황이 많이 있을 거고요. 그다음에 원내대표가 중심이 돼서 원내 상황이나 입법 관련된 의정활동은 또 하는 게 많이 있을 거고. 그러나 총선이라는 큰 행사를 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총선을 앞둔 굵직굵직한 의사결정은 필요한 게 있을 겁니다. 예컨대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이라든지 총선기획단 회의를 챙긴다든지 그다음에 인재위원장을 맡았기 때문에 인재 영입을 발표를 해야 되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사실은 중요한 당무가 있는데. 일단 있어서는 안 될 충격적인 테러로 인해서 수술을 받고 쉬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쾌차가 되고 그다음에 일상적인 활동이 가능한 정도의 건강이 회복된다고 한다면 당연히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나 그리고 민주당 입장에서는 하루빨리 신속하게 당무에 복귀하는 건 당연한 수순이라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홍익표 원내대표가 말한 것처럼 이른 시일 내 당무에 복귀할 예정이고 다만 병상에 있는 동안 당무가 미뤄지는 것에 대해서는 최대한 역할을 분담해서 알릴 것은 알리고 알릴 필요가 없는 것은 그 선에서 결정하는 방식으로 아마 저는 상황을 관리할 거라고 보고요. 저는 당무 복귀 자체는 크게 문제는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말씀하신 것처럼 당무 복귀 이후에 눈앞에 나와 있는 산적한 과제들이 있지 않습니까? 특히 이낙연 전 대표 창당이라든지 원칙과 상식 분들의 이탈 움직임. 이런 부분을 어떻게 봉합할 것이고 갈등을 해소할 것인가. 이 부분은 사실 병상에 누워서도 계속 고민거리가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이 부분은 저희가 뒷부분에 잠시 이어서 얘기를 더 나누어보도록 하고요. 이재명 대표 습격 피의자 60대 남성. 오늘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서 법원에 출석하는 자리에서 처음으로 입을 열었는데요. 기자들이 질문을 하니까 8쪽 변명문을 경찰에 냈으니까 이걸 참고하라. 이렇게 얘기하면서 똑바로 쳐다보더라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준일]
일단은 변명문이라는 용어를 제가 태어나서 처음 들어봐서. 반성문도 아니고 입장문도 아니고 이런 것도 아니고. 이걸 변명을 해야 되는 상황인가. 이것도 조금... 이분이 그래서 정확하게 용어를 구사하기 힘든 상황인가? 심적으로 동요해서 그런지 아니면 이런 용어를 구사하지 못할 정도로 약간 지적 능력이 떨어지신 건지 그건 제가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마는. 이런 건 일반적으로 입장문이겠죠. 본인이 한 게 정당성이 있다고 생각하면 변명이라는 표현을 쓰면 안 되는 거예요.

[앵커]
얼마 전까지 일을 하셨던 분 아니겠습니까, 정상적으로.

[김준일]
그러니까요. 그거랑 또 좀 다른 차원의 문제들.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것과 언어를 구사하거나 정확하게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건 또 다른 문제니까. 유치장에서는 삼국지를 읽으면서 동요 없이 생활했다고 하고. 본인이 언론보도에 따르면 역사적 사명을 갖고 한 일이라고 주장했다고 하거든요. 그런데 이걸 변명문을 냈다고 하는 게 조금 잘 모르겠더라고요. 하여튼 이 내용은 봐야 될 것 같고. 결국은 경찰 수사를 종합적으로 봐야 될 것 같은데. 이건 제 사견입니다마는 일종의 이것도 약간 외로운 늑대 같은 느낌이 있더라고요. 일본에서 외로운 늑대들이 이를테면 아베 신조 총리를 사제총으로 암살하고 이러 일이 있었잖아요. 그런 걸 보면 공통점이 있는데 주변하고 대화가 없고요. 경제적으로 어려움, 완전 거지 이런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이분도 보면 가게 월세가 7개월 동안 밀려 있다고 하고. 그리고 빚도 좀 있다고 하고 있고 주변하고 거의 대화가 없었다는 거거든요. 자기만의 세상에 빠져들어서 뭔가 정의를 구현하는 이런 식의 사고를 했다면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었을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러니까 그게 언어표현이 정확하지 않게 나타날 수 있겠다, 이런 생각이 좀 듭니다.

[앵커]
변명문이라는 참 독특한 단어를 쓴 부분도 그렇고 유치장에서 책을 읽고 싶다고 해서 주니까 삼국지를 골라서 잘 읽었다는 이런 행동도 그렇고. 이러다 보니까 김준일 에디터께서 여러 가지 추론을 해 주셨는데. 반성은 없어 보이고 카메라를 봤을 때 고개도 숙이지 않는 이런 모습을 봤을 때 전문가들이 보면 확신범의 행태일 가능성이 크다, 이런 진단들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김근식]
외로운 늑대라고 하는 분석도 가능하지만 또 하나는 본인 스스로는 본인의 동굴에 사로잡힌 본인의 사고방식에 사로잡혀서 확신범의 수준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 정당성을 갖고 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보통 저런 정도의 엄청난 사건을 저지른 범인이라고 한다면 재판정에 들어갈 때 대부분 고개를 숙이거나 카메라를 다 피하잖아요. 그런데 굉장히 카메라를 정면으로 쳐다보고 고개를 들고 있고. 그다음에 변명문을 이미 보냈다, 그걸 참고하라고 했던 건 내가 무엇을 잘못했다고 하는 설명과 사과가 아니라 내가 이러이러한 의도와 이러이러한 목적으로 했다고 하는 자기 스스로에 대한 정당화를 적어놨다는 거거든요. 그런데 변명문이라는 이상한 표현을 썼습니다마는 제가 볼 때 해명하겠다는 해명을 뜻을 당황스러워서 변명문이라고 한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명확한 것은 이번에 했던 정치적 테러라고 하는 범죄행위에 대해서 죄의식이 아직은 없다는 것. 그리고 본인 스스로는 굉장히 정당한 것이다. 그리고 아까도 말씀하셨습니다마는 오랫동안 계획했던 거잖아요. 오랫동안 치밀하게 계획했고 열심히 따라다녔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를 해하겠다고 하는 오래된 자기 스스로만의 소명의식이 자기 스스로 내적 강화를 통해서 계속 정당화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서 그게 외로운 늑대 범행일 수도 있고 아니면 정치적 또는 사상적 확신범의 소행일 수도 있기 때문에 아마 이것은 추후에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수사가 마무리되고 검찰 단계에서 기소 이전까지 수사가 다 정리되면 종합적인 발표를 들어봐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오늘 행동을 봤을 때는 본인이 얼마나 중대한 범죄를 저질렀는지 이거를 전혀 인지를 못하고 있는 것 같고요. 정부에서도 엄벌 의지를 표명했기 때문에 앞으로 수사 상황을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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