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동훈, 취임 후 첫 고위당정...제3지대 합종연횡 본격화

2024.01.14 오전 10:22
■ 진행 : 박석원 앵커
■ 출연 :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장성호 전 건국대 행정대학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국회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취임 이후 첫 고위 당정협의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민주당 탈당파 3인방의 창당 발기인 대회를 시작으로 제3지대 창당 작업이 본격화되는데요. 주요 정국 현안,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장성호 전 건국대 행정대학원장두 분과 진단해 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뉴스 초반에 저희가 한동훈 비대위원장 고위 당정협의회 열고 있는 모습 모두발언도 전해 드리기는 했습니다마는 오늘 특히나 민생 대책들도 논의되겠고요. 이태원 참사 특별법 재의 요구권도 어떻게 할 것인지 조율이 되는 것 같더라고요. 어떻습니까?

[장성호]
국정 전반에 대해서 집권여당이고 그리고 비대위원장이 당 대표격 아니겠습니까?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설을 앞두고 민생 현안, 정치의 근본 목적이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그것이 제1번이 될 것이고, 그리고 두 번째는 윤석열 정부의 대선 공약을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실천의 궁극적으로 전이되는 내각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내각과 당이 같이 민심이라든가 대선 공약에 대해서 하는 것도 당연한 것이고, 그리고 성과도 대선 공약의 성과도 점검하고 현장의 현안도 들어온 것이 당으로 해서 들어옵니다. 여러 가지 건의사항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그래서 그것을 현안을 또 전달하고 그런 자리가 되는 것이고. 그리고 정치 현안에 대해서도 당정이 긴밀히 협력을 해야 되기 때문에 총리공관에서 통상적으로 했는데 이번에는 국회에서. 특히 총선을 앞두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모든 무게중심은 당과 국회로 향하고 있기 때문에 그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고 봅니다.

[앵커]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이렇게 용산 2기 참모들과의 상견례를 판단해 주셨는데 오늘 한동훈 위원장 국회에서 지금 비대위원장으로 참석을 했고, 앞서는 국무위원으로 참석하다가 오늘 비대위원장 자리에 서다 보니까 감회가 새롭다는 얘기도 했었거든요.

[최창렬]
한동훈 위원장 발언을 제가 아까 좀 보니까 몇 가지 얘기가 있어요. 숱한 격차가 사회 통합을 방해했다, 갈등을 유발했다,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아까 한동훈 위원장이. 그리고 현장이 중요하다. 그래서 지역 현안을 하나씩 챙겨나가겠다, 이런 말을 했고. 또 책임이 필요하다는 얘기했는데 책임이 필요하다는 얘기는 아마 선심성 공약 이런 거 남발하지 않겠다고 해석을 저는 했습니다.

사회 통합을 방해하고 갈등을 유발하는 이 부분을 고쳐나가겠다라는 게 저는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한동훈 위원장이 어떠한 생각으로 어떠한 방향으로 총선 국면을 이끌 것인가를 우리가 볼 수가 있는 거거든요. 당정협의는 항상 해왔던 거니까 특별히 의미를 부여할 건 없습니다마는 기본적으로 한동훈 위원장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가 중요하잖아요. 그래서 그런 얘기를 눈여겨봤는데 그런 얘기가 일단 들어오기도 하고.

아까 말씀하신 이태원 특별법, 거기에 대한 얘기는 아직은 없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태원 특별법을 또 거부권을 행사할 것인지. 이태원 특별법에 대해서도,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죠. 거기에 대해서도 현장조사위를 꾸민다. 조사위를 꾸미는 것은 여당도 동의를 했습니다마는 아직 야당하고 견해 차가 있는 것 같아요. 법은 통과가 됐습니다마는 또 거부권을 행사하느냐가 관건인데, 거기에 대한 말은 없더라고요.

한동훈 위원장이 이 부분에 대해서만은 이태원 참사 특검법에 대해서만은 전향적인 의견을 내놔야 될 것 같아요. 지금 지난번에 이태원 참사 특검에 대해서 이미 거부권 행사가 됐잖아요.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이 있기 전에도 한동훈 위원장이 총선용 악법이다라고 규정을 했었어요.

그리고 그거는 비대위원장이 되기 전이었죠. 전에도 그런 자신의 생각을 나타냈었는데 이태원 특별법에 대해서도 또 같은 취지의 얘기를 한다면 과연 기존의 국민의힘과 무엇이 다른 것인가라는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아직 한동훈 위원장의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대한 견해는 아직 나오지 않은 것 같은데 그 부분을 향후 주목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또 주목받고 있는 게 민주당 탈당파 3인방, 오늘 창당 발기인대회를 곧 시작을 할 것 같고요. 그전에 앞서서 지금 여의도에서 이낙연 전 대표, 이준석 위원장, 김종민 의원. 행사 전에 짧은 티타임 갖는다는 것 아닙니까? 구체적인 연대 방안도 나올까요?

[장성호]
지금 구체적인 연대 방안이 나오면 정치적 효과가 반감되기 때문에 시간을 끌고 할 겁니다. 다단계 식으로 쌍끌이 정치 이벤트가 앞으로 쭉 진행되어야만이 소수 정파가 국민들한테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첫째는 시끄러워야 되고 두 번째는 다양한 정치 이벤트가 많이 일어나야만이 국민들, 유권자들한테 관심을 갖는 것이 정치의 기본 상식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도 좀 복잡한데, 이준석의 개혁신당이 나와 있고 그리고 이낙연 전 대표의 새로운미래, 가칭이죠.

그리고 원칙과 상식 세 분이 나와서 미래대연합이라고. 그리고 양향자 의원의 한국의희망, 금태섭 전 의원의 새로운선택. 다양하게 지금 합종연횡을 하고 있는데 이렇게 다양하게 하는 것은 애초에 빅텐트를 하려면 하나로 해야 되는데 그게 아니고 다양하게 각개전투를 하면서 마지막에 공개 목표는 하나로 이렇게 모이지 않겠습니까? 그런 것들은 유권자 국민의 관심을 끌기 위한 정치적인 여러 가지 이벤트성 그런 전략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각자 창당을 하면서 이슈를 최대한 끌고 가서 나중에는 연합하는 그런 모양새를 취할 것이다?

[장성호]
나중에 연합은 반드시 할 수밖에 없는 것이, 지금 거대 양당이 주도권 싸움을 갖고 치열하게 지금 맞붙고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서 중도층이라든가 제3지대에서 이것을 흡수하려면 우리가 선거제가 소선거구제이기 때문에 한 선거구에서 1명밖에 안 됩니다. 거기다가 예를 들어서 비례대표가 어떤 선거제를 선택할지 3월 초나 돼야 결정이 될 텐데 그런 상황을 보면 제3지대가 성공하기는 상당히 어려운 여건입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어쨌든 논의 과정은 계속 있어야겠지만 주도권을 가져가려는 기싸움도 상당할 것 같은데요.

[최창렬]
쉽지 않아 보이기는 해요. 새로운미래, 새로운선택, 개혁신당, 당신과함께, 미래대연합, 많아요. 한국의희망까지. 이름도 다 외우기 어려운데 이들 세력들이 어쨌든 이른바 빅텐트를 형성을 해야 되는 거거든요. 빅텐트라는 게 문자 그대로 커다란 텐트를 친다는 것인데 과연 이게 가능할지. 저는 가능하기는 아직은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왜 이 말씀을 드리냐 하면 총선을 앞두고 이런 움직임이 있는 거란 말이에요. 총선을 앞두고 이런 움직임이 있다라는 얘기는 각 신당들에 참여하는 정치인들, 인사들이 아마 자신들의 정치적 미래를 상당히 의식하지 않겠어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국회 입성을 생각할 텐데 지금 이준석 전 대표 얘기로는 비례대표는 따로 내고 지역구는 같이 논의한다, 이런 얘기를 한단 말이에요.

언론은 그 부분을 느슨한 연대다, 이렇게 표현을 하던데 저는 그렇게 해서는 안 될 것 같아요. 그러면 굉장히 힘들어질 것 같고. 과연 이들 세력들이 얼마나 양보해내고 이러냐의 문제인데, 연합 공천 같은 것을 하기는 쉽지 않아요. 어떤 특정 지역구에서는 어떤 특정 정당이 후보를 내면 다른 정당이 지원해 주고 다른 지역구에서는 그 원래 다른 지역구에 후보를 냈던 정당은 내지 않고 서로 연합 공천을 하는 거란 말이에요.

그런 예는 있기는 있습니다. 과거에 있습니다마는 그렇게 해서 이 정치적 계산이 시간도 별로 없는데 그런 계산을 하다 보면 주도권 다툼이 일어날 것이고 그 내부에서 상당한 갈등이 생기면 제3지대는 이륙도 하기 전에 어려울 수가 있기 때문에 이른바 화학적 결합을 해야 되는 건데 이낙연 대표는 그쪽의 얘기를 하고 있더라고요.

화학적 결합을 해야 된다 얘기를 하는데 화학적 결합이라는 것은 사실 말하자면 제일 좋은 것은 통합이죠. 합당인데 이런 인사들이 과연 합당을 이루어낼 수 있을지 아직은 예단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장성호]
현재는 정치의 계절이고 공천의 계절이기 때문에 국회의원들이 나와서 새로운 당을 만드는 그런 근본적인 목적은 물론 국민을 위해서 봉사하겠다는 것도 있지만 본인의 국회의원 당선이 최목적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지금 과거에 DJP 공동 정권, 대선 승리에 성공했던 그런 케이스, DJ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종필 전 총리가 지역을 기반으로 해서 합쳐서 일단은 성공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권력은 나눠질 수가 없기 때문에 결국은 DJP 공동 정권도 실패로 끝난 그런 사례인데 근본적으로 어떤 연합이 되려면 우리의 근본적인 확실한 지역이 있거나 그리고 확실한 대선 주자급 지도자가 있거나 그 두 가지가 있고 그리고 지지층이라든가 당원이 거기에 서포트를 해 줘야지 가능한데 지금 소위 말해서 빅텐트라는 제3지대에서 하는 이런 모습들을 보면 판을 흔들기에는 상당히 대선주자급으로는 한동훈 그리고 이재명 이렇게 지금 나와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분들이 새로운 당을 추진한다면 그게 가능할 수도 있겠는데 지금으로 봐서는 추동력은 상당히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 이낙연 전 대표, 16일 창당 발기인대회가 열릴 텐데 그에 앞서서 논란이 된 게 있습니다. 어제 탈당 기념 행사가 있었는데 여기서 이낙연 전 대표 지지자가 이재명 대표 흉기 피습에 대한 2차 가해성 발언이 있었습니다. 습격을 당했는데도 지지율이 떨어지는 경우는 처음 본다라고 했는데 그 습격을 당한다는 부분을 굉장히 적나라하게 이야기를 해서 논란이 됐거든요. 물론 이낙연 전 대표도 사과를 바로 하긴 했습니다. 이 상황 어떻게 보셨습니까?

[최창렬]
이낙연 대표가 사과한 건 당연한 것이고 상당히 시기를 놓치지 않은 것 같아요. 저는 정치하는 사람들이 왜 저렇게. 제3지대가 얘기 나오는 이유가 뭡니까? 거대 정당들의 구성원들의 막말 이런 것들도 굉장히 큰 원인 중 하나지 않습니까? 상대방 정당을 증오하고 혐오하고 바로 그런 것 때문에 제3 세력에 대한 유권자들의 수요와 욕구가 있는 거거든요. 그런 것들을 기반으로 지금 제3지대가 꿈틀대고 있는 것인데 아직 이륙도 하기 전에 그런 발언을 했단 말이에요.
칼럼도 쓰고 그런 사람이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모르는 사람인데. 있을 수 없는 발언을 했더라고요. 그것은 아무리 상대방 정당이라고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존중하자라는 차원에서 하자는 게 우리 정치의 목표인데 바로 그래서 자신들이 모였으면 그런 얘기를 하면 어떻게 합니까? 그러면 기존의 이른바 거대정당들하고 뭐가 다르냐고요.

그것들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오면서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는 거 아니에요. 그렇지 않고 똑같은 정치 문법으로 지금 상대 당의, 제1야당 대표의 불행한 사건을 언급을 그렇게 아주 비하하고 말이죠. 입에 담지 못할 얘기로 비난하고. 있을 수 없어요. 그건 저 같으면, 제가 이낙연 전 대표 같으면 일단 저는 배제할 것 같아요, 그런 사람은. 사과로 그칠 게 아니라 완전히 배제해버려서 이 정당에 참여하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그래야지 기존 정당하고 다른 걸 보이는 것 아니겠어요?

[앵커]
문제 발언자도 지나치게 가벼운 발언 쓴 점 사과한다, 이렇게 얘기하기는 했습니다마는 워낙 강한, 적나라한 표현이어서 문제가 많이 된 것 같더라고요.

[장성호]
지금 정식으로 정당이 설립된 것도 아니고 그렇기 때문에 정당에서 여러 가지 제재 방안이 특별히 있을 수는 없지만 애초에 이런 것이 터졌다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새로운 정당이 출범을 해서 국민적 관심을 갖게 시작할 때 그때 이런 문제가 터졌으면 상당히 지금 총선 직전이기 때문에 엄청 예민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특히 막말이라든가 혐오발언 이런 것은 그 당이 중도층의 유권자가 떠나고 그리고 제3지대에 머물 수 있는 그런 가능성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아무리 선거라고 하지만 상대방을 공격하는 것보다도 정책과 공약, 그리고 미래의 비전 방향 이런 것을 통해서 국민들이 미래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자기만의 선거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상대방을 먼저 죽이고 내가 살겠다는 그것은 전형적인 흑색선전이고 프로파간다라고 얘기를 하는데 그런 것보다도 우리가 얼마나 잘해서 유권자라든가 대한민국을 이 어려움 속에서 구출해내겠다는 그런 미래 비전을 통해서 국민들한테 얘기하는 그런 정치 풍토가 상당히 중요하지, 지금 SNS라든가 여러 가지, SNS상에 보면 정말 자극적인 것들이 많이 나오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유튜브 방송에도 마찬가지고. 그래서 다행히 이런 공익을 위한 공적인 방송이라든가 이런 것에서는 그것이 약간은 게이트 피킹하는 그런 모습도 있지만 그런 정치 문화가 지금 중요한 시점이라고 봅니다.

[앵커]
앞서 장 교수님 DJP 연합도 언급해 주셨는데 지금 3지대에서 가장 어떻게 보면 주요 이슈 중 하나가 낙준연대. 이낙연 전 대표와 이준석 전 대표가 과연 언제, 어떤 모양으로 연합을 할 것이냐 이런 부분이거든요. 이낙연 전 대표 측에서는 DJ와 JP의 거리가 한강 폭이라면 지금 이준석 전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 거리는 실개천 폭이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고. 하지만 또 이준석 전 대표는 최대 공약수를 찾기 위해서 노력하겠다. 섣불리 무턱대고 합당할 것은 아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속도가 다른 것 같습니다.

[최창렬]
DJP연대하고는 상당히 성격이 다를 수밖에 없는 게 DJP 연대은 완전한 지역 연합이었어요. 충청과 호남의 연합으로 볼 수가 있는 거죠. 그리고 그건 대선을 앞둔 것이었고. 그래서 일단 공동정부 구성이라는 확고한 목표가 있었습니다. 구체적인 게. DJ는 대통령, 그리고 JP는, 김종필 총재는 내각제의 총리는 아닙니다마는 공동정부의 사실상의 이른바 책임총리에 버금가는 그런 강력한 실권을 가진 그런 총리를 이미 전제하고 그리고 합친 거예요.

충청과 호남. 그래서 성공할 수 있었던 건데, 정치권의 정치 세력의 연대라는 게 꼭 DJP 연대와 같은 필요는 없는 거겠죠. 지금 어떤 면에서 볼 때 DJP 연대보다도 더 갈구가 있는 거예요, 제3지대에 대한. 무당층들의 숫자가 40%를 육박하는 조사들이 많으니까. 그런데 문제는 이준석, 이낙연 이 두 분이 어떻게 그런 것들을 배분하면서 구체적으로 어떤 조건을 가지고 화학적 결합을 할 수 있을 것인가의 문제인데 이낙연 전 대표는 세대 통합의 모델이 될 수 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청년이니까. 이준석 전 대표는 조금 거리를 두는. 약간 결이 다른 것 같기는 해요. 그런 결의 차이가 그렇게 중요하지는 않다고 봅니다. 저는 나름대로 이준석, 이낙연 연대에 대해서 희망을 가지고 있어요. 그리고 민주당에서 공천에서 탈락한 인사들, 그리고 국민의힘도 마찬가지고.

그렇다면 적어도 지금 원칙과 상식은 이야기를 안 하셨습니다마는 원칙과 상식이 국회의원 3명이잖아요. 그러면 5명이 되면 통합 기호를 받을 수 있다고요. 경선보조금도 받을 수가 없고. 6명이 넘으면 기호 3번을 받을 수 있어요. 정의당이 6명이니까. 그렇다면 지금 3명이 국회의원이니까 원칙과 상식까지 포함된다면 저는 생각보다 8명, 9명 된다면 기호 3번 충분히 받는 거란 말이죠.

그렇게 된다면 탄력을 받을 수가 있다고요. 저는 이준석 전 대표와 이낙연 두 전 대표의 거리나 성장 배경은 많이 다르다 하더라도, 정치적 배경은 다르다 하더라도 자신들이 처한 위치가 같기 때문에 가능하기는 가능할 것 같아요.

그런데 문제는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고 어떤 연합 공천 과정에서 상당한 불필요한 잡음이 생길 때 이게 비틀거릴 수 있다는 생각은 들어요.

[앵커]
연합 공천 과정은 디테일에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지금 이낙연, 이준석 전 대표의 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가장 큰 장애물은 뭐라고 보십니까?

[장성호]
그걸 다 알면서도 얘기를 못 하는 겁니다. 개혁신당이고 거대 정당에서 이탈해서 제3지대라는 것은 국민한테 새로운 것을 보여줘야 되는데 정당이라는 것은 정책과 이념, 정강정책 아니겠습니까? 한번 보십시오. 명분이 가장 중요한 겁니다. 국민을 어떻게 설득할 것이냐. 무조건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잘못했기 때문에 우리를 선택해 주세요, 그런 것이 명분이 되겠습니까?

실질적인 정강정책을 어떻게 꾸릴 수 있느냐, 그게 가장 중요한데 지역은 아닙니다, 여기에서는. 그렇게 됐을 때 이준석 전 대표는 국민의힘의 당 대표 출신이고, 이낙연 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당 대표 출신에다가 국무총리까지 하신 분이고. 정치적 상징성이 엄청 큰 두분이 그러면 보수와 진보가 서로 합친다면 이것이 무지개 정당이 됩니다.

무지개 정당이라는 것은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그렇기 때문에 정강정책을 어떻게 보수와 진보를 엮어서 그러면 혼합형 정당으로 만들면 그게 색깔이 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디테일이 상당히 어렵고 이것이 실패할 가능성도 크기 때문에 총선까지 연대하다가 바로 헤어질 가능성도 크다고 봅니다.

[앵커]
총선 앞두고 여야 공천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어서 서로 날 선 공방을 주고받는 이런 모습들도 한번 이야기 나눠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일단 목소리를 듣고 두 분 의견 나눠가도록 하겠습니다.

[강선우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어제) : 그들의 출마 예정지가 거의 모두 국민의힘에게 굉장히 유리한 지역들이죠. 국민을 위해 일을 해야 하는 검찰입니다. 그런데 지금 흘러가는 양상 보시면 국민의힘 출마자 양성소 같은 그런 모양새입니다.]

[윤희석 /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어제) : 스스로 '친명 감정위원회'임을 대놓고 천명했습니다. '친명'이냐 아니냐가 사실상 민주당 검증의 유일한 기준일 뿐 국민의 뜻은 안중에도 없다는 것이 명백하게 드러난 것입니다.]

[앵커]
양당 모두 상대 당에 대한 공천 과정을 굉장히 적나라하게 비판하기도 했었는데 하태경 의원은 비명횡사라고 이야기를 했고 또 정청래 의원은 비윤은 비운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더라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양당의 공천 경쟁.

[장성호]
공천을 할 때마다 역대 선거에서 공천이 잘되냐 잘못되냐는 개혁공천이 성공하냐 실패하냐인데 합리적인 방안이라든가 당의 콘텐츠나 미래 방향성을 보고 결정을 해야 된다고 생각이 들고, 공천에 대해서는 각 당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에서 공천을 하면 국민이 심판하는 겁니다. 간단한 논리로. 그러나 지금의 양상을 보면 각당이 서로 상대방 진영을 공격하고 있고 지금 민주당에서 국민의힘에 대해서 이렇게 공격하니까 윤희석 대변인도 마찬가지로 민주당 내에서 이렇게 공격을 하는데 그러면 민주당 정권 때 지금 현재 국회의원들 보면 과거에 386 운동권 세력, 그런 분들은 왜 공천을 했냐. 똑같은 원리입니다.

시민사회단체 출신들이 청와대에 17명인가 들어가 있지 않았었습니까? 똑같은 논리로 보면 정치라는 것은 어떤 콘텐츠이고 지금 국민의힘 정부도 마찬가지로 보면 다음 총선이 왜 중요하냐. 그것은 단순히 제1당의 과반의석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국민들한테 국민이 뽑아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대선 때 공약한 것을 국회에서 우리가 어떻게 하면 이것을 과반을 넘겨서 윤석열 정부의 대선 공약을 실행할 수 있는 그런 인적 풀을 우리한테 달라, 그런 취지로 하기 때문에 각 당의 공천의 전략에 대해서는 국민이라든가 언론이 비판할 수는 있어도 각당이 서로 비판하면 안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최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세요?

[최창렬]
제가 보기에는 이게 자신들이나 잘하라고 그러세요. 제가 볼 때는 지금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 말도 일리가 있어 보이고. 다는 아니지만. 강선우 대변인 말도 일리가 있어요. 이것은 자신들의 공천을 반성하고 성찰할 생각을 해야지 자신들 얘기는 전혀 하지 않고 상대방 공천을 왜 얘기합니까? 상대방 공천이 잘못되면 더 좋은 것 아니에요?

그러면 국민들이 알아서 다 떨어뜨릴 텐데. 아직도 공천에서도 서로를 헐뜯어서 안달이 난 이것을 보면서 저는 대한민국 정치는 구제불능이다, 진짜. 그래서 제3지대 얘기가 나오는데 제가 볼 때는 이렇게 남의 정당 얘기할 것 아닙니다, 이제는. 그 남의 정당 증오하고 혐오하고 그것 때문에 지금 제3지대가 여러 가지 이름으로 꿈틀대는 것 아니겠어요. 여전히 그런데 상대방 공천 가지고. 다들 지금 공천 못 하고 있는 거예요. 서로 아직은. 나중에 봐야지 알겠습니다마는. 그런데 왜 이렇게 남의 당 얘기를 합니까? 자신들이나 잘하면 되죠.

[앵커]
서로 비방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하셨는데 그러면 저희가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일단 국민의힘, 친윤 핵심 인사 이철규 의원이 인재영입위원장직하고 있다가 공관위원으로 들어왔단 말이죠. 이 부분과 관련해서 어떻게 보면 대통령실의 입김이 오가는 통로가 됐다, 이런 비판들이 나오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최창렬]
글쎄요. 대통령이 공천에 개입하지 않겠죠. 그러면 안 되는 것이고. 과거 정권의 경우에도 보면 다 일일이 팩트를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마는 청와대의 입김이 전혀 없다고 얘기할 수 없지 않겠습니까? 현실 정치 공간이라는 게 말이죠. 그런데 이철규 의원은 누구나 다 알다시피 대통령의 측근 중의 측근이라고 알려져 있는 분이고. 인재영입위원장을 하면서 공관위원을 들어왔단 말이에요.

공관위원장은 다른 분이라고 하더라도. 저는 그래서 함부로 예단할 수는 없겠습니다마는 이철규 위원이 공관위원으로 들어온 것은 아무튼 대통령실의 의중이라고까지는 아니더라도 명시적으로 가교역할을 할 수는 없을 겁니다, 아마. 그러면 큰일 나는 문제니까. 그러나 어느 정도 암묵적인 교감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앵커]
일각에서는 공관위 구성 자체가 비정치인들도 있고 하다 보니까 정무 경험이 풍부한 이철규 의원이 들어가는 게 다행 아니냐 이런 얘기도 하더라고요.

[장성호]
저는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총선이라는 것은 윤석열 정부의 대선 공약을 이행할 수 있는 사람, 그리고 당의 미래의 콘텐츠에 집중할 수 있는 사람. 그리고 저도 공관위에서 활동을 했습니다, 과거에. 특정 정당에서 공관위원을 해보면 충분한 자료를 보고 결격사유는 그거 아닙니까?

법원의 판결로 인해서 유죄냐 아니냐 그것이 가장 중요한 잣대가 되고 그런 차원을 떠나서는 저는 당연히 이철규 사무총장 출신이고 당을 잘 알고 그리고 사무총장이라는 것은 당의 미래까지도 걱정하는 분야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인재영입위원장도 했기 때문에 당연히 들어가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민주당 이야기 짧게 해보겠습니다. 지금 예비후보 적격심사에서 황운하 의원이나 노웅래 의원이 적격 판정 받다 보니까 이 부분 굉장히 논란이 많았었거든요. 짧게 어떤 의견인지 여쭙겠습니다.

[장성호]
아직 여러 가지 비판도 있고 누구는 통과되고 누구는 통과시키지 않고. 이것도 민주당도 저는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지금 당 대표가 이재명 대표고 이재명이 대선주자에서 가장 앞서 있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해서 끌고 가는 그런 모습을 지금 보이고 있고 그 포메이션을 지금 짜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까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고 이런 옥신각신한 그런 모습도 있는데 여기에서 거르고 2차 공관위에서 다시 거르기 때문에 그것은 저는 큰 의미 있는 비판이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노웅래 의원 같은 경우에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시절에 돈봉투 소리 녹음됐다 이런 얘기도 했었고요. 또 최근 의견서 냈을 때는 당시에 받은 사실은 있는데 신고를 깜빡했다, 이런 얘기를 하면서 또 한 번 논란이 된 것 같더라고요.

[최창렬]
그런데 노웅래 의원은 재판 중이죠. 황운하 의원은 1심에서 실형 선고가 나왔고. 이런 분들은 중간지역에 있는 유권자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정당들이 공천을 할 때 자신들의 공천 기준도 있을 겁니다, 아마. 사실 정당의 공천이라는 게 상당히 지도부의 입김이 많이 작용을 해요. 그런데 이 부분을 무죄추정의 원칙이라는 말 때문에, 그것 때문에 이렇게 공천한다는 것은 적어도 제가 보기에는 국민의 상식이나 눈높이에는 부합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오는 오해가 이재명 대표가 자꾸 사법 리스크가 있으니까 이런 분들을 적격 판정하는 것 아니냐라는 그런 오해가 그래서 있는 거라서 저건 잘하는 행동 같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장성호 전 건국대 행정대학원장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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