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지역구가 있는 인천을 찾아 이 대표 출마 지역에서 승리하는 건 한 석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험지 출마 의사를 밝힌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은 이 대표 지역구에 온몸으로 도전하겠다며 사실상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오늘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거죠?
[기자]
국민의힘 인천시당 신년인사회는 오전 인천 계양구에 있는 호텔에서 열렸습니다.
바로 옆 계양을이 민주당 이재명 대표 지역구라 관심이 쏠렸는데, 한동훈 비대위원장 역시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동행한 원희룡 전 장관을 소개하며, 이 대표가 출마하는 지역이라면 어디든 먼저 나설 후보들이 많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여러분, 지금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은 우리가 알던 과거의 그 민주당이 아닙니다. 이재명 대표가 출마하는 곳에서 우리가 승리하는 건 상징적인 의미가 있고, 한 석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이와 함께 한 위원장은 정치개혁 후속 공약으로 국회의원 수를 현재 3백 명에서 250명으로 줄이는 입법을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지난 대선 때부터 '이재명 저격수'를 자처해 온 원희룡 전 장관은 사실상 총선 출사표를 던지며 화답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를 우리 정치를 가로막는 돌덩이라고 주장하고 자신이 온몸으로 치우겠다며 이 대표 지역구에 도전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 복귀 시점은 정해졌나요?
[기자]
이 대표 측 인사는 이 대표 건강이 많이 호전됐다며, 이르면 이번 주 복귀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당내 분열 움직임과 공천 잡음을 줄이고, 다수당 대표로서 비례대표 선거제 협상을 위한 당론을 정해야 하는 등 과제가 산적한 상황입니다.
여당은 위성정당 난립을 막기 위해 과거 병립형으로 돌아가자고 주장하지만, 소수정당의 다양한 목소리를 국회에 담으려면 연동형 비례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야권의 목소리가 적잖습니다.
민주당은 자신의 정치개혁 공약에 입장을 밝히라고 쏘아붙이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향해 윤석열 대통령의 실정부터 바로잡으라고 응수했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한 위원장에게 부족한 것이 있다면 대통령에게 옳은 소리를 하고 있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꾸 대통령의 아바타 소리가 나오는데 한 위원장이 술 안 먹는 세련된 윤석열에 불과하지 않으냐, 이런 의심이 아니라면 일 좀 제대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여야 총선 준비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금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첫 회의를 열고 총선 공천 일정과 방식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격전지인 수도권 공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청년과 여성, 유능한 신인을 발굴해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세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장에서 뛰고 있는 예비후보들에겐 갈등을 조장하거나 막말과 음해로 당내 분란을 일으키는 선거운동을 하지 말라고 당부하며 공천심사에 반영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민주당은 불출마를 선언한 현역 의원 지역구를 비롯해 전략 지역 17곳을 우선 지정하고 나머지 지역의 후보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추가 불출마나 선거구 획정 여부에 따라, 앞으로 전략 지역구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당내에선 경선에서 불이익을 받을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명단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기류가 감지됩니다.
민주당을 떠난 이낙연 전 대표는 자신이 추진하는 신당, 가칭 '새로운 미래'의 창당 발기인대회를 열었습니다.
민주당 출신 현역 의원 3명이 주도하는 '미래대연합'을 고리로, 이준석 위원장이 이끄는 '개혁신당'과의 '빅 텐트' 논의를 계속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준석 위원장의 경우 연대 가능성을 열어두고는 있지만, 모든 것은 국민의 반응을 살펴 움직여야 한다며 온도 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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