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2대 총선이 오늘로 꼭 80일 남은 가운데 거대 양당은 공천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예정된 본회의에선 이른바 '쌍특검법' 재표결과 중대재해법 적용 유예 등을 놓고 여야 격돌이 예상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휴일이지만, 본격적인 총선 공천 국면을 앞두고 정치권의 움직임은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이 이끄는 민주당 공관위는 잠시 뒤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세 번째 회의를 엽니다.
'시스템 공천' 원칙을 강조해온 민주당은 앞서 특별당규를 제정해 부적격자 기준 등을 정했고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불이익 기준을 당헌에 규정해 규칙의 큰 틀을 정했습니다.
지난주 총선 후보자 공모 접수를 이미 마친 상황이어서, 오늘은 정성평가 지표에 시민 의견을 반영하는 국민참여공천제 운영 방향을 세부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모레 공관위 2차 회의가 예정돼 있습니다.
첫 회의에서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를 공천에서 배제하고 동일 지역 3선 이상 중진에게 불이익을 주는 규칙을 정했고, 이번 주엔 전략공천과 우선 공천 지역 기준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앞서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과 김경율 비대위원이 각각 인천 계양을, 서울 마포을 출마 의사를 공개 표명한 뒤 미리 전략공천이 낙점됐다는 당내 불만이 터져 나온 만큼 관련 논의가 주목됩니다.
[앵커]
이번 주 국회 본회의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죠?
[기자]
네, 1월 임시국회 본회의는 25일 목요일에 예정돼 있습니다.
지난 5일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이른바 '쌍특검' 법안 재표결 여부를 두고 다시 한 번 여야 줄다리기가 예상됩니다.
여당은 재표결을 미루는 건 총선을 앞두고 김건희 여사 특검 이슈를 계속 끌고 가려는 정략이라고 주장하지만, 야당은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부당하다며 헌법재판 청구 가능성을 닫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난주 정부로 이송된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윤 대통령이 또다시 거부권을 행사할지도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또 여당은 이번 주 본회의에서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의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유예 법안을 처리하자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야당은 법 적용을 유예하려면 정부의 구체적인 이행 계획 등이 담보돼야 한단 입장이어서 본회의 전까지 이견을 좁힐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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