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스앤이슈] 한동훈, 사퇴 일축·尹, 일정 취소...'정면 충돌' 일파만파

2024.01.22 오후 12:26
■ 진행 : 박석원 앵커
■ 출연 : 김병민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앤이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권 이슈 김병민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먼저 가장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총선 80여 일 앞두고 여권 내 초유의 충돌이 벌어지면서 여권 내 주류 인사들이 한동훈 위원장에게 사실상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한 위원장 사퇴 여부에 대해서 단호히 거절했는데 오늘 아침에도 사퇴는 없다, 이런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혔습니다. 들어보시죠.

[한동훈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대통령실 사퇴 요구에 대한 입장은?) 저는 4월 10일 총선이 우리 국민과 이 나라 미래를 위해서 정말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 모든 것을 아낌없이 쏟아붓겠다는 각오로 이 자리를 받아들였고, 제가 부족하지만 그동안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갈등 원인으로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거론되는데 입장 변화는?) 제 입장은 처음부터 한 번도 변한 적이 없습니다. (대통령실의 과도한 당무 개입이라는 비판이 있는데?) 평가는 제가 하지 않겠고요. 저는 그 과정에 대해서는 제가 사퇴 요구를 거절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총선 때까지 비대위원장 역할 완주?) 제 임기는 총선 이후 때까지로 알고 있는데요.]

[앵커]
주말 사이 벌어진 일들인데 또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아침 일정 취소하고 향후 대응 방안 고심 중이다. 이렇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겁니까?

[김병민]
저도 뉴스를 통해서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마는 불필요한 논란들이 많은 걱정들을 끼쳐드리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합니다. 한동훈 위원장은 국민의힘 당의 비상대책위원장 당 대표의 역할로 총선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것이죠. 지난날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모셔오기 위해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고 국회의원들과 그리고 전국에 있는 당협위원장들이 함께 모여서 정말 난상토론을 벌여가면서 지금 어려운 시기에 총선을 이끌기 위해 한동훈 위원장이 적임자다, 이렇게 우리 모두가 함께 추대했던 과정으로 한동훈 위원장이 당을 이끌고 있습니다.

지금 김경율 비대위원의 문제 등 여러 가지 내용들이 일부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저는 지엽적인 문제일 거라고 생각하고요. 조금 전에 한동훈 위원장이 얘기했던 것처럼 오직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총선 때까지 총선에 국민의힘 선거 승리를 가져오는 게 한동훈 위원장에 주어진 정치적 소명이고 그런 소명을 달성하는 일이 결국은 윤석열 정부에도 큰 보탬이 되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갈등 국면들이 더 이상 확전되지 않아야 된다, 이런 얘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일각에서는 갈등이 더 격화될 수도 있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는데 지금 이 상황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한민수]
일단 계속 이야기를 나눌 테니까요. 제가 느끼는 것은 일단은 대통령실을 포함해 국민의힘도 그렇고 윤석열 정권의 집권세력이 정말 우리 국민은 안중에도 없구나, 이런 게 제가 처음 받았던 느낌입니다. 대통령은 민생 토론회를 개최하기 불과 한 시간도 남겨놓지 않고 토론회 전격 취소해버렸습니다. 그리고 어제 저도 깜짝 놀랐는데 지금 2024년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인가 저는 그런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왕조시대의 궁중암투도 이렇게까지 할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핵심 중의 하나는 누가 뭐라고 해도 대통령의 배우자이신 김건희 여사가 자리 잡고 있는 것 아닙니까?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이 벌써 그 앞서서 당 대표들을 두 명이나 많은 국민들이 지적하고 의심하는 대로 정상적 절차가 아니게 이준석 전 대표나 김기현 전 대표가 다 물러났다고 보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겨우 비상 시기에 비상대책위원회 당 대표로 검사 후배인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을 발탁해서 임명을 했는데 이게 한 달도 안 됐는데 어제 저도 깜짝 놀란 기사가 지지를 철회했다, 대통령께서 이미. 이제는 더 이상 신뢰하지 않는다. 이 기사가 나갔는데 대통령실에서는 전혀 반응이 없었어요. 저는 이게 뭐지, 했습니다. 그런데 또 친윤 의원 한 분은 단체 텔레방에다가 이걸 또 기사를 올려놔요. 그 뒤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한 게 대통령 비서실장이라는 실명까지 보도가 되고 사실로 드러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모두 부인을 안 하는 것을 보니까. 이런 과정들이 정말 대통령실과 집권여당이 이렇게까지 권력 다툼, 이전투구, 이걸로 이렇게 해야 됩니까? 이런 생각이 도저히 제 상식적으로는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이런 생각이 처음 들었습니다.

[앵커]
표면적으로 드러난 갈등의 시발점이라고 하는 것은 공천 문제 아닙니까? 그러니까 지금 대통령실에서는 시스템 공천 강조하고 있는데 한동훈 위원장이 김경율 비대위원의 손을 들어주다 보니까 이게 사천 논란까지 이어지는 것 아닙니까?

[김병민]
이게 대통령실에 나오는 보도를 보니까 공천의 공정성, 대통령실은 이번 총선 공천 과정에 개입하지 않는다. 그리고 대통령실에 몸을 담았던 인사들에 어떤 특혜를 줄 생각도 없다, 이런 얘기들을 하더라고요. 김경율 위원이, 회계사가 비상대책위원, 당의 지도부로 인사이기 때문에 여기에 마포에서 있었던 신년인사회에서 마포에 자객공천처럼 이어질 법한 행동들이 보여졌기 때문에 혹시 공천에서 불공정한 상황들이 연출되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의 목소리들이 일부 전달됐습니다. 여기에 대한 내용들을 한동훈 위원장도 인식을 했기 때문에 앞으로 치러지게 되는 김경율 위원이든 모든 사람들이 직접 전략 공천되는 것이 아니라 여기서 공정하고 객관적인 절차들을 겪어가면서 경선 과정들을 가져갈 거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죠. 마포을은 잘 알고 있는 것처럼 국민의힘이 오랜 기간 동안 석권해 본 적이 없는 험지 중의 험지입니다. 이런 곳에 선뜻 나서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 경우에서 용기 있게 나서겠다고 하는 김경율 회계사에 대해서 이런 사람을 한번 소개하고 싶었다라고 하는 한동훈 위원장의 의지가 있었던 거고, 거기에 조금 이런 기술적인, 아니면 정무적인 판단에 미스가 있었다면 거기에 대해서도 얼마든지 잘못된 부분들을 조정해 나가겠다 정도로 갈 수 있는 일이었겠죠. 그래서 지금은 이 내용들이 이런 상황까지 확전될 하등의 이유가 없지 않겠나 생각하는 게 서울 수도권 중심으로 선거를 준비하는 많은 사람들의 공통된 인식일 겁니다.

앞서 가장 중요한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 민생을 비롯한 풀어나가야 되는 많은 일들이 있을 건데 당과 대통령실 간의 갈등처럼 이런 일들이 비치는 순간 정말 국민을 위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있는 대통령실과 정부, 국민의힘 모두 국민들께 혹여 싸늘한 눈길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속히 이런 일들에 대한 정리 조정 과정들을 빠르게 해나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대통령실 인사들 총선 출마자가 50명 정도 된다고 하니까 지금 벌써부터 이렇게 공천을 두고 삐걱대다 보니까 갈등을 더욱더 격화되고 심화되지 않느냐, 이런 우려들이 나오는 거거든요.

[한민수]
일단 표면적으로는 마포을에 조금 전에 거론됐던 김경율 비대위원 하지만 저도 들은 얘기가 있습니다마는 실명을 밝히기는 어렵고. 그런데 대통령께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처음부터 그렇게 전폭적인 신뢰를 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법무부 장관 시절이기는 합니다마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나왔을 때 법 앞에 예외는 없다는 표현을 합니다. 그 직후에 바로 대통령의 격노 발언이 나오고 또 실제로 액션들이 있었던 것으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그 모든 것들이 시작되고 대통령 주변에 가까웠던 검사 출신의 많은 분들이 대통령실에 근무하는 분들이 모두 일제히 출마하러 나갑니다. 이건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대통령이 그리 전폭 신뢰는 안 하는 것 같다, 저는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가 김경율 비대위원이 마포을에 가서 한 한동훈 위원장과 김경율 비대위원 간에 있었던 일들은 저는 하나의 계기점은 삼을 수 있지만 이게 누적돼 있다 터지는 거라고 봅니다.

근본은 뭐냐 하면 마포을이 지금 정청래 의원이 여러 번 했기 때문에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험지가 맞을 겁니다. 헌데 왜 이 문제가 불거졌나. 저는 그건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게 벌써 대통령실이나 장차관들 50명 넘는다는 것 아닙니까? 70명 이야기가 나와요. 하는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김경율 비대위원을 저렇게까지, 사천이라는 비판까지 들어가면서까지 띄우는 것을 보니까 자기 세력을 구축하는 것 아닌가 이런 짙은 의심이 시작됐다고 봅니다. 그 과정에서 이게 불거진 거고 하나의 계기가 된 거고, 조금 전에 말씀드린 대로, 이따 얘기하겠습니다마는 김건희 여사 문제가 되고.

저는 그런데 조금 전에 영상을 보면서 상당히 의미심장한 제가 볼 때는 포인트가 하나 있어요. 뭐냐 하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법무부 장관 출신에 오랫동안 법을 공부한, 법을 집행해왔던, 법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분이 무슨 말을 했습니까. 기자들이 물어보니까 제가 사퇴 요구를 거절했기 때문에 구체적 더 이상 말씀 안 드리겠다. 이거 되게 의미 있다고 봅니다. 사퇴 요구를 거절했다, 이건 대통령실로부터, 그게 대통령 비서실장, 이관섭 실장으로 다 보도되고 있는데 사퇴 요구를 받았다는 것을 인정한 겁니다. 거절했다는 거예요. 이건 대통령의 당무 개입, 대통령실의 당무 개입이 공식화되는 겁니다. 그 이야기는 지난번에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때 제 기억으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공천 개입, 관련된 수사를 한 분들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왜 이런 얘기를 꺼냈을까. 이거 나름대로 의미를 갖고 한동훈 위원장 입장에서는 카드를 하나 던졌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김건희 여사 명품백 사건을 두고 앞서 한 의원은 단체대화방에 글도 올렸다는 것 아닙니까? 이용호 의원, 대표적인 친윤 의원이기도 했고. 당내 의견이 갈리는 것 같아요. 장예찬 전 최고위원 같은 경우에도 그렇고 김건희 여사가 사과할 필요가 없다라는 의견과, 일부 하태경 의원이나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에도 그렇고 사과는 해야 된다, 짚고 넘어가야 된다는 의견이 나뉘고 있는데 김병민 전 최고위원께서는 어떤 의견이십니까?

[김병민]
당내에는 다양한 목소리가 공존할 수 있습니다. 김건희 여사에 관련된 문제에 관해서도 실질적으로 그 명품백 수수와 관련돼 있는 이 내용들을 바라보는 국민의 목소리들도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죠. 첫 번째 나오는 목소리는 지금 있는 사람들이 일부 얘기했던 것처럼 몰카, 함정, 취재 이런 측면에서 이렇게까지 했었어야만 되는 것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당연히 그런 문제 제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또 한 측면에서는 그러면 대통령 배우자가 이런 상황에 노출되기까지 아주 정제된 보좌 활동들이 이뤄지지 않았던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냐. 또 이런 지적들에 대해서도 충분하게 대통령실이 두 번 다시 이런 일들이 발생하지 않기 위한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 이런 목소리라도 공존합니다. 그래서 제2부속실 설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기 시작했고, 또 과거 문재인 정부부터 항상 논란이 돼 왔던 특별감찰관이 법에는 있습니다마는 그간 대통령실에서 임명하지 않았던 특별감찰관 도입 등에 대한 문제들도 제도적인 보완으로 문제점이 떠오르게 되는 거죠.

그런데 지금 가장 현재 시국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건 이게 각자가 갖고 있는 좋은 과정을 풀어내기 위한 목소리를 제기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의 감정적인 내용들이 섞여가면서 자신의 목소리로 다른 사람들의 목소리를 찍어누르기 위한 방식처럼 진행되게 된다면 집권당이 같이 한목소리로 총선에서 국민들에게 나아가야 되는데 이게 내부에 내적 분란으로 일으켜질 소지들이 다분하거든요. 지금 나오고 있는 여러 사람들의 목소리가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불편하게 느껴질지라도 다른 사람들의 목소리를 존중할 수 있다는 기본적인 문화가 성립될 때 우리가 민주당에 대해서 비판했을 때 항상 개딸 전체주의처럼 이런 극단적인 용어까지 써서 비판했다면 그와 다른 모습을 국민의힘이 가져가기 위한 새로운 문화 형성, 이런 것들을 가져가기 위한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지금 한동훈 위원장과 대통령실의 갈등 국면을 놓고 여러 가지 해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낙 갑작스러운 소식이다 보니까 일각에서는 약속된 것일 수 있다, 이런 가능성을 얘기하고 이거 결국에는 한동훈 위원장이 버티지 못할 것이다, 이런 의견들도 나오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서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김용남 전 의원의 분석이 있습니다. 두 의견 듣고 다시 두 분 이야기 나눠가도록 하겠습니다.

[박지원 / 전 국정원장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 검찰총장은 명령을 하면 검사는 동일체 원칙에 의해서 복종을 할 수 있지만 정치는 명령이 아닙니다. 대통령은 명령하는 자리가 아니에요. 우리가 조선시대 사극을 보면 중전마마의 무서운 권력이 다 대신들을 물러치게 하잖아요. 그러한 궁중 사극을 보는 것 같아요. 21세기의 서울에서, 대한민국에서. 그렇기 때문에 저는 어떠한 경우에도 지금 현재 윤석열 대통령이 물러서지는 않을 겁니다.]

[김용남 / 개혁신당 정책위의장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이건 소위 약속대련은 아닌 것 같다. 레임덕의 가능성은 여러 지점에서 있을 수가 있어요. 사실은 지금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재표결이 언제 이루어질지 모르겠습니다만 그게 국민의힘의 이른바 '이탈표', 그게 이탈표라고 표현하는 게 맞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이 이건 통과시켜야겠다, 그래 갖고 통과가 되는 순간, 표결에 참가한 의원들의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대통령의 거부권이 무력화되는 순간도 레임덕 바로 오는 거 아니겠습니까. 사실은 위태위태한 정권이에요.]

[앵커]
김용남 정책위의장도 그렇고 박지원 전 국정원장도 그렇고 이거 약속 대련보다는 권력 투쟁이다, 이렇게 보는 입장이 있는 반면 또 이준석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오늘 아침 인터뷰에서 이게 한동훈 위원장과 대통령의 사이 정도면 직접 전화로 하지 이관섭 비서실장을 보낸 거면 이건 드러내기 위한 약속 대련이다, 이렇게 얘기도 하거든요.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한민수]
양측이 받을 데미지, 그러니까 상처를 생각한다면 조금 있으면 드러나겠죠. 얼마나 감춰지겠습니까. 그런데 제가 지금까지 갖고 있는 생각은 이건 약속된 일은 아니고 실전 같아요. 실전의 활극이 벌어지고 있는 건데 왜냐하면 지금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조금 전에도 기자들 앞에서 물러날 생각이 없다. 본인 역할에 대해서 비대위원장도 물러날 생각이 없고 김건희 여사 리스크를 물어보니까 본인 입장은 똑같다, 이 이야기했습니다. 그 얘기는 김건희 여사의 이른바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서 국민의 걱정이 있다. 그다음에 국민 눈높이를 얘기한 거예요. 저는 기본적으로 김건희 여사의 디올 명품백 수수 의혹은 사과로 끝날 문제가 아닙니다. 이거 어떻게 사과로 끝날 문제입니까? 엄연하게 김영란법, 청탁금지법이 살아있고 이건 수사를 해서 처벌을 받아야 될 문제죠. 그런데 겨우 여당 내에서 비대위원장과 가까운 분들, 비대위원장은 직접 사과 얘기도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이 정도 말씀이나 워딩에 대해서 지금 이걸 도저히 못 받아들이겠다는 것 아닙니까, 용산 대통령실은. 그러면서 당신 물러나시오. 이렇게까지 온 거예요. 그런데 여기에서 어떻게 약속된 대련이라면 국민들이 보시기에 저게 뭐지 하더라도 뭘 내놔야 될 겁니다. 그런데 뭘 내놓습니까? 그러면 김건희 여사 사과를 받아들이겠다고 내놓겠습니까?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사퇴를 하겠다고 내놓겠습니까? 저는 이 부분은 상당히 어려운 시기가 됐고, 결국은 조심스럽게 예측해 보면 대통령 권력이 3년이 넘게 남았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지금의 스탠스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김경율 비대위원도 그냥 안고 가고 본인도 지금의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관련된 수수 의혹에 대해서 입장을 유지하고 물러설 생각이 없고 한다면 결국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용산에 의해서 어떤 절차를 밟든지 직을 유지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내몰리지 않을까 이렇게 예측해 봅니다.

[앵커]
그런 면에서 박지원 전 국정원장도 윤 대통령이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했었고 한 언론 보도 보게 되면 한 위원장 자진사퇴 없으면 친윤그룹 중심으로 긴급 의총 소집해서 결국에는 사퇴 요구할 것이다, 이런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게 실제로 규범상 가능한 부분들이 있는 겁니까?

[김병민]
당 대표와 최고위원으로 구성된 당 지도부 같은 경우에는 선출된 최고위원 4명이 사퇴를 하게 되면 당 지도부가 붕괴가 되게 되는 당헌당규상의 조항이 있습니다. 비상대책위원회 같은 경우에는 당이 비상한 상황에서 실질적인 전국위원회의 의결을 통해서 비상대책위원회가 만들어졌기 때문에 이건 물리적으로 누가 끌어내릴 수 있는 길이 없습니다.

[앵커]
만들려면 긴급 상황에 긴급 상황을 또 만들어야 된다고 얘기하더라고요.

[김병민]
그렇게 가게 되는 순간 79일 남은 총선에서 총선을 이기겠다는 집권당적인 기본적인 상식이 있다면 그런 일을 하지는 못하겠죠.

[앵커]
만약에 그렇게 되면 선거에는 굉장히 악영향을 끼칠 것이다.

[김병민]
한동훈 위원장이 당이 어렵다고 해서 그 어려웠던 당을 제대로 한번 이끌기 위한 그 과정으로 모든 사람들의 총의를 모아서 한동훈 위원장이 취임을 했고요. 한동훈 위원장 스스로 총선에서 본인이 출마하지 않겠다, 기득권을 내려놓고 전국 각지를 돌면서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수도권 선거가 굉장히 어려웠는데요. 그 어려웠던 상황의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시작하면서 한동훈 위원장 중심으로 선거를 한번 치를 수 있겠구나 이런 분위기가 형성돼 있죠. 지금부터 중요한 것은 결국은 얼마큼 힘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움직이는 권력 간의 갈등 구도가 아니라 국민들께서 어떻게 이 상황을 바라보는지가 제일 중요할 겁니다. 검찰총장이었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대통령으로 만들었던 건 수많은 의석을 갖고 있는 정당이 달라붙어서 힘을 모았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으로 정권 교체가 됐던 것이 아니라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그리고 공정과 정의를 기반으로 바꿨으면 좋겠다라고 했던 과거의 그 갈등 구도 속에서 국민들께서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힘을 실었기 때문에 혈혈단신 홀로 국민의힘에 입당해서 대통령 후보까지 됐던 저력들을 보여줬던 것 아닙니까. 지금은 국민의힘의 당원이든 아니면 윤석열 정부가 좀 잘했으면 좋겠다고 하는 날카로운 비판을 가지면서도 애정을 갖고 있는 국민들이라면 이 한동훈 위원장이 어떤 방식으로든지 간에 국민적 눈높이에 맞춰서 총선을 이끌기를 바라고 있을 거거든요. 그래서 국민들께서 판단하는 눈높이에 맞춰서 누가 얼마큼 국민의 마음을 다잡는지에 따라서 이 당의 운명들이 결정될 것이지, 누군가 특정인들에 의해서 좌지우지되는 정당이 아닙니다.

[앵커]
민주당 이야기도 나눠보겠습니다. 민주당 역시 공천을 두고 내부 분위기가 술렁이는 모습인데 임혁백 공관위원장, 기자간담회를 열었는데 여기서 586 인사나 3선 이상 중진에 대한 인위적인 물갈이는 없다, 이야기하면서도 지지불태라고 얘기했습니다. 멈출 때를 알면 위태롭지 않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도 그분들 가운데 당과 나라를 위해 출마를 해야 할 분도 있다. 멈춰야 된다는 겁니까? 아니면 출마를 해야 된다는 겁니까?

[한민수]
저는 말씀이 맞다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아까 우리 YTN 보도도 나왔습니다마는 586이라는 카테고리로 그러면 어디로 엮어야 됩니까, 그 카테고리가. 나이입니까? 이른바 학생운동이라는 그런 걸로 묶어야 됩니까. 그리고 또 들어오셔서 의정활동을 어떻게 해왔는지, 실제로 정부에서나 기여한 게 다 다를 거예요. 그런데 그걸 586이라는 하나의 카테고리로 모두를 묶어서 모두를 공천 배제를 위원장이 할 겁니까, 공관위원장한테. 저는 그걸 하겠습니다는 답변은 맞지 않죠. 그리고 여러 가지, 3선에 대해서. 3선 이상의 중진 의원들도 지역마다의 사정이 있을 거고 지역구가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서 다 다를 겁니다.

실제로 어떤 의정활동을 해왔는지도 평가를 받아야 되고. 그렇기 때문에 일단 우리가 후보검증위원회 1차에서 다 이미 걸러진 분들을 공관위에 올렸는데 공관위에서 어제 공관위원장이 말씀을 잘하신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다 들어온 것을 다시 보시고 그리고 키워드 중에 강조하신 부분이 국민 추천 공천을 한번 해보겠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국민들이 어떤 공천의 기준, 국민참여공천이죠. 예전에 우리 민주당이 국민참여 경선으로 대선 때 상당한 큰 성과를 거뒀듯이 이런 공천의 기준을 가지고 다 다룰 것이고, 모든 586, 모든 3선 이상이 아니고 공관위에서 어제 발표도 됐듯이 5대 부적격 사유도 다 있는 것이고 또 감점의 사유도 다 있습니다. 그리고 가점의 사유는 있는 것이고. 거기에 맞춰서 국민들이 보실 때 가장 중요한 건 결국 국민들이 만족해할 만한 국민의 눈높이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거기에 맞춰서 하실 거라고 보고. 저도 어제 간담회장에 없었습니다마는 나중에 이렇게 쭉 기사 나온 것을 보니까 임혁백 공관위원장께서 상당히 의지도 강하고 잘해내지 않으실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런데 86 용퇴론이 민주당 내에서 계속 나오다 보니까 오늘 아침에 그와 별개로 한동훈 위원장도 비대위원회 주재하면서 임종석 전 비서실장 이야기하면서 86들과 운동권 청산의 이번 정치 혁신의 과제다, 이렇게까지 이야기하더라고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김병민]
한동훈 위원장은 취임 일성에서부터 여의도 정치개혁에 대한 기본적인 틀을 86 운동권 중심으로 국회 다수당을 점해왔던 민주당의 세력 교체가 필요한 그 당위를 언급해왔죠. 더군다나 이번 총선에서 또 한 번 다시금 그러한 세력들이 쭉 정치적 권력을 이어가겠다라고 하는 흐름들이 있고. 이를 제지하거나 컷오프하거나 새로 바꾸겠다고 하는 민주당의 공식적인 행동들이 없게 된다면 국민들이 선택할 수 있는 그 선택지를 내어놓겠다라고 하는 의지의 표현일 겁니다. 당초 민주당도 고민이 있었을 텐데요. 왜냐하면 선거 때가 되면 컷오프도 하고 새로운 사람으로서의 변화 가능성을 높여줄 때 국민들께서는 감동을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변수가 하나 떠오른 게 밖에 있는 제3당이 설립이 되고 제3당으로 이탈하게 되는 현역 의원들의 숫자가 하나둘씩 이어지게 되니까 이를 차단하는 과정을 통해서라도 기존에 있었던 현역 의원들에게 뭔가 인위적인 감점을 주는 걸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서 결국 그 선택지는 4월 10일 본선을 통한 국민의 표심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게 됐다,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또 이재명 대표 최측근 윤용조 전 당대표실 부국장, 노영민,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 이인영 의원의 용단을 촉구하기도 했고 그러다 보니까 이게 86전대협과 97한총련이 공천 심사 앞두고 전면전을 벌이는 것 아니냐, 이런 언론 보도도 나오더라고요.

[한민수]
그런데 우리 당의 의원들과 저 같은 출마를 생각하는 분들 다 따져보시면 그렇게 무슨 86과 97이요? 그렇게 나눠서 볼 만한, 운동권으로 볼 만한 분들이 규정을 하고 상대방에서 공격하는 쪽에서는 자꾸 프레임을 씌우는데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분들이 학생운동을 하고 지금까지 국가와 당, 정부에 기여한 것들이 다 정상적으로 평가받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지금 말씀하신 대로 바깥에 있는, 국민의힘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거대 정당이 밖에 외곽 조직들이 많이 있습니다. 거기에서 또 요구하는 것들, 그런 목소리는 목소리대로 있는 거고요. 저는 우리 공관위원장 말씀하신 것처럼 다 사정이 다르고 그다음에 기준이 다를 겁니다. 공천의 기준은 같겠지만 그분들이 처한 입장들도 다를 거거든요. 오늘 같은 경우도 우리 당에서는 한 분이 기득권을 내려놓고 불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저희 이런 의원들의 불출마 그리고 아까 말씀하신 대로 지지불태, 위원장 얘기대로 솔선수범 이런 것 있지 않습니까? 저는 우리 당에서 그런 분들이 있을 거라고 보고, 그 결정은 주변에서 누군가 당신 나오지 마세요. 이게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겁니다. 본인들이 판단하고. 모든 정치인들의 진퇴 문제는 결국은 본인이 판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짧게 3지대 이야기 두 분께 짧게 여쭙겠습니다. 이낙연 인재영입위원장은 2월 초순까지는 3지대 빅텐트 구성해야 된다, 얘기를 하고 있는데 지금 주말 사이에 창당 완료했던 이준석 대표는 골든타임이 지났다라고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김병민 전 최고위원께서는 골든타임이 지났다고 보십니까?

[김병민]
지금은 골든타임이 아니라고 보는 거죠. 지금은 각자가 추구하고 있는 정당에 대한 지지세를 넓히고 난 뒤에 제3지대 안에서도 주도권 싸움들이 이뤄지고 있다. 결국은 마지막에 지역구 선거를 가져가기는 어려움이 있을 거고 연동형 비례제가 그대로 이어지게 된다면 비례대표제 의석을 얼마큼 가져가느냐에 대한 싸움이 되기 때문에 거대 양당과의 대결 구도가 아니라 제3지대를 형성하고 있는 사람들 간의 주도권 경쟁이 시작됐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골든타임이 지났다고 보기보다는 이준석 전 대표가 생각하는 골든타임은 따로 있을 수도 있다, 이런 말씀해 주셨는데 한민수 대변인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한민수]
저는 지금 계속 뛰고 계시는 여러 분들에게는 미안한 얘기입니다마는 제3지대는 쉽지 않다고 봅니다. 이미 빅텐트는 칠 수가 없는 상황까지 온 것 같아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골든타임 얘기한 건 상당히 의미가 있고, 이준석 대표는 본인 중심의, 그러니까 들어오는 사람을 거부는 않겠지만 무슨 당 대 당의 논의를 한다거나 아니면 지분을 놓고 할 생각은 없다는 것을 명확히 했다고 봅니다. 어찌 보면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는 현재로서는 본인의 가치가, 개혁신당의 가치가 가장 높은 상황에서 저 길을 갈 거예요. 그리고 지금 나머지 재정파들이나 신당을 꾸리는 것에서는 거의 동력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낙연 전 대표의 움직임도 호응이 없기 때문에 이 상태로 간다면 저는 비빔밥은 불가능하고 따로국밥을 차리는데 국밥 그릇이 차이가 너무 크기 때문에 국밥을 모두 모여서 먹지도 않고 그런 상황까지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병민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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