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더뉴스] 韓 "대통령과 민생 얘기"...李 "피해 국민 앞 '정치쇼' "

2024.01.24 오후 03:25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김연주 시사평론가, 김유정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도 정국 현안 짚어보겠습니다. 김연주 시사평론가, 김유정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나와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정국 현안 오늘 짚어볼 이슈, 한동훈 비대위원장,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이 사퇴 요구를 했다는 보도가 나왔을 때 의아했었고요. 그리고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사퇴 요구를 사실상 두 차례나 거부를 했거든요. 그래서 이게 갈등이 쉽게 수습되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았었는데 어제 이틀 만에 만난 거예요. 회동을 했고요. 물론 봉합 수준이다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먼저 오랜만에 나오신 시사평론가께서는 어떻게 보셨어요?

[김연주]
아마 국민들 보시기에도 의아스러운 부분이 분명히 있었을 것 같고. 그래서 민주당 측이나 이재명 대표 약속된 것이다, 한 발 더 나가서 짜고 치는 고스톱 이야기도 나오지 않았습니까? 뭔가 배후 내지는 뒷배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이런 시선으로 보는 분들도 분명히 있는 것으로 보이고. 그렇지만 다만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불과 취임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시점에 휴일 저녁에 갑자기 사퇴설, 이런 것들이 보도가 되니까 이를 바라보는 국민의 입장에서는 이거 뭐지 하는 생각을 분명히 했을 것으로 여겨지고 아마 당내에 있는 분들은 더 혼란스러운 국면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또 별안간 이틀 만에 조우라는 형식을 통해서 이것이 봉합 수순으로 간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이 일촉즉발이 이렇게 별안간 바뀌기도 하는 것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시지 않을까 큰 그림에서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불씨가 여전히 남아 있다, 이런 분석에 대해서는 동의하세요?

[김연주]
완전한 봉합이라고 보기에는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불씨, 어떤 부분이 가장 크게 다시 되살아날 수 있다고 보세요?

[김연주]
우리가 외과수술을 할 때도 근치를 하고 나서 봉합을 해야 그게 치유가 됐다고 볼 수 있잖아요. 그런데 문제시되는 소위 얘기하자면 요인이라는 것이 대통령실에서는 사천을 염려하면서, 그런 것을 이야기했지만 보다 근본적으로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문제의 해법에 시각차가 분명히 있었을 것이고. 그에 대해서 한동훈 위원장이 오늘 발언으로 보기에는 과거 입장과 같다라면서 더 이상의 추가 설명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마는 이에 대해서 뭔가 해결책이 나와야 한다는 점에서 이것은 아직까지는 미봉에 그치지 않나라는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김유정 전 민주당 의원께서는 정치 현장에 오래 계셨으니까 어떻게 보셨어요?

[김유정]
수술이 필요한데 밴드 하나 붙인다고 이게 치료가 되겠습니까? 얼마나 지금 부끄러운 모습입니까? 민생이 얼마나 어렵고 현장에서는 아우성인데 이런 일로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이런 갈등의 모습을 누구를 위하여 보이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저는 굉장히 유감스럽고요. 특히 월스트리트저널 같은 외신에서도 여사의 디올백 문제로 보도까지 나오고 있어서 정말 부끄러운 모습이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됩니다. 그래서 근본적인 문제의 원인에 대한 해결 없이 어떻게 갈등이 치유가 되겠습니까? 저희는 비근한 예로 대선 때 이준석 대표와 대선후보였던 윤석열 당시 후보 사이의 갈등이 화해의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둘이 같이 차를 운전해서 타고 가면서 그때 당시도 화재현장을 갔던 기억이 있어요.

그런데 대선이 끝나고 나서 그게 화해가 아니었다는 게 드러났지 않습니까? 이준석 대표가 당대표에서 물러나고 지금 개혁신당 당대표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우리는 생생하게 봐오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이 부분은 국민들이 이로써 결국에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리스크만 훨씬 더 부각이 돼버렸고. 이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 없이는 도대체 무엇 때문에 비대위를 만들었느냐라는 국민들의 물음에 답이 안 되거든요. 그래서 결국 이거는 일시적인 봉합에 불과하다, 그마저도 봉합이 과연 어느 정도 유지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모두가 의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준석 전 대표 이야기했으니까 오늘 라디오 인터뷰 보니까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우세승이다. 다만 기억은 90도 인사만 난다, 이렇게 표현을 했어요. 우세승, 유불리 이런 걸 따지기 전에 한동훈 우세승이라는 이준석 전 대표 평가는 어떻게 보세요?

[김유정]
일견 그냥 보기에는 한동훈 위원장의 판정승 정도로 평가하는 분들도 있습니다마는 저는 누구에게 딱히 더 유리하고 불리하고 이런 거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결국에는 굉장히 부끄러운 모습만 보인 셈이고요. 이대로 가다가는 공멸하다는 위기감이 작동했기 때문에 결국은 이렇게라도 봉합하고 가자는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었을 텐데. 민방위복 입고 폴더 인사하고, 우리가 폴더 인사 또 다른 인물도 생각나잖아요. 이동관 방통위원장. 결국에는 물러나게 됐죠. 그 모습이 상하관계를 분명히 하는 거 아니냐. 그래, 이러면서 어깨 툭 치고. 이런 대통령의 존칭 생략한 그런 말투랄지 이런 걸 통해서 결국에는 겉으로는 그렇게 과거와 다름없음을 보여줍니다마는 공멸의 위기감, 이것 때문에 일단 조금 덮고 가보자, 이런 마음이 양쪽에서 다 작동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김연주 시사평론가께서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국민의힘 대표 시절에 대변인 공모할 때 부대변인으로 발탁되셨던 분 아닙니까? 남다르실 것 같아요. 이준석 전 대표는 주된 싸움터, 공천관리위원회 2차 공천에서 부도날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김연주]
글쎄요, 앞으로 보다 갈등의 요소랄까. 이런 것들이 있기를 속마음이 있는지는 저희가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당시에 소위 얘기하는 이준석 대표는 대선 과정에서 윤석열 후보와 갈등을 겪고 1차 가출, 또 어떤 분들은 2차 가출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마는. 당시와는 사안의 성격, 주연배우가 다르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물론 갈등의 요소는 잠재해 있다고 생각하고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김 여사 관련한 내용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어떻게 해결해 나가는가 하는 문제가 남아 있고.

또 특히 공천 과정이라고 하는 것이 정치인들이 가장 첨예하게 대립하는 그 부분이 공천이기 때문에. 그냥 있어도 정말 뒷자락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 수 없고 누군가의 이해관계가 이렇게 맞닿아 있는 지점이기 때문에 그 자체만으로 문제의 소지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2차 갈등이 있을 수 있다는 예측은 할 수 있겠습니다마는 이에 대해서 지금 누구보다 가장 간절하고 절박하고 총선을 80여 일도 남지 않은 이 시점에 제일 심각하게 생각하는 주체가 누구겠습니까?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일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뭔가 방법을 모색해내지 않을까. 그것이 갈등이 없다는 얘기는 아닙니다만. 갈등이 예상되는 차원에서도 뭔가 해결책을 찾아내려고 노력할 것이다.

[앵커]
해결책 가운데 하나로 김경율 비대위원이 논란 갈등의 단초가 됐다는 분석이 많은데. 그래서 김경율 비대위원의 사퇴 이야기를 하는 부분들이 있나 봐요. 당내 친윤계 의원들 중심으로? 그 방안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연주]
저는 가능성은 반반이라고 봅니다. 예를 들어서 당에서 제시한 방법에 대해서 이를 대통령실이 수용하는 입장을 취하면서 이것이 마치 주고받는 기브 앤 테이크의 관계로 보일 수 있도록, 거기서 김경율 비대위원이 사퇴하는 방안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러나 보다 큰 그림에서 보자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이번 총선의 성격을 규정한 것을 보면소위 얘기하는 민주당의 운동권 세력들이 386에서 686 되기까지 기득권 세력이 되면서 이들에 대한 세대교체가 곧 정치교체임을 분명히 한 바 있고 그 국면에서 김경율 비대위원이 가지고 있는 상징성이 있습니다. 공정과 정의를 위해서 싸워온 본인의 인생을 비추어볼 때 그렇다면 나갈 수 있지 않겠느냐라고 설득을 한 점이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상징성을 바탕으로 보자면 굳이 사퇴를 하는 방법은 택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렇게 반반의 가능성을 보고 있습니다.

[앵커]
반반의 가능성을 보셨는데 김유정 의원께서는 어떻게 전망하세요?

[김유정]
김경율 비대위원이 만약에 사퇴를 한다. 그러면 한동훈 비대위가 존재할 이유가 없어지게 됩니다. 한동훈 비대위가 출발했을 때 많이 비교가 것이 박근혜 비대위였어요.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당시 MB정권을 향해서 굉장히 쓴소리를 했던 이준석, 또 김종인, 이상돈 교수. 이런 분들이 다 포함돼서 굉장히 쓴소리를 했고 역할을 제대로 해냈거든요. 그런데 과연 한동훈 비대위가 그 일을 할 수 있을 것인가가 모두가 궁금해했던 지점인데 만약에 지금 비대위원 중에 유일하게 쓴소리를 하고 핵심을 짚고 있는 인물이 김경율 비대위원인데 이분을 만약에 비대위원에서 내려오게 한다? 이러면 한동훈 위원장이 왜 존재해야 됩니까? 그런 식이라면 김기현 대표 체제로 갔어도 하등 다를 게 없거든요. 그게 바로 비대위가 존재하는 이유고 비대위원이 그런 거 하라고 비대위원 된 겁니다.

[앵커]
그래서 오늘 그런 얘기 들은 바 없다고 선을 그었죠.

[김유정]
그렇죠. 그러니까 만약에 김경율 비대위원을 내려오게 한다면 한동훈 위원장은 도대체 뭘 합니까? 비대위가 위기 상황에서 당을 어떻게 하면 헤쳐나가고 민심을 다시 돌릴 것인가, 얻을 수 것인가를 강구해야 되는 것이 책무인데 국민들이 정말 요구하는 바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부분을 외면하고 바른 말을 했던 비대위원들을 내친다? 이러면 이기는 공천을 아무리 주장을 해도 민심을 회복하기는 어렵겠죠.

[앵커]
그리고 아직 불씨로 남아 있다는 부분이 김 여사 리스크 관련인데요. 어떻게 해결해야 되느냐. 명품가방 관련 의혹이요. 여러 방안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여러 의견들이 나왔는데요. 잠깐 듣고 올까요?

[신평 / 변호사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이 명품백 사건은 우리가 조금 더 편견을 빼고 객관적으로 들여다보면 이것은 분명한 정치공작입니다. 최신 기계를 이용해서 도촬했고요. 또 1년 이상 그 가방이 사용되는가를 신중하고 면밀하게 봤지요. 이런 점에서 보면 이것은 아주 더럽고 치열하고 잔인한 정치공작 그 이상의 것도, 그 이하의 것도 아닙니다.]

[김웅 / 국민의힘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권력자가 예를 들어서 이런 불공정한 일을 했다고 생각해서 국민이 분노를 느끼고 있을 때는 불쌍하게 보이는 거 이외에는 방법이 없어요. 지금 이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일반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센 방법을 택하셔야 해요. 예를 들면 사저로 가는 거나 아니면 그거보다 더해서 잠시 외국에 나가 있는다든지 그 정도 하고 나오면 사실은 이 국면이 뒤집히는 겁니다.]

[앵커]
이밖에도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사과할 게 아니라 수사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고요.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두 분은 어떻게 해야 된다, 어떻게 풀어야 된다고 생각하는지 듣고 싶습니다.

[김연주]
일단 이 사안이 정치공작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국민 여러분들도 아마 이해를 같이 하고 계실 겁니다. 촬영 방법이 불법 도촬에 가까운 이런 행태를 띠었다든지 이런 면에 대해서는 모두가 이해하고 계시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 정서라는 것이 있고 국민 심리라는 것이 있는데 뭔가 이것이 불명확한 것이 아니냐. 그것을 한동훈 위원장은 국민이 염려하시는 바가 있다라고 표현한 것으로 저는 보입니다. 보수 내부에서는 방금 신평 변호사의 이야기도 나왔습니다마는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의 경우에도 왜 피해자가 사과를 해야 되느냐, 이런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도 저는 또 이해가 가는 면이 있습니다. 보수에게는 지난번 박근혜 대통령 탄핵 사태를 겪으면서 일종의 트라우마 같은 것이 있고.

박근혜 대통령이 본인의 회고록에서도 밝혔다시피 본인이 사과할 하게 되면 이것의 국면이 바뀌어질 줄 알았는데 오히려 그것을 귀화로 해서 이것이 탄핵 사태로 가면서 본인이 수감 생활을 하게 되는 어떤 계기가 됐다는 이야기를 했다시피 사과라는 것에 의미부여를 상당히 하고 계시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제가 윤석열 대통령 전에 대선 과정에서 가까이서 뵈면 굉장히 화통하고 소탈하고 이런 성격이시라고 느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만약에 여기서 보다 명확한 것을 국민들이 요구를 하신다면 이에 대해서 사과가 아니라면 입장표명 내지는 설명의 단계를 통해서 국민들이 납득하실 수 있을 만한 이해를 시켜드릴 필요성은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쌍방향 소통이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잖아요. 신년회견을 한다, 안 한다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특정 언론매체와 인터뷰를 한다, 내지는 질답은 없다, 김치찌개를 끓여서 기자간담회를 한다. 이런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가 결과적으로 김 여사 관련 언급을 회피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속마음이 있다고 전제를 해볼 때 그렇게 하시지 말고 국민 여러분들의 마음에 이해를 구하고 만약에 진정성 있게 설명을 한다면 그를 마다할 국민은 저는 안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렇게 이렇게 돼서 여차저차 한데 사실관계는 이러한데 그러면 사랑하는 부인을 버리란 말입니까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그에 대해서 우리 국민이 이해하시지 않을 거라고 저는 믿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뭔가 국민의 정서에 부합하는 그런 행동이나 혹은 뒷받침이 따라가야 되지 않나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 설명이 필요하지 않느냐라는 생각을 말씀해 주셨고요.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세요?

[김유정]
김웅 의원은 사저에 가 있어야 된다, 외국으로 나가는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된다, 이렇게 얘기합니다마는 그렇다고 해서 이 논란이 사라질 거라고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문제에 몰카 얘기가 나옵니다마는 분명히 그건 법적으로 잘못된 부분이 있겠죠. 그런데 중요한 부분은 이겁니다. 이제는 하다하다 김 여사에 대해서 피해자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고 이철규 의원은 교통사고 예로 들고 주거침입도 예를 들고 다양한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전부 궤변입니다. 왜냐하면 몰카 부분에 있어서 법적으로 따져볼 부분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마는 애초에 약속을 하고 간 겁니다. 카톡 대화를 보면 그 명품백 사진을 보냅니다.

그리고 그걸 이미 들고 올 거라는 걸 알 수 있다는 암시 같은 것이 카톡 내용에 다 들어 있었어요. 그런데 그걸 알고 약속을 잡았던 것이고 돌려주지 않은 걸 심지어는 국가기록물이다, 이렇게까지 얘기를 합니다. 그러면 국가기록물로 언제 지정된 겁니까? 이 디올 백이? 그러면 2022년 9월에 이 몰카를 찍었던 것이고 공개가 된 건 2023년 11월에 공개가 됐는데 그 사이에 언제 누가 어떤 판단을 통해서 이거를 국가기록물로까지 지정을 했는지에 대해서 그 사람은 책임을 져야죠.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다 포함해서 초기에 리스크 관리를 잘 못한 측면이 있고요. 유튜브에게는 대답하지 않는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지금 사건이 커지고 나니까 갑자기 사과 얘기를 하는데요. 민주당에서 사과 요구한 적 없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엄격하게 법은 법대로 해야 된다는 것이 한동훈 전 장관 시절의 이야기거든요. 그런데 마치 마지못해 사과를 하냐, 안 하냐로 이 국면을 프레임 전환을 하고 있는 것도 이거는 매우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민주당에서 언제 사과하라고 했습니까? 법은 법대로 부적절 실정법 위반인 건 그대로 해야 된다는 것이었고. 대통령의 입장이 있어야 된다는 얘기를 계속했던 것인데 갑자기 특검은 어디로 가버리고 디올 백 문제 가지고 프레임 전환하면서 마치 사과를 요구했는데 그걸 하느냐, 안 하느냐 이걸 가지고 얘기한다는 것은 언어도단이고요. 특히 한동훈 위원장이 별 얘기 했습니까? 국민이 걱정하신다. 국민 눈높이에서 생각해야 된다. 이 정도 얘기를 그것도 비대위원장이 못한다는 것은 이거는 살아 있는 공당이라고 보기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YTN이 관련해서 여론조사를 했습니다. 앞서 보도로도 전해 드렸는데요. 유권자 10명 가운데 7명이 윤석열 대통령이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문제들에 대해서 직접 입장을 밝혀야 한다. 필요하다고 본다가 69% 나왔고요. 필요하지 않다고 본다가 24%로 나왔습니다. 대통령실의 지금까지 입장은 명확히 나온 것 같지는 않아요. 두 분 다 입장표명은 당연하다,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이야기하셨고. 더 나아가서 수사도 받아야 한다.

[김유정]
부정청탁금지법 위반이기 때문에 지금 고발도 되어 있고 이런 상태죠. 면밀히 봐야 됩니다.

[앵커]
이 이슈는 여기까지 듣고요. 이준석 대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이준석 대표 양향자 한국의희망과 합당 관련해서 기자회견을 했는데요. 잠깐 듣고 오겠습니다.

[양향자 / 한국의희망 대표 : 개혁신당이 한국의희망입니다. 한국의희망이 개혁신당입니다. 오늘 우리는 이 자리에서 합당을 선언합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 한국의희망과 개혁신당, 개혁신당과 한국의희망은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앞으로 정치적 활동을 같이하기로 즉 합당 선언을 했습니다. 앞으로 빠르게 실무 절차를 완료하고 총선 준비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관심이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 양향자 대표의 한국의희망. 제3지대 정당들 5개 정당이 있는데 지금 2개 정당이 처음으로 합당을 하기로 한 겁니다. 제3지대 빅텐트가 과연 완성이 될 수 있을까, 연대가 될 수 있을까를 놓고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잠깐 여론조사 한 번 더 보고 갈게요. 여론조사 있으면 보여주세요. YTN이 역시 관련해서 총선 지역구 투표 어느 당에게 하겠느냐라는 여론조사도 했습니다. 국민의힘 26%, 더불어민주당 28%, 정의당 1%, 이준석 신당 7% 이렇게 나왔고요. 이낙연 신당도 4% 나왔습니다. 아직 정하지 못했다, 없다 21%, 모른다 8%가 나왔고요. 그리고 비례대표도 있죠. 비례대표 투표 정당도 저희가 물어봤습니다. 총선 비례대표 어느 정당에 찍겠느냐, 신당을 포함해서 물었습니다. 국민의힘 25%, 더불어민주당 27%, 정의당 3%, 이준석 신당 9%, 이낙연 신당 4% 나왔고요. 기타 정당 5%, 없다 21%, 모름 무응답 6% 나왔습니다. 여론조사까지 보고요. 김연주 위원 어떻게 전망하세요?

[김연주]
지금 일단 이준석 대표와 양향자 대표가 처음으로 합당의 형식을 취한 것인데. 아마 합당이 이루어진다면 전체 그룹이 이루어지는 빅하우스인가요, 빅텐트인가요. 상관없이 그에 앞서서 이 두 분이 뜻을 같이 하실 거라는 예상을 저는 했습니다. 그런데 이유는 양향자 의원이 지난번에 개혁신당 창당대회 할 때 오렌지색 재킷을 입고 오셨더라고요. 굉장히 찾기 힘든 진한 오렌지색 재킷을 입고 오셨는데. 당색이기 때문에, 거기에서도 결을 같이한다는 눈치를 챌 수 있는 것이고. 또 양향자 의원이 국민의힘에서 반도체 관련 특위 태스크포스 위원장을 했었기 때문에 일종의 보수 쪽에서 결을 같이 하고 있다. 그래서 만약에 이렇게 그룹, 그룹으로 모이게 된다면 이 그룹에 제일 먼저 성사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었는데 이것이 이후 빅텐트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저는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빅텐트가 어려울 것 같습니까?

[김연주]
과거 그 어느 때보다 이번 총선에서는 예를 들어서 국민의힘과 민주당 그리고 중도, 무당층이 약 3:3:3으로 나뉘어져 있는 상황이지만 단순히 3:3으로만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양극단으로 지금 지지층이 수렴하고 있기 때문에. 이분들이 정작 표를 찍게 됐을 때 그야말로 사표 방지 심리가 작동하면서 제3지대로 선택할 수 있을 것인가의 여부도 궁금합니다마는 실제로 양당이 너무나 극렬한 대치상황을 보이고 있어서 이분들이 전부 합해진다면 어떤 효과를 낼 수 있지만 지금과 같은 저런 정도의 합당으로써는 과연 유의미하게 유권자들을 끌어들일 요소가 될 수 있을까, 그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김유정 전 의원은 어떻게 보셨어요. 7%도 나오고 4% 나오고 9%가 나오고.

[김유정]
지금 다 각개약진 중이니까 이렇게 분산돼서 나올 수밖에 없는데. 결국에는 제3지대가 모두 모여서 한 지붕 아래 모일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저는 조금 회의적입니다. 신당도 양당 체제로 가는, 신당1, 2 가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우선 양향자 한국의희망 당하고 합당을 선언했는데. 원래 제 기억이 맞다면 양향자 의원의 당이 오렌지색이었어요. 그리고 이준석 개혁신당 되고 나서는 오렌지색 넥타이를 10개 사서 이준석 대표가 나눠줬다고 하는데. 슬로건이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 개혁신당이었는데 양향자 대표 같은 경우에는 한국의희망이라는 당명을 써달라, 이렇게 요구를 했었잖아요.

그래서 그거를 슬로건으로 한국의희망 개혁신당으로 그렇게 하기로 했다고 하거든요. 결국 신당의 성패라고 할까요, 그건 지금 양당에서 불타오르기 시작한 공천 결과에 따라서 신당의 성패가 연동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정치는 생물이니까 어떻게 변할지 지켜보겠습니다. 민주당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 계속했었던 이언주 전 의원. 지난 18일 국민의힘을 탈당한지 엿새 만에 친정인 민주당으로 복당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의 이야기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어떻게 보세요? 이언주 전 의원이 제일 처음에는 민주당 의원으로 배지를 달았었잖아요. 잘 아시죠? 다시 민주당으로 돌아가는 거네요. 보니까 당을 많이 거쳤더라고요.

[김유정]
그런 점에서 여러 가지 이견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국회에 있는 모든 당을 360도 돌아서 원점으로 가느냐,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그래도 일관되게 국민의힘에 있으면서도 정권의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 일관되게 비판의 목소리를 내왔고 특히 이번 총선이 정권심판 그리고 윤석열 정부의 중간평가라는 점에서는 민주당에 필요한 인물이다, 이렇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내일 이재명 대표하고 만난다고 하니까 본인이 숙고해서 결정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민주당이 로고를 바꿨던데요. 8년 만이죠. 새로운 당 로고, 자깐 보여주실래요. 당 로고를 8년 만에 바꿨습니다. 어떤 이유 때문인가요?

[김유정]
보통 당이 당명을 바꾸거나 어떤 계기가 됐을 때 당명이나 로고를 바꿔서 심기일전하고 새로운 모색을 하죠. 보통 그렇지 않습니까? 저희가 옛날에 새누리당이 빨간색 썼을 때 모두 깜짝 놀랐잖아요. 정말 완전한 혁신이다, 이랬었는데. 민주당이 간만에 파란색을 쓰다가 보라색, 초록색까지 해서 민주, 미래, 희망 이런 색깔의 의미가 있다고 하거든요. 그래서 심기일전해서 이번 총선에 잘해 보자. 그리고 이재명 대표 피습사건 이후에 당 회의를 할 때 뒤에 백드롭 보면 새로운 시작 이런 얘기도 있어요. 그런 것들이 지금 당의 PI를 새로운 바꾼 것들, 당 색깔, 로고 이런 것들과 일맥상통하면서 새롭게 잘해 보자, 이런 취지인 것 같습니다.

[앵커]
김연주 평론가께서는 이언주 의원 아십니까, 개인적으로?

[김연주]
모릅니다.

[앵커]
이언주 의원이 다시 국민의힘에 있다가 민주당으로 간다고 하고요. 그리고 로고가 바뀌었어요, 민주당이. 어떻게 보셨어요?

[김연주]
먼저 이언주 의원에 관해서는 그동안 이언주 의원이 국민의힘 당적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하시는 발언을 사람 이름을 가려놓고 보면 이게 민주당에서 나오는 논평인가 하는 얘기들을 일색으로 하셨기 때문에 민주당에서는 그와 같은 스피커가 아마 필요했을 것으로 저는 보입니다. 과거 박지원 국정원장의 경우에도 복당을 만류하는 정청래 위원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복당했던 것이 결국 빅스피커가 필요했기 때문이 아닌가라는 관점에서 생각해 본다면 비슷한 맥락이라고 볼 수 있는데. 과연 이분이 다시 복당해서 어떤 스탠스를 취할 것인가, 그게 의문이고. 그리고 PI를 바꾸셨다고 하는데 PI 바꾼다고 옷만 갈아입는다고 내용이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수박 넘어서 멜론까지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수박색에 멜론색 더하는 것인가, 이런 의문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오늘 정치 평론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연주 시사평론가, 김유정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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