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은 더불어민주당에서 충남 공주·부여·청양에 단수 공천을 받은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 수석이 자신이 초대 회장을 지낸 '유엔 해비타트 한국위원회'의 자금 일부를 지역구 사업에 썼다는 취지의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 위원은 오늘(8일) 비대위 회의에서 44억 원을 모금한 이 단체가 재작년과 작년에 각각 3억2천만 원과 3억5천만 원을 박 전 수석의 출마 지역과 관련된 사업에 지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유엔 해비타트라는 이름으로 모은 기부금 상당 부분을 박 전 수석의 지역구 사업을 위해서 썼다는 이야기냐고 되물으며, 이 정도는 해야 민주당에서 단수 공천을 받는 것 같다고 비꼬았습니다.
앞서 유엔 해비타트 한국위는 유엔 승인을 받지 않고 로고를 무단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지난해 11월 법인 설립이 취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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