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스라이브] 추미애 거론 광진을에 '친문' 고민정 단수 공천

2024.02.16 오전 10:56
■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 김상일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광진을입니다. 격전지 첫 대진표라고 할 수 있겠죠. 오신환 전 의원과 고민정 의원의 첫 대결로 이뤄지게 됐습니다. 야당의 텃밭이잖아요. 여기가 이번에 격전지로 떠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보십니까?

[김상일]
격전지로 떠올랐을 때가 있죠. 그때가 오세훈 전 시장이 나왔을 때, 거물이 나왔을 때 격전지로 떠오르기는 했는데요. 오신환 의원이 그 정도 거물인지에 대한 판단은 각자가 다 다를 것 같고요.

[앵커]
이른바 복수혈전으로도 불리잖아요.

[김상일]
그러니까요. 시장이 못 했던 걸 부시장 출신인 내가 하겠다 이런 건데요. 그 정도의 거물로 격전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는 지켜봐야 될 것 같고 기본적으로는 민주당이 유리한 지역이죠.

[김형준]
2004년 김형규 의원이 추미애 의원을 격파시킨 지역이 이 지역인데요. 그리고 2008년 이후에 계속해서 민주당이 승리한 지역이기 때문에 굉장히 강한 지역이죠. 그러니까 오세훈 시장마저 졌잖아, 이런 말이 나올 정도로. 물론 2020년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특수상황 때문에 그렇다고 하더라도 굉장히 흥미로운 지역이라고 보는 이유는 뭐냐 하면 그런데 지난 대통령 선거 때는 보면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보다 더 많이 얻은 지역이에요. 그러니까 여기는 한번 해 볼 만하다, 그런 생각이 들기 때문에.

[앵커]
가능성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김형준]
없는 건 아닙니다. 한강벨트의 핵심적인 부분들이 광진도 들어가고 마포도 들어가지 않습니까? 한강벨트 12곳을 과연 어떻게 차지하느냐 하는데 이게 완전히 선거가 돼버렸어요. 어느 한 곳에 일방적으로 낮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아마 저 지역도 굉장히 흥미를 끌 수 있는 그런 지역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누가 어느 지역으로 가느냐. 그리고 누가 누가 맞붙느냐. 지금 이렇게 공천의 대진표가 짜여지는 시점이 여야 모두 당내가 제일 예민한 시점이잖아요. 그런데 예민한 시점에 지금 민주당에서는 이른바 밀실공천 얘기가 나와서 굉장히 논란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진위 여부를 어떻게 보세요? 지금 당 지도부에서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고 있거든요.

[김상일]
진위 여부는 당 지도부만 밝혀줄 수 있고 사실은 진위 여부를 빠르게 밝혀서 이 논란을 없애주는 게 굉장히 중요하죠. 왜냐하면 없애지 못하면 어쨌든 그거는 계속해서 의혹으로 남아서 유령처럼 떠돌게 돼 있는 거예요. 그러면 공천에 좋을 수가 없습니다.

이런 것들은 지도부가 그와 관련된 입증 자료를 찾아서 분명하게 이야기를 해 주는 게 좋다, 저는 이런 생각이 드는데. 지금의 자세는 약간 피해 가는 듯한 느낌을 주거든요. 그러면 국민들 입장에서는 이거를 의구심을 오히려 더 키울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 그런 측면에서 지도부는 제가 다시 한 번 강조드리지만 좀 더 국민들이 확실하게 수긍할 수 있게, 승복할 수 있게 자료가 됐든 명분이 됐든 이것을 가지고 확실한 설명을 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 같은 심야회동 보도에 대해서 논란이 커지자 기자들의 질문도 지금 빗발치고 있는 상황인데 이재명 대표와 김병기 간사 어떻게 답변을 했는지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컷오프 관련 논의가 있었다는데?) 누가 그런 쓸 데 없는 소리를 해요?]

[김병기 /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 간사 : (13일 저녁에 회동한다고 하시던데?)
그건 좀 잘못 와전된 것 같습니다. (와전이 됐다는 게 오보라는 말씀이신가요?)
그건 답변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참석하지 않았기 때문에 답변하지 않겠습니다. 모릅니다. 아무리 이야기해도. 기사 봤습니다. (지도부 내에서도 노웅래 의원이나 기동민, 이수진 의원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지?) 그것은 모릅니다. (의원님이 참석하셨던 회의에서는 이야기가 없었던 건가요?) 이야기 없었습니다. (의원님이 없으셨던 곳에서 논의가 있었다는 건 어떻게 보세요?) 제가 있는 게 이상한 거 아닌가요? 저는 공천관리위원인데….]

[앵커]
답변만 듣고 진위 여부를 명확하게 알기는 힘들 것 같은데요.

[김형준]
추론을 하는 수밖에 없잖아요. 예를 들어서 이 단어, 와전이다라는 단어가 오보가 아니라 와전이라고 했어요. 그러면 간단하잖아요. 회동이 있었느냐 없었느냐만 보고요. 회동이 있었지만 실제로 공천과 관련된 얘기는 없었던 것인지, 더 핵심은 회동이 있었느냐 없었느냐는 간단한 팩트잖아요.

그 문제는 조정식 사무총장이라든지 지금 참여했다는 분들한테 물어보면 되지 왜 참여도 하지 않은 김병기 의원한테 물어보니까 대답이 안 나오죠. 다만 여러 가지 정황으로 봐서는 심야회의를 했을 가능성이 어느 정도는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문학진 의원한테 전화한 부분들을 포함해서 자꾸만 대표가 본인은 어떤 이유 때문에 했는지 모르겠지만 이런 것들이 자꾸만 터져나오면 민주당 공천은 이재명 대표가 다 하는 거 아니야?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 사천 논란에 빠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제는 이런 불필요한 것들을. 모든 거는 공천관리위원회에 맡겨서 공천관리위원회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되는데 그렇지 못한 부분들이 자꾸만 쌓여 나가게 되면 결국은 민주당도 공천파동. 그래서 어떻게 됐었죠?

2016년도에 문재인 대통령이 자기가 대표임에도 불구하고 불출마 선언을 했잖아요. 만약에 이재명 대표가 나는 불출마합니다, 하지 않습니다 하고 이렇게 하는 건 상관없어요. 그럼 나름대로 충분하게 당 대표로서 안 나가지만 그 이유를 하면 되지만 본인은 나가는 것으로 돼 있고. 그러니까 노웅래 의원도 그럴 거예요. 왜 나만 갖고 그러냐. 당대표도 여러 가지 사법 리스크에 걸려 있는데. 이게 참 어려운 숙제고 가장 큰 민주당의 딜레마라고 저는 봅니다.

[앵커]
일단 심야회의 이 보도가 나온 뒤 파장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고 지도부는 공식 확인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조금 전에 보여드렸던 것처럼 그 보도에 나오는 명단에 따르면 공식 직함이 전혀 없는 친명 좌장으로 불리는 정성호 의원이 그 안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더 논란이 되는 것 같거든요.

[김상일]
그런 것 같아요. 일단은 기본적으로 직제 이런 것들이 존재하잖아요. 그러면 거기에는 직제는 직무라는 게 있어요. 그러면 직무라는 건 그 직무 범위 안에서 이루어져야 되거든요. 당대표는 직무 범위와 관련된 사람일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거기서 비공식적인 논의 이런 것들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측근들이 들어와서 의견을 낸다? 그럼 어떻게 되겠습니까? 사적인 영향력이 행사가 될 수 있잖아요. 그런 순간 공천이 아니라 사천일 수 있다라는 의혹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제가 아까 말씀드린 대로 저 회동이 있었는지 명확하게 밝히고, 있었다면 그건 공천과 이런 이런 의미에서 관련이 없다는 것을 명확하게 설명해 줘야 되는데. 그렇지 않으면 저게 이런 겁니다.

예를 들어서 대통령실이 검찰을 만나서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서 얘기했다, 이거하고 비슷해지는 거예요. 그러면 완전히 난리가 나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대통령실은 검찰의 행정과 관련된 부분, 이런 것만 얘기할 수 있는 것이지, 그리고 외부의 여론이 있으면 여론을 그냥 전달하는 정도의 수준, 그것도 공식적으로 전달하는 수준에서 끝나는 것이지 그것을 결정하는 자리, 결정하는 듯한 자리가 만약에 있었다. 그리고 방향에 영향을 주는 듯한 자리가 있었다, 그러면 그 논란은 빠르게 설명을 해서 해소를 해야 된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문학진 전 의원이 비선조직이라는 단어를 언급하기도 했는데 이렇게 되면 추후에 공천 결과 발표 이후에도 수용하지 않거나 반발이 커질 가능성도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김형준]
역대 어느 정당에서도 다 그런 부분들은 있었지만 이례적인 거는 당 대표가 직접적으로 총선 하는 과정 속에서 하는 거는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그런 부분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아마 더 조심해야 될 거라고 보고요. 더 나아가서 조금 전에 김 평론가도 얘기했지만 전혀 직책이 없는 핵심 비선이라고 하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가 뭐냐 하면 정성호 의원이 어떤 직책을 가지고 거기서 만나서. 그냥 사조직화 돼버린 거잖아요, 그렇게 되면.

회의 자체가. 공식회의가 아니기 때문에 더 논란이 커질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형태든 간에 분명한. 쓸데없는 소리가 아니라 그런 식으로 따지면 명품백은 쓸데없는 소리하지 마세요랑 똑같은 얘기예요. 그러니까 어떤 상황이 됐을 때 그 상황에 대해서 진솔되게 얘기하고 그 부분에 대해서 해명할 것은 해명을 해야지만이 이 문제가 풀어지지 않을까요.

[앵커]
이번에 이른바 밀실 공천 논란. 이 부분에 대해서 민주당 지도부가 추후에 논란이 더 커질 경우에 어떤 입장을 밝힐지 지켜보도록 하고요. 두 분과 저희가 지난번에 설 연휴가 총선 민심이 요동치는 또 한 번의 변곡점이 될 것이다, 이렇게 분석을 해 주셨는데 설 연휴 이후 민심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여론조사 결과도 준비를 해 봤습니다.

갤럽 여론조사 결과 보여주시죠. 먼저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결과입니다. 부정이 조금 떨어졌네요. 58%. 긍정은 소폭 올라서 33%를 기록했습니다. 당 지지율 보실까요. 국민의힘이 소폭 상승했습니다. 37%. 민주당이 조금 떨어졌네요.
31%. 여야 격차가 조금은 벌어진 모습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추이를?

[김상일]
기본적으로 지금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공천관리를 잡음 없이 지금까지는. 앞으로는 어떨지 모르지만. 지금까지는 잘하고 있는 모습이에요. 그리고 여러 가지 정치적인 행사도 그게 쇼일지언정 서민과 중산층과 아니면 사회 그늘진 곳의 약자들에게 어떤 시선을 맞추는 듯한 모습을 꽤 많이 보여주고 있단 말이죠. 그리고 그것이 어느 정도 정당의 이미지로 자리를 하고 있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저런 것 같고요. 그렇지만 어쨌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윤석열 정권의 운영에 대한 판단을 하고 있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저 추세를 좀 더 강화해야 될 필요는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형준]
단순한 이번 주 조사가 아니라 설 연휴를 끝나고 한 조사기 때문에 의미 있게 봐야 된다. 2월 1주와 2월 3주를 비교한 거거든요. 그런데 4% 정도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는 올라갔고 그리고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도 3%포인트 올라갔다는 거는 정부 여당 모두 다 지지도가 올라갔는데 지금 민주당 지지도는 굉장히 많이 떨어진 거예요.

어떻게 보면 4%포인트 떨어지면서 두 정당 간에 격차가 6%포인트로 올라갔고. 이런 부분들은 민주당으로서는 굉장히 위기인 부분들이 있다. 그러니까 여론이 한번 형성되는 과정인데 지금 얘기하시는 부분들, 예를 들어서 서민, 중산층, 양자에 대한 부분들에 대한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행보. 이건 결국 민주당이 못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하나의 반사이익을 얻는 부분도 있는 거고 또 하나 흥미로운 거는 무당층이 24%로 2주보다 3%포인트 올랐어요.

그러면 저것이 갖고 있는 의미는 뭐냐 하면 그러면 개혁신당이 왜 안 뜰까. 개혁신당 지지는 4% 정도밖에 안 나오거든요. 그러면 설 연휴 동안 제3지대 정당에 대한 것들이 급격하게 됐을 텐데 굉장히 많이 올라갈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보니까 개혁신당도 국민들이 생각하는 것만큼의 공감을 줄 수 있는.

그러니까 지금 몸 부풀리기만 돼 있지 어떠한 비전과 정체성에 대한 부분이 잘 나타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개혁신당도 생각보다도 부상하지 못했다는 것들이 결국은 이번 설 연휴 이후에 나타난 조사고 단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건 한국갤럽 조사입니다.

한국갤럽 조사는 똑같이 하기 때문에 된 것이고, 다른 여론조사 결과는 또 다를 수 있지만 월요일에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보니까 리얼미터는 ARS거든요. 민주당의 지지가 굉장히 많았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 격차가 0.9%포인트 차이로 줄었어요.

11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리얼미터나 한국갤럽 조사의 흐름은 지금 국민의힘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는 그런 지표가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앵커]
간략하게 지금 민주당이 어쨌든 여론조사 추이상 하락세로 나타나는 경우가 여러 개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어떤 포인트를 바꿔야 민주당이 상승세로 갈 수 있을까요?

[김상일]
개인적으로는 이재명 당대표가 민심의 바다에 본인을 제물로 던지고 그 제물로 던져진 이후에 국민들이 그것에 대해서 다시 부활을 시켜준다면 대승을 거두겠죠. 그런데 지금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논란이 자꾸 일어나잖아요. 사실은 논란을 없애야 윤석열 정권이 도드라지게 눈에 보이고, 그 정권의 실정들을 심판하려고 하는 동기가 더 많아질 텐데 그걸 자꾸 이재명 대표가 논란을 만듦으로서 흐리게 하고 있다, 이게 가장 큰 문제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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