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개혁신당으로 헤쳐모였던 이낙연·이준석 대표의 갈등이 불과 며칠 전 불거지기 시작하면서 통합 효과에 대한 기대도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른바 빅텐트의 지지세가 확장할 것이라고 응답한 유권자는 18%에 그쳤습니다.
이어서,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YTN은 이준석, 이낙연 공동대표가 결별하기 전에, 제3 지대 통합이 얼마나 영향력을 발휘할지 유권자 생각을 들어봤습니다.
공교롭게도 조사가 시작된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두 사람의 '주도권 다툼'이 본격화했습니다.
그래서일까, 제3 지대 통합이 지지세 확장으로 이어질 거란 응답은 18%에 불과했습니다.
반대로 이준석, 이낙연 공동대표의 각 지지세력이 통합 이후 이탈할 거라는 답변은 58%로 나왔습니다.
지지층이 이탈할 거란 의견은 보수(63%)와 중도(57%), 진보(67%) 성향 유권자 모두에서 절반을 넘었습니다.
제3 지대 연합이 지역 정치와 거대 양당 구도에 변화를 불러올 수 있을까?
전혀 아닐 거다 18%, 별로일 거다 42%, 10명 가운데 6명은 변화를 주지 않을 거라고 봤습니다.
변화를 기대하는 의견은 30%에 그쳤습니다.
4월 총선 때 제3 지대 통합 정당에 표를 주겠다는 유권자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합당 논의가 진행되던 2주 전에 YTN이 어느 정당에 표를 줄지 물었을 때, 이낙연·이준석 대표가 뭉친 정당은 지역구 선거 11%, 비례대표는 10% 득표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갈등이 표출된 이후 진행된 조사에선 지역구는 7%포인트 낮아진 4%, 비례는 3%포인트 줄어든 7%로 집계됐습니다.
신당 창당을 선언하고, 총선 출마를 시사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생각도 들어봤습니다.
부정적으로 본다는 응답이 63%로, 긍정적이라는 27%와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90%)과 무당층(55%)에선 조 전 장관의 정치 행보를 부정적으로 봤지만,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긍정적으로 보는 의견(54%)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YTN은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18일부터 이틀 동안 전국 유권자 1,001명을 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했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전체 질문지를 포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보시면 됩니다.
YTN 조성호입니다.
- 조사의뢰 : YTN
- 조사기관 : 엠브레인퍼블릭
- 조사일시 : 2024년 2월 18일~19일(2일간)
- 조사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
- 조사방법 :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 피조사자 선정 방법 :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휴대전화 가상번호 내 무작위 추출
- 응답률 : 12.1%(무선 100%)
- 오차 보정 방법 :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가중치 부여
-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3.1%p
- 전체 질문지 등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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