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2차 경선 결선과 추가 공천 심사에서 영남권 현역 의원 4명이 한꺼번에 고배를 마셨습니다.
아직 공천 방식이 정해지지 않은 여당 강세지역을 중심으로 공천 막판 물갈이 폭이 좀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과 대구, 경북 지역 3곳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 결선에서 초선 의원 3명이 줄줄이 탈락했습니다.
부산 동래에선 서지영 전 청와대 행정관이 김희곤 의원을, 대구 중남에선 도태우 변호사가 임병헌 의원을 꺾었습니다.
경북 포항남울릉에선 김병욱 의원이 이상휘 전 청와대 춘추관장에게 발목을 잡혔습니다.
[정영환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 부산 동래구 서지영, 대구 중구남구 도태우, 포항시남구울릉군 이상휘, 여긴 현역들이 다 안 되셨네요.]
경남 창원 의창이 지역구인 5선 김영선 의원은 경선에서 배제돼 사실상 컷오프됐습니다.
김 의원은 공천 심사 과정에서 '낙동강 벨트' 요충지인 김해갑으로 출마 지역을 옮기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사무총장 : (김해갑에) 기존에 공천 신청했던 세 분, 3자 경선으로 결정해서 조금 전에 발표해 드렸습니다.]
이밖에 여당은 김현아 전 의원의 단수공천을 취소한 경기 고양정에 3선을 지낸 김용태 전 의원을 전략 공천했습니다.
녹색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 지역구인 고양갑엔 경북 상주·문경 출마를 준비했던 한창섭 전 행정안전부 차관을 대항마로 배치했습니다.
[정영환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 (경기) 고양시 부분이 우리에게 굉장히 중요한데 좀 전략적으로 약해서, 전략적으로 접근해 경쟁력 있는 후보를 찾아 공천하게 됐습니다.]
유의동 정책위의장과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 등 선거구 획정이 늦어져 보류됐던 당 지도부 인사들은 뒤늦게 단수공천을 받았습니다.
호남 12개 지역 후보자도 추가로 단수 추천하면서 여당은 254개 지역구 가운데 197명의 후보를 확정했습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민주당 후보로 공천된 경기 하남 등 수도권 요충지와 서울 강남, 대구·경북 일부 강세지역에서 막판 고심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들 지역에선 국민추천제 등을 통한 전략공천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어, 공천심사 막판 현역 교체율이 좀 더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김지연
그래픽 : 범희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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