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총선이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이 지역구 후보 공천 작업의 사실상 마지막 퍼즐인 '국민추천제' 면접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밤 추가 경선 결과를 발표하는데, '친문 핵심' 전해철 의원 등의 성적표가 주목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강민경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국민의힘의 국민추천제 적용 지역구와 후보자 선정 기준부터 설명해주시죠.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현재 '국민추천제' 후보자들의 면접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원자 180명 가운데 서류 심사를 통과한 사람들이 대상입니다.
최종 후보자는 여당 우세 지역으로 꼽히는 서울 강남갑과 을, 대구 동·군위갑과 북갑, 울산 남갑 등 5곳에 배치됩니다.
이르면 오늘 결과를 발표할 수도 있는데, 여당은 도덕성과 사회 기여도, 지역 적합도를 중심으로 후보를 심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 지역 현역 의원도 지원은 가능하지만, 걸러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현재 242곳의 대진표를 완성한 국민의힘은 비례대표와 국민추천제 지역엔 정치 신인을 기용하겠다는 구상을 여러 차례 밝혔기 때문입니다.
장동혁 사무총장의 설명 들어보시겠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사무총장(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청년이나 여성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 그런 시각이 있고, 저희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공감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비례에서 보완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습니다.]
5·18 광주 민주화운동 폄훼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대구 중·남구 도태우 후보의 공천을 어제 격론 끝에 유지하기로 한 만큼, 중도 외연 확장을 더 염두에 둘 수밖에 없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윤리위는 조금 전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배치할 비례대표 현역 의원 8명 제명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지역구 투표처럼 비례대표 투표도 2번째 순번을 바라는 만큼 현재 6석인 녹색정의당보다 조금 많은 의원의 당적을 옮기기로 한 걸로 보입니다.
격전지를 돌고 있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어제 선대위를 띄운 뒤 오늘은 별다른 일정을 잡지 않았는데, 선거 전략을 구상하는 데 집중할 거로 보입니다.
[앵커]
민주당 상황도 짚어보겠습니다.
비명 의원들의 탈락이 잇따르는 가운데 오늘 '친문 핵심' 전해철 의원의 경선 결과가 나온다고요?
[기자]
이른바 '비명 솎아내기' 논란이 끊이질 않는 민주당은 오늘 밤 지역구 17곳의 경선 결과를 발표합니다.
관심은 '친문 핵심' 전해철 의원과 친명계 인사로 꼽히는 양문석 전 방통위 상임위원이 맞붙는 경기 안산갑 결과입니다.
민주당에선 어제도 대표적 비명계 인사인 송갑석, 도종환 의원이 고배를 마신 상황입니다.
현재까진 '원외 친명 강세', '현역 비명 약세'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인데, 오늘 밤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이 밖에 '올드보이' 인사와 현역 의원의 당내 예선전에도 시선이 쏠립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현역 윤재갑 의원이 양자 대결하는 전남 해남·완도·진도, 정동영 전 의원과 현역 김성주 의원이 맞붙은 전북 전주병의 경선 성적표가 오늘 나옵니다.
선거구 합구로 경쟁하게 된 서울 노원갑의 고용진, 우원식 의원의 대결에선 누가 승리할지도 관심입니다.
시민사회 추천 후보 2명의 종북 반미 논란이 일었던 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은 이들이 자진 사퇴한 뒤, 후보 추천을 다시 요구한 상태입니다.
더불어민주연합은 오늘부터 서류 심사를 진행하는데, 일부 후보를 새로 받아야 하는 만큼 확정 작업은 다소 늦어질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윤영덕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는 오늘 YTN과 통화에서 이번 주 안에는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이해찬 상임고문, 김부겸 전 총리가 가세한 통합 선대위를 띄운 민주당 지도부는 오늘 아침 회의에선 정권 심판론을 강조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4월 10일 심판의 날, 오직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을 섬기는 자세로 주권자인 국민 승리를 위해서 우리 민주당은 혼신의 힘을 다할 것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늘 여당의 나경원 후보가 나선 서울 동작을에 이어 용산을 찾아가 서울 최대 격전지인 '한강 벨트'를 공략합니다.
한편 민주당에선 서울 강북을 공천을 받은 정봉주 전 의원의 과거 '경품 목발' 발언이 논란을 일으켰는데요.
민주당은 모든 후보에게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언행을 주의하라는 공문을 보낼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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