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與, 조수연·장예찬도 고심...李 "집에서 쉬라" 논란

2024.03.15 오전 09:46
'일제 옹호' 조수연·'난교 발언' 장예찬 등 논란
장동혁 "장예찬 발언,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고려"
이재명 "2번 찍든지 집에서 쉬라"…與, 파상 공세
이재명 대표 측 "투표하지 말란 뜻 아냐" 해명
[앵커]
국민의힘이 '5·18 폄훼' 비판 등을 받았던 도태우 후보의 공천을 전격 취소한 가운데, 조수연· 장예찬 등 부적절 발언 논란에 휩싸인 다른 후보의 거취 판단도 고심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막말'로 물의를 빚은 정봉주 전 의원의 공천을 취소했는데, 이재명 대표의 "살만하면 2번을 찍든가, 집에서 쉬라"는 발언이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여야가 막말 논란이 불거진 도태우·정봉주 후보의 공천을 취소했는데, 다른 후보들을 놓고도 고심하는 분위기죠?

[기자]
우선 국민의힘에선 지난 2017년 일본은 고양이, 조선은 생선에 비유하는 SNS 게시글을 올려 '일제 옹호' 비판이 제기된 조수연 대전 서갑 후보와,

과거 SNS에서 '난교' 발언이나 '동물병원 폭파' 등 거친 발언을 사용한 장예찬 부산 수영 후보가 논란입니다.

당 일각에서 중도층 표심을 의식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장동혁 사무총장은 오늘 아침 기자들에 장 후보 발언이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와 후보자 입장 등을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당은 도태우 후보가 공천 취소된 대구 중·남 지역구의 대체 후보 논의에도 나섰는데요.

시간이 촉박해 다시 국민추천제로 공천하기는 어려운 만큼, 전략공천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어제 세종시 유세 도중 발언을 두고도 여당의 파상 공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대표가 "2번을 찍든지 아니면 집에서 쉬라"고 말한 것이 국민을 편 가르고 주권자의 투표 권리를 무시했다는 겁니다.

이 대표 측은 이에 대해 오해살 수는 있지만, 정권 심판을 강조하는 의미였고 '집에서 쉰다'는 표현이 투표하지 말라는 의미는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목함지뢰 피해 용사에게 거짓 사과했단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정봉주 서울 강북을 후보의 대체자는 전략공천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경선에 절차적 문제가 없다고 보는 건데, 앞서 경선에서 패배한 박용진 의원 측은 재심 절차가 남은 만큼, 아직 경선이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앵커]
여야 모두 '막말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 양당 대표는 각각 호남과 PK 지역을 찾는다고요.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전남 순천과 광주, 전북 전주를 차례로 방문합니다.

당 약세 지역인 호남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을 격려할 예정인데, 어젯밤 도태우 후보의 공천을 전격 취소한 것도 이를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 위원장은 그동안 5·18 정신 헌법전문 수록 필요성을 강조해왔고, 호남에서 3석을 목표로 한다는 뜻도 밝히며 공을 들여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지난 1월 흉기 피습 사건 이후 처음으로 부산을 찾습니다.

부산에서 사고 났을 때 초동대처를 해준 경찰과 소방대원, 현장에서 염려해준 부산 시민들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명할 계획인데요.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 등을 부각하며 정권 심판 공세에도 힘을 쏟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종섭 주호주 대사의 출국 논란에 대해서는 여권 내부에서도 우려 목소리가 커지고 있죠?

[기자]
네 지도부와 대통령실의 일축에도, 수도권 후보 중심으로 '정권 심판론의 빌미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총선 전 터진 악재라며 시점이 부적절하다거나, 결자해지가 필요하다, 한동훈 위원장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수사 종료까지 일시 귀국하고, 대사 대리 체제로 돌입하는 방안까지 거론되고 있는데요.

야권에서는 '주요 피의자의 해외 도피'라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단독 소집해, 법무부를 상대로 출국 금지 조치 해제 과정 등을 따져 묻겠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이준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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