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북한이 파괴한 북한군 최전방 감시초소, GP를 우리 측이 부실하게 검증했다는 의혹에 대해 감사원이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감사원은 전직 군 장성 모임인 '대한민국수호 예비역장성단'의 감사 청구에 따라 지난 18일부터 국방부 등을 상대로 감사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감사원은 특별조사국 소속 감사관을 국방부로 보내 당시 북한군 GP를 방문한 우리 측 검증단이 작성한 문서와 관련 기록을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북은 문재인 정부 때인 2018년에 체결한 9·19 군사합의에 따라 비무장지대 안에 있는 GP 10개씩을 파괴하고, 1개씩은 원형을 보존하면서 병력과 장비를 철수시킨 뒤 상호 현장 검증을 했습니다.
당시 군 당국은 북한군 GP 1개당 7명씩 모두 77명으로 검증단을 파견해 현장 조사를 했고 북한군 GP가 완전히 파괴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지난해 11월 23일 9·19 합의 전면 파기를 선언한 이후 빠른 속도로 파괴 GP 복원에 나서면서 당시 GP 지하시설은 보존했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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