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른바 '반윤'을 기치로 지지층을 끌어모으고 있는 조국혁신당이 검찰을 '기소청'으로 전환하는 내용 등이 담긴 '권력기관 개혁'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돌풍의 여세를 몰아가려는 전략으로 보이는데, 이준석·이낙연 대표도 반등을 노리고 있습니다.
황보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정권 조기 종식을 외쳐온 조국혁신당이 이번엔 검찰 등 권력기관 개혁을 화두로 던졌습니다.
특히, 검찰의 수사 기능을 완전히 없애 사실상 재판만 맡는 '기소청'으로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조 국 / 조국혁신당 대표 : 수사-기소 분리를 완성하여 검찰을 공소제기 및 유지의 기능만을 행사하는 '기소청'으로 전환하겠습니다.]
대신 현 정부 들어 행정안전부에 설치된 경찰국을 폐지해 경찰의 수사 전문성은 키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국민의힘이 공식화한 국회의사당 세종시 이전에 대해선 찬성 의사를 밝히며, 한 발 더 나가 '수도 이전'까지 제안했습니다.
[조 국 / 조국혁신당 대표 : 관습헌법이란 이유로 무산되었던 수도 이전도 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하고요. 대법원, 헌법재판소, 감사원, 대검찰청이 서울에 있어야 할 이유가 없다고 보고 있고….]
지지율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개혁신당에선 지역별로 여당과의 후보 단일화 이슈가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범보수 진영이 전략적으로 손을 잡을 가능성이 제기된 건데, 일단 당 지도부는 독자 행보를 강조하며 선을 긋고 있습니다.
[천하람 / 개혁신당 총괄선대위원장 : 국민의힘과의 단일화나 국민의힘에 복귀하는 것에 결단코 반대하는 입장이라는 말씀드립니다. 이번 선거 목표는 지역구 당선자를 가능하다면 복수로 내는 겁니다.]
새로운미래 내부에선 세종갑 김종민 후보가 민주당 이영선 후보 공천 취소 이후 표심의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입니다.
광주 광산을에 출마한 이낙연 공동대표는 지역구를 누비며 지지율 반등을 꾀하고 있습니다.
이준석-이낙연, 두 거대 양당 전직 대표를 중심으로 출발했던 제3지대 성적표는 조국혁신당의 선전이 주요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아직 표심을 열어둔 무당층이 적지 않은 걸로 분석되는 만큼, 선거운동 기간 어떤 변곡점이 생길지 주목됩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촬영기자: 이상은 박재상
영상편집: 이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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