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선거운동 첫 주말, 수도권 맞대결...한동훈 "쓰레기" 발언 공방

2024.03.30 오후 06:38
한동훈 "이재명 쓰레기 같은 말 들어봐 달라"
이재명, 한강 벨트 강행군 유세…"정권 심판론"
녹색정의, 제주 표심 호소…새미래, 이낙연 지원
개혁신당, 반도체 벨트 집중…조국, 호남 방문
[앵커]
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뒤 맞은 첫 주말, 여야는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의 표심을 잡기 위한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야당을 겨냥해 거친 발언을 쏟아냈고, 이에 민주당은 정치 언어를 더는 오염시키지 말라며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흘 연속 수도권 주요 격전지를 돌며 표심 몰이에 나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인천과 경기 부천, 서울 강서구 등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추겠다며 낮은 자세를 강조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저희는 여러분이 지적해주시면 그때그때 반응하고 바로잡으려고 몸부림치는 정당으로 바뀌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를 겨냥한 이른바 '이조 심판론'으로 지지층 결집을 노렸습니다.

특히 이 대표 등의 과거 발언을 거칠게 비난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김준혁과 이재명의 쓰레기 같은 말들 그게 바로 그 사람들이 권력을 잡았을 때, 여러분의 위에 군림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정치 언어를 더는 오염시키지 말라며 자중하라고 반발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서울 한강 벨트를 가로지르는 지역구 10곳 강행군 유세로 정권 심판론에 화력을 집중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회 1당을 그들에게 맡기는 순간 이 나라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여러분? 반드시 막아야 되겠지요?]

여당 지지층이 결집할 경우 총선을 낙관할 수만은 없다며 반드시 한 표를 행사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낮은 투표율로 승부가 엇갈릴 수 있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모습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2월에 야당이 급전직하로 지지율이 떨어졌다가 지금 회복하는 모양인데 언제 다시 급전직하할지 모르지 않습니까?]

제3 지대 정당들도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전국을 누볐습니다.

녹색정의당 지도부는 제주에서 지역구·비례대표 투표를 호소했고,

새로운미래는 이낙연 대표가 출마한 광주 광산을 지원에 힘을 쏟았습니다.

개혁신당은 화성과 용인 등 반도체 벨트로, 조국혁신당은 호남 지역으로 향해 투표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YTN 박기완입니다.


촬영기자;박재상 한상원
영상편집;임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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