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與, 양문석 이어 박은정 조준...野, '수해 막말' 맞불

2024.04.02 오후 07:21
與, ’전관예우 등 논란’ 박은정 배우자 검찰 고발
與 "김준혁, 이화여대생 능멸 발언…사퇴해야"
이재명 "與, 김성원 ’수해 망언’에도 공천" 비판
與 조수연, 성범죄 변호 이어 전세사기 변호 논란
[앵커]
선거전 막판, 여야 일부 후보들의 도덕성을 둘러싼 공방이 거셉니다.

국민의힘은 조국혁신당 박은정 후보 배우자의 전관예우 논란에 파상 공세를 펼쳤고, 민주당은 수해 복구 현장 막말 사건을 재소환해 맞불을 놨습니다.

황보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조국혁신당 박은정 후보 배우자인 이종근 변호사의 다단계 사기 사건 수임 논란을 정조준했습니다.

다단계 사기 피해자들의 집회를 방문하고, 이 변호사가 받은 수임료 22억 원은 범죄 수익의 일부라고 주장하며 검찰에 고발까지 한 겁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제가 검사 공천하고 검찰 독재할 거라고요? 무슨 소리예요? 지금 박은정 같은 사람, 전관예우 관련한 사람들 공천하는 게 우리입니까? 조국입니다.]

편법 대출 논란에 휩싸인 민주당 양문석 후보에 이어 또다시 법적 조치에 나선 건데, 이른바 '이조 심판론'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과거 성 관련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김준혁 후보에 대해선, 이번엔 이화여대생을 능멸했다며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이용호 / 국민의힘 서울 서대문갑 후보 : 미 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 장교에게 성 상납시키고 그랬다고 근거도 없이 이런 망언을 했습니다. 김준혁 후보는 즉각 후보에서 사퇴하십시오.]

민주당 역시 여당 후보들의 과거 발언 논란을 소환하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특히, 지난 2022년 8월 수해 복구 현장에서 막말을 해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를 받았던 국민의힘 김성원 후보에게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거기서 사진 찍으면서 '야 사진 잘 나오게 비 좀 더 왔으면 좋겠다' 이게 얼마나 잔인한 얘기입니까? 파면해야 마땅한 사안으로 생각되던데 여전히 살아 남아있군요?]

과거 성범죄자 변호 이력으로 집중포화를 받았던 여당의 조수연 후보도 거듭 도마 위에 올렸습니다.

조 후보는 전세사기 가해자 변호가 뒤늦게 논란이 되자 결국 사임계를 제출했는데, 민주당은 그렇다고 사기범을 도운 사실이 변하진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최혜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변호를 사임했다고 해도 조수연 후보가 사기 피해 국민의 반대편에 서서 사기범을 도운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단 한 번도 국민을 위해 일하지 않았던 사람이 어떻게 국민의 대표가 되겠다고 합니까?]

일부 후보들의 과거 막말과 도덕성 논란이 선거전 막판 변수로 떠오른 만큼, 여야는 표심의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박재상
영상편집 : 이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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