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YTN24] 제22대 총선 사전투표 시작...'투표율' 주목

2024.04.05 오후 09:59
■ 진행 : 함형건 앵커
■ 출연 : 정옥임 前 새누리당 국회의원, 김형주 前 민주당 국회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들 짚어보겠습니다. 오늘은 정옥임 김형주 전직 의원 두 분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앞서 전해 드렸습니다마는 오늘 총선 사전투표, 첫날부터 열기가 아주 뜨거웠는데요. 앞서 여야가 지지자들의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주력했죠. 영상을 먼저 보고 오시겠습니다. 오늘 첫날 사전투표율이 15.61%. 총선 기준 첫날 사전투표율로는 역대 최고인데. 어느 정도 최근 들어서 사전투표에 대한 관심이 선거마다 계속 높아지고는 있습니다마는 그러한 흐름을 반영한 것이라고 보십니까? 아니면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할 수가 있습니까? 어떻게 보셨습니까?

[정옥임]
그런 흐름을 반영한다고 봐야 될 거고요. 일반적인 통념으로는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야당이 유리하다는 통념이 있었는데요. 이번에 보시다시피 국민의힘에서도 투표를 독려했습니다. 왜냐하면 본투표에 하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가 막상 이런저런 사정으로 못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사전에 편리하게, 굉장히 편리해지지 않았습니까? 시스템이. 그래서 투표를 하도록 독려하고 총선뿐만 아니라 대선 때도 사전투표율이 굉장히 높았던 것으로 제가 기억을 하거든요. 아마 내일 더 올라가지 않을까. 그래서 거의 사전투표율이 40% 가까이 치솟을 것이라고 예측하는 전문가들도 있는데요. 아무튼 이렇게 열기가 뜨겁다는 건 물론 각 당의 독려 이유도 있지만 제가 볼 때는 야당 지지자들이 특히 젊은층에서 사전투표를 많이 하는 것인가라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 보게 됩니다.

[앵커]
일단은 청년층, 젊은 유권자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나오는 것이 아닌가. 일단 우리가 좀 더 분석을 해 봐야겠습니다마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형주]
그러나 젊은층들이 전체적인 유권자 포션이 줄어드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아마 가면 갈수록 진영 논리가 굉장히 득세하면서 팽팽하게 여야 모두가 집결되고 있다는 거고 또 하나는 이번에는 어쨌든 대통령께서도 그리고 양쪽의 선대위원장들이 다 사전투표에 투표를... 보통 본투표에 하시는 게 일반적인 형태인데. 특히 보수 지지층들의 일부가 원래는 사전투표를 꺼려하는 그런 현상들이 좀 있었는데 처음에는 역사적으로 보면 부재자투표로 시작했습니다마는 이제는 사전투표라는 개념 자체보다는 본투표가 두 번 있다, 세 번 있다 이렇게 보는 것이 더 맞지 않을까. 거의 본투표다운 사전투표가 됐기 때문에. 포션이 그 전에 비해서 많이 올라가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 특히 여권에서 사전투표을 굉장히 독려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일부 보수층들이 사전투표를 꺼림칙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그래서 더 많이 투표율이 올라가는 것이라는 거고. 또 하나 특이점은 이번에는 재외국민 투표율도 62.8%까지 올랐거든요. 그러면 사실은 조금 이게 약간은 분위기가 굉장히 과열된 분위기가 있다. 투표율이 70, 80%까지 갈 가능성이 있다는 걸 미리 징조적으로 보여주는 거 아닌가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기본적으로 유권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건 바람직한 현상이기는 합니다마는 이걸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이런 문제가 있는 것이고요. 일단은 그러면 내일도 역시 이런 추세를 쭉 끌고 가서 최종 투표율까지 견인할 것으로 보십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정옥임]
아무래도 내일 좀 더 높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오늘은 평일이었고 내일은 휴일이 될 것이고 또 휴일에 일반적으로 투표율이 높다는 통설이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이렇게 적극적으로 투표를 하게 되면 정말 전체 투표율이 얼마나 될 것인가. 그래서 거의 70%에 육박할 것인가의 여부에 대해서도 관심을 많이 갖지 않습니까? 이건 그만큼 이번 선거에 대한 국민적인 참여 의지를 일정 정도 반영한다고 봐야 되겠죠. [앵커] 일단 그런 예측이 일반적인 전망인 것 같은데요. 이번에는 상당히 계속 뜨거울 것이다. 사전투표율도 올라가고 최종 투표율도 역대보다 상당히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김형주]
실제로 보면 호남 투표율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그게 마지막에 본투표에서 보수 지지층, 대구경북의 본투표율을 제고시킬 것이냐, 얼마큼 따라갈 것이냐 그런 것도 굉장히 관전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전의 투표를 보더라도 호남이 사전투표율이 좀 높고 대구가 좀 낮고. 오늘도 그런 현상이 일어나긴 한 것 같습니다. 이건 어떻게 해석해야 됩니까?

[정옥임]
거의 2배 차이가 나는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아마 보수... 아까 김 의원님이 잠깐 말씀하시던데 진영 중에서 보수진영은 과거에서부터 부재자투표 내지는 사전투표에 대한 불신이 좀 있었습니다. 그래서 4년 전 총선을 기억해 보면 실제로 투표함을 열었는데 지역구에서는 굉장히 경합을 벌이다가 사전투표함이 열리면서 완전히 반전이 돼서 민주당이 대승하는 그런 드라마가 펼쳐지지 않았습니까? 바로 그런 기억 때문에 사실은 사전투표에 대한 의구심이 굉장히 높았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지난 보궐선거 그리고 대선으로 이어지면서 부정선거에 대한 불신 내지는 의심이 많이 불식되면서 그리고 보수정당인 국민의힘에서도 당지도부가 사전투표 하시라고 이렇게 또 많이 독려를 하는 분위기로 줄어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대구와 호남을 비교할 때 대구는 원래부터가 사전투표율이 좀 낮았다고 하고요. 호남의 경우에는 자신들의 목표가 분명할 때는 투표율이 굉장히 높은 경향을 보입니다. 예를 들어서 자기들이 지지하는 후보가 아무래도 당선될 가능성이 없으면 좀 투표율이 저하되고요. 그리고 이번에는 이렇게 높다는 건 민주당이 상당히 고무적으로 인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대로 연배가 있으신 연령층에서 그리고 대구 경북 이런 여러 가지 특성을 같이 봐야 될 것 같은데. 대구지역 같은 경우에 그리고 경북 지역도 아울러서 같이 추론해 볼 수 있겠습니다마는 특히 대구 같은 경우에 오늘 낮게 나왔으니까 이 부분은 지역적인 특성이라고 봐야 되는 겁니까? 아니면 지금 말씀하신 대로 사전투표소에 대한 의구심이 완전히 사그라들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많이 작용한다고 보십니까?

[김형주]
사그라들지 않았다기보다는 그런 패턴이 있었다는 거고. 어제는 제가 강원도 어떤 지역을 갔는데 어르신들은 사전투표 하시라고 하는 후보들의 독려에 대해서 안 하겠다 그런 반응을 하시는 분들도 꽤 있으셨어요. 특히 조금 보수 유권자들, 나이가 드신 어르신들이 다소 보수적 유권자 지향을 갖고 있습니다마는. 그런 정도의 과거의 관습에서 여전히 일정 정도는 그런 분들이 있을 수 있다는 거고. 조금 더 우리가 봐야 될 게 그와 같은 일반적인 루틴화된 패턴이 이번에 나타나는 것인지 아니면 이번 선거의 특징이 윤석열 정부의 심판이라는 측면에서 오히려 대구 경북이 조금 고민하기 때문에 투표율이 조금 낮아진 것인지 그것은 좀 더 전체 투표의 결과를 보고 평가할 부분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이전의 선거 패턴을 분석한 연구 결과들을 보면 연령대가 높으신 분들은 본인이 원하는 지지하는 정당에 투표를 그날의 환경이 어떻든, 날씨가 좋든 어떻든 일단 반드시 간다 이런 성향이 있고. 오히려 젊은층 같은 경우에는 날씨가 나쁘거나 다른 변수가 작용하면 안 갈 수도 있고 이런 식으로 해석되곤 했습니다마는 사전투표 결과를 보고는 또 저희가 이런저런 해석을 하게 되는군요. 그런가 하면 이번 선거에서 연령대별로 우리가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아까 말씀하셨습니다마는 이번에는 20대보다 60대 이상의 유권자들이 이전보다 좀 더 수가 많아졌다는 그런 특징도 있고 그게 하나의 포인트인 것 같고요. 또 다른 포인트는 어쨌든 전반적으로 투표율이 높아진다는 것은 아까 말씀하신 대로 젊은층이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섰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데. 그렇다면 2030의 투표 패턴. 특히 20대를 중심으로 부동층도 상당히 많이 숨어 있었을 텐데. 이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투표했을 때 어떤 현상이 나타날 것인가. 특히 그 부분은 우리가 남녀 성별로 이렇게 구분해 보더라도 이전에는 다르게 나타난 선거도 있지 않았습니까? 어떻게 작용한다고 봐야 될까요?

[정옥임]
지난 대선 때도 그랬고 대선 직전에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 때도 그랬고요. 20~30대 남성을 소위 보수정당에서 견인하는 그 역할을 했던 사람이 바로 이준석 대표였죠. 그래서 상당히 그것이 효과를 본 사례도 있는데요. 지금은 이준석 대표가 새로운 개혁신당의 주자가 되어 있고 또 2030이 숫자로 볼 때 그렇게 많은 수치는 아니에요. 그런데다가 과거에는 2030은 진보 그리고 이념의 왼쪽 이렇게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 그 경향성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2030이 어떤 면에서는 가장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측면이 있어요. 왜냐하면 자신의 이해라고 할까요? 젊은층의 마인드로 그런 판단을 하기 때문에 이념에 경도되어 있거나 그렇지 않습니다. 그래서 있는 그 자체로 상황을 파악해서 판단하는 경향이 있고요. 오히려 지금 보면 4050세대가 민주당이나 조국혁신당을 지지하고요. 그다음에 6070 중에서도 60대의 일부는요. 이미 586세대가 60대로 들어오면서 사실은 70대 이후, 특히 60대 후반부터는 아직까지도 보수정당을 강력하게 지지하는 경향이 있지만 60대라고 해서 다 그렇다고 일반화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럼 질문하신 2030이 어떻게 보면 전체 수치로 보면 적은 수에 해당할지 모르나 지금 이 사람들 대다수가 부동층이라고 볼 수가 있고요. 또 일설에 의하면 자기가 누구를 뽑을 것인지를 10명 중에 1명은 투표일날 결정하는 그런 세대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도 지금 어느 정도 갈라져 있어요. 예를 들면 정권심판을 해야 된다고 보는 쪽도 있지만 최근에 민주당 내에서 불거진 막말이라든지 또는 부동산과 관련한 논란이라든지 또 심지어는 국민 눈높이 그리고 2030에게 희망을 주는 후보인 줄 알았는데 막상 자신은 자기 자식에게 굉장히 엄청난 재산을 증여해 주고 자기네들이 생각하는 2030과는 전혀 다른 특권층 또는 기득권을 가진 2030이 있다는 것에 좌절감을 느낄 만한 그런 주자가 등장함으로써 과연 2030 전체 다수가 어느 쪽으로 쏠릴 거라고 생각하기가 간단하지 않다는 거죠.

[앵커]
그러니까 청년층도 상당히 전략적 투표를 한다, 어떻게 보면. 그런데 이번에 박빙 지역이 한 수백 표, 수천 표 차이로 승부가 가려질 수도 있는 지역도 많다고 하니까 그러면 이런 숨겨진 부동층에 해당하는, 특히 젊은층에서 어느 쪽으로 선택하느냐가 상당히 관건이 될 것 같고. 지금 말씀하신 대로 이를테면 60대 이상의 유권자 같은 경우에도 이전에는 정치 분석을 하는 데도 편한 측면이 있었는데 좀 더 유권자의 성향이 다변화되고 복잡해지니까요, 연령층도. 정치적인 분석을 할 때도 상당히 더 난이도가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형주]
그렇습니다. 실제적으로 50대, 60대, 70대들이 전체 50% 이상 차지해졌다고 하는 부분인데. 아마 60대 중반까지는 완전히 보수화됐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아까 정 의원님 말씀하신 대로 저 역시 586세대인데 60대가 들어갔는데 의식이 그렇게 쉽게 바뀌지 않아요. 그런 부분들이 있는데. 그런 의미에서는 실제로 60대가 많이 투표했다고 일정 정도 누구한테 일방적으로 이롭다고 분석하기는 어렵다, 이제부터는. 그런 게 하나 있고. 20대의 경우는 사실은 지역구는 좀 분산될 것 같습니다, 지역구 투표는. 그러니까 정권심판에 대해서 야당을 뽑는 사람이 있고 또 야당이 지금 행태로 공천 잡음이 있기 때문에 특히 MZ세대나 젊은 세대는 부조리한 부분에 반감이 많기 때문에. 차라리 어쨌든 정권심판보다는 여당을 찍겠다, 조금 더 깨끗해 보이는. 그런 선택을 할 수 있고. 또 하나는 비례대표에 있어서는 결과적으로 조국혁신당이 손해를 보는 형태가 되고, 20대에 있어서는. 차라리 이준석 개혁신당한테 표가 가는. 그래서 20대가 더 많음으로써 예컨대 개혁신당 비례대표가 2번에서 3번으로 3명 정도까지 늘어날 수 있는 가능성도 조금 열려 있다. 그리고 그런 의미에서 보면 국민의미래당이 거의 병립형과 같은 비례대표 형태거든요. 왜냐하면 민주당은 어차피 그것도 조국혁신당이 갈라먹고 민주당의 더민주연합이라는 것도 사실은 또 반밖에 못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민주당이 비례대표에서 실제로 국민의힘에 비해서 국민의미래까지 포함하면 14석 정도까지를 차이나고 시작된다고 보고. 20대가 더 많아질수록 야당 진영이 손해를 볼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사전투표에 여야 대표들 그리고 현직 대통령, 전직 대통령 전부 사전투표를 했습니다. 요즘은 사전투표에 정치 지도자들도 적극 참여하는 게 전반적인 흐름인 것 같은데. 어느 투표소를 선택했는지 여기에 여러 가지 정치적 함의가 있을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신촌을 선택했는데 이게 방금 우리가 얘기를 나누었던 청년층 유권자하고도 연결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고요. 특히 이화여대가 위치한 곳이라는 그런 상징성도 있고. 어떻게 보셨습니까?

[정옥임]
맞습니다. 신촌이 이화여대뿐만 아니라 대학이 많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2030세대에 공을 들이는 모습에 더하여 최근에 큰 정점이 되고 있는 김준혁 후보의 막말논란을 다시 한 번 이렇게 부각시키려는 정치적 의도가 있으리라 보입니다. 사실은 이것이 총선 때고 정치적인 의미만을 부각하는 그런 차원이 아니라 어떻게 보면 굉장히 심각한 문제죠. 왜냐하면 국민의 대표를 뽑는 것이고 또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은 김형주 의원께서도 동감하시겠지만 사실 어떤 말을 하느냐, 어떤 내용을. 이게 굉장히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데 역사학자로서 자신의 역사관을 물론 거의 유튜브나 이런 채널을 통해서 날것으로 소위 표출했다는 그런 사실을 감안하더라도 상당히 왜곡된 역사 그리고 실제로 역사적인 증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자기 스스로가 각색해서 매우 원색적이고 생경하며 거의 19금이라고 하는 그런 정도의 수준에 가까운 역사지론을 폈다는 점에서 특히 이화여대와 관련해서 초대 총장인 김활란 총장에 대해서 사실은 역사적으로 논란이 있는 것을 우리가 다 압니다. 일제시대 말에 본인이 보였던 친일행각과 더불어서 굉장히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긴 하지만 지금 문제를 삼고 있는 것은 그 부분이 아니라 오히려 김 후보는 해방 후에 미 군정이 시작되고 그러면서 미군에게 마치도 이화여대생을 성상납했다는 식으로, 물론 했다고 단정하지는 않습니다. 자기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하지만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사실 이화여대가 가지는 의미는요. 전 세계에 여대가 이런 규모의 여자대학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같은 한국인으로서 제가 이화여대를 나오지 않았어도 굉장히 자긍심을 가지고 바라봐야 될 학교를 마치도 선배 여대생들이 미국 군정 시절에 미군들의 성상납의 대상이 된 것 같은 인상을 주는 그런 왜곡된 역사관. 그리고 그걸 맞다고 당에서 맞장구치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이건 사실에도 부합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러니까 역사의 단편을 몇 가지를 집어서 거기다가 자기가 살을 붙여서 그게 진실인 것처럼 호도하면서 전체적으로 역사의 수준만 떨어트렸을 뿐만 아니라 국민의 자긍심마저 그리고 대한민국의 정체성이 도대체 뭔가에 대해서 회의감을 느끼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굉장히 심각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총선이 다 끝나가고 그다음에 이 사람을 사퇴시키면 국민의힘 후보가 무투표 당선되는 이유로 지금 당에서 아무 소리도 안 하고. 특히 당내에 이화여대 출신이 굉장히 많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뚜렷한 자기 입장을 나타내지 않는다는 걸 보면서 도대체 국회의원 배지가 무엇인지, 과연 우리의 가치체계라든지 역사인식마저도 이렇게 완전히 교란되고 상처받은 채로 이렇게 선거를 끝내야 되는지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그런 주제입니다. 그래서 한동훈 위원장이 신촌을 간 것 같습니다.

[앵커]
최근 관련 논란을 겨냥한 것이다. 충분히 이해는 가는 게 포인트인데 보수정당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사실 전통적으로 청년층 그중에서도 이를테면 20대 여성이라든가 이쪽에 초점을 맞춰서 그쪽에 주안점을 둬서 선거전략을 구사해오지는 않았던 것으로 제가 기억하는데 이번에는 사전투표소를 신촌, 이화여대가 있는 곳. 흥미로운 지점 같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형주]
두 가지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김준혁 후보의 성에 대한 그릇된 역사인식을 집고 또 하나는 그 문제제기를 국민의힘 서대문의 이용호 의원이 굉장히 강하게 했어요. 그리고 그 지역을 민주당은 김동아 후보라는 건국대학교 출신 후보자를 내놨거든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결과적으로 김준혁 후보를 치면서 서대문 지역의 선거진영을 조금 더 유리하게 가져오려고 하는 두 가지 목적을 가지고 있다. 그게 아마 유의미할 거라고 봅니다. 서대문의 국민의힘 후보가 그런 것을 강하게 공격함으로써 이대생이라든지 주변의 청년 또 여성들에게 소구를 하는 그런 부분이 있었다는 의미에서 나름대로 지나치게 이준석 대표가 20대 남성만을 선호하는 정책을 편 데 대해서 또 다른 메시지를 줬다. 그런 것도 의미가 되지 않을까 그렇게 봅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카이스트를 찾았습니다. 카이스트 학생과 함께 사전투표를 했는데 이곳 역시 대학 연구기관이 있는 곳이라는 특징이 있고. 역시 연상되는 부분은 최근에 있었던 졸업식에서의 과잉 경호 논란, 그리고 예산 절감 문제 등등이 떠오릅니다마는 그 부분이 지적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정옥임]
그렇습니다. 특히 그 당시에 과잉 경호 논란이 있을 때는 이미 이전에 한번 모 의원에 대한 그런 과잉 경호로 논란이 되고 난 두 번째 일이었거든요. 그래서 사실은 그 학생이 R&D 예산을 깎은 것에 대해서 상당한 불만을 표출했는데 알고 봤더니 또 모 정당 소속의 대변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카이스트 석사를 졸업하는 학생이었거든요. 그 당시에도 그렇게 과잉 경호를 하기보다는 그 청년의 얘기를 들어보고 그다음에 R&D 예산을 일방적으로 깎은 것이 아니라 꼭 필요한 예산에 대해서는 더 증가시키고 마치도 사회주의적으로 모든 대학원생들에게 평등하게 균등하게 이렇게 예산을 지원하는 그런 식의 비효율적인 예산을 삭감하는 것이다 이렇게 설명했었으면 어땠을까, 당시 대통령이. 그러다 보니까 야당 대표는 오히려 이 정권이 R&D 예산을 축소했을 뿐만 아니라 그것에 항의하는 학생을 입틀막으로 과잉 경호했다는 걸 부각시키기 위해서. 그리고 충청지역이 대전을 포함해서 어떻게 보면 총선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호남뿐만 아니라 또 수도권뿐만 아니라 그 지역에서도 선전하게 되면 이번에 상당한 승기를 잡을 수 있다는 그런 전략이 포함된 야당 대표의 행보인 것 같습니다.

[앵커]
상당히 유용한 전략이라고 보십니까?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형주]
저는 어쨌든 야당 입장에서는 이 선거가 윤석열 정부 심판 선거라고 하는 것을 다시 각인시키는 데 가장 중요하게, 대통령께서 지나치게 예산 건전성이라는 이유로 또 과학 카르텔 그 얘기를 들면서 R&D 예산을 줄인 것. 그것에 대한 반발이 있었고 또 더군다나 앞뒤가 다르게 올해 들어서는 예산을 엄청나게 올린다고 하는. 그래서 일관성도 없고 갑자기 확 줄었다가 또 너무 그게 반발이 있으면 확 올렸다가 하는 부분도 또 하나의 문제제기를 하는 선이 있었다. 그리고 말씀이 있었습니다마는 카이스트 학생에 대해서 조금 지나친 대응을 했다고 하는 것을 다시 한 번 각인시키고. 또 하나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최근에 국회를 세종시로 옮긴다고 하는 부분에 있어서 충청권이 좀 들썩거리고 있고 친여 성향으로 치우쳐 가는 것에 대해서 조금 브레이크를 거는 의미도 있지 않았겠나 그렇게 봅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윤석열 대통령은 부산에서 사전투표를 하면서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보통 대통령이 이렇게 중요한 선거에서 한 표를 행사할 때 지방에 내려가서 투표하는 경우가 이례적인 일이긴 한데요. 두 가지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첫째는 부산에 내려가서 사전투표를 했다는 사실. 또 한 가지는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를 동행하지 않았다는 사실. 어떻게 보셨습니까?

[정옥임]
부산이 아마 국민의힘으로서는 4년 전에 비해서 상당히 경합지역이 늘어나다 보니까 물론 대통령은 정치적 중립을 견지하고 있지만 그런 것에 대해서 일정 정도 의식한 것일까라는 제 개인적인 생각이 있는 데다가 오히려 김건희 여사가 지난번 명품백 문제를 포함해서 논란의 핵이 돼서 사실은 작년 말부터 공식석상에 나오지 않고 계십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번 투표를 하면서도 오히려 대통령 부인이 등장하게 되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릴 뿐만 아니라 차라리 혼자 하는 게 낫겠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그러면 용산 근처에서 만약에 투표를 하면 혼자 나올 수는 없으니까 그래서 부산을 가서 했나? 저는 그런 생각도 들었어요.

[앵커]
만약 그런 목적이었다면 대통령이 지금 지방에 내려갔기 때문에 배우자가 동반하지 않았다. 이런 명분이 된다는 말씀이군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형주]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께서는 차라리 한남동, 자기 대통령 공관이 있는 그쪽에서 차분하게 사전투표든 본투표든 부부가 같이 투표를 하시는 게 가장 일반적이고. 가장 일반적인 것이 이번의 경우에는 오히려 도움이 됐을 것이다, 계산을 했을 때. 지금 현재 부산에 가서 하심으로 인해서 실질적으로 보면 선거에 개입하려나, 대통령께서. 또 혼자 오심으로 인해서 의도적으로 그렇게 부인도 떨쳐놓고 가려고 일부러 부산까지 가셨나? 그런 억측을 만들고. 또 부산에는 장예찬 후보라는 무소속 후보가 대통령을 팔아먹는 건지 어쨌든 표현이 과합니다마는 그런 부분이 있어서 오히려 이게 애매한 지점이거든요. 수영 지역 같은 경우는 사실 국민의힘 후보가 있는데 대통령하고 친한 분이 무소속으로 나와서 계속 끝까지 가겠다고 하는 부분에 있어서 과연 그것이 또 부산 수영지역구의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도 굉장히 복잡한 부분입니다. 그래서 저는 오히려 이것이 더 무리수 아니었나. 마치 대통령께서 선거에 개입하는 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저는 그렇게 보여집니다.

[정옥임]
제가 거기에 대해서는 좀 몇 가지만 포인트를 말씀드리자면 대통령이 수영에서 사전투표를 한 건 아니니까. 그런데다가 우리가 대통령 배우자가 같이 투표하지 않은 거에 대해서 얘기하는데요. 이번 총선에서는요. 대통령 배우자뿐만 아니라 지금 한동훈 위원장도 그렇고요. 이재명 대표도 그렇고 조국 대표도 그렇고. 물론 이준석 같은 경우는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지만 전부 배우자 없이 혼자 가서 투표를 해서 정말 진풍경이라고 해야 되는지 아니면 기현상이라고 해야 되는지. 제가 볼 때는 이거 자체도 우리나라 정치의 정상성에 문제가 있다는 시그널이라고 국민들은 생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윤석열 대통령과 같은 사전투표소에 가서 투표에 참여했습니다. 물론 시간과 장소는 달리해서 애초에 예정됐던 시간과 장소를 변경했다고 하는데 의도된 걸로 보십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정옥임]
물론 의도된 거죠. 지금 조국혁신당이 이번에 과연 총선에서 비례대표에 몇 석을 점할 것인가가 아주 초유의 관심사처럼 됐습니다. 그래서 10석 플러스 알파라고 대체로 다들 생각하는데 그 알파에 몇 석이 더 추가될지. 그런 상황에서 지금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 행보를 보면 자신이 반드시 떨어트려야 되겠다고 생각하는 지역을 타깃으로 삼아서 다니면서 지금 이런 행보를 하고 또 대통령께서 부산을 방문한다 하니까 자신의 일정을 바꾸서 거기 가서 하는 마치도 뭐라고 그럴까요. 매우 공격적인 몽골 기병과 같은 그런 행보를 보이고 있거든요. 그리고 심지어는 선거법을 교묘하게 피하면서 그 지역의 민주당 지역구 의원을 만나서 마치도 덕담을 나누듯이. 그게 어떻게 덕담입니까? 실제로 보면 그 사람 선거 지원하는 거라고 사람들이 많이 상상할 텐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해서 특히 부산 지역을 상당히... 표현은 상당히 제가 과한 표현밖에 생각이 안 나는데 교란시키고 있다고나 할까요? 지금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대통령 행보에 대해서도 거의 쫓아가서 자기도 거기서 하다시피 그렇게 행보를 보인다는 건 앞으로 조국혁신당이 총선 후에 어떤 스텝을 밟을지를 우리가 가늠하게 하는 장면입니다.

[앵커]
앞으로 예고편일 수도 있다. 그러면 유권자 입장에서는 저런 장면이 어떤 잔상을 남겨서 실제로 선거에서도 정치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보십니까? 어떤 전략으로 보십니까?

[김형주]
아무래도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가 부산 출신이고 부산을 기반으로 상당히 힘을 모으고 있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또 본인들이 어쨌든 정권심판론의 선도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에 지금 투표 방식도 그런 식으로 학익진에서 망치선 역할을 하듯이, 하필 대통령이 거기 오신 부분을 딱 짚어서 그렇게 하는 것도 굉장히 날카로운 선거전략이라고 보여지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대통령이 그냥 무난하게 용산에서 투표하는 것보다 못한 그런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비판을 나중에 평가할 때 할 수도 있다는 부분이고. 그런 의미에서 지금 조국혁신당의 바람에 있어서 조국 대표의 활동 자체를 무시할 수 없다. 그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관심을 모았었던 정치인. 전직 대통령이죠. 문재인 전 대통령 같은 경우는 사전투표를 하고 기자들과 한 이 얘기가 특히 주목을 끌었습니다. 조국혁신당이 좀 더 대중적인 정당으로 성장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또 이런 얘기도 했죠. 민주당, 조국혁신당, 새로운미래 등 야당 정당들이 선거에서 많이 승리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응원의 마음을 보태고 있다. 이게 어떤 뜻이 있습니까?

[정옥임]
저는 정말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것이 많은 사람들이 얘기는 하더라고요. 잊혀진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그러더니 지금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한 사람인데 전직 대통령까지 등장해서 어떤 상황, 상황마다 항상 자신의 코멘트를 하고 이게 기사화되는 형국이거든요. 그런데 물론 외국에서도 전직 대통령이 가끔 출연하긴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일일이 국회의원 선거에 나서거나 해서 심지어는 파란 점퍼까지 입고 선거운동을 하거나 그런 예를 별로 보지 못한 것 같아서 당혹스러운 측면도 있고. 그리고 이런 얘기를 하거든요. 현 정부를 정신 차리게 해야 되는 선거. 물론 현 정부에 대해서 심판논리가 작동하는 것도 제가 알고요. 그리고 원래 대통령 선거와 그다음 대통령 선거에 있는 중간에 있는 선거는 그것이 무엇이 됐든 그 대통령에 대한 평가 내지는 심판으로 흐르는 경우가 굉장히 많은 것도 잘 알고 있는데. 이런 식으로 완전히 정파적으로. 그리고 지금도 전직 대통령으로서 여러 가지 이익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물론 민주당 소속인 것도 알지만 너무 노골적으로 지금 정치활동을 하고 계신 게 아닌가라는 개인적인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현 정부에 대해서 이렇게 비판을 하는데 과연 전직 대통령으로서 비판할 자격은 있는 것인지. 사실은 문재인 정부 때 문재인 정부를 비판한 한 사람으로서 되묻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예를 든다면 그 당시의 부동산이라든지 대북정책이라든지 탈원전이라든지 그다음에 소득주도성장이라든지 최저임금제와 관련해서 여러 가지 실책이 있었고 그것을 비판받으면서 정권재창출을 이루지 못하고 결국은 정권교체가 됐는데. 지금 오히려 전직 대통령으로서 하셔야 될 일은 이렇게 쪼개진 대한민국 사회를 어떻게 하면 통합해야 될지 그리고 사회에 소외된 사람을 어떻게 다독거려야 될지 이런 걸 하시면 훨씬 존경을 받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정치적인 발언을 하시는 전직, 현직이 많다 보니까 현직 정치인에 대해서도 어떨 때는 고개가 흔들흔들하는데 정신이 없고 너무 혼란스럽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앵커]
전직 대통령이 이렇게 선거에서 야당을 적극 지원하고 나서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가에 대한 문제제기를 거듭 해 주신 거고. 그런데 제가 질문 드렸던 부분은 이재명 대표는 지금 민주당에 집중해서 지원을 해 달라, 지지를 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는데. 문재인 전 대통령은 조국혁신당 얘기를 했단 말이죠. 그리고 민주당뿐만 아니라 조국혁신당, 새로운미래까지 언급을 했습니다. 이건 어떤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겁니까?

[김형주]
조국혁신당과 새로운미래라고 하는 부분은 문재인 정부 때 법무부 장관, 총리가 했던 정당까지 해서 범야권 전체에 내가 어떤 중심이고 싶다라고 하는 의사입니다. 그래서 저는 사실 이것이 바람직하지 않고 또 모두로부터 공격당할 가능성이 많다. 여권은 물론이고 민주당은 민주당대로 또 다른 정파에서. 물론 조국혁신당이나 새로운미래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할 가능성은 없지만 그래도 가장 큰 민주당의 강성 지지자층은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서 아주 거칠게 비난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여지고요. 지금처럼 양극단이 충돌하고 있는 상태는 어쨌든 정권 연장에도 실패한 당사자이기도 하기 때문에. 그리고 실제로 더 깊이 들어가면 윤석열 대통령을 만들어주신 분이 사실은 검찰총장으로 키워주신 분이 문 전 대통령이기 때문에 오히려 소폭 행보 또 행보를 안 하시는 것이 훨씬 야권의 승리에 도움이 될 텐데. 본인은 이렇게 나름대로 도움이 될 거라고 혹은 자기 주변에 나타난 자기와 같이 일했던 참모들의 선거를 돕는다고 하지만 결코 우리나라 정치 발전, 정치 문화에 있어서 해악을 끼치고 있다. 저는 비판적으로 보고요. 이런 상태 즉 대통령께서도 서울에서 하지 않고 전직 대통령도 이렇게 뛰어든다는 건 저는 정치권의 아노미다, 탈규범화라고 매우 우려스러운 현상이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오늘 사전투표 첫날 여야 대표가 이곳저곳 유세를 다니면서 상당히 날선 발언들을 내놓기도 했는데요. 한동훈 위원장 같은 경우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일부 야당 후보. 그러니까 민주당을 싸잡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그 부분 직접 듣고 오시겠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김준혁이란 극단적 혐오주의자에 대해서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가, 그리고 비례대표로 나선 용혜인이란 후보가 계속 비호하고 있습니다. 저분들은 저런 정치를 하겠다는 겁니다. (양문석 논란 관련) 그냥 꿩이 무슨 일이 있으면 머리 박고 뭐가 없는 듯 하듯이 그냥 무시합니다. 여러분의 분노를 꿩처럼 무시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당은 이런 식입니다. 조국 대표가 조국식의 사회주의를 얘기했습니다. 이 사람들은 자기들 가족만 잘 살고 나머지는 다 하향 평준화해야 한다 주장하는 것 아닙니까? 이런 적반하장 세력에게, 범죄 세력에게 이 나라의 미래를 맡기실 겁니까? 절대 그럴 수 없다는 말씀 드립니다.]

[앵커]
그동안에 한동훈 위원장이 강조했었던 이른바 범죄자 심판 프레임. 이런 관점에서 보면 되는 겁니까?
어떻게 보셨습니까?

[정옥임]
아마 그 프레임으로 닷새밖에 안 남았잖아요. 그래서 계속 사력을 다하고 있는 모습이긴 한데요. 이게 정권심판과 이조심판, 어느 것이 더 먹힐 것이냐는 총선이 끝나면 그 의석수를 보면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제가 볼 때는 지금의 분위기는 아무래도 정권심판이... 왜냐하면 경제의 물가라든지 이런 문제, 근본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러다 보니까 여당의 선대위원장 또 비대위원장으로서 지금 이런 정권심판론을 논할 자격이 있는 사람이냐는 부분을 굉장히 부각하고 있는 것이죠.

[앵커]
아울러서 관련 이슈들이 젊은층을 소구하려는 의도도 담기지 않았나 이런 생각도 드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형주]
아마 오늘 미추홀구 아까 보니까 윤상현 후보 지역구는 인하대학교가 있는 지역입니다. 아마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저런 얘기를 했다고 보여지는데. 실제로 거의 반복적인 메시지가 당장 같이 서 있는 윤상현 후보한테는 어떻게 느껴졌을까. 사실 어찌보면 전체적으로 공격하고 있습니다마는 인천 미추홀구에 가서 수원정 선거에 대해서 얘기하시는 거거든요. 이수정 후보하고 김준혁 후보에 대한 얘기를 하는 건데. 오히려 전통적으로 보면 윤상현 의원을 굉장히 높여주고 그런 부분들이 물론 있었을 겁니다. 그 부분만 편집됐으니까 공격적으로 김준혁 후보에 대한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마는. 실제적으로 국민들이 생각하는 또 일반인들이 생각할 것은 물가 걱정, 경제 걱정인데 너무 지나치게 또 하나의 스테레오타입, 전형적으로 그런 범죄집단으로서의 야당에 대한 문제제기만 하고 있다는 게 좀 한계가 아닌가. 또 하나는 역으로 보면 지난번 선거에서는 윤상현 후보가 3자에서도 이겨서 돌아왔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거의 2자대결에서도 굉장히 어려워지는 선거에 있다고 하는 것은 아마 상당히 한동훈 비대위원장으로도 굉장히 목이 탄다, 그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충청권을 갔죠. 아까 말씀하신 대로 충청권, 중원으로서 항상 선거마다 바로미터가 된다는 그런 중요한 지역이긴 한데. 이 지역에 가서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정권에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발언 듣고 오시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의힘 정권에 기대를 가지고 계신 분들께도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자녀일수록 잘 되게 하기 위해서 잘못된 길을 가면 더 엄히 훈계해야 하는 것 아니냐…. 더 잘하게 하려면 지적을 하고 경고를 해줘야지 '그래도 괜찮아', '저래도 괜찮아', '아무렇게나 해도 괜찮아' 이러면 결국 그 자녀 망치는 것 아니겠습니까? 책임을 물어야지요. 정신을 차리게 해야지요. 투표해야지요. 주권을 행사해서 그들이 제정신 차리게 만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앵커]
정권심판론을 강조하는 그런 발언들인데. 최근 들어서 이재명 대표의 얘기를 들어보면 상당히 강도 높은 얘기도 한때 많이 나오다가. 이를테면 탄핵을 시사하는 발언도 많이 했었던 그런 기간도 있었고. 그런데 어제 부산에 가서는 조금 수위를 조절한 것 아닌가. 이런 평가가 나왔습니다마는 오늘도 훈계해야 된다는 그런 취지의 얘기들. 이건 정권심판론을 강조하다 저거 역시 약간 수위를 조절한 겁니까?
어떻게 보셨습니까?

[정옥임]
그러니까 굉장히 전술적으로 영리하다고 그러나, 영악하다고 그러나. 그런 전술을 구사하는 거라고 생각하는 게 오늘 방문한 지역이 주로 충청북도 옥천, 청주, 공주, 보령, 천안 이런 지역이잖아요. 여기는 진짜 지지세가 팽팽한 지역이에요. 달리 말씀을 드리자면 국민의힘 지지층이 상당수가 있는 것이죠. 그런데 그런 데 가서 과거처럼 쫓아내겠다, 이런 식으로 자극적인 표현을 썼다가는 오히려 중도 내지는 아직 마음의 결정을 내리지 않은 사람들을 이탈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사랑하는 자녀일수록 잘 되게 하기 위해서. 도대체 이재명 대표가 언제부터 윤석열 대통령을 사랑하는 자녀로 생각했는지는 모르겠는데 그러면서 훈계해야 됩니다, 이런 식으로 순화한 용어를 쓰는 것이죠. 그리고 그 순화된 용어를 쓰는 이유 중에 하나는 막판에 본인이 말이 굉장히 거친데 조금이라도 말실수가 나도 돌출변수가 생기면 이게 결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그런 우려 때문에 굉장히 조심하고 있다고 보여져요.

[앵커]
부산지역에서의 발언과 같은 연장선상에서 우리가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인데. 상당히 전략적으로 수위를 조절한 발언이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형주]
그렇습니다. 어제 발언한 곳이 부산 수영이에요. 수영은 낙동강벨트와 또 다르게 굉장히 보수적인 곳이기 때문에 거칠게 발언하기 어렵다는 것하고 충청권은 또 대통령과 사실은 고향이라고 하는 의미를 가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순화된 표현을 하지 않으면 역작용이 생긴다, 부정적인 마이너스가 생긴다는 생각도 있을 거고요. 또 초접전 지역입니다. 그런 부분이 있어서 언어표현이 잘못하다가는 오히려 괜히 이재명 대표가 와서 설화가 생겨서 선거에 마이너스를 일으켰다. 이렇게 얘기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굉장히 염두에 둔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정옥임, 김형주 전직 의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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