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전투표 이틀간 1,384만 명 참여...최종투표율 31.28%

2024.04.06 오후 06:55
[앵커]
어제(5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된 22대 총선 사전투표의 투표율이 31.28%로 역대 총선 가운데 가장 높았습니다.

전국의 유권자 천384만여 명이 참여했는데, 여야는 각각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조성호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오늘 오후 6시까지 사전투표가 진행됐는데요, 투표율이 나왔군요?

[기자]
네, 어제 하루만 전체 유권자 4천428만여 명 가운데 691만여 명이 투표해 사전투표 첫날 기준으로 역대 최고 투표율 15.61%를 기록했는데요.

오늘도 열기가 이어졌습니다.

이틀 동안 천3백84만여 명이 투표권을 행사하면서 최종 사전투표율은 31.28%로 집계됐습니다.

기존 총선 사전투표율 가운데 가장 높았던 4년 전 21대 총선의 26.7%를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2년 전 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사전투표율 36.9%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남이 41.19%로 가장 높았고, 전북과 광주가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대구는 25.6%로 가장 낮았고, 제주와 경기, 부산 등도 상대적으로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사전투표 관련 의구심을 불식하기 위해 투표함 배송과 보관 등 보안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주소지와 다른 지역에서 투표한 관외 사전투표지의 경우 사상 처음으로 배송 전 과정에 경찰이 동행합니다.

또 사전투표함 보관 상황을 시·도 선관위의 대형 모니터를 통해 24시간 공개적으로 감시할 계획입니다.

[앵커]
여야 각 당은 사전투표율이 높은 것을 어떻게 분석하고 있나요?

[기자]
여야는 저마다 자신들에게 유리하다고 판단하면서 온도 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역대 총선 가운데 가장 뜨거웠던 사전투표 열기에 기대를 내비쳤습니다.

박정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국민의 민주주의 수준이 높아졌다는 의미라고 평가하면서, 국민 여망이 담긴 국민의힘을 향한 기세라고 주장했습니다.

여당은 100% 수검표 등 대책 마련으로 보수층 일부의 사전투표 불신론을 불식시킨 게 지지층 결집으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유세에서도 '거대 야당 심판론'과 범죄세력 단죄에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하는 데 힘을 쏟았습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국민의 열망을 보여준다며, 정반대 해석을 내놨습니다.

강선우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정권 2년 만에 무도한 폭정과 파탄 난 민생에 대한 분노가 높은 투표 참여에 반영된 거라고 평가했습니다.

국민을 업신여기고 민생을 외면하는 대통령에게 주권자의 힘을 보여줄 시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당 지지세가 강한 호남 지역 투표 참여가 많았다는 점을 들어 투표율이 높을수록 자신들에게 유리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유권자 연령대 구조가 변하는 데다, 사전투표 제도가 정착되면서 높은 투표율이 최종 결과에 어떤 영향을 줄지 예측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나흘 앞으로 다가온 본 투표일까지 지지층을 최대한 결집시키기 위한 여야의 선거운동 경쟁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조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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