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野 "단독 과반" vs 與 "최소 저지선"...경합지 50여 곳 변수

2024.04.08 오후 12:51
민주 "110곳 우세" 전망 유지…단독 과반도 기대
민주, 일부 강세 지역 ’경합’ 전환 분석…몸 낮춰
與, ’90곳 우세’ 분석…’보수층 결집’ 반영 기대
[앵커]
총선을 이틀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은 '단독 과반', 국민의힘은 야당 독주를 막을 '최소한의 저지선'을 확보하게 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여야가 공통으로 꼽는 경합지 50여 곳의 표심이 희비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전국 지역구 254곳 가운데 110곳은 우세라는 전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전투표율이 총선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걸 '정권 심판' 여론의 응집으로 보고, 단독 과반 확보까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총선상황실장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저희는 처음부터 151석을 최대 목표로 기대한다. 단독 과반이면 좋겠다고 말씀드려왔고, PK 지역이 과거보다 상당히 선전하고 있다고 지표로는 나타나고 있는데….]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의 '편법 대출 논란', 김준혁 수원정 후보의 '막말 논란'이 전체 판세엔 큰 영향을 주진 않았다고 보는 기류입니다.

정권 심판 여론이 이보다 더 세다는 겁니다.

다만, 야당 강세에서 경합으로 돌아선 지역도 있다는 분석에 따라 몸을 낮추고 있습니다.

[한병도 /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전략본부장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후보도 사과했고, 그리고 정말 송구한 마음이 앞서지만 이미 선거가 시작됐기 때문에 저희는 겸허히 그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은 90곳 정도에서 야당에 앞서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유권자들의 뜨거운 사전투표 열기는 야당 후보들에 대한 중도층의 심판 심리, 그리고 보수층의 결집이 반영된 걸로 해석하고 기대치를 높였습니다.

[홍석준 /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종합상황실 부실장 (YTN 라디오 '배승희의 뉴스킹') : '샤이 보수'도 지금 급격하게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 그래서 보수가 결집해서 우리 윤석열 정부나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어떤 분위기가 많이 지금 감지되고 있습니다.]

'이종섭·황상무 리스크' 등이 일단락된 뒤, 여당 지지세가 바닥을 찍었다는 자체 조사도 이런 관측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물론, 절대 안심할 상황은 아니란 게 내부 판단입니다.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 여론이 여전히 적잖은 만큼 중진들까지 잇달아 나서 최악의 결과는 막아달라고 호소하는 이유입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어제, 강원 강릉 후보) : 정부·여당이 태도에 문제가 있다면, 현재 야당은 방향 자체가 틀렸습니다. 다소 부족한 사람과 동행할 수는 있어도, 목적지가 다른 사람과 동행할 수는 없습니다.]

여야 모두 수도권과 PK, 그리고 충청 지역 등 50여 곳에서 초박빙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결국, 최종 성적표는 누가 더 지지층을 끌어모아 경합 지역을 한 곳이라도 더 확보하느냐가 좌우할 거란 전망입니다.

YTN 조성호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이은경
그래픽 : 박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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