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대권가도 '청신호'...한동훈, '책임론' 불가피

2024.04.11 오전 04:26
이재명, 대선 뒤 보선으로 원내 입성…당 대표로 선출
공천 내홍에 리더십 타격…총선 압승으로 무게감 키워
한동훈, 與 총선 참패 성적표에 ’책임론’ 직면
’당정 관계 재정립’·’野 심판 전략’ 실패 지적
[앵커]
총선 압승을 이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대권 재도전 가도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참패 책임론을 피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패배한 뒤 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해 당권까지 잡았습니다.

하지만 대장동 사건 등 '사법 리스크'가 번번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공천 과정에서 내홍을 겪으며, 리더십에도 적잖은 상처를 입었습니다.

그런데 '정권 심판'을 기치로 당의 승리를 주도하면서 정치적 무게감을 키우게 됐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이기도 할 것이고, 더불어민주당과 저에 대한 또 다른 민생을 책임지라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달라는….]

'친명' 후보들의 원내 대거 입성으로 당내 지지기반은 한층 더 탄탄해졌습니다.

여당 잠룡인 원희룡 후보를 꺾고 재선에 성공해 대권 재도전에는 '파란 불'이 켜졌단 분석입니다.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든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책임론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법무부 장관을 그만두고 구원투수로 등판했지만, 106일간의 선거전 결과는 참패였기 때문입니다.

물론,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논란, 이종섭· 황상무 논란 등에 대해 소신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기울어진 당정 관계를 극복하진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정권 심판론에 대응해 '국정 안정론' 대신 '86 운동권 청산론', '이·조 심판론'을 내건 건 전략 실패였단 지적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우리 국민의힘은 민심의 뜻을 따르기 위한 정치를 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지만, 출구조사 결과가 실망스럽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의 정치적 앞길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여당은 당분간 지도체제를 놓고 혼란이 예상됩니다.

YTN 조성호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이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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