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에서 다수 의석을 차지하며 압승을 거뒀지만, 전통적 강세 지역구 일부를 국민의힘에 내줬습니다.
도봉갑에서는 김재섭 후보가 안귀령 후보를, 마포갑에선 조정훈 후보가 이지은 후보를 꺾었습니다.
이승배 기자입니다.
[기자]
청년 정치 신인들 맞대결로 주목받은 서울 도봉갑.
개표 초반에는 민주당 안귀령 후보가 앞서갔지만, 국민의힘 김재섭 후보가 빠르게 추격해 결과를 뒤집었습니다.
[김재섭 /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선인 : 보수에서는 정말 험지라고 불렸던 도봉구갑에서 저를 당선시켜 주신 것은 도봉구민 주민들의 정말 말 그대로 경이로운 선택이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열심히 일하는 초심 잃지 않는 그런 정치인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선거를 앞두고 긴급 투입된 인물보다는 재수생 지역 토박이가 유권자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도봉갑은 18대 총선을 빼고 고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과 부인인 인재근 의원을 합쳐 민주당 후보가 6번 당선된 지역입니다.
하지만 16년 만에 보수정당의 빨간 깃발이 꽂혔습니다.
또 다른 민주당 강세지역인 서울 마포갑도 여당이 가져갔습니다.
조정훈 후보가 경합 끝에 민주당 이지은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조정훈 / 국민의힘 서울 마포갑 당선인 : 이렇게 근소한 차로 이기게 해주셨다는 것은 저희 국민의힘과 조정훈이 교만하지 말고, 겸손하게 마포를 섬기라는 명령으로 알고 받들도록 하겠습니다. 일당백 하도록 하겠습니다.]
마포갑은 서울 한강벨트 중심축 중 하나로 현역인 4선의 노웅래 의원과 부친인 노승환 전 국회의장이 9차례 당선된 곳입니다.
공교롭게도 전략공천을 받아 지역구에 투입된 민주당 대변인 두 명이 나란히 패했습니다.
YTN 이승배입니다.
촬영기자 : 김정한, 윤소정
영상편집 : 송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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