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국민의힘 당사...'완패'에 책임론 불가피

한동훈 등 지도부 오늘 총선 관련 입장 낼 전망
앞서 한동훈, "출구 조사 결과에 실망" 짧은 입장
개헌 저지선 확보…’패스트트랙 저지선’은 어려울 듯
재현된 ’여소야대’ 국면에 ’지도부 책임론’ 불가피

[앵커]
이번에는 국민의힘 당사로 가보겠습니다. 임성재 기자!

[기자]
네, 국민의힘 당사입니다.

[앵커]
여당으로선 냉담한 민심을 확인한 셈인데,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이곳 국민의힘 당사에도 아직 지도부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국회 도서관에 마련됐던 개표상황실 역시, 자정 무렵 운영을 종료한 상황입니다.

일단,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오전 10시 반 당사에서 총선 패배 관련 입장을 낼 예정입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어제 출구 조사 결과에 실망감을 표하고, 개표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짧은 입장만 냈는데요.

현재 국민의힘은 지역구 90석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비례대표까지 합하면 개헌 저지선인 100석은 넘긴 109석 정도를 확보할 전망이지만,

이른바 '패스트트랙' 저지에 필요한 120석을 확보하는 수준은 어려울 거로 보입니다.

21대 국회와 같이 또 한 번의 여소야대 국면에, 한 위원장을 포함한 지도부는 책임론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말 그대로 '완패'에 당내 분위기도 뒤숭숭할 것 같은데, 향후 전망도 전해주시죠.

[기자]
말씀처럼 참패의 결과로 한 위원장에 대한 책임론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통상 총선에 패한 정당 대표와 지도부는 총사퇴해왔던 만큼, 이에 상응하는 행보가 예상됩니다.

이를 바탕으로, 당은 선거 패배의 원인을 규명하는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당정 관계 재정립 등 반발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올 거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민주당 대승에는 '윤석열 정권 심판' 여론이 크게 작용했다는 시각이 적잖기 때문입니다.

'한동훈 비대위'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확실하지 않은 가운데, 일각에선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앞당겨 치러지거나 새 비대위 체제가 구성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당사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