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ON] 국민의힘 전당대회 결전의 날...확정-결선 갈림길

2024.07.23 오후 04:20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김철현 경일대 특임교수,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온, 분석을 좀 해 드리려고 하는데요.

오늘 정치온은 김철현 경일대 특임교수,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가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바로 현장 화면 다시 보여주세요. 윤석열 대통령, 잠시 뒤에 연설을 할 예정인데요. 두 분은 어떤 연설, 메시지가 나올 것 같습니까?

[김철현]
일단 총선에서 지고 난 다음에 윤석열 대통령이 당원을 처음 만나시는 거거든요. 아무래도 총선에서 졌기 때문에 굉장히 당원들을 만나는 게 반가우면서도 착잡하실 것 같아요. 특히 이번 전당대회 때 보면 김건희 여사의 문자메시지, 한동훈 후보와 주고받는 과정에서 배신의 얘기가 나오기 때문에 아마 그런 부분에 대한 것도 본인도 부담스러워하실 부분이 있을 기회고요. 총선에서 졌기 때문에 새롭게 이 전당대회를 통해서 새 대표가 뽑히면 아마 새 대표를 중심으로 새롭게 보수진영을 재건하고 당을 혁신해서 새롭게 나아가자 하는 이런 메시지를 전달하지 않을까,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무대에 등장했습니다. 전당대회 축사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오랜만에 당원 동지 여러분과 함께하니 마음이 든든하고 감회가 남다릅니다.

동지 여러분, 정말 반갑습니다!

우리 당의 주인은, 바로 당원 동지 여러분입니다.

지난 대선 때 당협사무실을 순회하며 저를 뜨겁게 맞아주신 동지 여러분께, 당과 나라의 미래가 여러분의 손에 달려 있다고 늘 말씀드렸습니다.

당원 동지 한 분 한 분의 당과 국가에 대한 비전이, 곧 국정운영의 기초입니다.

국민의힘을 어떤 당으로 만들지, 더 나아가 대한민국을 어떤 나라로 만들지, 당원 동지 여러분의 생각과 판단에 따라 결정되는 것입니다.

그런 만큼 동지 여러분의 힘과 결속이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2024년 7월 23일 오늘, 이 전당대회가 단결과 통합의 새 역사를 여는 자리로 기록되리라 믿습니다.

당원 동지 여러분!

정권을 교체하고 우리 정부가 출범한 지 2년이 지났습니다.

대선 승리를 이끌어 냈던 당원 동지 여러분의 뜨거운 애국심, 그리고 열정과 헌신을, 저는 한순간도 잊은 적이 없습니다.

지난 2년, 국정을 운영하면서 수많은 도전이 있었습니다.

크고 작은 고비들을 넘어야 할 때마다, 바로 지금 당원 동지 여러분께서 보내주시는 이 눈빛이 저에게 힘을 주는 든든한 버팀목이었습니다.

우리 당과 저는 지금까지 하나였고, 앞으로도 하나일 것입니다.

정치에 뛰어든 후 지금까지, 저의 목표는 오직 하나였습니다.

무너진 나라를 바로 세우고 어려운 민생을 재건하여, 대한민국을 새롭게 도약시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지난 2년 동안, 저와 정부는 열심히 뛰고 또 뛰었습니다.

자유시장경제와 건전재정 기조를 정착시키고, 민간 주도 경제로 우리 경제의 체질을 바꾸는 데 온 힘을 쏟아 왔습니다.

글로벌 복합 위기에 대응하고, 대한민국의 더 큰 미래를 열기 위한 개혁을 추진한 결과, 우리 경제의 활력이 살아나고 있습니다.

작년 우리의 1인당 GDP가 역사상 처음으로 일본을 넘어섰습니다.

수출은 9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고, 상반기 수출이 9.1% 증가하면서 무역수지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파업으로 인한 근로손실 일수는 역대 정부 평균의 3분의 1 수준입니다.

OECD와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은 우리 성장률을 앞다퉈 상향 조정하고, 2026년 우리 1인당 GDP가 4만 달러를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세일즈 외교를 펼치며 우리 기업의 운동장을 넓히는 데도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지난주 24조 원에 달하는 체코 원전 수주에 성공했습니다.

무너졌던 원전 생태계를 복원하고 1,000조 원에 달하는 글로벌 원전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한 것입니다.

네덜란드와의 반도체 동맹은 우리 첨단 산업에 새 길을 열고 있고, 확 늘어난 방산 수출은 우리 산업 전반에 활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우리의 외교안보도 더욱 튼튼해졌습니다.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개발하고, 러시아와 손을 잡고 우리를 위협하려 하지만,

우리 정부는 한미동맹을 명실상부한 ‘핵 기반 동맹'으로 업그레이드하고, 더욱 강력하게 북핵 위협에 대응하는 만반의 태세를 구축했습니다.

한미동맹과 한미일협력을 토대로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함께 국민의 삶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습니다.

이 모두가, 우리 당원 동지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 뛰어주신 결과입니다.

하지만, 더 큰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아직도 할 일이 더 많습니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을 생각하면, 밤잠을 이루기 힘들 정도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일을 하고 싶어도 제대로 일을 하기 어려운 정치 상황이 우리 앞에 펼쳐져 있습니다.

거대야당은 시급한 민생현안, 한시가 바쁜 경제정책들은 외면한 채, 정쟁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22대 국회 임기가 시작한 지 두 달이 되어가지만, 국회는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정치가 갈 길 바쁜 대한민국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극단적인 여소야대 상황을 이겨내고 대한민국을 다시 도약시키려면, 무엇보다 단결된 힘이 필요합니다.

우리 당이 하나가 되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국민의힘은 국정운영의 파트너이자, 저와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는 집권 여당입니다.

우리는 한배를 탄 운명 공동체입니다.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국민을 더 행복하게 만드는 일에, 당이 하나가 되고, 당과 정부가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당정이 원팀이 되어 오직 국민만 바라보며 열심히 일할 때, 국민께서도 더 큰 힘을 실어주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이번 전당대회에서, 앞으로 우리 당을 이끌어갈 새로운 당대표와 지도부가 선출됩니다.

저는 대통령이자 1호 당원으로서, 우리 국민의힘이 ‘공감하는 민생정당', ‘유능한 정책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입니다.

우리 정부가 민생과 개혁 과제를 완수하고 국정을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당원 동지 여러분께서 함께 뛰어주십시오.

오늘 전당대회장에 가득 찬 당원 여러분의 열기와 에너지가 대한민국의 새 길을 여는 힘으로 승화되기를 바랍니다.

당의 주인이신 당원 동지 여러분, 모두 힘내십시오!

감사합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축사 들으셨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개표, 잠시 뒤 한 30분 좀 넘어서 결과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윤 대통령이 지금 두 번 연속 축사를 한 것이고요. 힘과 결속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네요.

[앵커]
그렇습니다. 오늘 전당대회가 단결과 통합의 새 역사를 여는 자리로 기록되리라 믿는다면서 한배를 탄 운명공동체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축사 내용 들으셨고요. 잠시 뒤에 당대표 경선 결과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계속해서 김철현 경일대 특임교수와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앞서 교수님께서 통합, 단결을 강조할 것이라고 예상하셨는데 같은 내용이었어요.

[김철현]
그렇습니다. 본인이 많은 성과를 냈지만 어쨌든 여소야대라고 하는 여러운 정치 상황을 설파하면서 아무래도 당과 정부는 하나의 공동운명체다, 공동운명체이기 때문에 함께 국민에 희망을 주자 이런 메시지를 던졌는데 조금 아쉬운 부분은 대통령께서 이번 전당대회에 참석한 게 두 번째거든요. 그런데 전당대회의 의미를 조금은 잘 못하신 것 같아요. 이번 전당대회는 총선에서 엄청나게 지고 난 다음에 치러지는 첫 전당대회거든요. 새 대표를 통해서 보수진영을 재건해야 하고 보수 혁신해야 하고 이런 여러 가지 과제도 안고 있기 때문에 새 지도부에 거는 기대가 굉장히 커야 되거든요. 특히 그 과정에는 이번 총선 패배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반성과 성찰도 반드시 담겨져야 하는데 그런 부분들이 빠져서 생각보다는 굉장히 오늘 대통령께서 씩씩하고 박력 있게 말씀은 하셨지만 지난해보다는 박수 소리라든가 윤석열 연호라든가 이런 것들이 조금은 줄었다. 아쉬운 느낌이 듭니다.

[앵커]
계속해서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교수께도 물어보겠습니다. 축사 내용을 들으셨는데 김철현 교수께서는 이번 총선 패배에 대한 반성과 성찰이 있어야 하는데 부족하지 않았나, 지적을 해 주셨어요.

[차재원]
아무래도 전당대회가 당의 축제의 자리이기 때문에 과거에 잘못했던 것보다는 그러한 것을 바탕으로 해서 새로운 미래를 향해서 나아가자는 그런 다짐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그런 부분들보다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노출됐던 갈등 양상, 이러한 부분들을 빨리 극복할 필요가 있다는 데 아마 메시지의 초점을 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키워드 자체가 지금 단결과 통합이잖아요. 그리고 지금 무엇보다도 거대야당이 지금 국회를 리드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럴수록 국정과제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당정이 원팀이 되어야 한다. 그래서 정치 공동운명체로서 발걸음을 맞춰서 나가야 한다는 부분을 강하게 주장한 것 같고요.

그리고 특히 지금 당과 대통령은 하나라는 이야기를 특히 강조를 했기 때문에 일각에서 이야기가 나오는 이번 전당대회 결과에 따라서 당이 분당이 되니, 대통령이 탈당되니, 이렇게 창당을 할 거라는 둥 그런 일각의 우려들은 전혀 생각할 필요가 없다. 내가 당의 중심으로서 당원 여러분과 함께할 것이다라는 메시지를 분명히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저는 매번 전당대회 보면서, 특히 여당의 전당대회 보면서 물론 과거에도 그랬습니다마는 조금 아쉬운 부분은 지금 대통령이 축사를 하고 난 뒤에 퇴장을 하셨거든요. 저 결과까지 다 보고 승자와 함께 무대에 올라가서 손을 잡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면 말 그대로 단결과 통합을 위한 그보다 더 좋은 메시지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전당대회 결과 발표 때까지 기다렸다 함께하는 것이 더 좋지 않았을까.

[차재원]
이것이 하나의 정치적 프로토콜이라고 하더라도 그러한 것들을 깨면서 새로운 것을 또 만들어낼 수 있는데 그런 것이 없다는 부분은 좀 아쉽네요.

[앵커]
결과가 궁금한데요. 결국 누가 당대표가 될 것인가, 이 부분인데. 결선투표로 갈 거라고 보십니까? 아니면 오늘 결론을 낼 수 있을까요?

[김철현]
막판에 공소 취소를 부탁했다는 한동훈 후보로부터 굉장히 뼈아픈 막판 돌발 악재가 나왔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어대한, 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대세론이 그대로 유지되지 않겠느냐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고요. 오늘 전당대회에서 지금 보면 너무 대표가 누가 되느냐에만 관심이 있는데 사실은 최고위원이 누가 될 것이냐도 굉장히 궁금하거든요. 왜냐하면 지금 보면 한동훈 후보 같은 경우에 이번에 처음으로 최고위원하고 러닝메이트를 결성했습니다. 그래서 장동혁 후보, 박정훈 후보들이 함께 만약에 한동훈 후보가 당선된다면 새로운 변화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도 하나의 관전포인트가 아닐까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김철현 교수의 예상이었고요. 차재원 교수는 어떻게 예상하세요? 누가 될 것 같습니까?

[차재원]
결국 어대한이라는 일종의 대세론이 그대로 갈 가능성이 저는 높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막판에 변수였던 공소 취소 관련된 부분은 한동훈 후보 입장에서는 상당히 뼈아픈 대목일 수 있는 거죠. 어떻게 보면 보수 정체성이라는 부분에 대한 의구심을 던질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더 나아가서는 통합과 포용의 리더십이 부족한 거 아니냐, 그런 이야기까지 나올 수 있다는 거죠. 무엇보다도 이러한 공소 취소 발언을 본인의 입으로 제기하는 바람에 상당히 마이너스가 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은 듭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공소 취소 부분이 어떻게 보면 지금 정상적인 국가 운영을 하는 데 있어서 또 다른 하나의 잘못된 정치 관행을 깨겠다는 그런 한동훈 후보의 의지로도 비치는 부분이 있거든요.

사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당시 패스트트랙에 의해서 여러 가지 국회선진화법에 의한 그런 부분들이 물리적 폭력을 행사했기 때문에 기소됐다는 부분이 상당히 억울한 측면이 분명히 있습니다마는 어쨌든 그러한 부분들이 잘못되었다고 한다면 정권이 교체되고 난 뒤에 당 차원에서 공식적이고 공개적으로 이 문제를 제기해야 되는 것이지, 특정 유력 정치인이 법무부 장관에게 뭔가 몰래 부탁하는, 청탁하는 형식으로 되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많은 국민들이 이건 아닌데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 그런 부분들이 원칙을 강조했던 한동훈 후보의 말도 상당히 먹히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그러한 부분을 본다고 하면 플러스와 마이너스가 상당히 상쇄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는 겁니다.

[앵커]
지금 화면에서는 이 시각 고양 킨텍스에서 진행 중인 국민의힘 전당대회의 모습 보고 계시는데요. 잠시 뒤에 서병수 선거관리위원장의 개표 선언이 있고 결과가 발표될 예정인데요. 조금 전에는 당헌 개정 추인안이 의결됐습니다. 잠시 뒤에 안건 상정이 더 있을 예정인데요.

[앵커]
서병수 선거관리위원장의 개표 선언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앵커]
나경원, 윤상현, 한동훈 후보의 모습도 볼 수 있네요.

[앵커]
저희가 화면 왼쪽으로는 당 대표 선출 규칙과 그동안 이 전당대회의 이슈들에 대해서 그래픽으로 준비를 했는데요. 조금 전에 공소 취소 폭로에 대해서 차 교수님께서 자세히 말씀해 주셨고요. 그외에도 많은 이슈가 있었죠?

[김철현]
그렇습니다. 저는 이번에 좀 아쉬운 게 원래 전당대회를 통해서 새 대표를 뽑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뽑는 과정이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전당대회를 통해서 보통 컨벤션효과라고 해서 당의 이미지도 새롭게 바꾸고 또 국민들에게 새롭게 다가가는 것이 있는데 아마 이번에는 너무 네거티브 이슈들이 너무 부각되고 그런 부분들이 오히려 거꾸로 자해 전당대회다라는 이런 얘기가 나와서 너무 안타까운 면이 있습니다.

[앵커]
서병수 선거관리위원장의 개표 선언이 곧 진행될 예정입니다. 개표 선언 뒤에 결과가 발표될 것 같은데요. 조금 시간이 필요하고요. 앞서 투표율이 잠깐 나왔잖아요. 투표율을 보여주시면요. 투표율이 48.51%예요. 지난 전대가 55.1%였는데.

[앵커]
6%포인트 정도 낮게 나왔습니다.

[앵커]
얼마나 투표율이 낮아진 게 경선 결과에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보세요?

[차재원]
물론 지난 전당대회보다는 상당히 한 6.5% 정도가 빠졌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로 앞서에 있었던 이준석 당대표가 선출됐던 그때의 투표율보다는 높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사실 어떻게 보면 통상적인 전당대회의 투표율로 따져보면 그렇게 낮지는 않다고 볼 수도 있는 겁니다. 지난 전당대회 같은 경우는 집권 초기에 일종의 뭐랄까요, 대통령의 힘이 상당히 강하던 시절에, 용산의 정치적인 힘이 많이 작동되는 시기였기 때문에, 그리고 총선을 앞두고 있던 시기였기 때문에 각 당협위원장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당원과 대의원들의 참석을 독려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었다고 한다면 이번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총선이 끝나고 그것도 참패를 했기 때문에 상당히 동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고. 특히 무엇보다도 자폭 전당대회, 분당대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상당히 전당대회를 둘러싼 여러 가지 비판 여론이 상당히 높았잖아요.

그런 부분들이 아마 상당히 지지층들로 하여금 투표를 꺼리는 그러한 하나의 악재로 작용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고요. 문제는 투표율이 낮다는 부분이 과연 특정 후보에게 어떻게 유리하냐, 불리하냐로 작용할 것이냐를 보는 것인데. 일각에서는 바람을 토대로 한 어대한이라는, 한동훈 후보가 상당히 불리할 수도 있다고 보는 측면도 있지만 그러나 앞서 제가 말씀드린 대로 투표율이 낮아진 것 자체가 만약에 후보들 간의 네거티브 공방이라고 한다면 그건 조직에 바탕을 두고 있는 원희룡, 나경원 후보에게도 결코 유리하게 작동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번 투표율이 저조한 부분이 어떻게 결과로 나타날 것인지는 속단하기는 힘들다. 결국 투표함을 열어봐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각 후보 캠프에서는 자기에게 유리하다, 이렇게 아전인수격 해석을 내놓고 있거든요.

[김철현]
저도 차 교수님 말씀에 동의하는 게 이제는 뚜껑을 열어봐야 아는 겁니다. 그리고 투표율 같은 경우에는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아무래도 지난 김기현 전당대회 때는 당심이 100%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당심 80%, 국민 여론조사 20%가 또 반영되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도 투표율에 미치는 영향들이 많이 있거든요. 기회기 때문에 아마 그런 부분들까지도 좀 고려해서 지금 지켜봐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80%, 20% 이 룰을 놓고도 많은 논란이 있었어요. 이 룰에 있어서는 누구에게 유리했을 거라고 보세요?

[김철현]
한동훈 후보 같은 경우에는 지난 법무부 장관 할 때 상당히 국민적 인지도를 높였거든요. 거기에다가 비대위원장을 맡아서 한 3개월 정도 국민의힘을 이끌게 되면서 상당히 압축적으로 아마 정치 경험도 쌓고 또 국민들에게 보여준 이미지가 있었기 때문에 아마 전체적인 여론조사에서는 바람을 타고 한동훈 후보가 좀 더 유리하지 않을까. 왜냐하면 당원들 입장에서 볼 때 나경원 후보와 원희룡 후보는 아주 오래된 연인들 같은 느낌이거든요. 주말이 되면 전화를 하고 습관적으로 전화를 하는 것처럼, 굉장히 친숙하기는 하지만 어떤 새로운 기대나 희망을 주기에는 조금 약한 부분들이 있어서 아마 한동훈 후보가 주는 새로움, 새로움이 주는 기대가 있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앵커]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당원 80%, 국민의힘 여론조사 20%가 반영됐고 작년에는 당원 100% 반영됐고요. 그전에는 당원 70%, 국민 여론조사 30%가 반영이 됐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진행 중인 이 시각 고양 킨텍스 현장 중계를 라이브 생방송으로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잠시 뒤에 경선 결과가 발표되면 다시 현장을 연결하겠습니다.

잠시 뒤 경선 결과가 나오는 대로 다시 전해 드리고요. 일반 주요 뉴스를 몇 개 전해 드린 다음에 다시 전당대회 현장을 연결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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