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시절 4대강 사업 입찰 담합으로 행정 제재를 받았다가 특별사면된 건설사들이 2천억 원 규모로 사회공헌기금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실이 국토부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5년 특별사면된 건설사 74곳 가운데 사회공헌기금을 낸 기업은 18곳에 그쳤고 총액은 191억6천만 원이었습니다.
애초 약속했던 2천억 원의 9.6% 수준으로 박 의원은 이런 속도라면 약속을 다 지키는 데 백 년 가까이 걸릴 거라고 지적했습니다.
건설사별로는 34억 원을 낸 삼성물산 출연금이 가장 많았고, 29억 원을 낸 현대건설과 각각 20억 원을 낸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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