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체코를 공식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체코와 함께 원전 르네상스를 이뤄가자며 원전 동맹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과 체코 총리는 정상회담을 통해 원전은 물론 전방위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각종 MOU를 맺고, 공동성명도 채택했습니다.
프라하에서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방문 이틀째, 윤석열 대통령은 파벨 체코 대통령과 한-체코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했습니다.
삼성전자 이재용, SK 최태원, 현대차 정의선 등 양국 경제인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체코와 한팀을 이뤄 세계적인 원전 르네상스를 함께 만들자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팀 체코리아'를 만들어 원전 르네상스를 함께 이루어 나갑시다. 또한 원전 분야의 협력 모멘텀을 산업 전반으로 살려 나가야 합니다.]
윤 대통령은 체코 정부 수반인 피알라 총리와 체코 주요 원자력 기업을 찾아 협약식을 열었습니다.
원전 설계부터 운영, 방폐물 관리까지 전체 주기에 걸쳐 양국 정부와 민간이 MOU를 맺고 원전 협력을 구체화하기로 한 겁니다.
윤 대통령은 피알라 총리와 별도 회담을 잇따라 열고 단순 협력을 넘어 원전 동맹으로 거듭나자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전략적 동반자인 한국과 체코가 앞으로 백 년을 함께 내다보는 원전 동맹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합니다.]
양국은 또 정부 간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를 통해 무역·투자를 확대하고,
미래차 등 첨단산업과 우주항공을 포함한 과학기술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는 MOU를 체결했습니다.
특히 체코 고속철도 건설과 운영 전반에 걸친 협력을 통해 유럽 철도시장에서의 'K-철도' 수출 판로 개척에도 나서기로 했습니다.
양국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한-체코 관계 발전 비전을 담은 공동성명과 앞으로의 구체적인 협력 추진계획을 담은 행동계획도 채택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체코 상·하원 의장과 잇따라 만나고 동포 만찬 간담회 참석을 끝으로 2박 4일의 체코 방문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릅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방문이 신규 원전 수주 확정을 위한 세일즈 외교는 물론 양국 간 포괄적인 원전 협력을 제도화하고 이를 통한 동반 성장의 기반을 마련한 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프라하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촬영기자 최영욱 정태우
영상편집 김지연
디자인 김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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