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6 재보선 자정쯤 당선 윤곽...투표율 24.62%

밤 9시 반 기준 전남 곡성군수 재선거 개표율 48%
총선 이후 첫 선거…자정 전후 당선인 윤곽 전망
재보선 최종 투표율 24.62%…서울교육감 23.48%
총선 이후 첫 선거…여야 개표 결과 주시

[앵커]
현재 기초단체장 4명과 서울교육감을 뽑는 10·16 재보궐선거의 개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최종 투표율은 24.62%로, 기초단체장 투표율은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서울교육감 선거는 비교적 참여율이 저조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재보선 개표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조금 전 밤 9시 반 기준으론 전남 곡성군수 재선거 개표 진행률이 가장 빠릅니다.

투표가 저녁 8시에 끝났는데 벌써 48%대 개표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조상래 후보가 57%대 득표율로 조국혁신당 박웅두 후보를 20%p 차 이상 따돌린 채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야권 집안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졌던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 개표율은 12%대로 아직 초반입니다.

민주당 장세일 후보와 막판 돌풍을 일으켰던 진보당 이석하 후보가 각각 37%대 득표율로 초접전 양상입니다.

조국혁신당 장현 후보는 22%대 득표율로 두 후보 뒤를 쫓고 있습니다.

여야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와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는 아직 개표 작업이 1%대 전후로 더딘 상황입니다.

정당과 무관하게 치러진 서울교육감 보궐선거 역시 아직 1%대 개표율을 보이고 있는데, 진보진영 정근식 후보와 보수진영 조전혁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개표가 더딘 지역들도 자정쯤 되면 당선인 윤곽이 어느 정도는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투표율은 얼마를 기록했나요?

[기자]
이번 재보선 최종 투표율은 24.62%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유권자 수가 8백만 명대로 많았던 서울교육감 선거 투표율이 23.48%로 낮아서, 평균 투표율을 끌어내렸습니다.

기초단체 4곳의 평균 투표율은 53.9%로, 지난해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때 48.7%를 웃돌았습니다.

2년 전 6·1 지방선거 당시 전국 평균 투표율 50.9%보다도 이번 재보선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율이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가장 투표율이 높았던 곳은 야권 후보들 사이 치열한 선거전이 벌어졌던 전남 영광군으로, 70.1%를 기록했습니다.

전남 곡성군수 재선거 투표율이 64.6%로 뒤를 이었고,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 투표율은 58.3%, 여야가 승부처로 꼽은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 투표율은 47.2%를 기록했습니다.

2년 전 지방선거 때 이 지역 투표율은 51.3%였습니다.

여야 모두 재보선치고 높은 투표 열기가 자당 후보에게 불리하지 않다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국회의원이나 광역단체장을 뽑는 선거는 아니지만, 총선 이후 처음으로 지역 민심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인 만큼 결과에 따라 여야 지도부 리더십이나 정국 주도권 다툼 양상도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나혜인입니다.